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mir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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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경주 더케이…

스핀오프 여행으로 정선에서 하루 쉬고 이제 집으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제가 넌지시 아 부산까지 한번에 오똫게 가지 하며 곤피한 표정을 지으니 와입이 제가 숙소를 잡으면 하루 더 쉬고가도 된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점점 휴가철은 피크로 달리고 있었고 숙소들의 가격대는 고공행진중이었습니다. 퇴실하기전까지 저흰 숙소를 컨펌하지 못했고 일단은 퇴실. 문경이냐 청송이냐의 갈림길에서 와입이 경주 한번 확인해 보자고 하더니 폭풍검색후 더케이에 전화를 합니다. 네, 고객님 스카이 디럭스 트윈 객실 말씀이십니까? 몇시까지 입실 가능하실까요? 당일 예약은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근데 당일취소 불가능하다고 해놓고 카드 오픈을 하라고 안하시는건 ㅡ..ㅡ 저희가 꼭 올거라고 확신하신듯요 ㅋ. 고속도로는 막혔지만 힘들지 않았습니다. 거의 4시간 반정도를 운전했지만요. 한시간만 더 가면 집인데 ㅋ. 근데 더이상 운전하는건 진짜 OTL…
더케이는 가성비가 좋아서 애정했었는데 시설이 점점… 근데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괜찮은 객실들이 생겨나더라구요. 그래서 리모델링 객실 위주로 몇번 갔었는데 그렇게 더케이 다녔어도 꼭대기 층은 첨 왔어요. 호텔이 9층짜린지도 이번에 첨 알았답니다 ㅋ. 넘버가 인상적인데요 ㅎ
리모델링은 했지만 카펫은 그대로네요 ㅡ..ㅡ 음, 저도 여기저기 리모델링을 많이 해봤는데 전체가 아닌 부분 리모델링을 하게되면 한 부분과 하지 않은 부분의 괴리로 리모델링을 한 부분의 효과가 반감되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여긴 그정돈 아니었지만 아, 하는김에 쩝…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정이 있었을수도…
우와 이런 뷰는 첨입니다 ㅋ. 근데 저 황룡원은 숙소라고는 하는데 항상 보면 밤에도 불이 켜지지 않고 암튼 이상해요… 장사를 안하는건가…
더케이에도 미니바가 있었구나 ㅋ 첨봤어요…
리모델링을 한 욕실이라 깔끔합니다.
하, 1회용으로 바꾸면 안되나… 와입은 한번도 사용을 않더라구요 ㅋ
수영장도 오픈을 했네요.
담날 아침에 찍은 풍경입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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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풍경 멋지네요
@lym200310 날이 넘 좋더라구요 꼭 가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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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보이는듯한 레트로한 장소들.jpg
태어나서 한 번 들을까말까했던 장소들이 뜨기 시작해서 가보면 레트로한 느낌이 많이 나서 쓰는 글임 장소를 다 넣을 수 없어서 몇 군데만 골랐으니 이해 바람ㅠㅠㅠㅠ 1. 을지로 원래 을지로하면 세운상가나 공구 상가들이 제일 먼저 떠올랐고 지금도 그렇지만 상가 뒤 쪽으로 가면 오래된 조명 가게들이랑 카메라 필름이나 장비들 파는 곳들이 있음 최근 몇 년까지만해도 여기에 내 또래 애들은 거의 안 가는 곳이었는데 을지로 뒷골목에 있던 노가리 골목들이 유명해지면서 옛날 느낌 난다면서 사람들이 몰리게 됨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가 뒷 쪽에 레트로한 카페, 펍들이 많이 생겼고 또 7080스러운 스튜디오도 많이 생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레트로한 공간이라고 하면 을지로 많이 떠올리는 듯...... 2. 익선동 종로역 바로 뒤에 있는 곳인데도 익선동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엥? 여기에 있다고? 싶을 정도로 엄청 골목골목 들어가야 우리가 사진으로 보던 곳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선동도 사람들이 왜 많이 가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옥을 개조해서 레트로한 음식점이나 공간들이어서 유명해진 것 같음 그리고 옛날 게임들을 할 수 있는 오락실이나 만화방도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서대문(돈의문) 왜놈들이 철거해서 두 번이나 다시 세운 서대문에는 아예 레트로 마을을 만들었음 다른 곳들은 사실 뉴트로 느낌인데 여기는 6080 마을처럼 만들어서 오락실, 만화방도 있고 둘리, 영심이, 달려라 하니 같은 만화도 무료로 상영함ㅋㅋㅋㅋ 찾아보니까 구경 하는게 아니어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고 함.....약간 응팔느낌임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레트로가 유행(?)처럼 되면서 외면 받았던 LP판을 구하려고 다시 회현동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또 예전 만화나 영화를 테이프로 볼 수 있는 펍이나 공간들이 많이 생기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예전에 행복하고 걱정없던 그때의 내가 그리워서 자꾸 레트로 공간을 찾는 것 같음................ 덕분에 레트로 처돌이는 너무 행복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처 : 더쿠 이런곳들은 분위기와 인테리어는 8~90년대지만 물가는 2050년대 수준 아닌가요.. 물론 그렇다 해도 저런 레트로 감성 참 좋아합니다 핳핳
흑돼지가 생각날때면 어김없이 찾는 돈사촌!
이곳은 제주 노형 흑돼지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도민들에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친절하여서 언제가도 마음에 따뜻해지는 그런 식당인데요, 주차는 식당 바로 앞에 노형동 주민센터에 주차를 하면 주차료를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주차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 이렇게 흑돼지는 도톰하게 이루어져 있어서 빛깔이 정말 좋았는데요~ 제주 돈사촌에서는 직접 고기를 구워주어서 더욱 식감이 좋답니다 전문가가 구워주는 고기는 또 다르더라구요,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식감이 일품!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기를 구워주는 것 같은데요~ 고기 굽는 스킬 좀 배우고 싶더라구요! 잘 구워진 고기는 멜젓에 찍어서 먹어주면 되는데요. 짭쪼롬한 식감이 담백한 고기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보여주었어요. 상추와 함께 쌈으로 싸먹는 재미도 있는데요 입안 가득 신선한 맛이 그대로 퍼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오랜 시간 사랑 받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맛있게 식사를 즐겨보았답니다. 정말 이날은 다이어트 포기하고 오로지 먹는대만 집중 또 집중을 했답니다. 제주시 근처 흑돼지 맛집이나 제주공항 근처 흑돼지 맛집을 찾는 분들은 돈사촌으로 저녁식사 하러 가보세요! 위치 : 제주 제주시 노형9길 16 시간 : 매일 16:00 - 23:00 문의 : 0507-1319-6818
우당탕탕 무계획 경주 여행_마지막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질질끄나 싶지만,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이어서 적겠습니다. 불타는 토요일은 보낸 우리는 조식을 먹기 위해 부지런히 일어났다. 조식 먹을 거야? 물어보는 동생에게 무의식중에 "안먹어"라고 말했지만, 술 먹은 다음 날의 알 수 없는 배고픔은 모두 아시리라 믿습니다. 대답한 지 10초 만에 벌떡 일어나 눈을 비비고 동생을 바라봤다. 처음 뵙는 여성분이 침대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개방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동생도 비슷한 기분이겠지? 암튼 초면의 두 여성은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고 안 먹겠다는 대답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토스트와 시리얼을 위장에 때려 박았다. 이렇게 든든히 먹어줘야 술떵 쾌변한다고요! (윙크) 그리고 나는 경주 여행 둘째 날 내내 생사를 오가며 아팠다. 전날 술자리도 급격히 컨디션이 안 좋아 쫑냈는데, 게스트 하우스에서 퇴실하자마자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다. 카페에 앉아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고통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지만 고통은 응 안가~^^ 라고 날 조롱했다. 급히 편의점에서 두통약을 사서 진짜 졸라 때려 박았는데도 효과는 0에 수렴했다. 여기서 꿀팁! 황리단길에는 약국이 없습니다! 경주역 쪽으로 가야지 약국들이 좀 있더라고요 호호^^^*시벌탱 한 시간 이상 심신미약 상태로 앉아있으니 동생한테도 좀 미안하고 몸도 약간 괜찮아진 것 같아서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왜그랬을까 숙소에 갈걸) 어찌어찌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황리단길에 위치한 ‘밀애’라는 떡볶이집이다. 빨갛고 진득한 국물과 쫀득한 떡의 조화가 밀애라는 단어랑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히힠! 정신이 없는 상태였지만 떡볶이집 같지 않은 골~져스한 인테리어가 굉장히 예쁜 가게였다. 바람과 흰 천만 있으면 어디든 핫플이 될 수 있어..✨ 진짜 졸라게 아픈 상태였는데도 사진 찍을 정신이 있었나 보다. 암튼 차돌 떡볶이를 시키고 앉아있는데, 맛탱이가 가버린 내가 안타까웠는지 동생이 직원분에게 혹시 진통제가 있냐고 물어보셨고 돌아온 대답은 NOPE. 그냥 빨리 밥 먹고 오늘 지낼 숙소 근처에 약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포기상태였는데, 갑자기 주방에서 나타난 사장님. 그의 손에는 작은 진통제 알약 한 알이 들려있었다. “혹시 어디가 아프시죠. 저에게 이 약 한 알이 있는데” 사장님 말투가 무슨 모피어스 같았다. 개멋쪄. 암튼 사장님이 주신 약이 나에게 잘 들었는지 복용 후 한 시간? 두시간쯤 되니 몸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물론 떡볶이는 떡 3개, 라면 두 젓가락 정도밖에 못 먹음. 약 효과가 들기 전에 진짜 절정을 찍을 정도로 아파서 119를 부를까 혼자 속으로 엄청나게 고민했다. 아까운 떡볶이가 많이 남았을 것 같죠? 그럴 리가요! 동생은 떡볶이 2인분에 밥까지 볶아 먹었습니다 ^.< 몸이 괜찮아진 난 동생과 또 카페로 레고레고! 오늘은 진짜 어떠한 일정도 없었기 때문에 동생이 좋아하는 카페 투어를 하기로 함 우리가 도착한 곳은 '비밀공간'이라는 카페, 어제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 테이블에 시집이 놓여있어 누가 놓고간줄 알았는데 인테리어 소품이넹 ㅎ 인테리어 ㄹㅇ 졸라 취향저격 당해버림.. 땋씨.. 비밀공간의 많은 메뉴중 나의 픽은 따뜻한 자몽차.오홍홍홍 육신을 정화하자는의미랄까용용~? ^^*ㅎ빙친님들도도 따뜻한 자몽차로 일상에 작은 쉼표를찍어보세용ㅎㅎ! 가격대도 다른 카페대비 무난했습니다. 조금 신맛나는 원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커피도 맛나게 드실 듯 뜨거웠던 자몽차가 차가 차가운 에이드가 될때까지 동생과 긴밀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의 추억이 이렇게 또 한페이지 쓰여지는구낭~^^ 사랑해 동생~^^ 실은 별 얘기안하고 인스타 오지게 함. 이게 바로 현대 문명의 폐해입니다. 아 여기 방문하실 분들은 저 전축 옆 동굴 같은은 곳에 숨겨진 시크릿 룸에 꼭 앉으시길..인생샷샷 그냥 건질 각. 아쉽게도 우린 늦게 발견했고 이미 자리가차 있어서 못 들어감…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몸이 영 좋지 못했던 나는 급 집에가고 싶어졌고 우린 숙소에서 좀 쉬다나오기로 마음먹고 걷고 또 걸었다. 아씨 지금 보니까 30분이나걸었네 (괜히 짜증) 우리의 숙소는 바로 이 곳! 서치에 걸리기 싫어서 이름 안써야지 희희 하지만 사진에 나와있으니 알아서 거르시길 ㅎ 여기가 우리 여행의 가장 큰 분노 포인트. 우리가 예약했던 숙소는 분명 인스타에서 보기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갬성 폭발 플레이스였는데…. 현실은 그 뭐랄까 강촌에 위치한 그저 그런 펜션 느낌..? 미묘하게 촌스럽고 비싸고 방은 더럽게 넓었다. 여럿이 쓰는 숙소라면 괜찮겠지만, 2명이 쓰기엔 ㅂㄹ… 특히 메트리스 진짜 바닥 장판의 주름까지 느껴지는기분이었다.핵비추>_< 암튼 대충격과 분노의 숙소 입성을 마친 나는 잠깐 눈을 붙였다. 동생피셜 내가 갑자기 옆으로 돌아눕더니 5초 만에 잠들었다 함. 한 두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또 배가 고파진 우리는 숙소를 찾아오는 길에 발견했던 맛집스러운 갈비집을 찾아갔다. 이동 중에 드디어 약국에 들려 약도 사먹었다. (이 날 내가 먹은 진통제는 총 6알) 가게 명은 ‘반도 불갈비 식당’ 딱봐도 느껴지지 않는가? 강력한 노포 맛집의 향기. 찾아보니 한우 갈비살을 파는 곳인데 연탄으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단 세자리밖에 없고 선착순이라고 한다. 우리는 무조건 연탄!! 연탄!!!을 외치며 빠른 걸음을 제촉했고, 가게에 식사를 하고 계시는 테이블은 단 하나라는 사실에 조금 짜게 식었다. 아 이 곳은 3인분부터 주문 가능. 갈비살 소금구이 / 양념 / 그냥 갈비를 시킬 수 있고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진짜 오묘한 맛임. 우리는 양념 갈비살을 주문했다. 한우여서 그런지 가격이 제법 있는 편이라 적당히 먹고 2차를 가기로 했다. (인생은 가성비 아닙니까?) 그리고 정확히 20분 컷으로 모든 메뉴 학살. 우리 같은 손님만 있으면 사장님 장사하시기 진짜 편하겠당 ^^* 그죠잉? 적당히 배가 부른 우리는 경주의 핫플을 찾자며 한 시간 동안 시내를 걸었고, 결국 실패했다. 술집보다 많이 본 능. 경주의 아이들은 능과 함께 자라난다. 우리가 떠돌던 길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영화관이 몰려있었고 언더아머, 원더플레이스, ABC마트가 있는 번화가였다.. 하지만 우리는 메마른 목을 축일 마땅한 술집을 찾지 못했다. 분명 젊은이들도 많고 큰 가게들도 많은 곳인데.. 바보들인가.. 판단이 흐려진건가..?...??.... 다시 또 체력이 떨어진 늙고 병둔 나는 이럴 거면 그냥 다시 황리단길에 가자 제안했고 그녀는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다시 또 20분이 흐르고~ 우리는 네이버로 검색해놓은 ‘롯뽄기’라는 이자카야에 입성했다. ❌ 지금은 당연히 일본 불매! ❌ 한옥을 개조한 가게였는데 고즈넉한 분위기와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짧게 평을 말하자면.. 사장님 울산 출신. 핵인싸. 말 짱 많고 재밌으신 분. 사시스세소라는 초밥집도 함께 운영중. 서울 좋아하심. 이 가게는 오픈을 한 달인가 남겨두고 버려진 꽁초 때문에 화재가 난 적이 있음. 서비스 좋음. 황리단길의 역사 들을 수 있음. 만약 다시 또 경주에 방문한다면 재방문 의사 1000000% 동생은 여기서 도쿠리 3병을 조졌다. (+서비스 보드카 2잔) 자전거를 불도저 같이 탈 수 있는 이유가 알콜 덕분인가보다. 갈비집에서 부터 맥주를 마셔 제법 술을 많이 먹었는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 멋져 보였다. 이때 내 얼굴색은 자색고구마적 모먼트 그리고 역시나 기억이 나질 않는 귀가 후 빠른 숙면. 자, 경주 여행 마지막 날의 해가 떠올랐다. 오늘 우리의 계획은 경.주.월.드. 나의 미래를 암시하듯 어두운 하늘. 경주월드의 자세한 후기는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기 때문에 ^^^…..ㅎㅎ 우리의 기차 시간이 오후 7시 반인가? (기억상실) 암튼 8시 전이라 일찍 가서 4시간 정도 뽕뽑고 한정식을 먹은 뒤 서울로 복귀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방문한 경주월~드 하지만 우리는 경주월드에 약 6시간 정도 체류했다. 6시간 내내 놀이기구를 탔냐고? 그럴리가. 나는 2시간 정도 바닥에 누운채 시간을 보냈다. 차라리 죽......ㅇ......ㅕ..ㅈ..ㅝ.... 아직 내 영혼의 일부는 경주월드를 떠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콤한 경주월드의 참맛을 보고 나니 이제 애버랜드, 롯데월드는 뭔 재미로 가나.. 싶은 생각이 든다. 거 완전 키즈카페 아니요? ㅎ 아! 그래도 어디 가서 놀이기구 잘 탄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히힠 백골이 진토되어 육신이 無로 돌아가기 직전, 폐장 알림이 들려왔고 그때서야 나는 경주월드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놀다왔다. 모든 걸 불태운 우리는 금세 배가 고파졌고 (경주월드에서 라면, 짜파게티, 음료수, 핫도그, 맥주 먹음) 동생이 찾아낸 쌈밥집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랐다. 그리고 도착지에는 쌈밥집 대신 갈치조림집이 있었다. 그렇다. 동생은 뭔 정신인지 갈치조림집을 쌈밥집으로 착각했고, 나는 어떠한 검색도 하지 않은 채 그녀를 믿었다. 둘 다 어쩜 이 모양 이 꼴일까? 귀여워 >_< 딱히 주위에 뭐 땡기는 메뉴도 없었기에 갈치조림을 먹으러 갔다. 음 뭐 걍 좋았다 ^^:ㅎ 그리고 진짜 뭐 없이 폭주하는 경주 버스를 타고 5초 만에 기절, 출발 시간 10분 남겨놓고 정신 차리니 신경주역. 아 밥집에서 신경주역이 네이버 지도 앱에서는 1시간 반이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림 ㅡㅡ 개쳐돌았나 택시비 날릴 뻔.. 불도저같이 버스 타자고 의견 제시한 동생아 고맙다! 기차~서울 집까지는 거의 잠결이라 쓸 말도 기억도 없다. ✔️경주 여행 한 줄 요약 : 상비약은 미리 준비하자. 경주월드 개짱. 이렇게 여행 후기를 쓰면서 느낀 점은 기억은 조금씩 미화된다는 것, 내 삶은 쉽게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왜 나는 항상 마무리가 이상할까? 라는 것 실은 제주도 여행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데 글 쓰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이 기회에 뼈저리게 느꼈기에 조금 더 고민해볼까 합니다… 나란 인간이 의지박약에 참을성이 없는데 뭐 우짭니까? 암튼 여기까지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호호 날씨가 겁나게 눅눅하고 꿉꿉한데 모쪼록 늘 May the air conditioner be with you 하시길. 뱌뱌👋 경주여행 1편 https://www.vingle.net/posts/2642120 경주여행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42528
나약한 인간은 살아남을 수 없는 '경주월드'
짜란 새로운 내용의 글을 쓰려니 이것 참 기분이 아주 산-뜻- 하네요 핳핳! 그래봤자 경주 여행의 연장선이기는 하지만. 자 제가 오늘 적어볼 후기는.. 경주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경주월드' 후기입니다. 시작해볼까요? 전날 그래도 술을 꽤 많이 마신 나와 동생은 경주 월드로 향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경주월드의 매콤한 맛을 볼 생각에 심장이 굉장히 두근거렸습니다. 솔직히 이게 설레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기보다는 닥쳐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목에서 심장이 뛰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정문으로 향하자 들려오는 비명소리... 하필 오늘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을씨년스러운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불안한 표정을 감출 수 없더군요. 제일 먼저 우리가 선택한 놀이기구는 바로 비룡열차라는 놀이기구입니다. 세기말스러운 디자인과 세상 어벙하고 띨띨해 보이는 용의 머리가 반겨주는 아주 작고 귀여운 기구죠. 하지만 우리는 이 녀석을 얕잡아 보면 안 됩니다. 이 친구는 자신의 한 몸을 바쳐 많은 경주월드 관광객들에게 큰 교훈을 남겨줍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그것이 사람이든 놀이기구이든… 이 허접한 녀석을 스타트로 끊은 이유는 그냥 눈에 제일 먼저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용머리가 괜히 제 심기를 자극했기 때문이죠. 너 왜 그렇게 생겼어.. 날 비웃는 거야…?? 진짜 이거 타자고? 라며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생의 손을 잡아 비룡 열차에 탑승했고, 우리는 어린이 놀이 기구의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녀석은 안전바가 폼입니다. 20대 후반의 여성이 탑승했음에도 이게 과연 뭘 고정하고 막아주는 걸까? 날 지켜줄 수 있는가? 붙잡는 용도인가? 애들은 고정이 되긴 해? 라는 고민하게 만드는 헐거움에 1차 당황 정말 퇴근하고 싶어 하는 알바 님의 희미한 “출발흡..ㄴ…다….” 를 뒤로하고 출발한 열차의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2차 당황 헬스장 탈탈이를 타고 있는 듯한 미친 진동에 3차 당황 끝난 줄 알았는데 한 바퀴를 더 돈다는 사실에 4차 당황 생각보다 비룡열차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나와 동생의 모습에 5차 당황 그렇게 우리는 비룡열차와 함께 세상 시원한 웃음으로 경주월드 투어의 막을 올렸습니다. 자 비룡열차 덕분에 적당히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긴장도 풀렸겠다 이제 좀 강력한 녀석을 경험해볼까? 라며 쓸데없는 자신감을 표출했고, 그때 우리의 눈에 띈 놀이기구는 바로 ‘크라크’라는 녀석입니다. 이 미친 새끼가 제 하루를 완벽하게 조져버릴 줄 정말 몰랐습니다. 이 개 또라이 같은 새끼.. 이 놀이기구의 기획자는 분명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다.. 흡사 롯데월드의 자이로스윙 같은 비주얼에 후후 조빱이겠넹 ㅎ 하고 올라탄 저와 동생은 2분 뒤 닥쳐올 미래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크라크는 이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처럼 어마어마한 놈이었습니다. 자이로스윙의 아수라.ver이랄까? 이 미친 새끼는 360도 회전하는 자이로스윙입니다. 그리고 180도 회전 후 공중에 우리를 잠시 매달아 놓습니다. 저는 이때 진심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지난 경주에서의 나날이 빠르게 지나갔으며.. 어제 먹은 연어와 각종 구이, 한우 갈빗살 등의 친구들과 재회할 뻔했습니다. 제에발 그만 하세요!!! 라고 30번 정도 눈물로 호소하자 크라크는 만족스러운지 우리를 지상에 내려줬습니다. 겨우 바닥에 발을 내딛고 정신을 차려보니 뒷목이 축축했습니다. 동생의 비명소리에 왼쪽 고막이 찢어져 피가 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식은땀이더군요.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울렁거림이 찾아오네요. 진심으로 심장 두근거려요. 트루. 우리는 크라크라는 거대한 괴물을 만나고 잠시 심신 미약 상태를 겪었습니다. 이 녀석이 우리 내장을 골고루 흔들어 재껴준 덕분에 동생은 급 똥삘을 겪었고, 저는 뒤집어진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 아메리카노를 빨며 벤치에 누웠습니다. 이게 저의 첫 벤치 휴식입니다. 잠시 후 우리는 좀 제너럴하고 가벼운 기구를 즐기자며 바이킹 맨 뒷자리에 탑승했고, 제 옆에 앉으셨던 남성분의 보모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이렇게나 바이킹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중간에 타셨어도 됐을 텐데 왜 굳이 맨 뒷자리에 앉아서 절 괴롭히신 걸까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또한 맞은 편 맨 뒷자리에 탑승하셨던 친구분들이 계속 핸드폰으로 그 광경을 촬영하셨는데, 그렇게 그들의 추억 한 페이지를 저와 동생이 장식하게 되었네요. 촬영비를 받을 걸 그랬습니다. 저의 복잡 미묘한 표정이 잘 나왔겠죠? 인스타 아이디라도 받을 걸 그랬어요 태그 좀 부탁드릴걸 암튼 걸쩍지근한 바이킹 탑승을 마무리하고 그 옆에 있는 디스코 팡팡을 탔습니다. 왜 탔을까요? 정말 노잼이였읍니다.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디스코 팡팡은 짓궂은 알바생을 맛깔나는 입담과 거침없이 흔들어 재끼는 기구의 콜라보를 즐길 수 있는 전완근, 이두, 활배 강화 기구였는데… 경주월드의 디스코 팡팡은 비유하자면 공기업 8년 차 과장의 루틴 업무를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왼쪽으로 팡팡 오른쪽으로 팡팡 “안전바 양손으로 잡으세요” 다시 왼쪽으로 팡팡 오른쪽으로 팡팡 진짜 세상 일하기 싫은 표정과 말투의 알바생과 끼익 끼익 소리를 내며 왼2 우2 바운스를 태워주는 기구.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하품만 10번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전바를 양손으로 잡으라고 하셨는데, 제 자리는 뭐가 잘못된 건지 안전바를 양손으로 잡으면 양쪽 겨드랑이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전바가 멀리 있었습니다. 능지처참을 당하는 기분으로 지겨운 3분을 버티다 내려왔습니다. 그때 다른 나라에서 오신듯한 분들과 함께 탑승했는데, 그들에게 안 좋은 기억을 심어드린 것 같아 괜히 제가 죄송해지더군요. 만약 경주월드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빙글러가 있다면 디스코 팡팡은 쳐다도 보지 마세요. 여러분의 시간과 겨드랑이는 소중하니까요. 1분이 천년 같았던 디스코 팡팡에서 내린 우리의 머리 위를 재빠르게 지나가는 롤러코스터가 있었습니다. 발판이 없이 거꾸로 달린 채 360도 회전까지 하는 공포의 롤러코스터. 그 이름은 ‘파에톤’ 개 쫄보인 저는 손에서 흐르는 땀을 바지에 대충 닦으며 파에톤을 만나러 갔습니다. 저는 굳이 여길 왜 올라가려 했을까요? 아니 근데 솔직히 파에톤 입장하는 길 너무 무서운 거 아닙니까? 숲길을 지난뒤 건물에서 조명 하나 없이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야 되는데, 저랑 동생은 세상 쫄보이기 때문에 다른 탑승객이 올 때까지 통로 앞에 서 있었습니다. 진짜 아니 너무 무서워요 껌껌하고 음산한 분위기에 무섭게 생긴 조형물만 빨갛고 파란 조명을 받고 있는데 난 죽어도 혼자 못 지나간다. 그에 비해서 파에톤은 세상 유쾌하고 재미난 친구였습니다. 발판이 없는 롤러코스터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에버랜드에 있었던 독수리 요새 이후로 경험해 본 적 없었기에 굉장히 긴장했지만 정말 재밌게 탔습니다. 출처 : https://szsup.tistory.com/513 그리고 이상하게도 제가 탑승하는 모든 좌석은 다른 좌석보다 안전바가 튼튼하게 고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딸칵 소리가 한 번 더 들렸거든요. 숨쉬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튼튼하게 고정된 안전바가 저의 사지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펄럭이며 놀이기구를 타고 있으니 행사장 인형이 된 것 같고 즐거웠습니다.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지르다가 마지막 커브? 내리막 구간에서 중력의 힘을 받아 이윤석 씨처럼 20년 타임워프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마저 정말 즐거웠습니다. 얼마나 즐거웠냐면 연속해서 3번을 탈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화장실로 달려가 하룻밤 제 위장에 머물러 있던 친구들을 퇴실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놀이공원에서 너무 과하게 흥분한 죗값을 치렀습니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는 게 이렇게나 무서운 일이군요.. 속이 말도 못 하게 뒤집혀 버린 저는 한 시간 정도 벤치에 누워있었습니다. 수액 대신 생수 한 병을 거침없이 빨아 재끼며 엉망이 되어버린 신체 리듬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기도했죠. 이번 여행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동생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미안하다 이것밖에 안 되는 언니라… 한 시간 뒤, 아! 걸을 수 있다! 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회복된 저는 극도의 배고픔을 호소했고, 우리는 스낵 코너를 찾았습니다. 지나가면서 맡은 짜파게티의 향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희는 짜파게티 하나와 진라면 하나를 시켜 야무지게 노나 먹었습니다. 맥주를 시킨 동생을 바라보며 저도 시원한 맥주 한잔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드라켄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에 꾹 참았습니다. 이때 만약 맥주를 마셨다면 전 다음 날 페이스북이나 인사이트를 장식하게 되었겠죠. 경주월드 드라켄녀로. 맥주 대신 슬러시를 야무지게 먹었고, 동생은 아직 배가 고프다며 핫도그를 하나 더 먹었습니다. 뱃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걸까요? 드라켄과 사진 한 장! 우하하~!~! ^^ 암튼 적당한 휴식과 요기를 한 우리는 뭘 탔더라? 아 개미쳐서 크라크를 한 번 더 탔습니다. 진짜 그때의 저 자신이 정말 또라이 같네요. 왜 그 고생을 하고 크라크를 또 탔냐고요? 이유는 더더욱 또라이 같습니다. 바로 처음에 너무 쫄아서 크라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뭔 개 같은 소리냐고요? 우리가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너무 무서워만 했던 것 같으니 다시 한번 타보자 분명 더 재밌을 것이라는 거죠. ㅎㅎㅎㅎ 크라크 앞에 서니 뒤집혔던 속이 경고하듯 울렁거렸습니다. “미친놈아 너 이거 타면 내가 아주 무서운 맛을 보여줄 거야” 저는 위장의 경고를 완벽하게 무시하고 다시 크라크에 탑승했습니다. 어땠냐고요? 정말 우리의 예상처럼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전보다는 재밌긴 했어요. 아마 거기 앉아있던 모든 사람 중에 제가 가장 재밌게 탔을 겁니다. 안전바를 잡을 생각도 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저는 놀이기구보다 이 순간을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토할 것 같았어요. 아니 토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밖으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이 녀석들을 어떻게 묶어둘 수 있을까? 이게 저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실은 크라크를 타기 전에 토네이도라는 미친놈을 탔었는데, 저는 이런 기구 최약체인가 봅니다. 특히나 내리기 직전, 기구가 천천히 움직일 때 진짜 죽고 싶었어요. 토네이도. 최소 원심분리기 ㅇㅈ? 놀이기구의 절정에서는 웃으면서 신나게 즐기다 내리기 직전에는 박스 맨 밑에서 발견된 썩어버린 귤과 같은 얼굴을 하게 됩니다. 동생의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둘 걸 그랬네요. 절 바라보는 표정이 정말 웃겼는데..ㅎ…ㅎㅎ.. 크라크에서 내린 저는 벤치에 누워 눈을 꼭 감았습니다.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그리고 일어나 한 번 더 쇼생크 탈출을 찍었습니다. 잘 가라 짜파게티야. 자 이 정도 됐으면 집에 갔겠지..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럴리가요 저는 무모함과 미련함의 대명사입니다. 절 무시하지 말아 주세요. 토도 할 만큼 했고 이미 버린 몸, 엔딩은 멋지게 장식하자는 의미로 드라켄을 타러 갔습니다. 남들이 하는 건 다 하고 싶어요. 그리고 경주월드에 다녀왔는데 드라켄도 안 탔다고 하면 가오가 안 살지 않습니까? 다른 놀이기구는 탑승 대기시간이 거의 아예 없었는데, 경주월드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모여있었네용 호호 *^^* 그래도 에버랜드 롯데월드에 비하면 조빱이죠. 우리는 20분 정도 대기한 뒤 전설의 드라켄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T익스프레스를 타다 잠시 기절했던 전적이 있는 저는 동생에게 만약 내가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움직임이 사라진다면 뺨을 때려달라 미리 부탁했습니다. 맨 앞은 죽어도 못 타겠고, 맨 뒤는 속도가 붙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가장 안전해 보이는 두 번째 줄 가운데에 앉았습니다. 덜컹거리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드라켄 위에서 저는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주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호수인지 강인지 암튼 물과 멋진 건물들… 정상에서 2-3초 동안 내려가지 않는 드라켄, 우리에게 멋진 광경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요? 세심한 배려에 저는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나지막이 욕을 내뱉었습니다… 이런 씨..ㅂ……. 짧은 욕 한마디를 내뱉기도 전에 떨어지는 드라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잠시 멈췄다 다시 하강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게 진짜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 같습니다. 비명 소리만 난무하던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하강을 위해 잠잠해지는 순간 탑승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와 ㅆㅂ… 우핳캏ㅋ흨항흥ㅋ!!! 하며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야이거 쩔지 않냙!!!!!!!!!!하며 하강하게 되죠. 그들이 채 자신의 탑승기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자비 없는 노멀씨 드라켄님은 두 번째 하강을 시전하십니다. 두 번째 드롭 뒤 찾아오면 스플레쉬 구간. 시원하게 물을 흩뿌리며 달리는 드라켄을 보는 건 아주 멋진 경험입니다. 하지만 옷이 멀쩡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죠. 타인의 고통을 배경삼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 (진짜로 포토스팟이라고 적혀있음) 짧았던 드라켄과의 만남. 축축하게 젖어버린 등과 정상쯤에 두고 온 멘탈을 수습하기도 전에 우리는 다시 대기 줄로 향했습니다. 출구와 입구가 붙어있어 의식에 흐름에 따라 줄을 설 수 있었습니다. 쩐다.. 라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드라켄은 쩐다. 이외의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요. 우리 드라켄 선생님은 그런 분입니다. 두 번째 탑승은 처음보다 좀 나았습니다. 그래도 맨 앞에 타고 싶지는 않았어요. 무서웠으니까요. 맨 앞줄에 탑승하자는 동생의 목소리를 애써 못 들은 척하며 두 번째 끝부분에 탑승했습니다. 옆에 횅하니 제 마음도 횅해지더군요. 첫 번째 90도 하강 구간에서 역시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는데 떨어지는 바람이 너무 강려크해서 눈이 떠졌습니다. 보고 싶지 않았는데 덕분에 하강하는 장면을 잘 봤습니다.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드라켄님 ^^ 그래도 한번 경험해봤다고 두 손을 들고 잘 탔습니다. 뭐든지 처음만 어렵나 봅니다. 한 번 더 탈까 고민하는 동생을 보며 이제 그만이라 말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곧 폐장 시간이 다가왔기에 직원분들이 입장을 통제하시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아쉬워 보이는 동생의 뒷모습에 한 시간 이상 누워있던 벤치 귀신 내 모습이 떠올라 미안했지만 어쩌겠니. 이런 나라도 사랑해줘. 11시 반에 입장해서 5시 반에 퇴장, 총 11개의 놀이기구를 탄 우리. 이 정도면 뽕은 제대로 뽑은 거 아닙니까? “너 이제 내 맛봐서 어떡할래?ㅎ” 세상 역겨운 멘트지만 이것보다 경주월드와 잘 어울리는 멘트가 있을까요? 언젠가는 경주월드를 다시 찾는 날이 오겠죠? 그때는 미리미리 속을 비워두려 합니다. 고마웠어 경주월드, 덕분에 몸도 맘도 가벼워진 것 같아!
일상 속 고요한 휴식, 호캉스하기 좋은 국내 호텔
Editor Comment 겨우내 긴장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엔, 멀리 떠나기보단 가까운 도심 속 호텔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호캉스'만 한 것이 없다. 문턱 높던 호텔 가격도 낮아지고 부대시설도 풍부해지면서 호텔에서 휴일을 보내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 봄과 겨울,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호캉스'하기 좋은 국내 호텔을 모아봤다. 잘 쉬고, 잘 먹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해줄 테니, 아래 리스트를 통해 이번 주말 쉼과 여유를 만끽해보자. 수애당 오래된 전통한옥 '수애당(Suaedang)'은 진짜 ‘쉼’을 느낄 수 있는 숙소다. 화장실, 세면장이 외부에 있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이내 적응하고 고택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준비해온 책을 읽으며 온돌방에서 자는 낮잠은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선사하며, 곳곳에 숨겨진 포토 스팟을 찾아 사진을 찍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더불어 웰 메이드 조식은 이곳만의 특별한 이벤트. 주변 자연과 오래된 한옥만의 고즈넉한 감성은 무언가 하지 않아도 여행 분위기를 내기 충분하다. 수애당 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용계로 1714-11 스몰 하우스 빅 도어 ‘스몰 하우스 빅 도어(SMALL HOUSE BIG DOOR)'는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메소즈(Design Methods)'가 54년 된 물류창고를 매만져 완성시킨 호텔이다. 예술과 디자인, 스테이가 공존하는 작지만 크리에이티브한 복합공간을 만들고자 꿈꿨던 '디자인메소즈'의 작품.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1층 비스트로와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옥상 라운지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는 파티가 개최된다. 작은 공간이지만, 새로운 문화의 발신지로서의 목표를 이어가고 있는 호텔이다. 스몰하우스 빅도어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6 대한빌딩 락고재 회색빛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여유의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북촌에 위치한 전통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어떨까. '락고재(Rakkojae)'는 130년 된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이 개조한 전통문화 공간이다. 과거 양반들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서울 한가운데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락고재'는 숙박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까지 제공해 눈길을 끈다. 전통 한정식부터 다도, 궁중 한복 체험, 찜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 가까운 곳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옛 풍류가 살아 숨 쉬는 '락고재'를 향해보자. 락고재 서울 종로구 가회동 218 눅서울 각진 고층 빌딩들이 빼곡히 수놓아진 서울 도심 속 예스러운 향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용산에 위치한 호텔 '눅서울(nookseoul)'. 아파트같이 정렬된 객실이 기존 호텔과 달리 단독주택 구조를 띄고 있어 마치 오래된 가정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옛 생활 도구인 배틀과 다듬이로 현관을 꾸미고, 목조 건물처럼 실내를 조성해 포근함을 더하기도. 지겨운 일상에 지쳤다면 '눅서울'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눅서울 서울 용산구 소월로2나길 6-2 보눔 1957 북촌에 위치한 한옥 호텔 '보눔 1957(Bonum 1957)'은 전통 한옥과 모던 양옥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의 현대화’라는 설립 정신이 곳곳에 녹아있는 이곳은 정원을 사이에 두고 한옥과 양옥이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내부는 전통방식의 온돌구조로 건축됐다. 1950년대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으면서, 동서양 그리고 나아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곳. 보눔 1957 서울 종로구 북촌로 53 아난티 남해 '아난티(THE ANANTI)' 호텔의 세 번째 지점 '아난티 남해'. 이곳은 다른 호텔과 달리 드넓은 잔디정원과 서점 및 40여 개의 브랜드로 채워진 라이프스타일 존이 있어, 여행객들이 직접 책을 읽거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또한 어메니티에서도 느껴볼 수 있는 '아난티 남해'만의 차별점. 친환경적인 트렌드가 대세인 요즘, 이를 반영한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 친환경 어메니티 ‘캐비네 드 쁘아쏭’이 그것이다. 용기 역시 분해 가능한 종이로 만들어져, 자연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호텔만의 철학을 담아냈다. 아난티 남해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1179번길 40-109 플레이스 캠프 제주 빡빡한 여행 스케줄보다 한 장소에서 한적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도에 위치한 '플레이스 캠프(playce CAMP JEJU)'만 한곳이 없다. 숙박부터 식사, 놀거리까지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캠프 제주'.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실 객실은 물론, 제주 감귤 따기 체험부터 요가 클래스까지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마련돼 있어 '혼놀족'에겐 안성맞춤이다. 또한 호텔 내에는 디자인 편집숍 ‘조슈아 페이보릿(Joshua Favorite)’이 입점되어 있어 빈티지 의류와 프라이탁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는 장점마저 겸비했다. 플래이스 캠프 제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20 포도호텔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한 송이의 포도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포도호텔(podohotel)’.건축가 이타미 준(Itami Jun)이 건설한 호텔은 제주의 광활한 자연 속에 잘 어우러진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객실 테라스 너머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편백나무 욕조 안에서 온천욕을 즐기다 보면, 지금 있는 곳이 곧 지상 낙원이지 않을까. 제주 포도호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by eyesmag supporters 안홍준 / 장유한 / 김문주 / 김보미 박제현 / 진정훈 / 백은세 / 김건호
10월 가기 딱! 좋은 제주 실내관광지 모음.zip
기온이 뚝! 떨어져 갑작스러운 제주 날씨에 당황스러운 분들이 간혹 계실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제주 10월에 가기 딱! 좋은 제주 실내관광지 3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사진은 물론이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남아,, 코끼리 공연과 트래킹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점보빌리지는 길쭉한 코와 똘망똘망한 눈을한 귀여운 코끼리들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답니다. 공연장이 실내이다 보니, 비가 오던, 바람이 불던 끄떡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커다란 코끼리와 함께 트래킹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주여행이라면 빠질수 없는곳 세계자동차박물관에서는 시대별로 각국의 다양한 자동차를 만나볼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욱 좋아 하는 곳 같아요 과거의 차부터 미래의 차까지 볼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는데요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직접 타볼수 있는 자동차도 있으니 사진은 필수겠죠? ㅎㅎ 감정에 솔직하고 개성있는 스누피 캐릭터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는 스누피 가든은 사진은 물론, 곳곳에 대사들과 함께 힐링의 시간,, 여유로운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에요! 귀여운 스누피와 함께 사진도 찍고 일상 속 작은 힐링을 즐겨보세요~
경주 더케이 호텔
아, 정말이지 더케이 오랜만이네요. 2018년 마지막을 경주에서 보내고 2019년 첫해 뜨는걸 보겠다고 동서가 경주에 방을 잡아놨으니 무조건 오라고해서... https://vin.gl/p/2549035?isrc=copylink 불과 며칠전에 경주 갔다왔는데 또 경주를...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은 다시 경주로 ㅋ 12월 마지막 날이라 고속도로 막힐까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많이 막히지는 않더라구요. 동서가 저녁부폐를 예약해놨는데 늦지않게 도착했네요. 오랜만이네요 이 긴 복도도... 도착하자마자 바로 밥 먹으러... 더케이 조식은 먹은적이 있는데 저녁 부폐는 첨이네요. 투숙객한테는 할인을 해주시던데 그냥 저렴한 맛에 먹었습니다. 저는 저 쌀국수가 제일 입맛에 맞더라구요 ㅎ. 소주를 팔던데 그나마 저렴해서 다같이 한잔했습니다. 한병에 5,500원^^ 배도 부르고... 게임 삼매경... 2018년이 마무리되고 2019년이 시작되는걸 보며 와인 한잔 했습니다. 아, 이렇게 또 한살을 더 먹게됐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 불끄고 휴대폰 조명을 이용해서 분위기 잡고 맥주 한잔더... 저는 크게 해 볼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아들은 동서네 식구들이랑 2019년 첫해보러 감포해수욕장까지 갔다온 모양이더라구요. 이건 아들이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 아, 넘 많이 마신건가... 연말연시를 술과 함께 보내버렸네요..
라한 셀렉트 경주
어린이날이라 집에 있긴 그렇고 캠핑은 얼마전 다녀왔고해서 또 경주 왔네요 ㅎ 라한 셀렉트에 숙소를 잡았어요. 경주 현대호텔이 리모델링을 거쳐 이름을 라한 셀렉트로 바꿨네요. https://vin.gl/p/2507653?isrc=copylink 어쨌든 이제 현대는 바이바이~~~ 슈퍼처럼 이것저것 판매하는 경주상점... 현대때는 베이커리가 있던 자리였어요. 우리 아이들의 추억이 있던 게임죤은 창고가 됐네요 ㅡ..ㅡ 부산 힐튼에 있는 이터널 저니가 떠오르는 북스토어 & 카페 경주산책... 리조트에나 있을법한 푸드코트가 생겼더라구요 ㅎ 룸도 새롭게 확 바꿨네요. 욕실도 바꼈네요. 까만색 샤워기와 수전 이쁜데요. 근데 화장실에 문이 없어요 ㅡ.,ㅡ 바람에 꽃가루가 날려 황사가 온줄 ㅡ..ㅡ 아, 어제 경주 31도까지 올라가더라구요... 이벤트 참여해서 선물 받았어요 ㅎ 딸이 몸부림이 심해서 간만에 가드 설치 ㅎ 처음 룸에 들어오니 꼭 새집에 들어온것처럼 냄새도 나고 공기도 안좋은것 같더라구요. 새로 지은 호텔도, 리모델링을 마친 호텔도 가봤지만 이렇게 새집 냄새나는 곳은 없었는데 손님을 받기전에 이런건 미리미리 처리를 해놔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공기청정기 요구해서 가동했어요.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조금은 낫더라구요. 환기를 시킨다고 문을 열어놓은 모양인데 환기는 되는지 몰라도 꽃가루가 날아 들어와서 엉망이더라구요. 휴지로 닦았는데 물티슈도 달라고해서 사용했습니다. 클렌징 티슈를 주시네요 ㅡ..ㅡ 젤 맘에 들었던, 아이들도 좋아했던 경주나인... 아이들 사진 많이 찍었어요. https://youtu.be/FoibmOta4us 흐르는 음악들도 넘 좋았어요... 순전히 오늘의 주인공인 어린이가 먹고싶데서 또 왔어요 ㅋ 와우 저녁엔 춥네요... 보문호수 따라 걸어갔다가 걸어왔어요... 야경 이쁘네요... 와, 역시 대식가들... 소고기 먹고와서 치킨에 사발면까지... 공사가 늦어졌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모델링 후 오픈이 늦어져서 마무리가 덜 된 상태에서 빨리 오픈을 한 느낌이더라구요. 저희 뿐만아니라 컴플레인을 하는 고객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아직 외부공사는 마무리가 덜 됐더라구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