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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2017년

시원한 맥주 한잔 놓고
늦은밤 혼자봐도 좋을 영화
주저리 주저리 설명보다 보면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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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봐야지. 어디가면 볼수있나요? 넷프릭스?
@winterrain27 Asia M 채널에서 27일28일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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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에 섞지 못한 말들
13.09.21 그녀는 교수의 턱 앞에 앉아 쉴 새 없이 검은 뿌리가 드러난 파란 머리를 손으로 빗어댄다. 책상 위에는 핑크색 노트 옆으로 화장품처럼 볼펜들을 펼쳐놓았는데 무엇을 들어 뭔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15.09.21 비을 맞으면서 대본을 외는 여자가 있다. 남자는 나무 곁에 붙어 비를 피하며 포도를 먹고 있다.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 여자는 굵어지는 비에도 물러남 없이 잔디 위를 맴돌며 말을 뱉고 또 뱉는다. 태연한 듯 구는 얼굴과 달리 말 사이는 점점 사라지고 대사는 의미도 감정도 잃고 빗소리가 되고 만다. 버텨 버티는 게 우선이야 남자는 마지막 포도 두 알을 동시에 입에 넣고서 작게 속삭인다. 쪼그라들지 않는 정신을 가져야지. 단단한 그릇을 들고 있으면 뭐라도 그에 든다. 비, 바람에 뜬 모래알, 성팀, 드미 바게트, 대게는 말들, 뭉개진 말들. 그렇다고 바로 먹어선 안되지. 담겨 있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21.09.21 반쯤 마신 콜라, 30분째 핑크색 노트 위에 던져져 있는 고프레뜨 한 조각. 파란 머리카락을 잔뜩 구조한 검은색 민소매 티. 커다란 에코백에는 1.5리터 물 한 병과 500미리짜리 물 한병 과자 두 상자와 과자 한 봉지가 담겨 있는데 그 속에 책이나 노트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특강을 온 강사는 마지막 단추까지 곱게 잠근 셔츠를 바지춤에 다 집어넣는 것을 온전히 감독하지 못하고 왼쪽 엉덩이 쪽에서 성격을 드러내고 말았다. 자기의 전문 분야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매 단어의 첫음절에 악센트를 주어 강요하고 있는데 목을 쬐여 발음한 소리는 힘만큼 공간을 채우진 못한다. 남자는 그녀의 에코백에서 감자칩 사이로 모서리를 내민 책 한 권을 발견한다. 그리곤 무겁겠다 뒤늦은 말을 뱉는다. 첫날 남자가 여자라고 확신을 했던 이는 강의실에서 머리카락이 가장 길다. 그가 손을 들어 자꾸 질문을 하는데 강사는 늘 에비다멍이라 하고 만다. 그가 멈추지 않고 질문을 이어가자 하나 둘 핸드폰을 들기 시작했고 강사는 데리다를 읽었니?라고 묻는다. 그가 아니라고 답하자 강사는 웃고 따라 웃는 이들이 몇 있다. 습기가 사라진 바람이 분다. 남자는 우산이 든 가방을 오금으로 감아 당기며 무겁겠다 뒤늦은 말을 뱉는다. 22.09.21 두 개의 컴퓨터가 선생님의 말을 받아 적는다. 남자 쪽의 것은 자주 멈춘다.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컴퓨터는 쉴 새 없는 선생님의 말을 받아적느라 쉴 새가 없고 컴퓨터 앞에 놓인 네 개의 눈은 쉬진 못하고 저마다로 헤맨다. 여자는 자주 한숨을 내쉰다. 남자는 그제야 창을 너머 현재를 넘어가는 시야의 목줄을 당긴다. 선생님과 눈을 자주 마주치면 낙제는 안 받을 거야. 닥코흐? 차마 위는 못 하고 고개를 흔든다. 더 세차게 고개를 흔드는 여자의 팔꿈치가 책상을 흔든다. 파리에 온 지 두 달이 된 여자는 상하이에서 살았다. 3년 전 성균관대학교를 다니던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가 봤다고 한다.  오흐부아 사람들은 층을 내려가고 남자는 층을 오른다. 남자가 앉아서 햇볕을 쬐는 곳은 엄연히 건물의 면적에 들어가 있는 외부 계단. 말을 잘할 수 없는 남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대개 말 뿐이었나 하고 웃는다. 검은색 재킷이라 등이 곧 뜨거워진다. 햇볕이 좋다. 이 말을 취소하진 않을 테다. W. P 레오 시로 일기하기
반려견이 안락사 되기 직전, 수의사를 말리며 우는 남성
ㅣ 반려견의 죽음 작고 똥꼬발랄하던 어린 강아지가 어느새 주름이 쭈글쭈글해졌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을 뿐인데 나의 귀여운 반려견은 곧 죽음을 맞이합니다.  고통에 시달리는 반려견을 위해 안락사를 선택해야했던 주인의 마음은 무너집니다. ㅣ 즐거운 이별 하지만 여기 반려견과 웃으며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웃음을 터트리며 반려견과의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만큼 웃으며 헤어지고 싶었던걸까요? ㅣ 이별이 다가온다 그러나 수의사가 남성에게 안락사의 과정과 주의사항을 설명하자 남성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집니다. ㅣ 안락사의 순간 '여기를 이렇게 잡고 있으면 될까요.' 남성은 애써 태연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반려견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수의사가 안락사 주사를 놓으려는 순간. ㅣ 잠깐만요! 멈추세요! "잠깐만요. 멈추세요. 제발요." 남성은 반려견의 얼굴을 꼭 끌어안은 채 눈물을 흘립니다. "사랑해. 보고 싶을꺼야. 정말 보고싶을꺼야" 남성은 웃음으로 외면해왔지만 반려견과 이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숨겨왔던 감정이 폭풍처럼 터져나옵니다. ㅣ 이제 편하게 해주세요 남성은 안경을 벗고, 눈을 꼭 감은 채 반려견을 끌어안고 말합니다. "이제 됐어요. 녀석을 편하게 해주세요." ㅣ 들썩이는 어깨 흐느끼는 남성의 어깨가 들썩이고. 수의사 또한 착잡한 마음으로 주사를 놓습니다. ㅣ 잘 있어요 반려견은 주인의 얼굴을 한참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완전히 눈을 감습니다. ㅣ 당신은 반려견의 죽음까지 지켜볼 자신이 있나요? 귀여운 어린 강아지를 입양할 때, 이별까지 생각하는 반려인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마지막 이별의 순간. 즉, 죽음까지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당신과 평생 함께 살고, 죽음까지 지켜봐야 하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수의사를 말리며 반려견을 껴안고 우는 슬픈 순간, 아래 영상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