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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 분신사바하는 만화

이쯤되면 코쿠리씨한테 필즈상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
아무리 귀신이라도 이걸 어떻게 풀어요...... 수학 천재가 요절한 건가 ㅠㅠㅠㅠ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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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ㅋ사탄도 형님 하겠네ㅋㅋ
코쿠리는 이후 어찌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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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자" "선배가 가주믄 우린 좋지" 좋기는 개뿔.베프는 성격이 좋아서 안 친한 선배가 없었고 모르는 후배도 없었음. 반면에 쓰니는 심한 낯가림에 소심하여 베프가 이렇게 불쑥불쑥 들이미는 선배,후배가 늘 스트레스였음. 헥헥헉헉ㅋ에헥께헥 숨소리가 입끝에서 용트림하자 신나서 떠들며 앞서 가던 쓰벌 선후배가 그제야 쓰니를 챙김. "쓰니야 니 괘한나?" "선배님 괜찮아예" "선배.우리 실습근무하고 오는 길이라 쓰니가 좀 힘들끼다" "야,돌!니 미칬나!일 하고 온 쓰니를 델꼬오믄 우짜노!" 쓰니의 저질 체력은 산악회에서도 유명했음. "조금 더 가면 암자있다. 거가서 좀 쉬자" 아직도 산입구인데 헥헥....괴괴히 흐르는 달빛에 의지한채 십여분을 더 걷자 대문도 없는 암자가 나타났음. 마당가에 있는 약수를 마시고 한동안 쉬고나니 코끝에서 맴돌든 피냄새와 구토증도 가라앉았음. 실습을 하면서 정기를 뺏겨서 그런지 유난히 상태가 바닥임을 느꼈음. 가장 압권은 30대 중반의 환자로 임신 3개월인데 유산기가 있어서 입원한 산모. 과거력에 인공유산 15번인데 '남편에게 비밀'이라고 적혀 있음을 보고 매우 놀랐고 그 환자 주위를 떠도는 피냄새와 같이 풍겨오는 비릿한 썩는 냄새가 구토증 유발... 땀이 식자 어느덧 차가워진 바람에 비박3인조는 부르르 떨며 다시 출발! 헤드랜턴이 있음에도 켜지않고 달빛에만 의존하여 산을 타는 묘미에 어느덧 동화되어 즐기는 나를 볼 수 있었음. 발에 밟혀 버석거리는 풀소리,미처 피하지 못하여 발에 채여 저멀리 날아가 뒹구는 돌멩이 소리. 냥냥히 들렸다가 사라지는 어둠을 가르는 산새소리.날카롭게 스쳐가는 바람. 희고 푸르게 회색으로 혹은 보라색으로 차갑게 내려 앉은 달빛.낭만가객이 따로 있나!선배가 갑자기 손을 들어 달을 향해 술잔을 드는 시늉을 하며 "하오취~낭냥~하오롱 쉬채이~~우양위어~~" ㅋㅋㅋㅋ 그러자 미친 베프는 "이~~이 꾸냥쓰 하오똥 샤우량쒸우어쫜쓰 하오! 따꺼!" 선배를 향해 포권을 하더니 취권 흉내를 내며 발을 내질렀음. 한발 맞은 선배는 낭만가객은 버리고 당랑권법으로 덤비고ㅉㅉ 깔깔거리며 서로 덤비고 엉터리 듕귁어에 서로 반하여 치켜세우는 도중에 어디선가 들리는 날카로운 비명?괴음? "끼앜!!!!!!!" "......................" 그저 무심히 흐르는 어둠과 밤안개, 머리를 쥐뜯듯 부는 바람. "고라니 소린갑다" 정적을 가르는 소리 이후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완만한 경사는 끝났고 급경사와 암벽등반이 우리를 반겼음. 선배가 탑을 서고 위에서 발길을 짚어주고 쓰니는 그 발길따라 올라가고 베프는 뒤를 맡아주고. 배낭하나 없는 빈몸인데도 어찌나 무겁던지... 위가 거의 식도를 통과해 입으로 나올 지경이 되어서야 목적지 도착! 암벽 앞 공터에 자리잡고 쓰니는 기절각. 쓰벌 선후배 한 놈은 버너와 코펠을 꺼내 삼땡라면 두개를 꺼내고 한 놈은 수통을 들고 샘을 찾아 후다닥. 라면 두개를 잘게 부숴 죽처럼 끓이고 숟가락은 두개라 쓰벌 선배는 곱아서 뻣뻣한 손으로 나뭇가지를 꺽어서 젓가락 삼아 낑낑거리며 잘도 먹었음.뜨거운 라면죽을 먹고나자 쓰벌 선배는 사과를 반으로 좌악 가르는 기행을 하려다 뭉개버리는 대환장을,그걸 받아 한번에 좌악 가르는 괴력을 보이는 베프! 포권을 취하며 바로 꼬리내리는 쓰벌 선배. "따꺼!" 잘들 논다! 쓰벌 선후배는 언제 꺼냈는지 소주팩을 꺼내 쪽쪽ㅉㅉ 쓰니는 기절각이라 안 줌ㅠㅠ 그렇게 소주 한팩까지 드링킹하고는 베프랑 나랑 한 침낭에 들어가고,쓰벌 선배 혼자 ㅡ남자니껜ㅡ침낭을 누에고치 마냥 지퍼를 머리끝까지 잠그고 비박에 돌입했음. 침낭에 들어가자마자 기절한듯.한참 달게 자고 있는데 귓가에 모기소리같이 들리는 징과 꽹과리 소리.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자 그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명확했음. 아우씌ㅉㅉ 어디서....하다가 또 잠들었음. 한참 자는데 부지런한 등산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떠들며 계속 지나갔음. ㅋ이크 등산로 근처인가보다.으 쪽시럽게... 떠드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한참 자는데 이번에는 쓰벌 선배의 쌍욕이 난타.카악 퉤 침뱉는 소리. 뭐고?추접고로.. 하다가 또 잠이 들었음. "야이 띄불들아!너거 둘이 껴안고 자니 따시냐? 잠잘오냐? 띄불아?" ㅋㅋ 추워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쓰벌 선배가 침낭을 뒤집에 쓰고 콩콩거리며 발로 우리를 차고 있었음. "아우 선배,몇 시에요?" "육시다.이 띄불아" "아우 세시간밖에 못 잤네...쩝" "난 추워서 밤새 뛰어다니느라 못 잤구만!" ㅋㅋㅋㅋ 발칙한 후배들은 선배의 감자와 고구마가 얼면 안 된다며 우리 침낭을 덮어주고 코펠과 수통을 들고 샘터로 어기적어기적 내려감. 세상에 춥긴 춥구나!그 사이에 밤안개는 첫서리로 변하여 허여멀건하게 온 산을 덮었음. 발빠른 베프는 벌써 샘터에 도착하여 돌멩이로 얼음을 깨었음. "헐,쓰니야 저거 봐라!" "기도터네" 베프가 가르킨곳은 암벽 사이로 작은 동굴처럼 구멍이 있었고 그 입구에 떡.과일.과자.빨강.노랑.초록의 자그만 깃발등이 있었음. "우와아~~돈 봐라!" 쓰니가 말리기도 전에 황태아래 놓여있던 현금은 베프의 손아귀에. 샘가에서 물 양치를 하던 눈 밝은 베프는 낑낑거리며 남은 얼음을 깨더니 오백원 동전 몇개를 더 주워냄. 유윈.... 룰루랄라 깨춤추며 비박장소로 가던 베프는 얼은 돌멩이를 밟아 미끄러져 엉덩이 꽈당. 비박3인조는 커피를 끓여 먹고 하산을 시작함. 출발전 샘터로 간 선배는 떡을 들고오더니 먹기 시작함. 쓰니 도리도리.입 짧음. 매우 짧아 입 없음. 어제와 반대 루트를 선택. 안 그래도 하산길은 부들부들 떨리는데 가뜩이나 서리로 바위는 얼었지 뒤 무게를 잡아주는 배낭도 없지...후달후달....벌벌거리며 한시간이나 내려갔나... 쓰니 코피 퐉! 현기증 퐉! 쓰니에게 달려오던 쓰벌 선후배 둘 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선배는 우측 얼굴 좌악 갈고 베프는 무릎 처박고... 겨우 하산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옴. 쓰벌 선후배는 꽁돈으로 고기 먹자고 흐흐흐 거림. "먹기전에 인사하고.그 돈 다 쓰고 들어가.돈 남았다고 거지도 주지 말고" 무슨 말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비장하게 고개 끄덕이는 쓰벌 선후배를 두고 쓰니는 근근히 기어서 귀가함. 비박한지 2주가 좀 넘었나?뉴스에 난리가 남! 야산 탔던 등산로에서 30대 여자 알몸 토막 변사체 발견. 머리는 발견하지 못 하고. 기자들은 변사체의 신원을 밝히고 언제 행불이 되었는지 등 살해 추정시간을 떠들어댔음. 그날은 우리가 야산탔던 날... 쓰벌 선후배는 난리가 났음. "이야....그 날 그거 그 비명소리.고라니 소리가 아니고 진짜 그 여자 비명소리 아녔을까?" "솔직히 고라니 소리치고는 넘 사람 비명같았지.난 그날 먹은 떡이 안즉도 안 내려갔다야.울 엄마가 그날 얼굴에 소금을 뿌리는 바람에 더 놀라서 그래" "아니 그니깐 왜 얼은 떡을 드셔서는ㅉ" "떡 말랑말랑 했어!안 얼었던데?" "아~~새벽에 굿 한 떡인가보다" "믄소리야? 그 새벽에 깊은 산에서 누가 굿을 해? 나 그날 추워서 진짜 한 숨도 안 잤거든!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 안 했다구" 내가 뻥쪄 말을 못 하자 베프가 테이블을 탁 치며 열변했음! "개미 새끼가 안 지나가기는! 새벽에 등산객들이 우루루 시끄럽게 떠들며 지나갔구만" "어허이~아무도 없었다니께는! 암도 안 지나갔다구우~내가 추워서 내내 침낭 뒤집어 쓰고 덜덜 떨고 해 나기만 바라보고 있었다니깐.그리고 그 좁은 데서 지나가면 발소릴 들었겠지? 앞뒤가 암벽인데 " 베프와 나는 대충 시끄러운 소리는 들었는데 정작 그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른다는 사실과 그토록 가까이 들렸던 말소리라면 선배말대로 발자국 소리도 들렸어야 했음을..... 베프는 굿하는 소리는 못 들었다했음! 첫서리로 온 산이 얼고 샘도 얼었는데 떡과 과일은 안 얼었다고! 선배는 게거품 물며 주장했음! 평소에 식탐이 많더라니깐!ㅉ 그날 쓰벌 선후배는 시내로 가서 좀 비싸보이는 고기집을 갔는데 아직 영업 시간 전이라 못 들어가고 근처에 있는 등산용품 가게에 갔음. 등산덕후답게 이거저것 구경하다가 못 사고 침만 발라 둔 카라비너를 사이좋게 한개씩 사고 그리그리 한개 사서 선배가 갖고ㅡ선배 생일이 얼마 안 남아서 베프가 양보를ㅋ ㅡ 기분좋게 남은 돈은 베프가 차비로 썼다함. 선배가 집에 가니 대문 앞에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가 소금을 홱 뿌리더라함. 어제밤 꿈에 빨간 한복을 입은 노파가 나타나 산길을 가는 선배를 끌고 가더니 낭떠러지로 떠미는 꿈을 꾸었다고. 선배는 그날 오후부터 체기로 고생 시작. 베프는 집으로 가던 중 시내버스 고장으로 버스를 갈아타고 가다가 급정거로 넘어져 좌석에 가슴을 부딪혀 갈비뼈 골절. 그 다음해 겨울 회장이 된 쓰벌 선배는 동계 산악 훈련회를 열었고 빙벽등반을 감. 속초.OB.YB 같이 갔음. 자일 까는 것은 회장인 쓰벌 선배가,OB들은 한 번만 타고 YB에게 양보하는 예의에 따라 OB인 선배는 지도만 했음. 겨울 등산 용품은 워낙 비싸 신입생들은 대부분 선배들 용품을 빌려 쓰거나 동아리 공동 용품을 사용했음. 경영학과 신입생 y도 쓰벌선배의 ㅡ고등학교 후배라서ㅡ 등산용품을 모두 장착해주었음. y가 마지막으로 빙벽을 반쯤 올랐을때 위쪽 등반자를 지탱하던 캠이 빠지면서 추락했음. y의 그리그리가 자동 제등 안 되어 같이 추락함. 추락한 후배 둘 다 중상. 상위 등반자는 병원에서 수술 중 사망하고 y는 대여섯번의 수술끝에 평생 목발을 사용해야하는 장애인이 되었음. 산악회는 해체는 안 되었지만 명맥만 유지.쓰벌 선배는 충격을 못이겨 휴학했음. 이후 내 인생에 더이상의 비박은 없었음! 가끔 특정 장소에 가면 굿하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나 개무시함! 나보다 기가 강한 베프는 지금은 신앙생활에 몰두중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