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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속에 바람을 채운다는데...

<아랑은 왜>를 읽다...

독특한 소설이다. 소설 한 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랑 설화에서 탐구하며 소설의 형식을 빌려 아랑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이야기로 만들었다. 이것이 어떻게 소설일 수 있는지 질문을 품고 읽어나간다. 그리고 소설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엿보며...
작가 김영하는 왜 이런 소설을 쓰게 되었을까? 소설의 형식을 빌린 소설 작법이라... 이 책을 다 읽으면 그 답이 있을까?

p63  ".... 대(竹)는 속에다 바람을 채우고 바람을 불러요. 자기 속에다 바람을 채우지 못하는 나무들은 바람과 싸워야 하지만 대나무는 그렇지 않아요. 대는 안이 곧 밖이고 밖이 곧 안이어서 바람이 불어도 맞서지 않지요. 그저 흔들리며 노래를 불러요. 속이 다 비거든 내 얘기를 써봐요...."
- 아랑의 대에 대한 정의가 새롭다. 속에다 바람을 채운 속이 빈 대나무는 바람을 부른다니...

(p279 에서...)  '박'은 아랑은 우리 가슴속의 은밀한 욕망, 죄의식이란다. 누구의 꿈에나 나타날 수 있는. 
영주'는 박의 의견에 반대한다. 남성적 사고라나? 피해자인 여성을 신비화하는 것은 남성 작가들의 전형적인 폭력이라 말한다.
... 그럴 수도 있겠다. 피해 여성을 그럼 어찌 서술해야 할까? 나약하지 않게 인간적 인격적으로. 하지만 피해당한 것 자체가 나약함이고 그에 대한 보상이 신비화인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__________
각 장마다 요점을 정리해두면 글을 쓰는 순서가 될 듯도 싶다. 글을 쓰는 동안 여러 고민들을 했을 작가의 머리 속이 보인다. 김영하라는 작가가 소설을 창작하는 방식도 간접 체험이 된다.

1. 큰줄흰나비 - 아랑이 나비가 되었다는 한 줄의 글. 그리고 그 나비에 대한 생각 모으기
2. 아랑 전설 - 아랑 전설 톺아보기
3. 붉은 깃발 - 채록본에서 보이는 힌트 '붉은 깃발'과 틈. 여러 가지 단서들
4. 딱지본 <정옥낭자전> - 또 다른 판본 딱지본. 작가의 자의식을 녹여 낸다는 것
5. 누가 더 유리한가 - 익숙한 글이 된 다 아는 이야기를 다르게 말하기
6. 서로 다른 시점 - 누의 시점으로 볼 것인가. 앵글의 문제
7. 꼬리를 무는 의심들 - 모든 사건과 인물, 배경들에 의심 더하기
8. 이야기의 발원지 - 이야기가 처음 발원한 지점과 시점
9. 우연의 일치 - 인간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연들의 근원에서 독특한 방식 찾기
10. 의금부 낭관 김억균 - 이야기를 기록해 줄 인물 탐색
11. 어사 조윤이라는 인물 - 구체적 사건을 통해 인물의 성격 설정
12. 서두 - 글의 시작은 글의 전체적 틀을 설정
13. 김억균의 의문 - 해결사라는 인물이 가지는 의문들
14. 부활 - 인물에게 소재 쥐어 주기
15. 밀양에 도착한 어사 일행 - 여러 사료와 자료를 통해 알맞는 때를 설정. 때를 맞추어 보는 것은 허구라는 소설에 사실성과 개연성을 부여하지
16. 경쟁하는 이야기들 - 있을 수 있는 여러 이야기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따져보기
17. 우연히 만난 친구 - 기분 전환으로 나온 집 앞 카페. 거기서 오랜된 친구와 조우. 오래된...
18. 북, 고목, 대밭 - 장소에 대한 개연성 탐구
19. 가리발디와 영주, 그리고 '박' - 인물의 구성. 인물의 성격과 배경, 직업들
20. 머리카락들이 끔찍스러워 - 인물들의 조우 방식
21. 섹스 - 소설에서 정사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기. 필요한가? 어떻게?
22. 격렬한 만남 - 소설 속 인물의 관계 설정과 서로를 알아가는 속도, 그리고 헤어짐이라는 관계의 출구 설정을 고려해야
23. 새 한 마리가 날아들다 - 두 인물의 조우 방식과 관계의 전개
24. 또 다른 가능성 - 또 다른 조우 방식과 관계의 전개
25. 탐정 -  사건을 풀어가는 인물에 대한 설정들
26. 삼자대면 - 인물들을 한 곳으로 모아보기. 대면하는 장면괴 성격에 따른 행동 거지들
27. 수산제와 국둔전 - 탐정이 된 인물의 실마리 찾기
28. 의관 김령 - 사실을 밝혀줄 인물의 설정들
29. 팻 매니스 - 인물 주변을 둘러싼 기운들과 영감 불어넣기
30. 관아 - 인물들이 머무는 배경의 세부 설정. 동선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다
31. 증거 수집 - 사건의 내막을 짚어가는 과정에서 호기심 돋우기. 의미있는 것들의 배경과 성격 나열
32. 단서 - 이야기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인물의 경험치와 지식에 대한 구체적 설정이라고나...
33. 장애물 - 사건의 해결에 있어 장애물은 흥미 요소이고 하나의 법칙처럼 작용한다.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음모론처럼
34. 충돌 - 인물 간, 같은 지향의 인물끼리의 충돌
35. 누구를 믿을 것인가 - 사건을 흐트리는 인물들
36. 액자 속의 머리카락 - 인물을 상징하는 것들, 인물의 흔적들
37. 나물과 눈물 - 의미없는 것들의 개연성. 거기서 이야기가 탄생한다
38.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 - 하나의 일화로 관찰되어지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 독자의 궁금증을 필요에 대해
39. 몇 가지 기록 - 사건의 장소와 그와 관련된 몇 년간의 기록들에서 창작의 씨를 발견하는 것. 선택의 문제
40. 수산제 - 결국 사건의 실마리는 사람에게 있다. 아랑 같은 귀신도 나비같은 미물도 아닌
41. 수색 - 인물들의 사적 물건들을 적절히 배치하기. 이야기를 이끄는 방향과 이유를 제공하지
42. 권선징악 - 21세기에 권선징악의 결말에 대한 유용성. 새로운 이야기의 결말에 대해 고민하기
43. 대결 - 인물간의 대결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찜찜하게 무얼 남긴다는 것, 기존의 틀에 대한 반전의 묘미
44. 인물 살해 - 사건의 범인을 제3의 인물로 잡는 것은  초보적 실수라고. 등장 인물 안에서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음... 잘못하면 뻔한 것이 되기 십상인데...
45. 분비물 - 인물의 흔적 찾기와 흔적들의 의미 부며
46. 선운사 - 절정으로 치닫는 인물들의 갈등
47. <사냥개 기르는 법> - 인물에게 쥐어주었던 도구의 활용. 그리고 그 의미? 있거나 없거나. 인물이 스스로를 해치는 자살이란 것은 좀 쉽다. 다른 방식은? 작가는 살짝 흘린다. '박'이 영주를 죽였다고. 예민한 누군가만 알아차리겠끔,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진실은 작가만 안다. 아니 작가조차도 모를 수도...
48. 결말 - 일종의 출구 전략이라는 건데... 결말을 어찌 맺을지는 읽는 이들의 의견을 들어봄직하다
49. 마지막 대화 - 주요 인물의 뒷이야기와 거기에 녹아든 반전과 의문들. 여운을 남기는 법이지
50. 또 다른 결말 - 현대와 옛날을 배경으로 한 두 가지의 앵글은, 결말에서 현대의 인물과 옛날의 인물이 만나면서 개연성을 흘리고 마무리된다. 독자는 그 개연성의 꼬리를 잡으려 여러 가지 상상을 해 보게 되고. 이야기가 여운을 남기는 비결이랄까? 개연성 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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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다. 책의 속지에 느닷없이 세 개의 회화 작품이 있다. 이 작품들이 이 소설에 필요했을 터다. • 자크 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1793 •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1>, 1901 ... 이 작품의 금색 테두리 부분은 잘려있다. 잘려진 부분에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글자가 적혀 있다. • 외젠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1827 ... 책에는 <'사르다나팔의 죽음>, 1828'이라 되어 있다. 착오인지 의도인지? p8  다비드는 멋지다. 격정이 격정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건조하고 냉정할 것. 이것은 예술가의 지상 덕목이다. ... 예술가의 지상 덕목, 건조하고 냉정함. 이지적이고 논리적인 냉철함이라고 할 수 있을까? p8  공포라는 연료 없이 혁명은 굴러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그 관계가 뒤집힌다. 공포를 위해 혁명이 굴러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 공포를 창출하는 자는 초연해야 한다. 자신이 유포한 공포의 에너지가 종국엔 그 자신마저 집어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자코뱅당의 거두였던 마라는 지롱드 청년 당원 샤를로트 코르테에게 살해되고 후에 공포 정치를 한 로베스피에르는 기요틴에 의해 목이 잘렸단다. '기요틴'? 프랑스 혁명 당시 목을 자르는 기구라는데 많이 들어 본듯. 아마도 '기요틴 파일'?...ㅋㅋ p16  소설은 삶의 잉여에 적합한 양식이다. ... 화자인 나는 그렇게 단정했다. 왜? 허구의 이야기라서? 아직 소설의 초반이라 화자에 대해 자료가 부족하다. 판단은 뒤로 미룬다. p104  원시인이 처음 예술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어떤 사람은 이런 주장을 폈다. 그것은 인간 내붕0 잠재해 있는 백색 공포 때문이라고. ... 백색이 공포스러워 사람들은 채운단다. 텅 빈 것에 공포를 느낀단다. 공포보다는 결핍이 아닐까? ___________ 화자는 자살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삶에 지친, 삶이 무의마한 사람에겐 죽음은 의미롭고 삶을 주는 일일까? 화자는 의뢰인을 물색하고 그에게 접근해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 고객으로 만든다. 고객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화자는 자살 방식을 결정하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의뢰인의 이야기를 소설로 엮는다. 출판을 하지만 원고료도 인쇄도 받지 않는다. 그저 원고를 뿌릴 뿐이다. 화자는 유디트의 의뢰를 처리하고 그녀에 관한 소설을 쓰고 있다. 유디트라 별명지은 세연. K와 C는 형제였고 총알 택시 기사인 K가 세연을 술집에서 빼냈다. 그리고 엄마의 장례식 다음날 C와 세연이 관계를 맺는다. 세연은 C와 폭설이 내리는 날에 주문진으로 가다가 고립되고 잠든 C를 놔두고 제설차를 타고 폭설지를 벗어나 혼자 마로니에에 왔다가 화자를 만났다. 그렇게 유디트는 욕조에서 잠들었다. K는 세연이 떠난 것에 분노하며 질주하기 마음 먹는다. 반면 형인 C는 담담하다. C는 큐레이터인 친구의 소개로 행위예술가 유미미를 만났다. 미미는 C의 비디오 작업에 참여하기로 한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미미는 화자의 소개로 꺼려왔던 마지막 작업을 C와 해보기로 결정했던 것. 자신의 모습이 복제되어 다른 사람에게 소장되길 바라지 않았던 미미는 자신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보고는 참을 수 없는 격정을 느꼈다. 그리고 잠적했다가 전시 오프닝에 참석하여 퍼포먼스를 하고는 화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집 욕조에서 생을 마감한다. 화자에게 고마웠노라고 하면서. __________ 화자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의 현신인가. 화자는 아파트에서 조화를 키운다. 그 꽃들에게 물도 준다. 먼지를 씻어내는 것은 아닐 터. 죽어있음에 생명을 부리는 일. 섬뜩하다. 화첩으로 서재를 꾸미고자하는 화자는 한 화첩을 꺼내 성도 함락 직전에 바빌로니아 왕 사르나다팔루스의 최후의 결단을 바라본다. 자신의 아내와 첩, 가족들을 죽이라 병사들에게 명하고 절제된 감정으로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들라크루아의 그림이다. 화자는 스스로를 사르나다팔루스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클림트의 유디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화자 의뢰인일 가능성이 크다. 화자가 찾는 유디트들은 공포로부터 도망친다. 무료함, 무의미, 비어짐, 쓸모 없음, 그리고 하얀 것, 텅 빈 것으로부터. 화자는 공포를 단죄한다. 사르나다팔루스의 심정으로. 공포를 단죄하고 여행을 떠나는 화자는 생각한다.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 인생이란.'
다다이즘에서 초현실주의로
~~> 앞에서 받아서... 입체주의 화가들의 두 그룹을 한 곳에 모이게 한 이론들 ... 니체와 베르그송의 철학, 헤르만 민콥스키의 공간론, 푸앵카레의 수학적 가설, 리만 기하하가의 공간 이론, 4차원 등 신기하학(모리스 프랭세가 설명해주는 시간) 등 퓌토 그룹 - (살롱 데 쟁뎅팡당 전 41번 홀)살롱 입체파들(레제, 들로네 등), 장 메챙제와 알베르 글리이즈 같은 이론가. 여기에 1911년 24세의 뒤샹도 몽마르트 그룹 - 칸바일러 갤러리의 화가들과 비평가들. 피카소 그룹, 브라크와 아폴리네르, 앙드레 살몽, 막스 자보코 (p342 주석에서...)  3차원 정육면체에 잉크를 채워 수직으로 끌면 4차원의 입체도형이 될 것이라고 상상. 이렇게 생긴 초입방체의 접힌 부분을 펴면 8개의 정육면체가 되는데 심자가 모양의 전개도로 보임. 이를 살바도르달리가 이용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초입방체의 시신>1954을 그림 ... 저자는 달리의 이 작품에 대해 놀라운 식견이라 하는데, 시신이 너무 현실적이다. 하긴 초입방체의 전개도 역시 현실적이고 단편적인 느낌. 다만 상상을 시각화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고. 당시의 사람들을 4차원을 시공간 초월이라는 상상에서 시작햐 3차원식 발상으로만 이해했다. 4차원이 시공간을 초월한 에너지인 것을 이해 못했다. 5차원이 발란스, 현재 10차원에 대해도 논의 중이라는데, 어쩌면 나노와 디지털이 만드는 세상에는 더 많은 차원의 깊이가 있을 듯. (p344 에서...)  가스통 파블로브스키, <4차원으로의 여행>1912에서 일간지 <코모에디아>의 발행인의 주장. - '유머는 웃음이 아니다.... 유머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유머는 알려진 것과 아려지지 않은 것의 만남을 우리에게 표현해 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뒤샹이 유머를 회화에 적용해보는 과정에 귀기울였던 글이라는데...생각해보기 (p346 에서...)  1882년 생리학자 에티엔쥘 마레가 동물과 곤충 움직임에 영감을 받아 셔터를 발명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한 장사진으로 찍은 뒤 1893년 잡지에 기고하여 알려진 동체 사진술에 주목한 뒤샹 - 비망막주의적 유머 회화, '지속의 환영'을 평행적인 움직임에 따른 형태의 왜곡과 해체 현상으로 표현 ... 뒤샹은 "나의 목적은 정지한 운동을 재현하는 것, 즉 다양한 운동을 정지한 구성으러 나타내는 것.... 영화의 효과를 그림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상들이 잇달아 일어남(상들의 계기)이 '지속의 환영'이라는 거지... 음.... 미래주의 1860년 이전에는 통일국가가 아니었고 1961년 첫 회의가 열리지만 정치와 경제의 혼란은 가중되고, 20세기 들어 통일의 피로기 쌓여 진통하는, 더욱 혼란스러웠던 이탈리아에서는 현재에 대한 회의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래주의를 잉태했다는데... 전쟁이 국가 회생, 도덕 질서인... <미래주의 선언>... 베르그송과 니체가 사상적 토대 1909.2.20 <르 피가로>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 ... 시인이라 이렇게 과격할 수 있을까? 선동꾼이네... 1. 위험에 대한 사랑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위험이 에너지의 본질이라... 2. 용기와 대담성, 반역을 본질로 3. 공격과 열정, 레이서 활보, 도약, 주먹질, 따귀 찬양 4. 속도의 아름다움, 경주용 자동차에 열광...<사모트라케의 니케>보다 아릅답다는... 5. 레이서 찬미 6. 근본에 대한 열광적인 열정으로 찬미 7. 투쟁과 폭력을 통한 걸작의.탄생 8. 세기의 마지막 갑, 불가능 파괴 9. 전쟁, 군국주의, 애국심, 자유, 여성 조롱 찬미 10. 아카데미 파괴, 도덕주의, 페미니즘, 기회와 실용의 비겁함에 저항 11. 노동, 쾌락, 폭동에 자극받는 군중 찬양 ... 문화적 장애물괴 정치적 압력을 거부하고 미래에 대한 맹목적 기대 표출. 광분의 극단주의와 과격한 급진주의, 남성주의적, 자본주의적, 디오니소스적 광기에 매료. ... 니체 <비극의 탄생>1871, 디오니소스적 파괴적, 퇴폐화와 비소화, 비방의 원리과 종말의 발단 ... 베르그송 <형이상학 입문>1903, 기존의 사유 습관을 역전시키기. <창조적 진화>1907 (p376 주석에서...)  현상학자 후설은 의식의 근본적 특성을 지향성, 대상에 대한 의식이라는 것. 의식의 작용적 측면인 노에시스와 의식의 수동적이고 객관적 측면인 노에마가 계기가 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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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속으로 가자'는 구호. 청년 지식인들이 벌인 농촌 계몽 운동.  ... 사상가 플레하노프는 노동 해방단을 이끌었다하고, 1895년 새롭게 느낀 감정과 사상을 타인하게 전달하고자 예술 활동을 한다며 '예술은 사회 현상인 것이다'라고 하고. 예술은 감정의 표혐이라는 톨스토이와 달리 '예술은 인간의 감정뿐만 아니라 사상도 표현한다. 그것도 추상작이 아니라 생생한 현상으로 표현한다.' 예술을 정치 이념의 도구로. ... 볼셰비키(다수당) 혁명, 1917년 10월 26일. 레닌을 의장으로 한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탄생. 트로츠키는 외무, 스탈린은 민족 인민 위원직. - 신원시주의, 절대주의, 구성주의, 미래주의 (p514 에서...)  러시아의 미래주의는 파시즘, 전체주의와는 달리 민중적(프롤레타리아트)이고 문화 개혁적인 고상한 전통(박물관, 미술관 등) 파괴에 중점을 둔 듯. 새로운 말과 글에 의한 사물의 언어 실험. '사물로써의 말과 문자', '책이 아닌 책', '불가해한 책' 등 문학과 미술의 상호 텍스트성 실험.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리는 형식적 파괴로 예사롭지 않은 시집을 만들기 위해 시와 그림의 협작 추구 - 신조어 차움(zaum), '이성 너머의 언어', 즉 초이성어. 대중적 취향이 이성이라면 이런 일반적 취향의로 본질을 전달할 수 없다는, 그래서 원시적 언어, 뿌리 언어, 범세계적 우주 언어, 곧 음운적.음성적 언어.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의 전위적 미래주의는 그래픽 아트의 발전에 유효했을까? 많은 선동적 포스터들은 레는의 혁명 정부와 스탈린의 소비에트 정권에서 조차 장애물로. (p520 에서...)  러시아의 구성주의와 공공미술은 이념적으로 선정성, 공공성, 기계주의, 추상성을 표현적으로 그래픽 디자인, 입체 미래주의, 탈자연주의, 기하 추상, 추상 구성, 포로토몽타주, 생산주의 등 다양하게 표출 (p522 주석에서...)  질 들뢰즈 <감각의 논리>, '빛은 시간이고 색은 공간이다', '색채주의는 빛-시간의 광학적 시간과는 다른 색-공간의 눈으로 만지는 시각이다'라고... ... 구성주의는, 만물은 조물주에 의한 질서로서의 현현이 라니라 배치이거나 정돈이며, 미술가의 표상 작업(창작)은 평면상의 재현이 아니라 입체 공간에서의 재배치나 재정돈으로 오브제를 자신의 감각에 따라 다시 놓거나 자리 잡는 작업. 관념적 유심론적이 아닌 즉물적 실재론적 유물론적 작업 제2장 욕망의 탈주와 양식의 탈정형 다다이즘. 1916년 취리히에서 시작하여 1924년 파리에서 '초현주의 선언'으로 종말. 차이의 징후로 다름의 운동. '다다'란? 유치하거나 아무 의미도 지니지 않은 단어. 불연속과 의식적 차별화의 개념을 의성어와 같은 주문으로 응얼거리는 소리. 전 세계 모든 언어에 존재하는 말. 이중 긍장인 '네, 네'...루마니아어와 러시아어 바보스런 천진난만함, 유모차를 차지한 어린 아이의 기쁨...독일어 흔들 목마, 장난감 목마...프랑스어 신성히 여기는 소의 꼬리...아프리카의 크루족 정육면체 또는 어머니...이탈리아의 일부 지방 취리히는 중립국의 안전지대에서 펼쳐진 다다, 독일은 전쟁 속에 반전, 반정부를 외치는 공격적이고 과격한 다다 한나 휘호.  - <다다 식칼로 독일의 마지막 바이마르 맥주-똥배 문화의 절개>1919. 거대한 콜라주 작품. 무정부주의 상태의 혼란한 상황을 조롱조로 풍자. 구시대 인물(폐위된 빌헬름2세, 황태자, 육군 원수 힌덴부르크)과 신시대 인물(바이마르 공화국 초대 대통령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독일 제국은행 라이히스방크의 총재 할마르 샤흐트)를 대면 시키며 많은 인물과 사물, 다다를 옹호하는 선동적 문구. 라울 하우스만. 한나 휘호의 여인. 표현주의와 그것에 부응하는 비평가들을 비판 한스 아르프. 주역으로부터 '우연적 법칙'에 의한 추상에 관심. '표현주의는 자연에 대하여 불성실한 과장법에 기초한 것' - <우연적 원리에 의해 배열된 직사각형>1916. 우연이 우주적 질서를 반영한다는... - <새들과 나비의 매장: 트리스탕 차라의 초상>1916. 축약된 생물 형태적 기호. 기호를 통한 수사학의 미학 프란시스 피카비아. 프랑스 정부 지령으로 운전병이 되어 쿠바로 간 후 탈출하여 뉴욕으로 망명. - <여기, 이것이 스티글리츠이다: 신념과 사랑>1915. 스프링식 사진기의 도형 그림으로 형상화. 기계 부품들을 인체 대신으로 의인화. - <누드 상태의 미국 소녀의 초상>1915. 여성을 의미하는 스파크 플러그.  - <사랑의 퍼레이드>1917. 기계에 성적 암시. 피스톤 작용하는 실린더와 회색 막대. 여성성의 다색 기계와 갈색 피스톤. 초록색은 여성의 혈관. 기계로 풍자적 기록. - <다다 운동>1919. '391'이라는 잡지를 중심으로 진행된 뉴욕에서의 활동을 도표화한 것. 타임스위치 기계 장치. 파리의 다다운동에 영향. - <카코딜산염의 눈>1921.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서명과 글을 쓰게 한 후 자신의 눈을 그려 넣음. 회화의 해체와 독창적이라는 화가를 공격. 눈은 창문, 눈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세상(관람자)에 전달 마르셀 뒤샹. 1915년 뉴욕으로. 피카비아를 만나 예술적 동지로서 - <자전거 바퀴>1913, <병걸이>1914. 레디메이드 작품은 예술에 대한 정의 가능성을 부정하기 위해. '예술이라는 미학적, 형이상학적 편견에 대한 비판' - <샘>1915. J.L. Mott 철공소애서 남성용 변기를 구입하여 거꾸로 세운 뒤 <Fountain샘>이라 제목을 붙이고 'R. Mutt'라고 서명. R은 Richard(벼락부자)의 약자. Mutt는 만화주인공과 J.L. Mott를.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한 '선택'으로 만든 작품. 전시 거부되었으나 스티글리치가 자신의 화랑에다 전시하고 사진 찍음.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 <L.H.O.O.Q>1919. 미술사에서의 권위 비판. 회화의 해체. 보수주의 공격. 제3의 성으로 이용, 레디메이드 소재로 이용, 남근주의 공격. 천박함과 상스러움 연상의 제목, '그녀는 엉덩이가 달아올랐다', '그녀는 성적으로 화끈하다'는 모나리자의 정숙함과 숭고함을 비꼬아. - <에로즈 셀라비로사의 뒤샹>1920~21. 여자로 분장한 자화상. 트렌스젠더로 자신의 에로티시즘 강조란 제목, '사랑, 그게 인생이야' - <그녀의 독신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 조차도>, <큰 유리>1915~23. "독신자들은 신부의 건축적 배경 역할을 하며, 신부는 일종의 신격화된 처녀성을 의미한다." 기계들은 남성성을 의미. ... (p580 에서...)  신부와 성에 대한 의미작용을 무의식에 누출시켜 성적 욕망에 대한 꿈, 갈망, 충동적 에너지 등을 상징하려 연금술 의식(기초 물질을 영혼으로 승화시키려는 연금술의 정제 과정)으로 유리 위에 표현. 회의주의 철학자 피론에게서 얻은 회의주의 표현. 떨어진 두 장의 유리판..만나지 못하는 신부와 총각들 - <녹색 상자>1934. 1911~1915년에 <큰 유리>의 제작 구상을 적어둠. 조르조 데 키리코. 그리스 태생의 이탈리아 화가. 아테네 미술 학교에서 고대 철학과 고전주의 영향.  스콜라 메타피지카(형이상학파). 시간과 공간의 응축과 대체, 과장된 원근법. ... 형이상학적 시기, 르네상스의 장인 정신으로 복귀 시기, 루벤스 영향의 네오바로크 시기 - <철학자가 정복 한 것>1914. 연관 없는 것들이 하나의 시야에 중첩. 공간의 응축과 대체 - <어린 아이의 두뇌>1914. 공간적 원근법과 연속적 흐름인 시간 의식의 시간적 원근법 시험으로 몽환적 환유 효과 배가. 과거-대리석, 현재-변화하는 자신, 미래-푸른 하늘로 시간을 압축. - <불안한 아침>1912, <붉은 탑>1913, <아리아드네>1913, <무한에의 향수>1914, <어느 가을날 오후의 수수께끼>1914, <우울하고 신비스러운 거리>1914. 그리스, 로마를 연상시키는 중세 수도원이나 르네상스 시대의 도시 속. 시간의 응축과 대체. 황량한 광장과 위압적 건물에서 적막, 고요, 정적을 통해 고독, 불안, 우울의 정서. '햇살 속의 얼어붙은 광장'에서 돌발적 상황 변화 예고. 과장된 그림자. 정지된 시간을 깨우는 요소(굴렁쇠와 기차 등). 베르그송의 '순수 지속으로서의 시간' 속에 대상 포착하여 경과와 흐름을 보여줌.  ... 베르그송, "실재적인 시간의 본질은 경과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그 부분들 각각은 다른 부분들이 나타났을 때 이미 그곳에 머물러 있지 않다." - <예언자>1915 ... 니체의 철학적 요소 반영. 다다가 허무주의적 광기의 외향적 경향이었다면, 키리코의 작품들은 구속과 질서외 정형화된 형식의 아폴론의 차가운 정적과 고요만큼의 긴장감이 팽배. 미래에 대한 꿈과 현실 이탈적. 명상적, 몽상적, 예감적 초현실주의 전조. 막스 에른스트. 철학파 회화. 철학 전공. 비논리적, 비합리적, 환상적, 초현실적. '회화의 아인슈타인'-브르통.  -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현대인들의 불안 심리 풍자. <새들>1921, <황제 우부>1923, <셀레베스 섬의 코끼리>1921, <사춘기를 맞이하는 플레이아데스>1921 ... '병치된 두 개의 리얼리티 사이의 관계가 멀고 진실할수록 이미지는 더욱 강렬해진다'-피에르 르베르디(시인) - <인간은 아무것도 모르리라>1923. 자신의 에로티시즘을 곁들여 상상 세계의 조화를 횐상적으로 표현. - <미심쩍은 여자>1923,, <향기와 오염>1923, <나중에 나에게 잠이여 오라>1923, <사랑 예찬>1923. 철학적 상상력을 몽환적으로 조형화 - <나이팅게일에게 위협받는 두 아이들>1924.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1918년 11월 11일 종전, "막스 에른스트는 1914년 8월 1일에 죽었다. 1918년 11월 11일, 그는 마술사가 되어 그의 시대의 중요한 신화를 찾기 원하는 젊은이로 다시 태어났다"고 자서전 첫 구절에 쓰기도. - <피에타>1923, <세 명의 목격자 앞에서 볼기를 맞는 아기 예수>1926, <안티 교황>1941. 당대의 도덕적 붕괴와 타락 풍자. 통념에 도전하는 충격적 발상과 엽기적 표현. 상징을 기호로 전화. 성聖과 속俗의 구분을 무의미로 - <박물지>1926. 34매의 프로타주 작품집. 프로타주는 '문지르다'라는 뜻. - <대가족>1926, <인간의 분노>1927, <부랑자 무리>1927, <모성애 이후>1927, <키스>1927. 불길한 환상 속의 관상도. 무의식에 잠재된 병리적 혼돈상. 파괴적 인간에 대한 증오와 미래에 대한 불안. 유럽의 현싱에 대한 경고와 질타. 전쟁에 대한 상흔. - <동물적 커플>1933, <야만인>1937, <난로가의 친숙한 천사>1937, <초현실주의의 승리>1937, <신부의 의상>1940. 괴물과 위기 상황 경고 - <고독한 나무들>1940, <안티 교황>1942, <비 온 뒤의 유럽 II>1940~42, <초현실주의와 회화>1942, <침묵의 눈>1944, <자연스런 디자인>1947, <신의 향연>1948. 새계 대전으로 인한 지구와 인류의 운명에 대한 비판적 작품. - <황야의 나폴레옹>1942. 여인. 관계의 전치로 데페이즈망 기법 활용. 광란의 전쟁과 심리적 - <프랑스의 정원>1962. 비너스. 프랑스 루이르 강의 곡선. 평온함과 자유, 선량함.  노년의 미의식관 환상적인 자연의 하모니. <황야의 나폴레옹>과 비교 호안 미로. 습합적 데포르마시옹. 그라나다의 800년 이슬람 지배로 인한 극단적 리얼리티의 환상적 표현. 이국작, 원시적, 민속적 요소들을 직관적, 초현실적으로 표현. '현상학적 지향성-객관적 사물이나 초현실적 대상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언제나 지향적으로 구성', '해석학적 융합'. 은유적, 유머러스, 문학적 조형성. - <장신구 디자인>1908, <서 있는 누드>1918, <당나귀가 있는 정원>1918, <말, 파이프, 붉은 꽃>1920 등. 초기 작품에서 이슬람 장식과 무늬 - <몬트로이그의 포도나무와 올리브 나무>1919, <농장>1921. 로코코의 투시도 단축법. - <경지>1923~24. 의식이 지향하는 방향을 내향적으로 되돌리려는 '현상학적 성찰'에서 '현상학적 환원'이 일어나고 초현실적으로 구성. 헤밍웨이가 구입. - <아를르칸의 카니발>1924~25. "나는 공복에 따른 환각을 표현하였다". 순진무구한 유머 감각과 어린 아이의 환상을 시적으로 표현 - <카탈루냐의 풍경화: 사냥꾼>1923~24. ... "나는 초현실주의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초현실주의자들은 회화를 목적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화가 제대로 성장할 싹을 심고 있는지, 다른 것을 돋아나게할 씨앗을 뿌리고 있는지에 관심을 보일 뿐이다." - <모성>1924. 색면과 잠재된 형태의 무한 기호를 동원. 꿈의 회화로. 선이해에 따른 해석학적 지평 융합 요구. '원추는 어머니의 몸체, 머리에서 나와 흔들거두 생명체가 유방의 형태를 닮은 것을 향해 가고...서로 의미 있는 관계를 맺도록 배치'-펜로즈(화가) - <세계의 탄생>1925. 우주론적 존재론적. 즉흥적, 즉각적, 유아적, 동화적, 시적, 문학적. - <사랑>1926, <달을 보고 짖는 개>1926, <죽음의 징조>1927. 꿈과 무의식 세계 표출. 독립적 시각 언어. - <죽음의 신>1937, <수확하는 사람>1937. 정치 사회적 주제의 작품.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함께 전시 - <초상 I>1938, <여인의 두상>1937, <여성 좌상 I>1938, <성좌>1940~42. - <금빛 가운데 푸른색으로 둘러싸인 종달새의 날개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초원에서 잠든 양귀비의 마음과 재회하다>1967. 서사 문학적 회화와 설명적 긴 제목이나 시어들로 점철된 타시즘(얼룩, 자국이라는 타슈에서 파생된 단어)양식. - <키스>1924 등. 초현실주의 시인들의 영향. 추상 표현부의의 전조. - <두 명의 철학자>1936. 생명의 역동성, 야성적 이미지. - <파랑 |||>1961, <새, 곤충, 별자리>1974 등.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의 추상 표현주의의 영향. 동양적 서화(서예적 기법의 선들) ... 무의식 속에 잠재한 음양의 조화로 '존재와 시간'을 통해 현존재와 실존의 의미를. 시를 그리는 화가. 로고스보타 파토스를, 에토스보다 포에시스를, 아폴론보다 뮤즈의 여신을. 마티스와의 친연성. 뒤로 이어서... ~~>
순수 정신을 자동기술하는 것, 초현실주의
~~> 앞에서 받아서... 앙드레 마송. 유목적 회화. 지적 화가.  ... "그 어떤 것도 내가 한 가지 양식에 고정되도록 만들 수는 없다" - <4원소>1923. 그리스 신화의 시대 이후, 기원전 7세기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에 의해 만물의 유일한 근원적 요소 '원질로의 물'에서 시작된 자연 철학을 엠페도클레스가 4원소설(물, 공기, 불, 대지(흙)로 발전시킨 것을 형상화 - <물고기의 전투>1926. 자동기술법에 의한 그림으로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의 드리핑 기법에 영향. - <아리아드네의 실>1938 - <미노타우로스>1942, <고통받는 여인>1942. 뮈토스와 파토스의 요소. 미국 망명기에 제작. - <나무 구멍 속의 부엉이>1947. 로마 신화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지혜나 철학을 뜻함 ... 헤겔-법철학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 찰학은 휴지와 반추로 사색하는 시간인 밤에야 뜻이 분명해진다는. - <까마귀 날개를 한 방랑자>1966. 미네르바의 조상신인 신조는 까마귀였다는데 미네르바의 비밀을 누설한 죄로 부엉이에게 신조 자리를 내어줌. 부엉이는 신화에서 아버지와 통정한 뉘티메네로 부끄러움 때문에 밤에만 활동. 이 까마귀는 고흐의 까마귀처럼 병든 마송에게 죽음의 상징 르네 마그리트. 현대 철학적 작품들. 포스트모던화, 난해함, 신화 창조적. 자칭 '생각하는 사람'. 13세에 어머니의 자살 목도. ... '존재의 평범함에 대항하는 영원한 반란'-수지 개블릭 - <연인>1928. 1912.12.4 어머니 레지나가 강에 투신 자살, 어머니 시체에서 네글리제 잠옷으로 감겨진 얼굴을 목격한 사람의 증언이 표상됨. 어머니의 죽음에서 생긴 '백색 이미지 공포증'. - <검은 마술>1934, <깊은 물>1941, <기억>1948 ... 특히 <기억>에서 키리코의 <시랑의 노래>1914를 모티브로 차용. 석고상, 초록공-갈라진 흰공, 외과 수술용 장갑-피, 기차-수평선. 연상 작용과 '기억'이 '흔적'이라는 - <피에르 브르주아의 초상>1920, <피에르 브로드코렌즈의 초상>1920. 인상주의 풍의 초기 작품들. - <풍경>1921. 미래주의 작품. 로베르 들로네처럼 공간 삼각분할법에 의한 오르피즘 재구성. 곡선에 의한 회전식 평면 분할로 소용돌이 모양의 율동성을 표현 - <목욕하는 여인들>1921, <여자 기수>1922, <세 여인>1922, <실내의 3인의 여인>1923. 입체주의로의 이행. 자신의 에로티시즘 실험. 아내 조르제티와의 행복 욕망. 아내에 대한 사람을 표현한 작품들로 이어짐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시작 - <창>1925. 최초의 초현실주의 작품. 키리코의 도발적 손과도 같은 하얀 손의 등장. <카옌의 새벽>1926에서도 보이는 손. - <한밤중의 결혼>1926. 키리코의 <두 재매>1915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남자의 머리와 텅 빈 여자의 머리를,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일체적 애틋함이 담긴 반면 키리코는 다른 두 존재의 불편한 동거 상징. 후에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1871에 아내를 꿈의 나라인 거울 나라로 따나는 앨리스에 비유 한 <빛의 제국>1954.1961. - <어려운 횡단>1926, <우상의 탄생>1926. 키리코의 <형이상학적 실내>1916과 연관지어 보기. - <위협받는 살인자>1927. <사악한 악마>1927 꿈 속의 영화 <판토마>의 한 장면도 결합한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 <모르그 가의 살인>1841과 <사악한 악마>를 그림으로. - <중세의 공포>1927. 영국의 SF소설가 허버트 웰스의 <타임 머신>을 대본으로 그림 - <해변의 남자>1927.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 <해변의 비극>을 표현 - <무모한 기도>1928. 아내 조르제트를 피그말리온 효과와 연결하여 지고한 사랑을 표현 - <언어의 사용>1929. 종래의 미적 감각에 기초하지 않은, 비교적 무의식의 자동적 움직임에 맡겨 표현 ... 과연 그랬을까, 자동기술법을 마그리트는 인정하지 않았다는데, 언어조차도 자동적 움직임으로 표현하지.않았을 듯. - <이미지의 배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1929.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를 생각하는 중에 그렸다고. '이미지가 무엇인지, 회화에서 이미지의 역할과 의미가 어떤한지'에 대한 반성적 사고 요구. '재현과 유사는 무엇이고 어떤 관계인지' ... 동일성 신화에서 오는 재현과 유사의 신앙인 '모방적 재현'에 대한 공격 - <두 개의 신비>1966. 푸코의 해석에서 부유성과 안전성이라는 '애매모호함=신비'를 이중 상연, 이중 화합의 대제 전략. 이미지의 배반을 통한 의미의 탈정형. - <인간의 조건>1933.1935. 이미지의 병치와 융합. ... 2차원의 캔버스가 가진 한계와 3차원 공간의 모순을 인간의 조재론적 조건으로 치환. 우리가 보는 것이 방 안의 캔버스 위에 그려진 풍경인지 창문 밖의 풍경인지.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의 접점의 상호 관계, '내부와 외부 세계의 동일성 확산'.  ... '인간의 사유 작용은 머리 속에서 일어난다'는 인간의 조건 은유. "세상이 단지 정신적 표현으로써 우리 내부에서 경험되는 것일지라도 우리는 세상을 외부의 것으로 여긴다." "두 가지 존재(그림 안의 그림과 그것을 둘러싸 있는 존재)는 공간 규칙이 서로 다르다....이들은 밀접하게 매우 연결되어 공간 규칙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는 숲 속에서 보는 것과 숲 밖에서 본 것을 동시에 그린다는 생각이다." - <순례자>1966. <골콩드>1953. 형이상학적 댄디즘. 중절모는 형이상학적 고독을 표상하는 보형적 상징물이자 관념적 매개물로 고독한 순례자의 아바타. ... 골콩드는 1687년 멸망한 인도의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산지. 영국 국왕의 왕관에 장식된 106캐럿의 다이아몬드도 이곳에서. 댄디즘의 발상지 영국의 국왕과 달리 익명성을 보장하는 다수의 댄디들. - <인간의 아들>1964. 중절모와 짝을 이루는 실낙원의 사과. 선악과로  다수 안에 한 남자라는 익명의 마스크. - <시청각실>1952. 수많은 희생자를 낸 한국 전쟁으로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는 비명을 상징. 작은 창문 앞에 질식할 듯 갇혀 있는 푸른 사과의 세상을 향해 탈존으로의 실존 비명소리. 살바도르 달리. 15세 이후 인상주의, 입체주의, 야수파, 미래주의에 경도. 1917년부터 초현실주의의 관념적 재현 시도. 편집증과 과대 망상이 초현실적 에너지원. - <아버지의 초상>1920~21, <입체주의 풍의 자화상>1926. 15세 이후의 모방적 재현 작품. - <우울한 게임>1929. 갈라 엘뤼아르(엘레나 디아코노파)에 대한 편집증적 사랑의 열병을 변의 배설로 성적 불안과 우울을 환상적으로 표현 - <욕망의 숙소>1929, <폴 엘뤼아르의 초상>1929. 엘뤼아르 부부 사이에  갈라를 향한 사자의 등장. 갈라가 달리에게 올 당시 그리고 있던 작품들. - <거대한 마스터베이터>1929, 갈라를 가학적 성애자로, <피학성애적 도구>1934. 자신을 피학적 성애자(여인의 손에 들고 있는 늘어진 바이올린-패티시즘)로. - <욕망의 수수께끼,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1929, <보이지 않는 잠자는 여인, 말, 사자> 1930 - <의인화된 빵: 카탈루냐의 빵>1932. 남근 형태의 빵과 여성의 육체를 상징하는 시계. - <몽상>1931, <잠>1937, <의인화된 캐비닛>1936. 몽환적 직품들. '리비도 나르시시즘' - <나르시스의 변형>1937. 프로이트와의 첫 만남에 가져간 그림. 호수에 비치는 웅리고 있는 젊은이와 금이 간 달걀을 쥐고 있는 화석화된 커다란 손. 달걀에서는 수선화가 피어남. - <황혼의 격세유전>1933~34. 밀레의 <만종>을 성적 편집증으로 패러디. - <히틀러의 수수께끼>1939.검은색과 회색의 분위기로 그림. 프로이트는 보존적 성적인 삶의 본능을 '에로스', 공격적 파괴적인 죽음의 본능을 '타나토스'. 슬픈 빈 접시, 접시 위 히틀러, 채플린의 우산 등장. - <불타는 기린>1937. 폭력과 광기 경고. 육싱과 영혼의 비밀을 서랍 달린 여성. 그러나 스페인 내전에도 정치적 중립성, 기회주의적 양면성도. - <기억의 지속>1931.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늘어진 시계-시간의 카망베르(늘어지는 치즈). 시긴의 환영. 부패와 쇠락을 개미들로 표상. - <원자의 레다>1949. '원자 신비주의' - <파열된 라파엘로풍의 두상>1951. 양자화된 리얼리즘을 통해 어스파냐의 신비주의를 되살리려는 달리의 꿈 실현 작품. -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초입방체의 시신>1954. 초공간(4차원)의 세계를 가시화하여 신비주의로. - <여섯 개의 진짜 가울에 일시적으로 비친 여석 개의 가짜 각막에 의해 영원하게 된 갈라의 등 뒤에서 그녀를 그리고 있는 달리의 뒷모습>1972~73. 양안 입체시법 __________ 다다이즘 베를린의 다다이즘에서...한스 아르프는 주역에 대한 생각들에서 엔텔레케이야(완전현실태)와 아니마(남성의 여성적 무의식)를 상정. (p558 에서...)  '인간의 우연적 행위에 의해 결정된 특성'에 착안한 뒤샹의 작품과 달리 '자연의 우연한 배열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우주적 질서를 반영할 수 있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다고... ... 레토릭(수사학)으로 표현된 우연적 조형성. 반예술, 반미학적. 콜라주, 프로타주, 파피에 콜레 등 기법 차용. ... 전쟁 이후, 안정속에서 인간의 존재 의미, 희망의 철학에 관심. 파리의 다다이즘에서... 1918년 종전 후에 각지의 다다이스트들이 파리로. ... 1905년 뉴욕 5번가 291번지에서 앨프리드 스티글리츠가 '291 포토 갤러리'를 열고, 1915년 다다 평론지 '291'을 발행. ... 발행이 중단된 '291'을 이듬해 프랑시스 피카비아가 시인이자 현대 미술 수집가인 월터 아런스버그와 '391' 발간 ... 트리스탕 차라와 프랑시스 피카비아 그룹-허무주의적 ... 앙드레 브르통의 '문학' 그룹-건설적 __________ 초현실주의 허무적 다다이즘에서 건설적, 긍정적으로 가는 중에 브르통에 의한 '초현실주의 선언'에서 시작됨 ... 순수한 정신을 자동 기술하는 것 ... 다다에서 초현실 주의로 - 막스 에른스트 ... 자동기술법 형식 이용 - 호안 미로, 앙드레 마숑 ... 다다와 상관없이 형이상학적 회화로 꿈 깉은 의식 표현 - 조르조 데 케리코, 르네 마그리트 (p603 에서...)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형식으로 하는 이 세계가 단순한 주관적 표상에 지나지 않는다, '배후에서 세계를 성립시키는 실체가 곧 생의 의지이다', 모든 욕망에서 벗어난 예술적 관상觀想만이 고뇌에 찬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나의 즉흥적인 행위와 의식적 사고 사이에 존재하는 악명 높은(명백한) 모순들 속에서는 나의 정체가 결코 발견될 수 없다"는 에른스트의 말과 쇼펜하우어의 사상. (p608 에서...)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중국의 한 백과사전'을 인용하여 분류한 동물이 1)황제에 속하는 동물, 2)향료로 처리하여 썩지 않도록 보존된 동물, 3)사육 동물, 4)젖을 빠는 돼지, 5)인어, 6)전설상의 동물, 7)주인 없는 개, 8)이 분류에 포함되는 동물, 9)광포한 동물, 10)셀 수 없는 동물, 11)낙타털과 같이 미세한 모필로 그려질 수 있는 동물, 12)기타, 13)물주전자를 깨뜨리는 동물, 14)멀리서 볼 때 파리같이 보이는 동물 ... 음... 무지 주관적인 분류다. 푸코는 이 열거를 혼란스럽고 공상적인 기괴함, 공통의 공간 자체가 붕괴된 것이 원인이라 여겼다는데... (p617 에서...)  에른스트와 미로의 경향 비교 막스 에른스트-자생적, 창조적 초현실주의자. 니체나 프로이트의 영향으로 철학적, 심층 심리학적. 철학적 회화화. 외향적 성격 호안 미로-습합적 초현실주의자. 브르통이나 아폴리네르와 엘뤼아르의 영향으로 우화적, 문학적, 즉흥적. 시적 다각화. 수줍고 내향적 성격. 수동적. (p631 에서...)  철학의 등장은 신화 시대의 종말이라. 탈레스-물, 아낙시메네스-공기, 헤라클레이토스-불, 엠페도클레스-흙. 4원소의 이합집산이 생성과 소멸이라. 뮈토스(신화)를 넘어 로고스의 탄생. 신화의 초자연성인 뮈토스와 열정의 원천인 파토스 역시 앙드레 마송의 관심사 (p648 에서...)  작품의 표현은 추체험적, 의미, 가치, 목적 등을 생성해내는 정신적 체험의 산물. 추체험의 대상, 인상주의와 함께 이념적 대상은 미래주의-생성의 역동성을 주장하는 프랑스 화가들의 미래주의와 흐름의 연속성, 양식에서는 추상화. (p654 에서...)  키리코의 <사랑의 노래>를 보고.... 그때부터 마그리트에게 이미지란 열린 무대이어야 했고, 시니피앙-의미하는 것이어야 했다고. 그의 작품이 존재와 실재에 대한 직접적, 직설적, 은유적, 묵시적으로 질문하거나 반문하는 표현 양식으로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 초현실주의 정신 추구 (p658 에서...)  마그리트가 1930년 이전에 그린 그림은 '키리코적'이라 해도 무방. "현실이란 지각과 관념의 매개체를 통과해야 한다"는 헤겔 미학의 영향을 받은 키리코의 유전 인자를 물려 받았다고. 마그리트는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가보다 무엇을 그려야만 하는가를 생각한 최초의 미술가'가 키리코라고 했단다. .... 막스 에른스트의 <최초의 투명한 언어>1923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조형 철학의 토대가 될 '말과 사물과의 관계에 대한 반성적 사고'로 '이미지의 배반' 본격화 (p662 에서...)  마그리트는 "이미지의 마술은 '이미지의 배반'에서 나온다"고 했고, 1966년 전시 <말과 사물>전과 미셸 푸코의 책 <말과 사물>을 통해 교류 ... <언어의 사용>1929에서 표현된 언어들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왠지 어색하다. 프랑스어의 어감의 문제일 듯한데... 대포(canon)라는 것이 '교회법령집, 미의 기준에 합치되는, 이상적인 인체의 비율'의 뜻을 가지기도 하고, 여성의 신체(corps de femme)라는 것은 여성의 '주요부, 본체'라는데 , 나무(arbre)라는 것은 '문장의 구조표, 수형도, 나무모양을 띠는 것'이라는 뜻도 있고... 이들 대부분의 글자들이 남성 명사라는데... 프랑스어를 모르는 나로서는 그 의미를 짐작키 어렵지만 저자의 해석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뭔가 다른 뜻이 있을 듯하다. 프랑스어 전공 샘께 물어봐야 할 듯.벨기에 사람인. 마그리트는 왜 프랑스어로 '이미지의 배반'을 수행했을까? 당시 프란스에 있었기 땨문이라지만 언어적으로 발달된 프랑스어의 특성을 수용하는 전략이지 싶기도 (p663 에서...)  <언어의 사용>에 대해서"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말한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1918의 머리말과 같은 것이라고. 마그리트가 행한 '이미지의 배반'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관념적이고 장황하다. 마그리트는 언어가 이미지를 대신할 수도, 이미지를 부정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은 아닐지... 그래서 언어가 이미지로서 의미있음을 보여주려한 것은 아닌지... 저자의 말대로 조형예술에 대한 철학적 반성, 즉 '이미지의 철학'을 고심한 것은 맞고. (p668 에서...) 비트겐슈타인의 말... '언어를 생각함은 곧 어떤 삶의 양상을 생각하는 것과 같다'-언어의 가변성, '언어를 통해 우리의 지성이 홀리는 것에 대항하는 전투'-철학의 정의 (p773 에서...)  편집증이란, 열정 정신병. 해석 망상증이나 공상 망상증에서 비롯된 열정적 망상 체계, 즉 세상사에 대해 감정이나 지적으로 해석이나 상상이 병적. 과도한 자존심, 판단 착오, 사회적 부적응, 자기 주장벽 등 '열광적 이상주의' 추구. 성격, 사건, 사회적 환경에 따른 '민감성 관계 망상'이 인자로 간주. (p777 에서...)  달리에게 갈라는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연인, 조언자, 수호천사로 (p778 에서...)  1900년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출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이 <폼페이의 환상>이라는 부제로 소설 <그라디바>1903 발표. 프로이트 에세이 <옌젠의 그라디바에 나타난 망상과 꿈>1907 발표. ...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리비도는 감정에 관한 이론에서 나온 표현이다. 실제로 측정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양적 크기로 간주되는 에너지, 그리고 사랑(성)이라는 단어 속에 포함될 수 있는 모든 것과 관련되는 충동의 에너지를 가리킨다'고 했다. (p795 에서...)  입체시법.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서 "이 그림 속에는 고전주의 시대의 표현법에 대한 재현과 그 재현이 우리 앞에 열어 놓은 공간에 대한 정의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미셸 퓨코 <말과 사물>에서 --- 아래 그림들에서 키리코 에른스트 마그리트로 이어지는 말과 사물, 그리고 데페이즈망(낯설게하기) 등의 습합 2권 끝! 이제 3권으로!!
<밤의 징조와 연인들> 우다영
<밤의 징조와 연인들> / 우다영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요즘 한국 작가들의 단편을 읽고 있다.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과 박완서의 <이별의 김포공항>에 이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가인 우다영의 단편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을 읽었다. 내가 느끼기에 우다영에게는 그만의 색이 있다. 소설 내에서 그려진 우연의 필연성 및 자체적 완결성이라던가, 그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서술 같은 것들. 그리고 양자역학의 평행세계라는 개념을 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독특한 방식. 꾸준히 자취를 따라가며 읽어볼 만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총 여덟 편의 중단편이 실려있다. 표제작인 <밤의 징조와 연인들>, <노크>, <조커>, <얼굴 없는 딸들>, <미래와 밤>, <기분에 이르는 유령들>, <셋>, <크림>. 이 중 인상 깊었던 소설을 고르라면 <조커>, <기분에 이르는 유령들>, <셋>을 꼽겠다. <조커>는 우다영의 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의 필연성, 선택의 기로에서 갈라지는 두 개의 세계, 소설 내에서 자체적으로 완결되는, 그러나 명확하지 않은 징조들. 소설 속에서 주인공과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입양된 오빠가 개에게 물려 다치는 것을 본 뒤 그녀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을 것이 분명한 그 두 가지 일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연결되고 오빠에 대한 죄책감을 남긴다. 고대부터 내려오는 인간의 희생에 대한 감각, 공물 혹은 제물의 역사가 생각나는 지점이다. 인간은 어떤 일에 대해 원인과 결과를 찾는다. 무언가를 희생하면 그만큼 보상을 얻을 것이다, 무언가를 바치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를 것이다는 생각을 한다. 객관적으로 연관관계가 없음에도 인간은 어떤 인과관계 또는 필연성을 찾기 위해 거짓된 논리를 마음속으로 세운다. 현대의 인간도 마찬가지다. 어제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오늘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좋은 일이 생겼다면 인간은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어제 액땜해서 그런가?라고. 이렇듯 인간은 수많은 필연적 우연, 독립적 사건들의 집합 속에서 의미를 찾는 존재인 것이다. 거짓되고 비합리적인 의미를 말이다. <조커>는 우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만든 거짓된 의미, 허상에 매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조커>의 후반부는 선택의 기로에서 갈라진 세계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과거에 카페에서 소개받기로 했던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아는 부부의 집에 초대받은 주인공의 아내는 선물로 긴 부츠를 준비한다. 너무 답답하지 않겠냐는 주인공의 말에 아내는 대답한다. 발목에 개에 물린 상처가 있어서 드러나는 걸 싫어한다고. 주인공의 과거에 카페에서 소개받기로 했던, 발목에 개에게 물린 상처가 있던 잡화 디자이너를 떠올린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그때 소개받기로 했던 여자와 만나 결혼한 자신을 상상한다. 묘한 점은 그것이 전혀 상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소설은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주인공에서 발목을 개에게 물린 잡화 디자이너와 결혼한 주인공으로 끝을 맺는다. 이 소설 속에서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주인공과 잡화 디자이너와 결혼한 주인공이 모두 현실처럼 보인다. 삶의 불확실성을 두 갈래의 다른, 그러면서도 어딘가에서 중첩된 세계로 표현하는 결말은 매력적이었다. 양자역학에는 평행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주장이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는 지점마다 그 선택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결과의 세계가 각각 갈라져 전부 존재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 지점들은 서로 어딘가에서 겹칠지도 모른다. 개에게 발목을 물린 상처가 주인공에게도, 카페에서 만난 여자의 오빠에게도, 소개받기로 되어 있던 잡화 디자이너에게도, 주인공을 초대한 부부의 아내에게도 존재하듯이. 그리고 우리가 그것들을 서로 어딘가에서 연결되어 있는 우연적 필연으로 받아들이듯이 말이다. 우다영의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 앞을 봤는데, 놀이터의 사람 없는 그네가 흔들리는 박자가 노래의 박자와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의 감각. 누군가는 대단한 우연이라고 말하는, 다른 누군가는 놀라운 필연이라고 말하는 그런 순간. 소설 속 한 문장 작은 우연이 의외의 패를 만든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책의 형태
주말 특집, 책의 형태입니다. 책이 책으로서 형태를 갖게 된 이유가 5가지라는 놀라운 트윗을 봤는데(참조 1) 매우 그럴 듯 합니다? 우선 이 다섯 가지는 (1) 치즈, (2) 달팽이(고둥), (3) 예수, (4) 속옷, (5) 안경이다. 치즈는 이해하기 쉽다. 소와 양의 경우, 치즈를 만들어내는 암컷의 가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목초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수컷 소와 양을 도살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럼 도살당한 어린 수컷 소와 양의 가죽을 어디에 썼느냐, 종이로 썼다. 하지만 소와 양의 체형이 평평하지 않듯, 그들의 가죽 또한 평평하지 않았다. 그래서? 종이 묶음의 앞과 뒤를 단단한 나무 판자로 눌렀다. 그것이 바로 하드백 책이다. 고둥은 페니키아 문명과 관련이 있다. 당시 페니키아는 경제적 이유로 지중해를 모두 휩쓸고 다녔는데, 그 경제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고둥이었다. 염색용 염료로 고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페니키아 보라색이 고등으로부터 나왔는데, 아마 그게 아니었다면 페니키아 알파벳이 널리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즉, 현대적인 알파벳의 탄생이다. 여기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겠다. 알파벳이 있다고 하여 책이 나오는 것과 무슨 관계가? 너무 유럽 문명 중심적인 것이 아니냐 할 수 있을 텐데, 아시아의 경우 활자 인쇄술을 유럽보다 훨씬 먼저 사용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한자라는 글자 시스템 자체 때문에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쇄 비용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일이다. 그만큼 “대량생산”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한지(韓紙)만 생각해도 그거 만들기 힘들어서, 책은 일상적으로 꽤 고가품이었다. 바로 위에서 대량생산을 언급했다. 대량생산에는 역시 종교지. 성경을 찍어내야 하는데, 초기 기독교를 퍼뜨리던 AD 2-3세기 경, 코덱스(Codex)가 만들어집니다. 종이를 묶어서 책의 형태로 만든 것인데, 그 전에는 그냥 두루마리로 쓰고 읽고 했었다. 한 가지 가정을 하자면, “예수를 믿쑵니꽈?”할 때 한 손으로 코덱스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허공을 휘젓고 해야 간지가 나지 않을까? 속옷도 좀 이상할 수 있을 텐데, 반복해서 말하지만 동아시아에서 착안한 종이 기술(개중에는 한지가 으뜸이어라)이 (아랍을 통해 전달되어) 유럽에도 있기는 있었다. 비싸서 탈이지. 게다가 종이를 만들 수 있을 펄프 원료가 부족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쓰였던 것은 위의 가죽도 있지만 제일 많이 쓰던 것이 헝겊이었다. 나무 펄프를 이용한 대량 생산이 이뤄지는 19세기 전까지의 종이는 대개 색깔이 없는 아마와 마, 면이다. 색깔이 없는 옷감은? 바로 속옷입니다. 또한 14세기에 물레가 나오면서 섬유를 다루는 비용이 대폭 떨어진다. 따라서 14세기부터 책에 쓰일 종이가 대폭 늘어났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15세기, 16세기로 흐르면서 활자의 발명과 인쇄술, 종교개혁으로 인한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안경은 도대체 왜? 할 수 있겠다. 당시 책의 주된 수요층이 안정된 수입이 있는 40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노안 때문에 대체로 안경이 필요한 이들 40대 이상 연령층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나 마르틴 루터도 훨씬 독자층이 얇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다섯 가지가, 현재 형태의 책을 이루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뭔가 설득력이 있다. 그러니 책을 볼 때는 햄앤치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봐야 할 것이다. ---------- 참조 1. 짤방도 여기서 가져왔다. https://twitter.com/incunabula/status/1434803410902167552 2. 원래 트윗의 글타래에서도 지적되듯 한글의 존재는 서구권 문헌학자들에게도 꽤나 신비로운 존재인 것 같다. 가령 한글은 알파벳의 일종인가? 조선 시대 당시 한글이 어느 정도나 쓰였는가? 어째서 조선은 금속활자를 갖고서도 계속 목판인쇄를 했는가? 등등을 자기들끼리 키배 뜨고 있다.
시시포스의 형벌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중 시시포스는 가장 교활한 사나이라고도 불리며 그리스의 한 지역을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어느 날, 시시포스의 만행에 제우스는 분노하였고 당장 목숨을 거두어 오라며 그에게 죽음의 신을 보냈습니다. ​ 하지만 꾀가 많던 시시포스는 이미 죽음의 신이 올 것을 예상했고 숨어있다가 기습 공격한 뒤 죽음의 신을 감금하고 다시 지상의 삶을 연명하고, 장수를 누리게 됩니다. ​ 하지만, 수명을 다 누리고 죽은 시시포스에게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무시무시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것은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로,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졌고 그렇게 시시포스는 이 고역을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의 삶과 닮았습니다. 그런데 쉼 없는 노동보다 무서운 것이 있는데 그것은 또다시 돌이 왜 굴러 떨어지는지도 모르고 아무 목표 없이 의미 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반복된 삶에 있습니다. ​ 하지만, 다시 돌이 굴러 떨어질지라도 지금 이 순간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며 돌을 밀어 올리는 사람에게는 시시포스의 형벌도 피해 가지 않을까요? ​ ​ # 오늘의 명언 계획 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 – 생텍쥐페리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계획#목표#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책을 품은 공간에 대하여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백로가 지났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에서 가을을 느낍니다.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점점 책을 읽는 사람을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최근에 폐점한 반디앤루니스 서점을 지나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번에는 책을 품은 공간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1. 부쿠서점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안녕인사동'에 있는 '부쿠서점'입니다. 부쿠: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안녕인사동 4층 운영시간: 매일 11시-19시 (명절 당일 휴무, 변동있음) 부드러운 느낌의 조명과 서가의 색으로 인해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곳곳에 추천서가 곁들여져 있고, 아기자기하여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부쿠에는 대형서점에서 보기 힘든 독립잡지가 많이 있어 좋습니다. 바다출판사 잡지 구독(스켑틱, 우먼카인드, 뉴필로소퍼) 후 독립잡지를 애정하게 되었는데, 일상과 사고가 유연해지고 더 깊어지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음료도 팔고 있으니, 편하게 책을 즐기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2. 청운문학도서관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곳은 '청운문학도서관'입니다. 청운문학도서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운영시간: 화-토: 10시-22시, 일: 10시-19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SNS에서 보고 한눈에 반해 갔던 곳입니다. 인왕산 둘레길 따라 걷다 보면 도서관 간판이 보이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도서관이 보이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종로구 문화특성화 도서관으로서 시, 소설, 수필 위주의 다양한 문학 도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옥채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편히 쉬고, 지하의 서가에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청운문학도서관.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독서를 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멋스러운 도서관입니다. 3. 더숲 초소책방 청운문학도서관을 지나 기분 좋은 둘레길을 걷다 보면 '더숲 초소책방'이 나옵니다. 더숲 초소책방: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 산3-1 운영시간: 매일 8시-22시 이곳은 북카페로서 책보다는 카페에 중점을 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하고 갔던 곳이었는데, 책의 양이 적어 아쉬웠습니다. (사진의 책이 전부라서 작은 책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하와 테라스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둘레길을 걷다 책을 가볍게 훑어보고 목을 축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스토리지북앤필름 독립서점 중에서 유명한 '스토리지북앤필름'입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 용산동2가 1-701 운영시간: 목요일 휴무, 그 외 14시-19시 가파른 언덕 위에 있어 헉헉거리며 갔는데, 익숙한 실루엣을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직접 와보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내용이 담긴 독립 서적이 한가득입니다. 보물 보따리를 풀어놓은 걸까요. 책의 형태도 다양하고, 사진집과 영상집, 다양한 제품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공간은 작지만 알차고 흥미로운 곳입니다. 5. 고요서사 해방촌을 둘러보며 걷다보면 어?하고 발견하게 되는 '고요서사'입니다. 고요서사: 서울 용산구 신흥로15길 18-4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화: 14시-21시, 수목: 14시-21시 30분, 금토일: 14시-19시 독립 서적과 일반 서적의 비율이 비슷하며, 책의 분류가 깔끔하게 되어있어 한눈에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소품과 책의 배치가 센스 있었던 곳입니다. 6. 책방 남산 우연히 발견한 '책방 남산'은 친절한 공기로 가득했던 작은 책방입니다. 책방 남산: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121-1 운영시간: 9월_토/일 비정기 오픈 북큐레이션이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서 작지만 알찼던 곳입니다. '편히 들어와서 쉬어가세요.' 7. 땡스북스 독립책방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 '땡스북스' 입니다. 책에게 고마운 마음의 노란빛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땡스북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7-6 운영시간: 매일 12시-21시 / 신정,설,추석연휴 휴무 이기섭 대표와 관련된 글을 많이 읽어서 땡스북스가 궁금했습니다. 어떤 곳일까. 이곳에서부터 파생된 것들이 많아 더 궁금했습니다. 북큐레이션이 매우 잘 되어 있고, 책 구성 및 진열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재밌는 요소가 담긴 독립 서적 및 잡지들도 보고, 책을 사고 나서 도장을 찍는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8. 어쩌다 산책 이곳은 진짜 어쩌다 발견한 곳입니다. 지하에서 빛이 새어 나와서 뭐지? 하고 보니까 우와 이런 곳이!!!! 하며 가게 되었습니다. 입구를 중심으로 왼쪽은 서점과 작업실, 오른쪽은 카페입니다. 공간 중심의 정원도 좋습니다. 어쩌다 산책: 서울 종로구 동숭동 1-83 지하1층 운영시간: 매일 12시-21시 눈에 익은 책들을 둘러보는데 서가 구성이 좋아서 천천히 걷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책을 산 뒤 아메리카노와 초콜릿 케이크를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혜화에 가신다면 이곳, 추천합니다. (화장실을 가게 되신다면 발 밑을 조심하세요. 턱을 못본다면 발을 완전히 접지르게 됩니다...) 9. 줄리엣도서관&아크앤북 줄리엣도서관&아크앤북: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831-1 현대지식산업센터 한강미사2차 C동 지하2층 운영시간: 매일 10시-21시 영화관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줄리엣 도서관입니다. 눈이 편안한 빛 아래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아크앤북 시청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폐점했군요. 아..처음에 생겼을 때부터 쭉 좋아하던 곳이었는데...경제 악화로 인해 사라지는게 많습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미사 현대점은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크앤북 특유의 책 구성 방식을 좋아합니다. 미사현대점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바로 옆에 카페도 있어 편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10. 인덱스숍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곳은 '인덱스'입니다. 커먼그라운드는 처음 생겼을 때를 제외하고 감흥이 없었는데, 인덱스가 있는 한 계속 올 것 같습니다. 인덱스숍: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17-1 커먼그라운드 3층 운영시간: 매일 11시-22시 / 설날, 추석 당일 휴무 탁 트인 공간에 시야가 트입니다. 층고가 높고, 우측은 카페입니다. 책의 구성이 다양할뿐더러 디자인 관련 책과 포스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창가 자리에도 테이블이 있어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감각적인 공간을 보러 왔다가 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인덱스. 책과 융화되는 활기가 좋은 곳입니다. * 어쩌다책방 어쩌다책방: 서울 마포구 망원동 57-194 어쩌다가게 망원 102호 운영시간: 일요일 휴무 / 월-토: 13시-21시 이달의 작가를 위한 커버를 만들어 책을 포장해주는 서점으로서 들어서면 마음이 편해지는 서점입니다. 끌리는 책 제목이 많아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는 곳입니다. 소개하고 싶은 곳이 많아 이번 포스팅도 깁니다. (사진 속 장소는 성수동의 '스토리텔링'이라는 독립서점입니다. 여기도 좋습니다.) 책의 공간을 둘러보시며, 가을의 어느 날을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순위
50위 한밤의 아이들 - 살만 루슈디 (1981) 49위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제임스 조이스 (1916) 48위 마의 산 - 토마스 만 (1924) 47위 풀잎 - 월트 휘트먼 (1855) 46위 트리스트럼 섄디 - 로렌스 스턴 (1759) 45위 데이비드 카퍼필드 - 찰스 디킨스 (1849) 44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1926) 43위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1944) 42위 아이네이스 - 베르길리우스 (B.C 19) 41위 제인 에어 - 샬럿 브론테 (1847) 40위 이방인 - 알베르 카뮈 (1942) 39위 안톤 체호프 단편집 - 안톤 체호프 (1932) 38위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울프 (1925) 37위 비러비드 - 토니 모리슨 (1987) 36위 걸리버 여행기 - 조너선 스위프트 (1726) 35위 미들마치 - 조지 엘리엇 (1871) 34위 적과 흑 - 스탕달 (1830) 33위 심판 - 프란츠 카프카 (1925) 32위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1960) 31위 보이지 않는 인간 - 랠프 엘리슨 (1952) 30위 압살롬 압살롬 - 윌리엄 포크너 (1936) 29위 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벡 (1939) 28위 아라비안 나이트 27위 위대한 유산 - 찰스 디킨스 (1861) 26위 1984 - 조지 오웰 (1949) 25위 음향과 분노 - 윌리엄 포크너 (1929) 24위 암흑의 핵심 - 조셉 콘래드 (1899) 23위 캐치-22 - 조지프 헬러 (1961) 22위 등대로 - 버지니아 울프 (1927) 21위 일리아스 - 호메로스 20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1865) 19위 안나 카레리나 - 레프 톨스토이 (1877) 18위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 (1884) 17위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1813) 16위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1951) 15위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1847) 14위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866) 13위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880) 12위 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1955) 11위 신곡 - 단테 알리기에리 (1472) 10위 보바리 부인 - 귀스타브 플로베르 (1856) 9위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8위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1603) 7위 전쟁과 평화 - 레프 톨스토이 (1867) 6위 모비 딕 - 허먼 멜빌 (1851) 5위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1925) 4위 백 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1967) 3위 돈 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데스 (1605) 2위 율리시스 - 제임스 조이스 (1920) 1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마르셀 프루스트 (1913) 출처 : https://thegreatestbooks.org 전세계 언론이나 문학 사이트에서 뽑은 '최고의 책 리스트' 들을 모두 모아 알고리즘으로 환산해 만든 리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어보려고 20년 전부터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1/3 밖에 못 읽었지 뭐예요 ㅋㅋ
믿고 볼 수 있는 다시 나온 한국 여성작가의 책들
한국시의 거장 최승자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어떤 나무들은 ⠀내가 속한 사회, 내 주위의 상황과 인물들이 달라지면 내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 나의 내부와 내면이 달라져야 내가 달라지고, 그 달라진 눈으로 바라볼 때 내가 보는 세계가 달라진다는 거였지. 그러니까 미국 사회가 한국 사회와 다르기 때문에 내가 달라진 게 아니었어.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달라지고 싶다는(더이상 죽음을 살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내 안에서 이미 일어났고, 그것의 가시적 사건으로서 미국행이 주어졌다는 얘기지. 그러니까 내가 이미 내면으로부터 변하고 싶다는 욕망, 그 가능성을 믿지 않았더라면 미국에서도 나는 달라지지 않았고 그곳 세상을 다르게 보지도 않았으리라는 거야. 한국 현대문학이 지나칠 수 없는 세계 김숨 국수 ⠀심장이 뛰는 게 고스란히 느껴져요. 개의 심장이 말이에요. 나와 가장 가까운 생명이에요. 폭삭 늙어 죽을 날밖에 기다릴 게 없는 나를 마다하지 않는 생명이요. 불행의 우울함을 다정하게 견인하는 작가 최진영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암흑 속에서 너무 무섭고 외로워 톡톡. 세상을 두드리면 울던 엄마가 웃었다. 그 느낌 하나만 믿고 바깥으로 나왔다. 21세기 고전이 될 이름 황정은 백의 그림자 은교씨는 갈비탕 좋아하나요. 좋아해요. 나는 냉면을 좋아합니다. 그런가요. 또 무엇을 좋아하나요. 이것저것 좋아하는데요. 어떤 것이요. 그냥 이것저것을. 나는 쇄골이 반듯한 사람이 좋습니다. 그렇군요. 좋아합니다. 쇄골을요? 은교씨를요. ……나는 쇄골이 하나도 반듯하지 않은데요. 반듯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좋은 거지요. 출처
대치동 :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
왜 이 책을 데려왔을까… 집에 고1이 있어서일까… 그것만은 아닌것 같다. 학벌주의와 부동산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이슈였고, 거기에 나의 두 이슈에 대한 관심사는 양념^^ 일 하다가 항상 지나다녔던 대치동. 대치동이 이런(?) 동네였다는건 한참 뒤에 알게 되었다. 한보가 지은 은마아파트도 그냥 엄마아파트가 아니라 은마아파트네 하면서 지나다녔다 ㅋ. 왜 이런 개그를 하냐면 집 뒷편에 있던 백화점 이름이 엄마손 백화점이었다. 아직도 있는것 같은데… 참 그런거보면 서울 살때는 서울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대치동을 가로질러 갈까 세브란스 앞 매봉터널을 지나갈까 하는 고민은 그날의 트래픽에 따라서 정해졌으니… 근데 참 진도가 더뎠던것 같다… 뉴스의 주요 꼭지로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 그리고 진보와 보수가 다르지 않는… 내가 한곳은 2번지였나 3번지였나 ㅡ..ㅡ 카페에 진을 치고 있는 그 엄마들도 나름 다 스토리가 있었군… 얼굴도 기억나지않는 사촌매형도 강사로 시작해 강사겸 학원장을 했었는데 돈을 많이 벌었다던가 어쨌다던가… 학벌주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자본주의적 계급 질서가 한층 공고해진 상황에서 학벌을 통해 계급 상승 혹은 재생산을 하려는 열망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다. 학원 사교육을 망치로 내리누르면, 두더지 같은 욕망은 다른 구멍으로 고개를 내밀 것이 자명하다.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의 욕망, 자녀가 좋은 학벌을 얻기를 바라는 부모의 욕망은 이미 존재하는 현실이다. 이것이 다 틀렸다고 없애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용중…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와입이 지나가면서 툭 던졌던 말… 참, 남의 나라 이야기 같다는거였다.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29
방황을 같이 나누고 싶다는 은사님의 답장에 힘을 내는 오월입니다. 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오만에 붉어진 얼굴로 손을 바삐 움직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인류는 자신이 식물을 재배하고 지배하면서 지혜롭게 이용한다고 믿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통념에서 벗어나 관점을 달리해서 생각해보자. 식물과 연결된 인간의 수많은 선택과 행동이 실상은 새가 달콤한 열매에 열광하고 개미가 엘라이오솜을 먹기 위해 무거운 제비꽃 씨앗을 낑낑거리며 개미굴로 운반하는 행위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 흥미롭다. 식물이 근본이 되는 이야기의 길을 걸으며 전 세계를 여행하고 온 기분이다. '우리 몸의 절반 정도가 옥수수 성분으로 이루어졌다'는 일설도 재밌고, 네 개의 위를 갖게 된 초식동물과 노예해방의 숨겨진 이면까지! '식물은 우리에게 무시당해도 좋은 존재가 아니다.' 깊은 공감을 하며 오늘도 길을 걷다 이름 모를 나무에 손바닥을 갖다 댄다.⁣ ⁣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사람과나무사이 #이나가키히데히로 소박한 삶이 지닌 가치를 깊이 긍정할 수 있게 만드는 근원적 만족감 무한함으로 사로잡힌 채 파란빛에 잠겨 웃음 지었다.⁣ 유난히 힘든 날이었다. 몇 년째 하는 일이지만, 환경이 바뀔 때마다 물갈이하듯 애로사항도 상이해졌다. 사람과 책이 훨씬 많아진 데스크에 앉아 매일 백오십 명 이상의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진이 빠지기 일쑤였다. 깨진 모래시계의 몸으로 구르듯 집으로 도착해 동화책을 펼쳤다. 책날개의 QR코드를 통해 열린 사계의 '여름'. 현실과 벌어진 틈 속에서 유영하듯 음률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큰 획과 다양한 재료로 빠르게 그린 듯한 그림, 손가락으로 물을 튀기고 무지개를 따라 그리며 완전히 빠져들었다. 활기와 웃음이 녹아든다. 책을 덮었으나 여전히 난, 웃음소리와 물의 감촉을 느낀다.⁣ ⁣ #여름이 온다 #비룡소 #이수지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 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 준비하는 것, 완전히 절망해 버리지 않는 것, 실낱같은 운이 따라왔을 때 인정하고 감사하고 모두 내 노력인 듯 포장하지 않는 것. 눈물이 멈췄다.⁣ ⁣ 눈물이 멈춘 여덟 개의 삶이 있다. 얽혀있는 선의 중심에 찍힌 점이 점점 커진다. 애초에 내가 거기 있었는지 모르게 하려는 것처럼. 그런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이 있다.⁣ '내 경험과 사유의 영역 밖에도 치열한 삶이 있음을 안다고, 내 소설의 독자들도 언제나 내가 쓴 것 이상을 읽어 주고 있다'는 말에 같은 곳을 바라본다. ⁣ ⁣ #우리가 쓴 것 #민음사 #조남주 하루하루는 지나치면 무료하다. 그러나 기록한 후에 들여다보는 하루하루는 특별하다. 기록이 나만의 언어를 만들고, 내 생각과 뜻을 알리게 하는 것이다.⁣ ⁣ 생각의 하늘 유영 바람이 느껴져 아 이런 세상이 있구나 따뜻해져 뇌가 커진 것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웃음 너만 할 수 있는 그런 거 나를 닮은 내가 담긴 글⁣ 마르지 않는 잉크 ⁣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가는 분들을 응원하며.⁣ ⁣ #별게 다 영감 #북스톤 #이승희 너와의 이런 메시지들은⁣ 너의 문학이 되고⁣ 내가 몰래 찍은 네 옆모습은⁣ 너의 미술이 되는 거야.⁣ 네게 전화를 걸면 들려오는 것은⁣ 너의 음악이 되는 거고.⁣ ⁣ 섬 같은 사람. 발음하는 입술이 멈춘 자리에 바람이 분다. 세상에 유일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의 존재_A와 Z사이에 세상의 모든 봄이 있다.⁣ ⁣ 끝이 없는 음악도, 영원히 죽지 않는 도시도 있다고 믿어. 깊숙이 보고 싶어.⁣ ⁣ #메시지를 입력하세요 #히읏 #오휘명 명문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문장을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개그콘서트를 보며 자란 나에게 김영철 개그맨은 늘 웃긴 사람이었다. 성인이 되면서 TV를 잘 안 보게 되었지만, 김영철 개그맨을 보려고 몇 개의 프로그램을 보곤 했다. 그의 솔직함과 밝은 기운이 좋다! 그 힘을 이번엔 책을 통해 얻었다. 평범하지만 정감 있는 문장에 담긴 긍정이 기분을 좋게 한다. ⁣ ⁣ 문을 닫고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울다가도 웃고 웃다가도 우는 인생사 오늘 즐거우니, 그것으로 되었다.⁣ ⁣ #울다가 웃었다 #김영사 #김영철 가차 없이 팔아버리는 책과 서가의 안락한 자리를 내어주는 책이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어도 상관없는 공간에서 온몸에 활자를 묻히며 마음을 놓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을 구매하였습니다. 사랑을 하며 글을 쓰고, 이별에 괴로워하며 퇴고하였다는 '우리는 사랑을 하지만.' 다시, 시작입니다.
마음이 외로울 때 두고두고 꺼내보는 어린왕자 속 문장들
여기 보이는건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 사막에서는 조금 외롭구나 .. "  "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 뱀이 말했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는 제라늄 꽃이 피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아름다운 분홍빛의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관심도 갖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 몇 십만 프랑짜리, 몇평의 집을 보았어요 " 라고 말한다면 " 아, 참 좋은 집이구나! " 하고 감탄하며 소리친다.  "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  "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 꽃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 꽃들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거든. 내게 향기를 전해 주고 밝은 빛을 주었는데... 그 얕은 꾀 뒤에 가려진 사랑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보았어야 했는데... 그때 난 꽃을 제대로 사랑하기에는 아직 어렸던 거야.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야 .. 누군가에게 길들여 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나의 장미꽃 한 송이가 수 백 개의 다른 장미꽃보다 훨씬 중요해. 내가 그 꽃에 물을 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에 유리 덮개를 씌워주었으니까. 내가 바람막이로 그 꽃을 지켜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을 위해 벌레들을 잡아주었으니까. 그녀가 불평하거나, 자랑할 때도 나는 들어주었으니까. 침묵할 때도 그녀를 나는 지켜봐 주었으니까.  만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마치 태양이 내 인생에 비춰드는 것과 같을 거야. 나는 너만의 발자국 소리를 알게 되겠지.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는 구별되는...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숨어들게 만들겠지만, 너의 발자국은 마치 음악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나오게 할 거야.  "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 부터 행복해질 거야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 만큼 나는 더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되면 이미 나는 불안해지고 안절부절 못하게 될거야  난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거야.... " " 언젠가 하루는 해가 지는 것을 44번 보았어.... "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잠시 뒤에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 아저씨, 몹시 외롭고 쓸쓸할 때에는 해 지는 것이 보고 싶어져.... " " 그러면 해 지는 걸 44번 보던 날은 그리도 외롭고 쓸쓸했었니? " 어린 왕자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 안녕 " 어린 왕자가 인사했다.  " 안녕 " 상인도 인사했다. 그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알약을 파는 사람이었다.  일주일에 한 알씩 먹으면 더 이상 물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 왜 이런 것을 팔죠? " 어린 왕자가 물었다.  " 이 약은 시간을 아주 많이 절약하게 해주거든. 전문가들이 계산해본 결과, 일주일에 53분씩이나 절약을 할 수 있다는구나 "  " 그러면 그 53분으로 무얼 하죠? "  " 하고 싶은 일을 하지.. " ' 나에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53분이 있다면, 나는 샘을 향해 걸어갈 텐데… '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다. "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그렇게 되면 황금빛 물결치는 밀밭을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날 테니까 ..  그렇게 되면 나는 밀밭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될 테니까.. " " 사람들은 모두들 똑같이 급행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지만 무얼 찾아가는지는 몰라. 그러니까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제자리만 빙빙 돌고 하는 거야... "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또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 그것은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야... " 밤이면 별들을 바라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가르쳐 줄 수가 없지만   오히려 그 편이 더 좋아.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들 중의 하나가 되는 거지.   그럼 아저씬 어느 별이든지 바라보는 게 즐겁게 될 테니까......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 친구가 될 거야 출처 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