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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ve

커브. 영화 <Curve 2016>

장르:공포/스릴러
국가: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0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여자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절망감 공포!!!!!!!
짧은시간에 많은 생각이 들게 한..영화

여자가 눈을 뜬다.
그제야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곡면의 끝에서 위태롭게 버티는 여자.
이제 그녀의 머리위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녀의 발 밑 깊은 어둠 속에서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려온다

[제 20 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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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근본없는 좀비,#살아있다(2020)
*본 게시글은 #살아있다(2020),부산행(2016),28일 후(2003),REC(2008)의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위 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영화의 감상 후,리뷰를 봐주시길 바랍니다.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기대작입니다. 아니,정확히는 기대작이었죠.얼굴 잘생기고 예쁜,거기에 연기도 잘하는 배우.두명이 주연으로 나오고 한국영화계에선 보기드문 좀비영화이며 유아인이 그동안 찍었던 영화들.완득이,사도,베테랑을 생각해보면 기대가 안되는것도 아니죠.저도 유아인이 대본을 잘고르는 배우라고 생각했었습니다.이 영화를 보기전까진 말이죠... '#살아있다'는 관객들의 혹평에 비해 비주얼은 꽤 봐줄만한 영화입니다.특히 좀비들 말이죠.흔히 봐왔던 좀비긴 해도 나름 봐줄만한 모습들입니다.아니,요즘 비주얼 멀쩡한 영화가 한둘도 아니고 왜 자꾸 비주얼 멀쩡한 것만 얘기하나?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영화는 겉모습이 장점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왜냐하면 나머지 부분이 썩 멀쩡하지 않거든요. 이 영화는 노란색 반삭머리의 유아인을 보여줍니다.이 노란색 머리는 한달이 지나도 그대로에요.참 신기하죠?이건 넘어가고.얘는 철없고 멍청한 모습도 보이지만 나름대로 짱구 굴려서 생존하려 애쓰는 인물인데요.얘가 잠에서 깨자마자,그러니까 영화 시작하자마자 좀비사태가 발생합니다.그는 평소와 같이 배그방송을 하다가 좀비사태를 목격하고, 눈앞에서 사람이 좀비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게되면서 생존이라는 목표를 갖게 됩니다.모아뒀던 식량을 택배기사 좀비에 의해 상당 수 잃게되고 이제 죽어야 하나 생각하는 순간 유아인은 건너편 아파트에 살던 박신혜를 만나며 생존의지를 다시 다지게 됩니다. 박신혜는 부상당한 암벽등반 달인으로 나오는듯한데요.애가 좀 싸가지 없어 보이지만 나름 트랩도 만들어둘 정도로 머리좋고 생존의지도 강합니다.밀려오는 좀비에 대처하기 위해 이 두명은 사람이 없어 보이는 다른 동의 아파트로 향하고,거기에서 한 아저씨를 만나는데요.이 아저씨는 알고보니 좀비에 감염된 아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주인공 일행을 먹이삼아 아내에게 주려고 했던 거죠.어찌저찌해서 옥상까지 탈출한 둘은 마침 나타난 헬기를 타고 생존에 성공합니다. 대충의 내용은 전달했으니 이제 이 영화의 단점을 하나하나 낱낱이 까보겠습니다.이 영화의 단점은 처음부터 드러납니다.좀비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도무지 얘기를 안한다는 거죠.네이X 지식 in에 '살아있다의 좀비는 발생원인이 뭔가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좀비영화는 발생원인을 말안해준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어떤 분이 해주셨던데,아닙니다.오히려 그 반대죠. 유명한 좀비영화 몇개를 예로 들자면,28일 후에선 인간의 분노만을 학습한 동물에게서 전염되었고 부산행에선 공유가 억지로 살려낸 연구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새어나와 전염되었습니다.REC에서도 사실 좀비 바이러스는 악마에게서 비롯되었다는 묘사가 존재했죠.발생원인을 알려주는것이야말로 좀비영화의 기본입니다.그러나 '#살아있다'는 그런게 전혀 없어요.감염되는 시간이 꽤 걸리고 인육을 섭취하며 일부 개체는 인간일때의 생활습관을 가지고있다는 설정이 존재하지만 발생원인은 일체의 묘사가 없죠. 좀비의 행동에는 일관성이 부족합니다.부산행을 봐도 우리는 좀비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알진 못하지만 이들이 가지는 일관성을 통해 행동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살아있다는 이 일관성이 부족해요.생각을 갖고 있는것 같으면서도 안그런것같고 뛸줄 아는 것같으면서도 어떤 좀비는 걷기만하고 가끔은 아예 물려는 시도도 안하는것 같습니다.소방관 좀비가 끈은 왜 타고 있을까요.보통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이용하거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지 끈을 쓸 일은 별로없지 않나요?무슨 곡예사야?좀비가 자아를 갖고 있지 않는 이상,끈을 타진 않을 텐데요.좀비는 생각이 아니라 본능으로 움직이지 않나요. 유아인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얘는 왜 물을 확보 안해둘까요?식량 모아두는거야 좋은데 물은 왜 안모아두냐고.영화에서 적어도 이틀 동안은 tv도 나오고 인터넷도 통했습니다.전기도 들어오구요.그럼 당연히 물도 나오겠죠.(나중에 단수 됬다는 묘사가 나오지만 그전에는 물을 안틀어봤었죠?)인간은 음식없인 살아도 물없인 못산다는거.우리 다들 알잖아요?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는 상황엔 당연히 식수부터 확보해야지.얘는 왜 배그부터 키고 있을까요. 문제점 또 있습니다.뭐요?문제점이 아직 더 있어요?더 있어요. 죄송해요.유아인은 그나마 얄팍하게라도 캐릭터 묘사가 됐는데,문제는 박신혜입니다.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박신혜는 캐릭터 묘사를 하다가 만것처럼 느껴지는 바람에 그냥 말그대로'싸가지 좀 없지만 운동잘하고 똑똑한애'로 밖에 안보입니다.결국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 때문에 안그래도 몰입이 안되는 가운데. 그것 마저 깨버리는 두번의 라면광고 덕택에 영화는 완전 강건너 불구경이 되죠.너구리랑 진라면,짜파게티가 왜나오냐고. 그렇다고 좀비물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는가,그것도 아닙니다.제 주관적인 의견으로는,좀비물의 스릴보단 갑툭튀에 깜놀한 장면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후반부엔 더더욱 얼탱이가 없어지는데 유아인과 박신혜는 사람 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준 물과 통조림을 얻어먹고 마취에 걸리는데요.조금만 생각해보면 얘네들이 먹은거라곤 통조림이랑 생수 한통이 전부입니다.통조림엔 마취약을 못 넣을테고 결국 물에 넣어야 하는데 이건 아저씨도 한번 마셨잖아요?마취약은 어디 있던 거죠?뭐 생수통 뚜껑에 발라놨니?아니면 컵에 발라놨나? 그것도 아니면,아저씨는 마신척만 했던 겁니까?사실 이것도 말이 안됩니다.투명 유리컵으로 마셨는데,마신척만 했다면 양이 줄지 않았다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을 텐데요.이건 뭐 명탐정 코난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좀비와 한방에 갇혔던 박신혜는 어떻게 살았나요?이젠 저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헬기가 밑에서 올라오는 장면까지 보면 완전히 해탈 상태가 되더군요. 제가 #살아있다에 주고싶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입니다.아파트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부산행처럼 한국의 특수성을 영화에 녹여내지 못했어요.전 부산행을 보고 소름이 제법 끼쳤었거든요.#살아있다는 좀비물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은체 찍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애초에 전 몰입이 잘 안됬어요. 다음주는 뤽 베송의 영화중 하나인 그랑블루(1993)로 돌아오겠습니다.기대해주세요.
단 8분간의 타임루프물,소스 코드(2011)
*본 영화리뷰는 영화의 내용을 일부 담고있습니다* *소스 코드라는 영화는 재밌는 영화니까,앞으로 이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영화를 감상후,이 리뷰를 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소스코드 입니다.이 영화는 타임루프물입니다.타임루프물은,주인공이 특정 시간에 갇혀서 반복되는 시간동안 어떤 사건을 해결하거나 깨달음을 얻게 되는 영화입니다.이 영화는 보통의 타임루프물들 과는 다르게 딱 8분의 시간이 반복되는 영화입니다 고작 8분갖고 어떻게 재밌는 영화를 만들것인가.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기똥차게 재밌는 영화가 여기있습니다.밥 한끼 먹기도 빠듯한 시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짓은 다하는 제이크 질렌할을 보면,재미가 생길 수 밖엔 없으니까요. 주인공은 사고를 당해 사망하기 직전인 공군으로 나오는데,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만한 대테러가 발생했고,1차테러 발생후 2차테러를 막기위해 이 소스코드라는 기술을 사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소스코드라는 기술을 알기쉽게 설명하면,사람이 죽고 뇌가 죽어도 뇌회로는 살아있는데.이 뇌회로를 통해서 그 사람이 죽기 8분전의 상황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이 기술을 사용해서 테러의 범인을 찾아낸다는 건데요. 물론 소스코드를 체험했다고 해서 단지 사건해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과거를 바꿔 버린다든지,단지 기억만 체험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속 인물에게 말을 건다든지 하는 사이언스 개소리엔 조금 흠칫했지만.이 영화의 호흡이 생각보다 더 빠르고 어쨌든 신기하니까.이런 구멍들은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심지어 소스코드라는 기술은 영화속 시대에서도 아직 완전히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점도 있죠. '아직 상용화도 않된 소스코드를 주인공에게 왜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길법도 하지만,생명유지 장치 없이는 주인공이 죽을 목숨이라는걸 생각하면 납득이 가능하죠. 결국 소스코드를 통해 테러의 범인을 찾은 우리의 주인공,제이크 질렌할이 여성주인공의 도움으로 그토록 바라던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이영화에 제가 드리고 싶은 점수는 10점만점에 7점입니다.속도감 좋고 스릴감도 좋았지만 중간에 걸리는 부분이 제겐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저는 로마의 휴일(1953)이라는 고전영화로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기다려주세요
이훈구의 일본영화 경제학/ 전시체제5...조선영화(1)
... <사진= 1935년 최초의 토키영화 '춘향전'(이명우 감독). 이 ‘춘향전’을 시작으로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 멜로드라마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진은 한국영화 100년 영화 포스터 전시회장.> ... 식민지 조선은 대만과는 사뭇 달랐다. 어차피 민중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한제국의 황실과 몇몇 친일인사들의 야합으로 이뤄진 병탄이었던 까닭에 식민지배는 늘 난항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의 민중 저항운동이었던 ‘동학농민전쟁’ 역시 명성황후 민비정권이 외세를 끌어들여 무자비한 진압을 했고 강제합병의 조건에서 빠지지 않는 게 ‘이왕직 보존’이었음을 감안 할 때 민족주의자들의 독립운동은 총독부의 고민이었고 가혹한 방법으로 진압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영화산업을 활발히 전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은 조선에 영화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와 문화를 조선에 이식시키려했지만 반대로 조선의 영화인들은 혹독한 검열에도 불구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영화를 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먼저 영화를 받아 들이고 기술적 진보를 가져온 까닭에 조선의 영화인들은 그 영향력에서 벗어 날 수 없었고 20세기가 지나가고 21세기에 접어들었을 때에도 여전히 일본식 현장문화와 잔재가 남아 있었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일제치하에서나 현재까지도 일본인들에게는 조선, 지금의 한국배우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후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영화계에서 재일한국인 배우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각 시대의 미남, 미녀를 기준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승부의 싸움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1910년대 경성(京城)에 극장가가 형성되고 1920년대 전국적인 영화 상영이 이루어지면서 영화는 조선민중들의 중요한 오락거리가 되었다, 1907년에 주승희가 발의하고 안창묵과 이장선이 합자하여 2층 목조 건물로 세워진 반도 최초의 극장인 ‘단성사’가 일본인의 손에 넘어갔다가 광무대 경영자 박승필이 인수하여 상설 영화관으로 개축하였다. 이후 조선극장 ·우미관(優美館)과 더불어 북촌의 조선인을 위한 공연장으로 일본인 전용 영화관인 희락관(喜樂館) 등과 맞서 단성사는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 왔고 영화역사의 100년을 함께 해 왔다. 1919년 10월 최초로 조선인에 의해 제작된 연쇄활동사진극(連鎖活動寫眞劇) ‘의리적 구투(義理的仇鬪, 의리의 복수)’를 상영하였는데 1910년대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던 연쇄극 형식을 따른 것으로 신파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924년 초 단성사 촬영부는 7권짜리 극영화 ‘장화홍련전’을 제작, 상영함으로써 최초로 조선인에 의한 극영화의 촬영·현상·편집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파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데 심지어 조선 시대의 구전 예술인 판소리, 유행가에도 스며들어 ‘한국형 멜로드라마’로 이어진다. 조선총독부 역시 대만과 마찬가지로 계몽영화를 기획하여 당시 대중 연극계의 리더격인 윤백남(尹白南)에게 저축 장려 영화인 ‘월하의 맹세’(月下─盟誓, 1932)를 ‘조선총독부 체신국’에서 제작하는데 조선 최초의 극영화(劇映畫)로 경성호텔에서 신문기자와 관계자 100여 명을 초대하여 시사회를 가졌으며 약 1년간 경성과 경기도 일대에 선을 보이고는 1924년 2월부터 지방순회상영을 하였다. 이월화가 배우로 데뷔하였고, 각본·감독·연기를 모두 조선인이 맡았으나 촬영과 현상은 일본인이 맡았다. 1924년 일본인이 조선키네마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총포 화약상인 다카사 간조를 사장으로 내세우고 일본에서 기술자들을 데려와 ‘해의 비곡’(1924)을 내놓자 이에 대항하여 조선인들이 설립한 독립제작사가 줄을 이었다. 이 시기는 교토에서 독립 제작사가 줄줄이 탄생한 것과 같은 시기인데 일본이 조선에 영화사를 세운 것은 일본영화산업이 번창하는 만큼 조선도 번창할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면에는 1923년 하야카와 마쓰지로(早川孤舟)감독의 ‘춘향전’의 성공이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 ‘춘향전’은 당시 인기변사였던 김조성과 개성 기생 한명옥이 이몽룡과 춘향 역으로 출연했다.식민지 조선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완전체 영화(이전에는 ‘연쇄극’이라 하여 연극 공연중에 짧은 필름을 상영하는 형태를 띠고 있었다)로 실제 조선인 배우를 캐스팅하고 남원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했으며 제작, 감독 및 각본, 촬영 등 주요 역할은 일본인 스태프들이 담당해 흥행했다. <사진= 한국 영화 100주년 영화 포스터 전시회장.> ... 이러한 흥행 성공이 결국 ‘조선 키네마 주식회사’ 설립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민족고유의 이야기인 ‘춘향전’을 일본인이 제작했다는 사실에 많은 조선의 영화인들에게는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춘향전’은 일본의 ‘주신구라’와 비슷하게 국민영화가 되어 1935년 최초의 토키영화로 이명우(李明雨) 감독의 ‘춘향전’을 시작으로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되어 멜로드라마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기서 언급할 인물은 윤백남이다. 그는 경성으로 올라와 황금정(지금의 을지로 5가)에 제작사‘윤백남 프로덕션’을 차리고 첫 작품으로 ‘심청전’을 제작했다. 조선인의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영화 제작사였으며, 조선영화에 대한 결집된 열망으로 만들어졌고 윤백남, 이경손, 주삼손, 나운규, 김태진, 주인규, 김우연 등 멤버들이 참여 했다. 이에 윤백남은 이경손(李慶孫) 감독, 니시카와 히데오(西用秀洋)를 촬영감독으로 하여 일본에서 사온 중고 카메라(당시 350원)로 촬영하여 1925년 봄 조선극장에서 개봉했다. 당시 심청 역을 맡은 이는 조선 키네마의 최덕선이었고, 심봉사 역에는 나운규였다.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기용이었지만 심봉사의 외모에 가장 잘 어울렸다는 것이 이유였는데 그는 아예 장님을 방문하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대본을 외우면서 성격파 연기 배우로 발돋움했다. 관객들은 나운규의 연기를 두고 천재라는 찬사를 보냈지만 불행히도 일본 측 투자자의 약속이 어그러져 제작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경손의 연출력도 도마에 올랐지만 심청 역의 최덕선의 연기도 수준미달이었으며 특히 허술해 보이는 용궁 세트나 인당수를 재현한 마포나루에서 인형을 떨어뜨린 점 등이 지적되며 흥행에 실패 하고 만다. 이후 이경손은 이광수 원작의 ‘개척자’를 통해 다시 영화계에 복귀한 후 계림영화협회와 손잡고 일본의 오자키 고요(尾崎紅葉)가 쓴 ‘금색야차(곤지키야사, 金色夜叉)’를 번안한 ‘장한몽(長恨夢)’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금도 ‘이수일과 심순애’ 혹은 ‘김중배의 다이아몬드 반지’로 회자되는 작품으로 매일신보 출신 기자 조일재는 원작을 조선의 실정에 맞게 번안했다. 그 결과 이수일과 심순애가 탄생하게 된 것인데 두 사람의 애틋한 만남과 헤어짐은 관객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으며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영화의 이면에는 뒷담화가 무성했다. 심순애역을 맡은 여배우 김정숙은 뛰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선천적으로 말더듬이었다고 한다. 배우로서는 부적합했지만 타고난 미모를 이용, 윤백남 프로덕션의 ‘심청전’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장한몽’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무성영화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수일 역을 맡은 이는 일본인 주삼손이었는데 미남형 배우였기에 전격 캐스팅되어 촬영에 돌입했다. 그러나 자신을 캐스팅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앙심을 품은 나운규 감독이 돌연 주삼손을 빼돌리고 촬영 방해를 하는 바람에 대체된 배우가 등장하는데 바로 심훈(沈薰)이다. 훗날 소설 ‘상록수’로 유명해진 인물이지만, 당시에는 조선일보 기자였는데 신극 연구단체 극우회(劇友會)의 회원이었기에 전격 출연을 했다. 그러나 관객들은 이인일역(二人一役)의 영화를 매우 어리둥절해 했다고 한다. 이후 이경손은 이내 상하이를 거쳐 방콕으로 망명의길을 택한다. 한편 1926년 나운규(羅雲奎)의 민족영화 ‘아리랑’은 조선영화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데 영화사 연구에 의하면 나운규가 감독을 맡았다는 설과 일본인 쓰무라 슈이치(津守秀一) 감독을 맡았다는 두 가지 학설이 전해오기는 하지만 항일운동을 한 경력이 있는 나운규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었고 특히 변사의 애드립으로 조선총독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주인공 미치광이 청년이 여동생을 괴롭히는 관리의 앞잡이를 살해하고 감옥에 간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변사가 항일운동을 하다가 고문을 당한 후유증이라고 설명하자 관객들이 크게 흥분하였고 이에 입회하고 있던 경관이 상영중지를 선언했다. 상영이 끝날 때쯤 가수가 일어나서 창작민요인 주제가 ‘아리랑’을 선창하면 관객들은 함께 불렀다. 1928년 나운규는 ‘벙어리 삼룡’을 감독했다. 이 영화는 나도향의 원작소설을 각색한 문예영화였는데 이 영화를 통해 주연 여배우였던 류신방과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도 했다. 나운규는 17편의 작품을 남기고 35세의 나이에 요절한다. <미국 LA=이훈구 작가>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76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나를 찾아줘, 세상 가장 솔직한 리뷰 (영화 후기/작품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중간고사 끝난지가 언제라고 벌써 기말고사 시즌이네요. 당장 다음주부터 시험이 시작되는 바람에 보고 싶은 영화도 마음껏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볼 영화는 산더미처럼 쌓여가는데 할 일은 줄지 않고 괴롭기만 한 상황입니다. 오늘의 영화는 이영애의 복귀작 '나를 찾아줘'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일정을 마무리하고 뒷일은 미뤄둔채 심야로 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다양한 작품이 있었지만 시간에 맞추다 보니 먼저 보게된 스릴러였습니다. 잃어버린 공백 몇년만에 그녀가 돌아온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사실 이전 작품들을 많이 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배우 이영애의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 배우가 스토리를 뿜어내는 힘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연기는 아닙니다만 확실히 이영애라는 타이틀이 빛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영애를 포함한 몇몇 배우들 자체의 힘만으로는 거대한 영화를 모두 이끌어가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비어버린 설명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주인공들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별로 소득은 없었으나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굳이 그 긴 시간을 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지금 이 시기에 사라진 아들에 대한 단서가 나온 것일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들을 숨기고 있는 무리들 측면에서 봐도 이상한 점은 많았을텐데, 정말 의도적인 납치가 아니라면 진작에 아이의 정체를 알았을텐데 싶었습니다. 즉 아무도 설명에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감정 중심으로 사건을 끌고 가며 상황이 이러하니 그저 몰입하라는 말로 들리게 됩니다. 물론 사건이 이끌어지긴 합니다만 배우들의 힘이 아니었다면 움직이지도 못했을 부표였습니다. 스릴러인가 드라마인가 스릴러적인 측면이 강하긴 합니다만 영화를 보다보면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영화처럼도 보이기에 온전한 스릴러 영화를 즐기기도 애매합니다. 혈혈단신으로 아이를 찾아 떠나는 엄마의 모습은 분명 약하기에 그 자체로도 위태로운 스릴이 있지만 굳이 그 상황에 최선의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억지로 스릴을 짜내기 위한 설정에 가장 어려운 길을 선택한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품이 스릴러의 탈을 쓴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심장 쫄깃한 장면보다는 영화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에 더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분노케 하는 메시지 영화를 다 보고 나와도 시원한 구석이 없습니다. 연민과 슬픔이 곁다리로 오지만 중점이 되는 정서는 분노입니다. 아이를 매개체로 어른들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위협하고 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고 필요 이상으로 대처하며 일을 점점 더 의도적으로 키웁니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절대 악은 없다, 평범한 인간도 범죄자가 될 수 있다, 한 번 밟은 죄의 엑셀은 멈출 수 없다는 반사회적인 주제들입니다. 사연 없는 인물은 없다지만 이런 사회라면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곳이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현실과 크게 동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안 그래도 극적인 현재를 더 부풀려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부족하게 채워진 그림 계속 말씀드리지만 배우들의 힘은 분명 잘 느껴지는 작품입니다만 영화 자체적인 매력은 부족합니다. 영화 중간중간 설득력 있는 전개보단 자극적인 진행을 우선시하고 감정을 호소하기 전 충분한 사전작업이 없었습니다. 결말에 이르러서도 그래서 어떻게 됐다는 거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됐습니다. 열린 결말처럼 생각의 가능성을 넓혔다기 보다는 희망을 바라는 건지 어떤 다짐을 한 건지조차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차라리 은유를 사용했다면 이면의 내용을 찾으려 생각을 했겠지만, 이건 분명 비유가 아닌 그냥 채색이 덜 된 그림의 모양이었습니다. 실종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자는 의미는 그래도 건졌지만 지나치게 분노를 조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힘든 겨울왕국 시장에 큰 동원력은 기대할 수 없겠습니다. 쿠키영상은 없고 관객수는 70만 정도 예상합니다. (너무 짠가) 단순히 말하자면 이영애의 복귀와 건재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영화 '나를 찾아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