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jjang
10,000+ Views

김연아가 2년만에 세계 무대에 등장했을 때 각국 반응 ㄷㄷ


김연아는 벤쿠버 올림픽 이후 약 2년 만에
2013 세계선수권 대회로 세계 무대에 복귀를 했음
보통 피겨는 1-2년 쉬면 예전 기량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성공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음

김연아 선수 스스로도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뽑았고 전세계가 놀라고 극찬했던 복귀 무대
(이 날 경기에서 은메달과 20점 넘게 차이나는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 땀 / 혼자 200점대)


각국해설이 담긴 영상인데 주접 장난 아님
마지막에 일본해설위원이 조용히 스고이..할때
겁나 뽕 참


한국해설


해설 없이 레미제라블 무대를
고화질+고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김연아 아이스쇼에서 직접 올려준 고퀄 영상

출처: 더쿠
4 Comments
Suggested
Recent
아니 1년 정도 쉬다가 복귀해서 감 못잡는건 인간이고...연아킴은 신이지...말이 안되...
괜히 퀸연아가 아니다.. 세계 피겨 역사에 이름을 올리신 분이다.
연아는 싫어해요
아직도 ㅇㅇㅃㅇ ㅋㅋ ㅎㅅㅎ ㅈㅍ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역사를 담은 찰나의 사진들.jpg
1911년,마추픽추 발견 후 찍은 첫번째 사진 1887, 파리 에펠탑 건설 1968년 12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폴로 8호가 보낸 사진 1884년 자유의 여신상 건설중 유아시절 아돌프 히틀러 1970, 세계 무역센터 (World Trade Center) 아카데미 시상식 뒷편의 그레이스 켈리와 오드리 헵번 1999, 구글 창립 기념사진 월트 디즈니 최초의 드로잉 1930, police 1965, 스티븐 호킹박사와 아내 제인 와일드 1936, 헬가 괴벨스와 함께 산책하는 히틀러 1933, 사진작가가 유대인이란걸 알았을때 괴벨스의 눈빛 1941.4월 런던. 세계 제 2차전쟁중 사람들이 역에 피신해있다 1940, 히틀러 파리 입성 1945, Kissing the War Goodbye 1918, 뉴욕 군중 앞에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939년 러슈모어 산을 건축. 1955년 독일, 공주 이반과 알렉산더 왕자 1978, 소녀 힐러리 클링턴 제럴드포드 대통령과 펠레 1945, 2차대전 끝에서 뉴욕 항구에 도착한 미군들이 갑판위로 올라와 함성을 지르는 모습 2001년 9월 11일 비행기가 충돌하는 그순간 1944, 엘리자베스 여왕 세계 제2차대전, 독일 엔지니어가 Messerschmitt BF109 E3를 테스트 하고 있다 1940년 5월 18일, 뉴욕 6번가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남자. 헤드라인 "나치가 이제 파리에서 75마일 거리에 있다." 1910. 5월 20일, 9명의 왕 왼쪽부터 - 노르웨이의 왕, 불가리아의 차르 ,포르투갈의 왕, 독일 황제 그리스의 왕 ,벨기에의 왕 앉아있는 -스페인의 왕 ,영국의 왕 ,덴마크의 왕 1918년 11월 11일.1차 세계대전이 끝난 것을 기념하게 위해 거기로 나온 수천명의 사람들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1895 1912년 4.16일 런던 타이타닉 침몰후 다음날 1927년 솔베이 의회.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과학자들 아이슈타인, 하이젠 베르크 (1932 년 노벨 물리학상), 슈뢰딩거 (1944 년 노벨 물리학상),퀴리 부인(1911 년 노벨 화학상), 파울리 (1918 노벨 물리학상) 브래그 (1915 년 물리학상) ,보어 (1922 노벨 물리학상) 콤프 턴 (1927 노벨 물리학상) 1919년 6.28일 베르사유 조약체결을 보기위해 책상과 의자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 1944, 7월 맥아더, 루즈벨트 & 니미츠 1950, 뉴욕빌딩 창문을 닦고 있다 세계 제2차대전. 이오지마 섬에 미국 성조기를 꽂는 군인들 1912, 타이타닉호 출항하다 1945, 윈스턴 처칠 Victory 세계 제2차대전의 종식.독일 국회의사당 건물에 소련군 깃발을 꼿고 있다 1940. 10월, 전장에 나가는 아버지에게 손을 뻗는아이 1989, 무너진 베를린 장벽 1944, 6.15 바다로 추락하는 일본 전투기 1945, 포츠담 회의에서 처칠, 스탈린, 해리 트루먼 1945. 8.1 일본 토야마가 2차세계 대전 중 불타고 있다 1945, 맥아더 장군이 일본의 항복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안네의 일기'의 안네 프랑크 1945, 미국 병사가 아돌프 히틀러 거리를 루즈벨트 거리로 바꾸고 있다 1937년 5월 6일. 비행선 힌덴부르크 호에 불이 붙은 직후의 사진 1962.월드 프레스 '올해의 사진' 군사 반란에 상처 입은 군인에게 마지막 의식을 주는 성직자 1955년 4월 18 일.아인슈타인이 죽은 날 그의 사무실 출처
각 월별 여행가기 좋은 우리나라의 도시들
1월 - 전라북도 무주/장수 눈꽃산으로 유명한 덕유산 일출 스팟으로도 유명하고 산이 눈에 쌓인걸 보고 있으면 평화로워짐 2월 - 경상남도 통영 굴 처돌이들 모이십시오,,,, 2월은 굴을 먹는 달입니다,,, 굴도 굴이지만 예술가가 많이 나온 지역답게 경관이 너무 이쁨 3월 - 전라북도 전주 전주는 언제 가도 괜찮은 지역이지만 3월에 가면 향교에 산수유 꽃이 피어서 한복입고 사진찍기 너무 좋음 ㅠㅠ 음식 흡입하는거 잊지 말기. 4월 - 경상남도 진해 군항제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4월만 되면 사람이 미어터지지만.. 그래도 벚꽃이 다발이다 느낄만한 곳은 아직 진해말고는 못봤넴.. + 대구 이월드나 제천, 김제 모악산 등 다른 벚꽃 지역도 있다고 함! 5월 -  전라남도 순천만 5월이 되면 순천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립니다,, 기사로 찾아봤을 때는 총 1억송이가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6월 - 전라남도 담양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은 꼭 6월에 느껴보도록 하십시오 더 늦게 가면 덥습니다. 더워 뒤집니다. 7월 - 전라남도 여수 제가 쳐먹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쓰다보니 전라도 여행지가 많긴 하네요,, 크흠, 큼,,그래도 여수 밤바다 보기에는 여름이 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8월 - 충청남도 태안 몇년 전부터 여름 여행지에 종종 언급되기 시작한 태안입니다,, 갯벌, 휴양림, 해수욕장, 빛 축제 등등 즐길거리가 무척이나 많아요 9월 - 경상북도 경주 9월 밤에 경주에서 본 밤하늘을 아직도 잊지못훼,,, 왜 수학여행때는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이쁜 관광지가 너무 많았음 경주월드는 덤임 10월 - 충청남도 아산 온천 ㅎㅇ 딱 날씨 쌀쌀해질때 온천가면 이것만큼이나 행복한게 없음 천안에서도 매우 가까워서 서울에서 가기 편함! 11월 - 전라북도 정읍 어르신들이 11월만 되면 내장산 가는 관광버스를 괜히 타는게 아녀유 정읍 내장산 단풍보면 압도당함 그냥 집에서 디즈니 보는게 좋은 시절에 엄빠 손잡고 끌려가서 봤던 단풍이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음 12월 - 강원도 인제 인제라고 하면 그냥 군대 있는 곳 아냐? 했었지.. 근데 겨울만 되면 분위기 난리남 라임 좀 쩌는듯ㅋ 한가지 단점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교통이 마비될 수 있음 전남 장성 백양사도 이쁘대! - 맨날 가든/모텔 간판들만 잔뜩 붙은 여행지만 생각하지 말고 잘 돌아보면 좋은 여행지 넘넘 많은듯해서 써봄! 경험을 바탕으로 쓴 거니까 여긴 왜 없어 라는 댓보단 여기도 좋더라는 댓으로 달아줬으면 좋겠어 ㅠㅠ 출처ㅣ쭉빵카페
영화 존윅으로 보는 주짓수 기술들.gif
개인적으로 주짓수에 관심이 많은데 얼마전에 존윅 다시 보면서 눈에 익은 기술들이 많이 보이길래 대충 정리해봤어 ㅋㅋㅋ 짤까지 만들 정성은 없어서 구글링해봤는데 생각보다 주짓수 짤은 별로 없어서 아쉽네~ㅎㅎ 플라잉 암바 상대방의 팔이 길어졌을 때 날아올라서 암바 예시짤의 선수들은 띠를 보니까 학생같은데 아주 야무지네 ㅋㅋ 기무라 락 한번 그립을 잡으면 놓지 않는 끈기가 느껴지네 ㅋㅋㅋ 단순하게 손목만 잡은 거 같은게 왜 오바야;; 싶지? 실제로 남성들은 어깨관절이 뻣뻣해서 조금만 들어올려도 심각한 고통이 느껴지는 기술이야 ㅜㅜ 백 컨트롤 후 리얼 네이키드 초크 이두근육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경동맥을 조르는 기술이야 ㅋㅋ 이건 많이 봐서 알지? 제대로 들어가면 최소한의 움직임과 힘으로 상대를 한방에 조질 수 있지.. 30초도 안 되서 기절하더라고... 어떻게 아냐고? 그냥 그런 게 있어..... 헬리콥터 깃초크 상대방의 옷깃을 잡고 다리를 넘겨 목을 조르는 기술! 왜 헬리콥터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짤만 봐도 알겠지?ㅋㅋㅋ 밝은 짤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적절한 짤을 못찾겠다 ^^ 깃초크는 풀기 진짜 어렵지 ㅠㅠ 맘만 먹으면 옷이 찢어지지 않는 이상 상대 목이 잘릴 때까지 잡고 있을 수 있을듯...ㅎㅎㅎㅎ 삼각 조르기, 트라이앵글 초크 MMA쪽에 관심이 있으면 익숙할 삼각조르기 ㅎㅎ 아까 리얼네이키드초크는 팔로 경동맥을 졸랐지? 이건 다리로 조르는 거라 더 강력한 초크야.. 존윅은 다리 그립을 아직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지만 상대의 팔을 완전히 컨트롤 해서 머리 잡고 다리 정리하면 끝날듯? 오모플라타 짤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롤링해서 상대 팔에 오모플라타 기술을 걸고 제압한 뒤 다른 놈들 조지는 것 같아 ㅋㅋㅋ 예시 이미지를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짤로 가져와봤어 ㅋㅋ 얼추 맞는 거 같지 않음? 다리로 상대방의 팔을 엮어서 제압하는 기술인데 악당이 주짓수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으면 앞구르기로 풀렀을 텐데.. 안타깝다 ^^ (물론 구르는 도중 엉덩이에 총맞고 뒤지겠지만 ㅜ) + 열심히 수련중인 형님 이렇게 보니까 나도 운동하고 싶네 ㅠㅠ 코로나때문에 제대로 스파링도 못하고.. 속상하구만
[매듭달 어록] 김연아가 말하는. 인생의 중요한 이야기들
오랫만에 책 한권을 제대로 정리해보네요 스무살 김연아가 직접 쓴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이 책을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정말 감동 받은 글귀들을 옮겨보았어요..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요. 보면서 눈물이 난 부분도 있었어요. 이렇게 노력하지 않고서, 힘듦을 경험하지 않고서 대단한 결과를 바란다면 그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하였고요... 빙글러 분들과 같이 공유해요 진정 감동이네요. 연말에 하나하나 곱씹어 보며 제 인생을 돌이켜볼 기회도 된 것 같습니다. 2014년을 잘 마무리하고 정말 더 멋진 나로 거듭나고 싶으신 분은 꼭.. 일독을 권합니다. --------------------- <김연아가 말하는. 인생의 중요한 이야기들> 훈련을 마치고 밤마다 글을 쓴다는 게 늘 즐겁지만은 않지만, 내 이야기가 조금씩 완성되어 갈수록 신기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13년 동안 훈련을 하면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엉덩방아를 찧었고, 얼음판 위에 주저앉아 수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런 고통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나는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로 살아가기 위해 누구나 우연을 가장한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것을 붙잡아 행운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그 작은 우연을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행운으로 만드는 과정은 무수한 고통과 눈물방울들이 모아 등수를 매길 수 없는 트로피를 만드는 것과 같았다. 아무도 줄 수 없는, 내가 나에게 주는 상. 나는 아직 그 상을 받지 못했다. ‘와 정말 멋지다. 나도 스케이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무언가가 되어보고 싶다는 아주 작은 희망. 그 작은 희망에 ‘꿈’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붙여도 된다면, 그래 내 첫 번째 꿈은 ‘스케이터’였다. 엄마 말씀으로는 미셸 콴이라도 된 양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따라하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레슨이 없는 주말에도 엄마를 졸라 스케이트장에 가서 놀곤 했다. 지금처럼 대회에 대한 압박감이나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없이 순수하게 재미로 스케이트를 타던 시절이 있었다. 언제나 차분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미셸 콴을 떠올리며, 피겨 선수에 대한 나의 꿈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나는 스스로 열이 좀 받았다. ‘대체 왜 안 되는 거야! 다시!’ ‘한 번만 더 해보자!’ 역시 안 됐다. 속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눈물이 찔끔 흘렀다. ‘오늘 이거 안 되면 집에 안 가!’ ‘언젠가 꼭 해내야 하는 거라면 오늘 해내고야 말겠어.’ 어떤 날은 아무 이유도 없이 아예 감각을 잃어버려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바보가 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점프를 시도하는 것조차 두려워지곤 했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고, 마음은 조급해지고, 이유를 알 수가 없으니 속만 상했다. 도대체 왜?라는 질문에 답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것, 그런데 그걸 나도 모른다는 데에 화가 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이유 중에 절반 이상이 실력 유지가 힘들어서였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누구나 그렇겠지만, 한 걸음 나아가는 것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 ‘최고’와 ‘완벽’에의 도전. 하지만 늘 성공률 100%를 유지할 수는 없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니깐. 나도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늘 완벽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완벽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아니라,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느냐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한번 더 도전해보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 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그 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내 기대치를 낮추고 싶기도 했고, 다가온 기회를 모른 척 외면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그럴 수가 없었다. 99도와 100도의 차이, 늘 열심히 해도 마지막 1도의 한계를 버티지 못하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아주 작은 차이 같지만 그것은 물이 끓느냐 끓지 않느냐 하는 아주 큰 차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중요한 건, 마지막 1분 그 한계의 순간이 아닐까. 초등학교 때 밤 늦게까지 연습하고 아침 6시나 7시에 일어나면 너무 피곤해서 눈이 떠지지 않았다. 가끔은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그 힘들고 암담했던 기억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다. 하지만 환경을 탓하며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런 환경을 모르고 시작한 것이 아니니까. 아쉽고 불편하고 때론 화가 날 정도로 내 처지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무언가를 탓하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불편하고 험난할 줄 알면서도 그 길을 기꺼이 가는 것.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일 테니까. 엄마는 가끔 힘들어하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탄탄히 다져간 길이 물론 더 쉽고 편하겠지. 하지만 없는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만큼 보람되지는 않을 거야.. 나에게 국제대회는 그야말로 우물 밖 세상이었다. ‘와 멋지다!’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가슴 한켠에서 뭔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국내대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가슴이 뜨겁게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또다시 똑 같은 스케줄의 반복. 이런 반복적인 일상이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로봇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진짜 이러다 미쳐 버리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외로웠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고, 나 혼자 텅빈 빙판 위에 서 있는 것만 같았다. 주변은 깜깜하고, 아무리 힘들다고 소리쳐도 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고, 나는 그렇게 이 링크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일까. 나를 둘러싼 모든 게 싫고 답답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스케이팅마저도 엄마가 시켜서 하는 것 같았고, 완벽하게 짜여서 빠져나올 수 없는 틀에 갇혀사는 불쌍한 신세인 것만 같았다. ‘나 그만둘래. 진짜 아파서 못하겠어. 엄만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날과 달리 엄마가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그런 나를 지켜보는 데 지쳐 있던 엄마도 결국 그러자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전국체전을 나갔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속이 후련했다. 웬지 몸이 가벼웠다. 그래서였을까?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전국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부상이라는 걸 나조차 믿을 수 없을 만큼 트리플 5종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누구에게나 슬럼프가 있다. 그 시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앞으로 삶을 결정한다고들 한다. 누구나 강요하는 것을 즐겁게 할 수 없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꿈의 이유가 없다면 금세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춘기 시절 롤러코스터처럼 격하게 변하던 내 마음 속에 피겨는 다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으로 자리 잡았다. 나는 그렇게 한바탕 성장통을 앓으며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었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수업도 듣고 친구들과 점심 먹고 장난치고 수다도 떨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가장 추억이 많으면서도 가장 추억하기 싫은 곳이 태릉 아이스링크이다. 나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다. 모든 일은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니까. 누구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스케이팅을 하는 거니까. 그저 꿈꾸는 것만으로는 오래 행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그 꿈을 이루고 싶었다. 승부욕이 강한 나는 일등을 하고 싶었고, 그것이 꿈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의 경쟁상대는 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먹고 싶은 걸 모조리 먹어 버리고 싶은 나, 조금 더 자고 싶은 나, 친구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 아무 간섭도 안 받고 놀러다니고 싶은 나, 하루라도 연습 좀 안 했으면 하는 나… 내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나 였던 것이다. 이런 나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즐겁게 하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훈련을 하다 보면 그날따라 안 되는 점프가 꼭 있다. 러츠든 플립이든 아무리 죽어라 연습해도 도무지 성공시킬 수가 없어 뚜껑이 열릴 정도로 화가 날 때가 있다. 매일 밤 매일 아침, 또 아플까, 오늘은 얼마나 아플까,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는 걸까, 두려웠다. 하지만 항상 제자리였다. 매일 눈뜨기가 두려울 정도로 괴로운 날들이 계속되었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첫 포즈로 음악을 기다릴 때다. 정말 소름이 끼치도록 두렵고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처럼 외롭다. 나를 도와주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는 빙판 위에서, 나는 혼자다. 나는 부상이라는 고통 속에 있었지만 그건 운동선수라면 누구에게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시련이었다. 그 시련을 견뎌낼 줄 알아야 진정한 성취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꽃봉우리를 틔우려면 제 살을 찢는 아픔 견뎌내야 하는 것 처럼. 체력도 실력이었다. 나는 더 노력해야 했다. 기적은 신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성적은 부상과 싸우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내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마도 그런 나를 기특하게 여긴 신께서 보내주신 선물이 아닐까. 조금 돌아가더라도, 조금 늦더라도,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끝까지 가보는 것, 그리고 그 끝에서 마침내 그토록 꿈꾸던 일을 이루는 것, 그것이 진짜 성공일 것이다. 그때가 비로소 생애 최고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이 아닐까. 나는 아직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을 뿐, 지금 내 눈앞의 목표가 내 삶의 전부는 아니다. 좀 더 멀리보고, 조급함을 버리자. 후회와 미련을 두는 것은 정말 미련한 사람이나 하는 짓이다. 뒤를 돌아보고 자책할 시간에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는 게 중요했다. 남들은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데 내가 왜 늦게 출발했을까 자책하는 건 소용없는 일이니까. 눈물을 쏟아내고 울분을 토해낸 지 몇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점점 편안해졌다. 내가 정말 잘하고 싶다면 마지막까지 잘 끝내고 싶다면, 마음이 약해지면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힘들었던 시기마다 나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 글귀다. 옛날 페르시아의 왕이 슬플 때 좌절하지 않고 기쁠 때 오만해지지 않기 위해 반지에 새겨 넣고 다니던 문구라고 한다. 이 말처럼 모든 것은 흘러가 버린다. 중요한 것은 오늘, 그리고 오늘에서 비롯된 내일이다. 나 또한 기회가 단지 지금, 이 대회만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크게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기로 했다.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는 나에게 절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더 큰 희망을 선사하기도 했다. 나의 간절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그래, 김연아 한번 더 해보는 거야. 매 시즌 최고의 프로글매을 준비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지 그렇지 않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그것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전에는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2010년 올림픽 때도 내가 이 경기장, 이 자리에서 장내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들을 수 있을까? 과연 그런 날이 올까? 그렇다고 믿고 싶었다. 정말 간절하게… 미셸 콴 선수를 가까이에서 보니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역시 멋지다.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뻐근해져 왔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웃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가슴 속 무언가가 터졌는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를 솔직히 나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냥, 그냥 눈물이 막 쏟아졌다. 너무 수고했어. 잘했어. 기특해. 고마워 나는 실력 유지를 하지 못해 사라져 버리는 월드 챔피언들 중 하나가 되기는 싫었다. 그 때문에 더 이를 악물게 됐다. 왜 그럴까, 나도 가끔 생각해본다. 매번 가지고 있던 적당한 긴장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려 노력한다면,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결가가 어떻든 나 스스로한테 실망하지도 않고 후회할 일도 없지 않을까. 내 인생은 올림픽에서 끝나지 않는다. 나는 지금 스무 살이고, 나에게는 더 큰 미래가 있으니까. 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월드 챔피언이 되기 전까지는 두 개의 큰 산을 목표로 삼았었다. 하나는 세계선수권대회이고, 다른 하나는 올림픽이었다. 나에게는 첫 번째 산이 훨씬 더 높았다.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점수에 신경 쓰는 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더 이상 점수에 연연하지 말자. 점수는 별 의미가 없다. 피겨는 기록경기가 아니니까. 무언가가 아무리 나를 흔들어댄다 해도 난 머리카락 한 올도 흔들리지 않을 테다. 김연아, 파이팅! 선수로서 성공했다고 해서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아직 스무살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 더 길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의 자리가 인생 성공으로 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기에, 하고 싶은 일도 이루고 싶은 이도 아직 많다. 나는 성공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훌륭한 선수, 노력하는 인간 ‘김연아’로 기억되고 싶다. 가끔 경기 중 판정이 부당하다고 여겨지면 ‘아예 피겨계를 떠나 버려야지!’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힘들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인 것같다. 아이스쇼의 스케팅은 시합과는 전혀 다르다. 온전히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고 관객들과 제대로 교감하며 다른 많은 선수들과도 라이벌이 아닌 동료로서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나는 아이스쇼를 하면서 스케이터라는 내 일이 정말 멋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런 것들이 계속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자신감과 스케이터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보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유는, 오직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와 피겨에 대한 뜨거운 열정 때문인 것 같다. 그녀의 연기에서 느꼈던 감동이 피겨에 대한 내 꿈을 키웠듯이, 10년 후의 나 또한 내가 받았던 그 감동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같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스케이팅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활주할 수 있는 능력, 즉 기초가 탄탄해야 된다는 뜻이 아닐 까 한다. 결국은 그것이 쌓여져 잘 다듬어지면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스케이팅 스킬이 되는 것이다. 스케이팅에 대한 자부심과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내가 하는 일을 스스로 좋아하지 않으면 작은 실수나 좌절에도 금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작은 꿈을 이루게 되고,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하면서 차근차근 희망의 계단을 딛고 올라가게 될 것이다. 어떤 높은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이 보기 좋고 평탄하고 아름답기만 할 수는 없다. 누구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까지 우여곡절을 경험한다. 후배들에게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포기하지 말고 지혜롭게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고,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에게는 여유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다. 과거는 과거일 뿐, 앞으로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제 좌우명은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에요. 이말은 가장 정직하면서도 운동하는 저한테 가장 필요한 말이었어요. 부상이 많았던 시절에 크게 도움이 됐고요. Pain은 저에게 부상이었어요. Gain은 지금의 나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런 고통들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서 이룬 것이 지금의 김연아니깐요 저는 제 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자뻑인가.. 여튼 저는 저를 좋아해요. 생각하는 것들이나 그 방향이 틀릴 거라고 생각 안해요. 저를 많이 믿는 편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 성격이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간절히 원한다면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노력도 같이 하게 되요. 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자신감이 생기고요. 이게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비슷한 점이 있어요. 제가 고집도 세고 오기도 있고 그렇거든요. 어릴 때는 안 되면 울면서 될 때까지 한 적도 많았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 잊어버리는 제 성격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순간의 화려한 비상을 위해, 차디찬 얼음 바닥을 수만 번 뒹굴어야 했던 그 고통 속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무엇인가? 어제의 실패도 오늘의 성공도 순간일 뿐, 영원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세계 최고라 말해도, 나는 또다시 새로운 내일을 꿈꾸며 가슴벅찬 오늘을 산다. 나의 꿈도, 나의 삶도, 그렇게 하루하루 새롭게 완성되어 갈 것이다. 출처 / 김연아의 7분 드라마, 김연아. -- 어떤 말이 가장 가슴에 다가오셨나요? * 2014년을 마무리 하며 당신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어록은 무엇인가요? 같이 공유해요! http://www.vingle.net/posts/60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