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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왜 자가격리를 40일동안 했을까?
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팬데믹(pandemic)’이라고 부르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이죠. 그렇다면 팬데믹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제5권 -최초·최고 편- 에 수록된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합니다. 팬데믹 하면 대표적인 사례는 다름 아닌 중세 유럽의 페스트 팬데믹 사태입니다. 당시 유럽 인구의 30~40%, 무려 2억 명이나 희생된 이 페스트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대 유럽 자본주의 사회의 기반이 되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소위 우리가 ‘사’ 자 직업이라 부르는 의사, 판사, 검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사회 상류층으로 부각되는 계기가 바로 이 페스트 팬데믹에서 비롯되었으니까요. 1347년부터 시작된 이 중세 페스트는 1년 전인 1346년에 인도와 중동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유럽까지 오게 되는데, 이는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해양도시국가인 제네바가 차지하고 있던 흑해 크리미아 반도 항구도시 카파(Caffa, 현재 우크라이나 페오도시야(Feodosia))를 수비하는 제네바군과 성을 차지하려는 몽골 제국 산하 킵차크한국 간의 전투가, 페스트가 유행하기 3년 전인 1343년 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항구도시는 중국 등지에서 온 물품을 유럽으로 보내는 중요한 거점 항구로서 수많은 상인들이 몰려들었는데, 사소한 말다툼 끝에 제네바 상인이 이슬람 상인을 죽이는 사건이 빌미가 되어, 이미 이슬람화가 진행되어 있던 킵차크한국이 이를 응징하고자 침략한 상황이었지요. 길고 긴 공방전이 계속되던 중 몽골 군사들 사이에 페스트가 퍼져 쓰러지기 시작하자 이를 지켜보던 카파 성채 내 제네바군은 환호성을 질렀다지만, 몽골군은 투석기로 자기네 시체를 성내로 투척했다고 합니다. 바이오 테러가 이미 그때도 존재했던 거예요.  그래서 제네바군 사이에 페스트균이 퍼지기 시작해 7만 명이 죽으면서 도시가 폐허가 되자, 살아남은 이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을 후송한 배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거쳐 시칠리아섬에 당도했을 당시엔 이미 배에 탄 인원 중 절반이 사망한 뒤였고, 이들이 거쳐온 각 항구마다 페스트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유럽에 본격적으로 창궐하게 됩니다. 이에 1348년 아드리아해 항구도시 라구사(Lagusa, 현재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최초로 선박격리법을 제정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배는 일단 30일간 항구 밖 작은 섬에서 대기한 후 아무이상이 없을 때에만 들어오도록 강제합니다. 당시 라구사는 베네치아가 다스리던 해외 식민도시 중 하나여서 이 같은 조치는 곧 베네치아 본국 정부에도 전해지고, 격리 기간을 10일 더 연장해 40일간의 격리 조치를 시행하지요. 당시 베네치아 공화국은 비록 작은 도시국가였지만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이자 국제 교역의 선구자였기에, 이는 곧 유럽 각국에 감염 방지 표준 모델이 되면서,이탈리아어로 40일을 뜻하는 ‘콰란티나(quarantina)’에서 격리의 의미를 담은 영어 단어 ‘쿼런틴 (quarantine)’이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 베네치아가 40일을 격리기간으로 둔 것은, 과학적 이유가 아니라 기독교 세계에서 40일이 갖는 의미가 컸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성경》에선 창세기 대홍수 기간에 40일 동안 비가 내렸다고 하며,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40년을 광야에서 보냈고, 시나이산에 올라가 40일을 기도하고 십계명을 받았으며, 이스라엘 민족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했다고 합니다. 이는 다시금 《신약성경》에도 이어지는데, 예수님은 40일을 광야에서 시험받고, 부활한 후에는 40일 동안 제자들을 이끌었다고 나오니, 40은 신성한 의미를 지니고 있던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40일 앞둔 시기를 ‘사순절’이라 하여 이 기간 동안 금식과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 사순절을 앞두고는 미리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각 마을마다 대대적인 카니발 행사를 펼쳤던 것이 중세 사회의 표준 생활이었습니다. 이처럼 기독교가 모든 사상과 사회 규범을 지배하던 중세 유럽이었으니 페스트 공포에 직면한 수많은 신도들이 성당으로 몰려와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집단으로 모이면 더 빨리 전파되는 법. 신에게 의지하려던 성직자들과 신도 다수가 사망하지요. 뭐 이 같은 풍경은 21세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당시 이 정체 모를병이 유해한 공기로 전염된다고 생각한 이들은 깊은 산 속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조반니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가 이 상황을 묘사한 소설이 탄생하니, 페스트를 피해 도망간 10명의 귀족 남녀가 10일간 각자 하나씩 이야기한 100편의 옴니버스 단편소설 모음집 《데카메론(Decameron)》이 바로 그 작품이지요. 그리스어로 ‘데카’는 십(10), ‘메론’은 날(日)이란 뜻이니, 데카메론을 번역하면 ‘10일’이란 뜻입니다.
세상의 시선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보통 사람들보다 키가 작고 왜소하여서 안쓰럽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시장 한편에서 장사를 하며 열심히 사는 부부였습니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고 부부는 너무도 기뻐하고 감격했지만, 한편으로는 겁이 났습니다. 혹시 아이도 본인들처럼 키가 작게 태어날까 봐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 다행히 아이는 부부의 걱정과는 다르게 건강하게 태어났고 부부에게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이었습니다. ​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엄마는 딸의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 하지만 중학생이 되자 엄마는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는 딸에게 엄마와 아빠의 존재 그 자체가 상처가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 부부는 그렇게 시장 한쪽 편에서 조용히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 그런데 어느 날, 딸이 친구들과 함께 시장에 와서는 군것질을 하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 어떻게 해야 할지 부부는 고민했습니다. 딸의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허둥거리던 부부는 오히려 더 눈에 띄었고 딸의 친구들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 부부는 딸을 못 본 척하며 생각했습니다. ‘우리 딸이 친구들 앞에서 엄마, 아빠를 얼마나 부끄러워할까?’ ​ “엄마! 아빠!” ​ 하지만 딸은 밝은 얼굴로 부부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들을 불러서 한 명씩 소개해 줬습니다. 딸 아이가 떠난 후 부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본인들은 세상의 시선에 부끄러워하며 살았지만 딸 아이는 엄마, 아빠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을 어떻게 줘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더 큰 사랑이 찾아오게 됩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조건 없이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본질은 같습니다. ​ ​ # 오늘의 명언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은 양쪽에서 태양을 느끼는 것이다. – 데이비드 비스코트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시선#사랑#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