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 여행 일지]: 41. 서울 - Coolship Tap House(람빅 전문 펍)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에 위치한 펍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펍은 람빅을 주로 다루는 펍으로 한국에서는 흔치 않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펍이기도 합니다. 해당 펍은 특이하게도 바 자리의 높이가 높지 않고 적당한 테이블 높이 이어서 상당히 오랜시간 동안 앉아있기 좋은 자리가 많았습니다. 안주는 생각보다 다양했고, 무엇보다 텝으로 람빅을 마실 수 있는 얼마 안되는 펍이기에 정말 인상정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신 술은 칸티용 괴즈 텝입니다. 주로 병으로 마셨던 칸티용 괴즈 - Gueze, Cantillon을 텝으로 마셔보니 확실히 병에서 느낄 수 없었던 직관적인 괴즈 캐릭터가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인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병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면, 텝은 더 직관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번째 마셨던 술은 칸티용 크릭입니다. 칸티용 크릭은 체리를 넣어서 만든 람빅인데요. 텝에서는 향신료 스파이스, 견과류 향이 느껴졌고 펑키함과의 조화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3번째로 마셨던 술은 영동포터를 마셨는데요. 람빅 뿐만 아니라 다른 스타일 맥주도 판매하기에 같이 주문해봤는데요. 이번에 WBC에서 은매달 수상한 맥주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4번째 맥주로는 병 맥주를 마셨는데요. 람빅과 벨지안 트리플을 블랜딩하여 만든 투버볼, 가성비 림빅, 브렛 엘레, 3분수 빈티지 람빅도 마실 수 있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자연 발효 맥주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꼭 추천! 어쩌면 한동안은 만나보지 못할 수도 있는 람빅 텝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고 있을 때 자주 방문해서 마실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맥주 가격과 안주 가격도 괜찮아서 람빅을 텝으로 즐기실 분들은 꼭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