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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대게집 하는데 바가지를 씌웠어요


+) 추가

저 와다다 써놓고 잊고 있었는데 당사자랑 친구 두명한테 연락왔네요.
우선 친구중 한명이 제가 다녀온 대게집 스토리를 보고 인별 디엠이 왔어요.
너 얼마치 먹고 얼마 계산했냐고 아주 조심스럽게요.
(얘기 쓰는거 당사자 허락받음)

하여간 얘기 쭉 하다보니 그친군 애초에 지나가다가 인사한다고 들렀다네요.
저처럼 음료 직원꺼 포함해서 사갔는데 갑자기 대게녀니
한마리 맛보라고 우리집은 완전 특급이라며 품질 엄수하고 어쩌고 자랑을 자랑을 하면서 한마리 쪄왔다네요.
친구는 잔시 들른거고 애기 밥 해줘야되서 빨리 가야한다고 하니 대게녀니 애기꺼 챙겨줄테니까 살만 빠르게 발라먹고 가라며 붙잡았데요.
그러고는 대충먹고 일어나려니 대게녀니 상차림도 제대로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반마리 값만 받겠다고.....
?! 진짜 쟁반에 대게만 띡 내놓고 대겨녀니 장갑끼고 살 발라줌ㅋ
저도 제 3자로 얘기를 들으니 객관성이 확 생기더라구요 ㅋ
친구도 첨엔 계산하는게 맞는건가 판단력이 미심쩍고 오락가락 했는데 애기꺼 챙겨준다는거 종이백 받아보니 확신이 들었다네요.
대게녀니 애기 먹이라고 콘치즈를 ㅋㅋㅋㅋㅋ포장해줌...
양은 많이 줬음ㅋㅋ 엽떡 배달 통 아시죠? 플라스틱 둥근통

진짜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안주느니만 못한거 아닌가..
거지같이 돈 꼬박 받는건 좋은데 내 부모님 그렇게 말한것부터 ㅇㅇ이 애기밥이라며 콘치즈 개밥처럼 늘어붙은거 챙겨준건 사람 할짓 아니다.
대게녀나 이글보고 연락하지좀 말고 니주변 사람들 아직 남아있나 모루겠는데 아마 나보다 똑똑해서 니 인성 이미 다 알고 도망갔을거야.
인별 저격 계속 올려봤자 니만 우스워진단다.
여기 댓글 반응이 니 지인들 속마음이란다^^
한번만 더 연락하면 니 상호 시원하게 까고 법정가자 ㅋ
6-70 만원돈 썼는데 더 못쓸거 뭐있겠니..
연락하지마라




뭐지
이렇게 신박한 사람 처음 보네요 ㅋㅋㅋㅋㅋ
공짜로 먹겠다고 간 것도 아니고, 뭘 더 얹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시키지도 않은 걸 다 갖다주더니 그걸 다 계산했다고????? 게다가 피해자가 또 있다고??? 대단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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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하나 걸러내는데 70~~ 걍 싸게 걸러냈다 생각하세요
자기 애한테나 끼니마다 콘치즈챙겨먹여..ㅋㅋ
인간같지 않은것들과는 끊는게 답. 치사하더라도 준거 다 받고 쫑내시고 솔직리뷰 올리셔서 2차피해자 없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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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말이... 정말 가슴이 시큰하더라구요. “피해자가 수석님 혼자가 아닙니다. 피해자가 파트원 전체를 넘어선 상황이라 모두 유급 휴가를 가게 되면 업무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파트장을 분리하는 것으로 부득이 결정했습니다.” 파트장은 감사실로부터 무슨 얘길 들었는지 모르지만 월요일에 제가 짐싸서 나온 이후로 문자 한통 전화 한통도 안했습니다. 다음 날 출근해서 이틀 밀린 업무를 오전 내내 처리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점심을 같이하자고 하셨습니다.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해서 식사 주문하고 앉자마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못 들은척(?)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식사 내내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장인어른 잘 보내드렸냐는 인사치레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못 그랬다는 거 아신다는 듯이요. 주된 이야기는 내년도 사업계획 쓸 때가 됐으니 그와 관련된 대화들이었습니다. 그 대화가 참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내년도 계획을 상사와 상의하고 있다는게 내년에도 내가 여기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으니까요. 파트원들도 특별히 다르게 대하는 게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통화 녹음은 물론, 카톡 캡쳐본, 회식에서 술취해서 행패부리는 동영상 등 엄청 많은 증거를 감사실에 전했더라구요. 심지어 막내 여자 직원은 성희롱 발언도 많이 참았던 모양입니다. 감사실 가서 한참 펑펑 울고 왔더라구요. 파트장이 출근을 안하니 회사 분위기가 정말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심지어 능률도 올랐구요. 매일 같이 비효율적으로 야근하던 팀이 딱 일주일 고생하더니 야근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팀장님이 우리 파트 고생한다고 저녁 8시 넘어 배달음식 시켜주려고 했다가 다 퇴근해서 놀라셨더라구요. 그 시간에 저희 파트는 늘 남아 있어서 오늘도 있겠거니 하셨다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생긴 저녁 시간에 신경정신과 진료를 꾸준히 받았습니다. 소송에도 필요한 부분이었으니까요. 징계 위원회 날짜가 전체적으로 공지 된 건 9월 3일이었습니다. 9월 10일로요. 사내 게시판과 인트라넷 게시판에 모두 공지되었고 어느 안건인가 까지 공개되었습니다. 대상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 아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9월 6~8일에 걸쳐 피해를 고발했던 직원들이 차레로 감사실 호출을 받았습니다. 저도 7일에 다녀왔구요. 징계 여부는 10일 당일에 정해질거고 공고는 전체공개 되지 않을 것이며 대신 당사자인 사람들은 볼 수 있는 보안문서로 공람될 거라고 했습니다. 감사실에서는 따로 준비 중인 법적조치가 있는지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내가 장례식 방해와 모욕,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걸어 준비중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대상에 혹시 회사도 있는지 물었고 회사는 현재로서는 계획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징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로 이해하겠다고 감사실측에서 정리해줬고. 네라고 말했습니다. 공론화 할 여지도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묻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이 공론화 되는 상황까지는 빚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제가 마무리 지었습니다. 9월 10일. 2주의 유급휴가와 2주간의 연가를 쓰고 거의 한달만에 파트장이 출근했습니다. 세상 단정해보이는 복장이었습니다. 저와 눈도 못 마주쳤습니다. 오후 2시에 있던 징계위원회는 오후 3시가 안돼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9월 13일, 내부문서로 처음에 말씀드린 임시 징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파트장은 저와 아내가 준비중인 소송 외에도 막내 여직원의 성희롱 관련 소송도 걸릴 예정입니다. 사실 금품수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건 을의 입장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다른 협력업체들이 함께 처벌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 협력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와 오래 일한 한 협력업체 대표님이 나서주시겠다고 호기롭게 말씀은 하셨지만 제가 말렸습니다. 소송은 현재 본격적이지 않고 준비 중이어서 아마 9월 말 2차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 쯤이면 가시화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분명 2차 징계위원회 결과에도 어느정도 무게가 실리리라 예상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인것도 맞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저희 부부가 서로 티는 안냈지만 속으로 우려하던 억울한 상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온라인에서 여러분들이 자기 일처럼 화내주신 부분이 회사에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정말 끝이 날때까지 힘내서 정신 똑바로차리고 제 가족 지켜내겠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회사에 들였던 정성이 배신당한 일이 없기에 구체적인 회사의 정체에 대한 추측은 잠시 멈춰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 일이 끝끝내 회사이름이 공개되지 않는 형태로 끝나길 기대합니다. 계속... 세상은 흉흉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불합리한 괴롭힘이 비단 남초회사 뿐 아니라 어떤 형태의 회사든 그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어디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원래 그렇게 울며 불며 배워야 기억에 남는 거다. 그런것도 다 견디는게 월급에 포함되어 있는 거다. 너만 힘든거 아니다. 다 힘들다. 밥벌이가 쉬운 줄 알았느냐. 여기 아니라 어디도 다 마찬가지다.. 이런 말들 뒤에서 쓸개즙 같은 마른 침을 삼켜오셨다는거... 정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조금은 변했습니다. 그러니, 정말 최선을 다 하셨고, 진정 억울하시다면, 더 이상 참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누군가에게 월급을 받는다고 해서, 누군가의 부하직원이라서 당해도 괜찮은 일 같은 건 없습니다. 모두 존중 받으셔야합니다. 참는 분들이 비겁하다는 건 아닙니다. 두렵고, 많은 걸 포기할 결심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불구덩입니다. 그리고 참는 분들도, 참을 수 있는 그 강단과 용기와 에너지가 엄청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 100명중에 한명이라면, 나중에는 두명이, 더 나중에는 열명이 용기 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모두 평안한 가을날 되시길 바랍니다. 보내주신 성원 감사합니다. 출처 아내분 판단력 행동력 너무 멋있네요... 남편분도 사려깊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