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kkeb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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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가 200만원에 달했다는 지금 일본에서 화제인 만화책.jpg


1999년 발매된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
작가가 꿈에서 본 내용을 만화로 그림


1976년 11월 24일 꿈에서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병으로 죽는 걸 봄

1991년 11월 24일 프레디 머큐리 에이즈로 사망


1992년 8월 31일
다이애나 비가 아이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꿈에서 봄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 비 교통사고로 사망

그외에도

1982년 4월 25일
꿈에서 젊은 인기 락 가수가 요절하는 걸 봄

1992년 4월 25일
유명가수 오자키 유타카 26세 나이로 요절

1995년 1월 2일
꿈에서 갈라진 대지와 문자를 보았다

1995년 1월 17일
고베 대지진

이까지 보면
책이 1999년에 나왔으니 그 전에 일어난 사건이야
끼워맞춰서 주작가능하지 않느냐 반론이 나올 수 있는데


1996년 3월 11일
꿈에서 동일본 어딘가의 대재난을 보았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아예 정확히 위치도 적어넣음..
ㅎㄷㄷㄷㄷㄷ

그리고
1995년
2020년경 새로운 바이러스가 4월을 정점으로 사라지고 10년 후 다시 돌아온다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4월을 정점으로 사라진다고 했는데 틀린 거 아니냐??
라고 할 만 하지만 2020년 4월은 일본이 첫 비상사태를 선포한 때임
만약 작가가 단편적으로 미래를 봤다면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음..


예언 중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예언

1991년 8월 20일
후지산이 거대하게 분화하는 꿈을 꿨다

(꿈꾼 시기가 확실하지 않음)
요코하마의 해안가로 쓰나미가 몰려오는 걸 봤다
시계를 봤는데 시계는 5시경에 멈춰있었다

동일본 대지진때 아이야고 할 수 있는데 당시 요코하마쪽은 쓰나미가 크게 안옴
그리고 시간대도 맞지 않아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니라고 봄


더쿠펌

ㅎㄷㄷㄷ
근데 왜 다 안 좋은 것만 보냐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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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비가. 아이를 안고 있다는건 ᆢ 임신하고있었나ᆢ?
그러네요. 많은 예언가들이 일본은 좋지않은 상황을 예언하고 반대로 동양의 작은 나라를 주목하던데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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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선비가 꿈에서 본 미래 한국의 모습
"(전략) 홀연히 잠이 들어 꿈을 꾸게 되었는데, 꿈에서는 대한이 세계에서 제일 문명하고 부강한 나라가 되어 있었다. 친구들과 더불어 세계를 유람하기로 작정하고 먼저 우리나라 강산부터 구경하는데, 성중(城中)에서부터 시작하여 종로라 하는 곳을 가보니 10여 층씩 되는, 옥석(玉石)으로 지은 집들이 창공에 높이 솟아 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전깃줄과 전홧줄은 사방으로 거미줄 업히듯 하였고, 길들은 전부 우물정자 로 되어 있으며, 좌우에 사람이 다니는 길과 우마(牛馬)가 다니는 길이 각각 나뉘어 있어 편리하다. 길 위에는 박석(薄石)을 깔아 먼지가 흩날리지 않고, 길 중앙에는 각종 식물을 심어서 보기도 좋거니와 왕래 하는 사람들을 향기롭게 한다. 사방에 화륜차와 마차 소리에 정신을 가다듬기가 어렵다. 각 전(시장)들을 구경하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태산같이 쌓인 물건들은 전에 보지도 못하고 이름도 모르는 물건인데 장사꾼들의 자본이 얼마나 되는지 묻자 적은 장사는 수백만원, 큰 장사는 수천만원이라. 이리저리 둘러보았더니 한강물을 보게 되었는데 강 중으로 띄우는 화륜선과 범선은 볼 수도 없고 강은 다리로만 왕래하여 건너기에 한량없이 편하도다. 지천에 공원이라 공원에 들어간즉 가지각색의 보기 좋은 나무와 꽃다운 화초 속에 백성들이 돈을 내어 유명한 공있는 사람들의 형상을 옥석으로 수백개씩 만들어 세움으로써 천추만세(千秋萬世)에 공을 표하였으며 사방에 있는 물에는 수백개의 장식이 올라갔다 내려올 때 오색이 영롱하니 경치도 좋거니와 풍악 소리에 세상 근심이 없어진다. 학교마다 들어간즉 학교들도 크거니와 수도 많은지라 전국 인민 교육으로 말하자면 백에 구십구는 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밖에 없으리라. 성중을 다 구경하고 새문(서대문)밖을 나아가니 정거장이 있는데 한 번 타면 반도국에 못 가는 곳이 없는 철도에 올라 인천으로 향할 때 용산에 다다르니 좌우의 제조소(공장)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지라. 잠시 후에 인천에 다다르니 태극 국기 단 군함들과 상선들이 항구에 가득하며 세출은 세입보다 몇백배라. 삼남을 다 구경하고 강원도 금강산에 이르니 금강산 경치도 좋고 꾸며놓기도 잘 꾸며놓았다도다. 금강산이 세계에서 유명하니 외국사람이 몇만명씩 와서 쓰는 게 돈이오. 대한사람은 버는것이 돈이로다. 며칠안에 삼천리 강산을 다 구경하니 십리마다 포대가 있어 외국 군함은 고사하고 비도(匪盜)조차 들어올 수 없으며 백성은 일에 편안하여 무명잡세가 무엇인지, 죄없이 잡혀가어 혹독한 형벌을 받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태평한 세월이라. 나라에 공이 있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 백성들이 갓 벗고 경의를 표하고, 상의원(의회)에 들어가도 백성들이 뽑아 보낸 의관(국회의원)들의 학문도 유려하여 좌우에 앉아 공사를 의논하는데 한 의관이 연설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수백년 전에 나라의 존망이 위태롭고 지극히 빈약하여 그때에는 관민(官民)이 다 학문이 없어 그리하였는지라. 세력이 있는 관리들은 땅을 외국에게 주고 매관매직도 성행하여 백성들이 떠들고 일어났고, 그때 외국사람들도 다 말하기를 나라에 좀 여망(與望)이 있다 하였으니 학문 없는 백성들이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철모르고 떠들다가 정부에서 죽기로 기약하니 그 백성의 입을 막고 마음대로 벼슬을 팔며 협잡을 하여 백성을 압제하던 사람들 중에서도 몇몇이 이대로 있으면 나라가 무사하지 못할 것을 알고 죽기로 힘을 다해 관민간에 합동하여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문명 강국이 되었다." 그 때 사상을 불문하고 나라일을 하던 사람들의 형상을 만들어 종로에 세움으로써 천추만세에 이르도록 공을 표시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연설을 듣고 있었는데, 딱 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음력 기해년(1899년) 정월 보름날에 아이들이 부럼을 깨는 소리더라. -제국신문 1899년 2월 25일자 中 정말 이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왔다 간 것 같이 세세하지 않소 예지몽이었던가. 이야말로 코리안 백투더퓨처 아니겠소.
펌) 내 친구 대기업 취업 성공했다! 저번 달 첫 월급 받았는데 남자친구에게 맞아 죽었어
내 친구 결국 IT 계열 대기업 취업 성공했다! 저번달에 드디어 정규직 첫 월급 받았는데 월급받은 다음 날 남자친구에게 맞아 죽었어. 가해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고, 나와 내 친구들 그리고 유가족들은 이 사건이 묻혀서 가해자가 가벼운 처벌을 받을까봐 무서워하고 있어. '30대 폭행' 검색해서 조금만 찾아보면 여러 관련 기사가 나와. 화나교나 댓글 혹은 그냥 읽고 지인들에게 공유라도 부탁해... 제발 내 친구 좀 도와줘...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274210 한 30대 남성이 자신과의 연인 관계를 주변에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끝내 사망했습니다. 오늘(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상해치사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여자친구인 B 씨와 말다툼을 하다 폭행을 휘둘렀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B 씨가 지인들에게 A 씨와 사귀는 사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측은 "A 씨가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씨는 폭행으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 달 가까이 혼수상태로 지내다가 지난 17일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이 작고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기각했습니다.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건 증거물을 감정 의뢰하고, 의료진에게 공식 소견을 요청했습니다.
집에 혼자 있었을때 겪은 무서운 상황들
"밤에 기타 치는데 분위기 내려고 초 2개를 붙였어. 난 다른 방향을 보고 기타 치면서 창문 밖을 보고 있었고 좀 있다 뒤를 돌아봐서 초를 향해 갔는데 그 중 하나가 아예 사라진거야. 받침대는 여전히 있었는데, 녹은 촛농도 없고, 그냥 받침대 하나 덜렁 있고 나머지 하나는 내가 불 붙인지 얼마 안돼서 녹은 만큼만 있고 여전히 불이 붙어있었어. 거의 새벽 3시였는데 난 너무 무서워서 차에 타고 바로 아빠네 집으로 달려갔어." "집에서 혼자 잠들었어. 침대에서 뒤척이다, 평범하게 눈을 뜨고 바로 눈을 감았어. 그 짧은 순간에, 맹세코 누군가 내 침대 아래에 있는걸 봤거든. 난 그대로 누웠어. 눈을 감은채 깨있었지. 잠든척 하고선 방에서 숨소리나 인기척을 들으려고 했지. 너무 무서워서 눈뜨고 보질 못하겠더라, 창문 열리는 소리도 없이 누가 들어오진 못했을거라고 위안하면서 다시 잤어. 아침에 일어나니까 정문이 열려있더라. 그들은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아무런 흔적도 안남겼어. 아직도 진짜 소름끼쳐." "어느 오후에 누가 우리집 문을 두들기더라. 난 계량기 측정하러 온 사람이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어. 그 뒤로 기억나는건, 두 덩치 큰 남자가 날 집으로 밀어붙이곤, 그 중 한명이 날 벽에 내다던졌어. 그러곤 날 소파에 밀치더라. 그들은 자기네들이 Hell's Angels (미국의 바이크 갱단)이라고 하곤, 내 남자친구가 마약을 너무 많이 팔아서 자기네 수익이 적어진다고 화가났다 했어. 계속 날 이웃집 사람 이름으로 부르더라. 이웃집이 마약을 판다는건 알긴 했는데. 거기 들른 사람들이 5분도 안되서 나가는걸 보고 확신했지. 난 계속 내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했어. 한명은 우리 집을 뒤지고, 나머지 한명은 날 소파에 박혀있게 했지.  걔네는 자기네가 잘못 찾아온걸 알았나봐, 자기네가 말한 것들이 집에서 안나왔거든. 이웃집은 단층집에 지하실이 있고, 우리집은 방 4개에 뒤에 분할된 집이거든. 난 내 메일을 보여줬지, 거기에 내 이름이 뜨니까, 그러니까 걔네는 자기네가 좆박은걸 알아차리더라.  걔네는 자기네가 이웃집 남친을 쫓아온거라 말했어, 걔가 자기 사촌을 강간해서 그랬다고. 개소린건 알았는데, 신경 안썼어. 내 돈을 털어가곤, 걔네는 나갔어. 이젠 내 현관문에 새 잠금장치를 달았어." "난 그때 21살인가 22이었고 혼자 살았어, 그리고 쾌적한 밤이면 창문을 열어뒀지. 땅에 가깝게 낮은 창문이었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올 수 있었지, 근데 창살이 떼기 어렵고 꽤 안전한 동네에서 살아서 깊게 생각은 안했어. 담배냄새가 나서 밤에 일어났고, 불을 켜려고 팔을 뻗으니 누가봐도 사람인 것에 손이 닿았어. 그때 정신이 확 들곤, 내 안방에서 웃통을 벗은 사람이 있단걸 알았지, 담배피면서 날 쳐다보고 있었어. 그 사람한테 나가라고 소리친게 기억나, 그리고 그 사람이 날 놀라게 한 것 처럼 내가 그 사람을 놀래켰나봐, 바로 창문에서 뛰어내려서 도망치더라. 창문을 쾅 닫고 그 앞에 책장을 옮겨놨어, 그리고 아침에 나가보니 창살이 우리집에 걸쳐져있더라. 그 날 밤에는 자질 못했어, 그 뒤로 창문에 금가기라도 하면 잠을 못자. 그리고 건물 1층에 사는것도 절대 안해. 그 사람이 강도인지 강간하려 온건지 둘 다인지는 몰라도, 진짜 소름이 끼치고 내가 일어나지 못한 새에 몇번이나 그런건지 의문하게 만들었어." (레딧 펌) 휴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죠
공인중개사가 겪은 이상한 일
공인중개사 일한지는 8년째인 개붕이임. 직업특성상 원룸부터 아파트까지 일반사람들보다 많은집을 봤음. 중개업 하면서 이상했던 일들만 적어보겠음. 중개업을 하다보면 매수인과 매도인이 다른부동산에 의뢰를 하는 경우가 생김. 이럴땐 부동산끼리 한쪽은 파는쪽 한쪽은 사는쪽을 중개해줌. 이걸 공동중개라 함. 우리쪽 의뢰인은 집을 사는쪽이였고 마침 시세보다 800만원이나 싸게 집이 나와 집을 보러 갔더니 인테리어도 잘 되어있고 위치도 좋아 그날 바로 계약을 진행했음. 매도인쪽에서는 어머니가 대리인으로 오셨으나, 집주인 인감증명서에 주민등록증까지 첨부해서 가져온 위임장까지 가져오셔서 계약상 흠잡을것이 없었음. 계약금 지불후 가구 위치나 화장실 공사때문에 집 열쇠를 미리 받아볼수 있냐는 부탁에도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굉장히 기분좋은 거래였다. 근데 잔금을 한달정도 앞두고 집 방문을 세번을 하신 매수인이 뭔가 이상하다고 전화가 왔음. 집을 방문할때마다 가죽옷을 입은 건장한 세네명이 자꾸 아파트 동 앞에서 서성인다는 것임.  심지어 마지막 방문때는 엘리베이터도 같이 타서 집앞까지 온 후 한번 스윽 보더니 계단으로 내려갔다는것. 중개사들은 집의 내부시설 뿐만아니라 신의성실원칙에 의해 집에대해 고지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매도인쪽 공인중개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별 다른 내용이 없다고 하더라고. 아무래도 찝찝해서 매수인에게 키를 받고 혼자 아파트를 한번 방문했다. 집 내부는 처음봤을때처럼 아주 깔끔했음. 꼭 새집처럼. 매수인이 말한 건달들은 내가 갔을때는 만나볼수 없었다. 특이사항은 없어서 돌아가려는데 아파트 정자에 어르신들이 앉아 계셔서 혹시 하는 마음에 이야기를 나눠봤음. 날씨가 이제는 많이 덥네요 부터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물어봤음. 혹시 xxx동에 뭔일이 있어요? 그랬더니 요구르트 하나씩 드신 어르신들이 이야기 해주시더라. 저 동에 흉한일 한번 있었다고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도주했는데 그게 저쪽동에서 있었던 사건이라고. 이제 좀 퍼즐이 맞춰지더라고.. 시세보다 싼 아파트, 깨끗하게 수리된 벽지와 장판, 상대적으로 수리가 덜되었던 화장실. 화장실은 굳이 급하게 고쳐야될 필요가 없었던 거지. 검은옷 입은 사람들은 형사고. 바로 매수인에게 고지하고 저쪽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한숨 푹 쉬더니 순순히 계약금+위약금까지 돌려 주더라. 아마 내 느낌상 알고있었던거 같음. 나중에 네이버뉴스로 찾아보니까 자수한거 같더라. 출처 근데 글쓴이 되게 좋은 사람이네요 공인중개사들 사후처리 상관없이 그냥 팔면 장땡이다 하는 사람들 진짜 많던데..
나폴리탄) 행복숲 녹지공원 진입 전 마지막 경고
당신이 이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그것들도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갈 수 있는 단계는 지났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마십시오. 목소리를 노출시키는 일을 최소화하십시오. 지금 당장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 기능을 사용하여 아래 번호로 구조를 요청하십시오. 0008-000-0066 전화가 아닌, 문자메시지로 구조를 요청하십시오. 구조 요청 문자 발송 이후에는 양 손바닥으로 눈을 가린 상태로, 주변 삼림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계시기 바랍니다. 구조팀은 구조 과정에서 일절 말을 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이 물리적으로 눈을 가린 손바닥을 치울 때까지 절대 대답, 대화, 질문 등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행복 숲 녹지공원 진입 후에는 구조팀이 대응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현 위치에서 구조를 기다리십시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행복 숲 녹지공원에 진입하셔야 하는 분께서는, 지금 당장 이 표지판을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십시오. 지금 당장 하십시오. 지금도 그것들은 당신을 관찰하고 태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표지판에 흥미를 잃은 듯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가, 다시 이 표지판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십시오. 반드시 이 표지판에 쓰인 내용이 단 한 항목이라도 모두 나오도록 촬영하십시오. 이후, 이 표지판에 흥미를 잃은 것처럼 행동하십시오. 아래의 내용을 직접 읽지 마십시오. 대신 셀카에 찍힌 아래 내용을 꼼꼼히 읽으시길 바랍니다. 단 한 항목이라도 모두 알아볼 수 있도록 촬영하셨다면, 사진을 통해 나머지 항목들도 모두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1. 표지판 맞은편의 가건물에는 각각 총알이 1발씩 들어있는 권총 세 정과 생수 세 병이 있습니다. 생수는 모두 챙기되, 권총은 반드시 인원수에 맞게 챙기십시오. 아래의 권총 사용법을 숙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권총 사용법 본인의 몸에 겨눈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기십시오. 겨눠도 되는 부위: 미간, 이마 정가운데, 관자놀이, 경구개, 정수리 겨눠서는 안되는 부위: 손상되어도 즉사할 가능성이 없거나 현저히 떨어지는 모든 부위 권총을 사용하라는 지시에 해당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권총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사용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지인들을 위한 일입니다. 2. 행복 숲 녹지공원 내에서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음성언어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느리지만 꾸준히 인간의 언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의 학습을 가속하지 마십시오. 해당 권고는 현 위치에서부터 유효합니다. 3. 산책로 진입 후에는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모든 행위를 금합니다. 해당 행위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달리기, 경보, 빠르게 고개를 돌리는 행위, 앉은 상태에서 빠르게 일어서는 행위, 물건을 던지는 행위, 4. 일행과 함께 산책로에 진입했다면 공원 출구로 빠져나올 때까지 절대 신체 접촉하지 마십시오. 감염의 가능성을 최대한 낮춰 한 명이라도 생존할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니 반드시 해당 권고를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5. 가급적 두리번거리지 마시고, 휴대전화 스크린을 자주 보십시오. 그것들은 한글을 읽을 수 없지만, 문자의 개념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들은 사람들이 표지판을 들여다본 시간과 자신들의 사냥성공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정시간 이상 표지판을 읽은 것만으로도 그들은 당신을 최우선 표적으로 삼을 것입니다. 반면, 그것들은 전자기기의 스크린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것들은, 주변에 무관심하고 손에 쥔 전자기기에 집착하는 먹이들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는 대신 한정된 곳에 시선을 고정한다면 그들은 당신을 너무 쉬운 사냥감으로 여기고 흥미를 잃을 것입니다. 6. 반드시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걸으십시오. 당신이 표지판을 너무 오래 쳐다보지만 않았다면, 산책로를 걷는 동안 가장 위협적인 개체들은 당신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7. 산책로에 놓인 물건을 줍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인간 외에 무생물로도 위장할 수 있습니다. 7-1 산책로에 물건을 떨어뜨렸다면 줍지 마십시오. 단, 권총을 떨어뜨렸다면 곧바로 주우시고, 권총이 주운 손에 들러붙었는지 확인하십시오. 총이 피부에 들러붙지 않았다면 가던 길을 가시면 됩니다. 총이 피부에 밀착되어 있다면, 변이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 신속하게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8. 앞을 살필 때는 먼 앞을 보지 마시고, 반드시 땅을 보십시오. 먼 앞을 보고 걷는다면 당신의 시선을 빼앗는 무언가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무언가를 만지고 싶다는 격렬한 충동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그것의 입 안으로 걸어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9. 본인의 발이 어디를 밟고 있는지 틈틈이 살피시기 바랍니다. 9-1 본인이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을 밟고 있다면 절대 주변을 살피지 말고 땅을 보십시오. 그 상태로 6초에 한걸음씩 느린 박자로 뒤로 걸으십시오. 아스팔트 길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앞쪽을 보십시오. 가던 길이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9-2 본인이 잔디를 밟고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앞으로 달리십시오. 아스팔트 길이 나타날 때까지 절대 멈추지 마십시오. 달리는 도중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이 나타난다면 9-1항목을 참조하십시오. 9-3 본인의 신발이 행복 숲 녹지공원에 신고 왔던 것과 다르거나, 형태가 약간이라도 달라졌다면, 그것은 당신의 신발이 아닙니다. 즉시 신발을 벗되, 그 과정에서 절대 손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벗어놓은 신발로부터 최소 1m이상 떨어지십시오. 양말을 벗지 않은 상태에서 열 개의 발가락을 모두 하나씩 움직여 발의 윤곽이 당신이 제어하는 것과 맞게 움직이는지 확인하십시오. 발에 이상이 없다면 신발은 버려두고 계속 가십시오. 발가락을 움직일 수 없거나, 당신이 움직이지 않은 발가락이 경련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9-3-1 위에서 발을 검사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손을 검사하십시오. 손에 이상이 없다면 신속하게 출구를 찾으십시오. 산책로 출구에 대기 중인 전문 의료진의 도움으로 몸의 나머지 부분을 살릴 수 있습니다. 9-3-2 손에도 발과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어떻게든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일행에게 권총을 대신 사용해달라고 부탁하지 마십시오. 각 권총에는 총알이 한 발만 들어있으며, 당신의 권총은 이미 오염된 상태입니다. 권총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이 변이되었다면, 최대한 크게 비명을 지르십시오. 비명이 그것을 자극함으로써 과정을 가속하고 결과적으로 고통을 줄여줄 것입니다. 10. 손전등을 사용하십시오. 주변을 모두 밝히는 랜턴이 아닌, 광선을 일직선으로 조사하는 라이트 종류를 사용하십시오. 손전등의 광선과 본인의 시선을 일체화시키십시오. 그것들은 손전등의 빛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의 시선에 들어오는 일을 자제할 것입니다. 절대 손전등을 빠르게 흔들지 마십시오. 그것들의 재미를 자극하거나, 당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수로라도 그것들에게 빛을 쬐었고, 그로 인해 그것들의 이목을 끌었다면 바로 알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는 반드시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한 번 손전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절대 손전등을 끄고 걷지 마십시오. 갑작스레 빛을 끄고 이동하면 그것들은 당신이 사냥에 나서는 줄 알고 도전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손전등 배터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빛이 완전히 사그라들 때까지 해당 위치에 멈추십시오. 손전등이 완전히 꺼진 이후, 배터리를 갈아끼우십시오. 다시 손전등을 켠 후에 걷기 시작하십시오. 10-1 손전등 사용 중, 빛이 파랗게 변하다가 점멸하고 꺼진다면 즉시 손전등을 숲으로 던지십시오. 그것은 더이상 당신의 손전등이 아닙니다. 10-2 위의 10-1 상황에서 손전등이 당신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당신의 손이 아닙니다. 즉시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11. 등 뒤에서 멈추라는 소리가 들린다면 즉시 멈추십시오. 멈춘 직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십시오. 절대 감사 인사를 잊지 마십시오. 11-1 일행이 있다면, 일행도 멈추는지 확인하십시오. 함께 멈춘다면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한 후 다시 움직이십시오. 11-2 멈추라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당신의 일행이 멈추지 않는다면, 조용히 뒤로 걸어서 일행과의 거리를 최대한 벌리십시오. 등 뒤에서 당신의 일행이 앞질러 나온다면 그때부터 다시 함께 가도 좋습니다. 일행과 합류한 직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11-3 당신의 일행이 걷던 도중 갑자기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경우 당신 또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십시오. 12. 산책로를 걷는 도중 새까맣게 타버린 인간의 형상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절대 그것의 외형을 보고 공포에 질리거나,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지 마십시오. 그것이 당신에게 오늘의 날짜를 묻는다면 정중한 태도로 모르겠다고 말하십시오. 그것이 당신을 뒤로 하고 사라진다면 가던 길을 계속 가도 되지만, 거듭 날짜를 묻는다면 1997년 3월 12일이라고 대답하십시오. 이후 그것에게 미소를 지어준 뒤, 악수를 하고 가던 길을 가시면 됩니다. 미소와 악수를 절대 잊지 마십시오. 12-1 그것과 악수를 했다면, 그것이 시야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진 뒤, 권총이 있던 곳에서 챙긴 생수병을 꺼내 한 모금 마시십시오. 반드시 임의의 액체가 아닌 해당 생수병을 마시십시오. 이후로도 악수한 손바닥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달아오르는 느낌이 든다면 생수병을 한 모금씩 마시십시오. 그것과 마주쳤다면 반드시 해당 생수병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산책로에서 빠져나오십시오. 만약 산책로 중간에서 생수병이 비었다면 즉시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12-2 일행 중 한 명이 생수를 마신다면 몸에서 탄내가 나지 않는지 살피십시오. 해당 일행에게서 최소한 네 걸음 이상 떨어져 걸으시고, 해당 일행의 생수병이 비어도 절대 당신의 생수병을 건네주지 마십시오. 당신의 일행이 그것과 마주쳤다면 당신에게도 찾아올 것입니다. 12-3 일행이 권총을 사용했다면 절대 일행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다가가거나 손대지 마십시오. 그것들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산책로를 빠져나오십시오. 13. 휴대전화 화면을 응시하며 걷던 중 전화가 온다면 반드시 받으십시오. 그것들 중 호기심 많은 것들은 대화를 선호합니다. 다음의 세 표현만 사용하여 대화를 이어나가십시오. *'안녕하세요.' '그렇군요.' '글쎄요.' 위 세 표현만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곧 흥미를 잃고 전화를 끊을 것입니다. 절대 그것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지 마십시오. 14. 산책로 옆으로 연못이 보인다면, 당신의 부모나 친구, 연인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절대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마십시오. 최대한 반가워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그것을 맞이하시고 언어적 상호작용은 최소화하십시오. 그것이 언어를 구사한다면 정중하고 상냥하게 대답하되, 절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음의 언어 습관을 구사하지 마십시오. *둘 이상의 종속접속사가 포함된 복합문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절 중등교육 이상의 수준을 지닌 고급어휘 그것들은 스킨십을 선호하므로 그것과 마주친다면 반드시 친밀한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손을 잡으십시오. 당신이 속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는 이상 그것은 당신을 우호적으로 대할 것입니다. 14-1 당신이 일행과 함께 있다면 그것은 당신과 일행 모두가 친밀함을 느끼는 인물의 모습을 하고 있거나, 여러 인물들을 섞어놓은 형태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위와 같은 행동으로 친밀함을 표현하십시오. 14-2 그것이 당신을 아스팔트 길 바깥으로 유인하거나 인도하려 한다면, 고개를 가로저음으로써 단호히 거절하십시오. 그것이 강제로 당신을 숲이나 흙길로 끌어내려한다면 즉시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14-3 그것이 당신의 연인, 배우자, 짝사랑 상대 등의 형상을 취하고 있을 경우 당신을 상대로 성적접촉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고개를 가로저음으로써 정중히 거절하시고, 대신 그것의 흉부를 끌어안으십시오. 용어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실제 행위와는 외형적 유사성 외에 어떤 공통점도 없습니다. 그것과의 접촉은 당신의 유전정보를 취득하는 다른 형태의 포식-소화 작용이므로 막대한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것이 다시 접촉을 시도하기 전까지 신속하게 출구에 도달하여 공원에서 빠져나오십시오. 그러지 못하고 다시 그것의 관계 요구를 마주하게 되었다면 무력화되기 전에 신속하게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그것은 두 번의 거절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15. 방독면을 쓰고 행진하는 군인들과 마주친다면 산책로 중앙으로 걸으십시오. 그것들은 산책로 양 옆 끄트머리로 행진하며 당신을 지나쳐갈 것입니다. 방독면 안을 보려고 하지 마시고, 절대 그것들의 행군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공원 내에서는 최소 1회 이상 그것들과 마주칠 것이며, 여러번 마주친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행군을 방해하거나, 방독면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그것들은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15-1 위 14번 항목의 존재와 동행 중이라면, 그것은 군인들의 형상을 보는 순간 뒷걸음질치며 연못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계속 앞으로 전진하십시오. 공원이 당신을 연못 쪽으로 돌려보내지 못하도록 방향에 주의하십시오. 15-2 만약 군인 형상의 존재들이 화염방사기로 산책로 좌우의 삼림을 불태우고 있다면 점점 몸이 달아오름이 느껴질 것입니다. 갈증이 느껴져도 절대 어떤 액체도 마시지 마십시오. 군인 형태의 그것들이 주변에 있는 동안에는 모든 음용 가능한 식수들이 벤젠 및 폴리스티렌 화합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그것들이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갈증이 느껴진다면 그때는 당신이 가져온 임의의 음료를 마셔도 좋습니다. 15-2-1 불타는 삼림을 관찰하지 마십시오. 군인 형태의 그것들이 사라지고 나면 숲은 다시 빠르게 자라나기 시작할 것이고, 우거진 수풀에서 당신을 관찰하던 것들도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그것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십시오. 15-3 그것들이 만약 방독면을 쓰고 있지 않다면 당신에게 말을 건넬 수도 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그것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만약 그것들로부터 함께 '안전한 곳'으로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면, 반드시 '가족이 공원 안에 있어서요.'라는 구실을 대며 정중하게 거절하십시오. 16. 아스팔트 산책로가 우거진 삼림으로 끊겨있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눈을 감으십시오. 양발 모두 땅에서 떼지 마시고 오른쪽으로 90도 회전하십시오. 눈을 떴을 때 다시 길이 나타났다면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16-1 산책로가 끊겼을 때 당황하여 뒤를 돌아봤다면 뒤도 삼림으로 막혀있어 갇힌 상태가 될 것입니다. 쪼그려 앉은 자세를 취한 채 기다리십시오. 해당 상태에서 움직인다면 반드시 아스팔트 산책로 밖으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16-1-1 길을 막아선 숲이 불타며 방독면을 쓴 군인들의 행진이 나타난다면 그것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십시오. 16-1-2 누군가 당신의 등을 두드린다면 눈을 뜨고 뒤를 돌아보십시오. 길이 다시 나타나고, 당신의 일행이 서있을 것입니다. 16-1-3 눈을 감고 있을 때 몸 어딘가에 나뭇잎이 문질러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주저 말고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16-2 당신의 일행이 갑작스럽게 멈춰서서 쪼그려 앉는다면, 막대, 장갑, 휴대전화 등의 물건을 사용하여 등을 두드리십시오. 절대 피부로 접촉하지 마십시오. 일행이 일어서서 당신을 향해 돌아본다면 함께 가던 길을 가도 좋습니다. 16-2-1 해당 일행의 얼굴에 나뭇잎이 돋아있다면 즉시 떨어지십시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가던 길을 가십시오. 17. '안녕히가십시오. 행복 숲 녹지공원'이라고 적힌 아치형 표지판이 있는 출입구는 절대 나가는 곳이 아닙니다. 해당 출입구가 보인다면 즉시 뒤로 도십시오. 해당 방향이 당신이 가던 길입니다. 18.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출구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즉시 멈추십시오. 당신은 그것의 입으로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조만간 출구를 볼 것 같다는 근거없는 확신이나 직감이 사라질 때까지 해당 위치에 계속 머무르십시오. 해당 상태에서는 땅을 보며 걸어도 그것의 입으로 직행하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해당 이상현상이 사라진 이후 움직이십시오. 18-1 위의 상태에서 15번 항목의 존재들과 마주쳤다면, 곧 이상 현상은 사라지고 군인들이 삼림을 불태우며 그것의 뼈를 드러낼 것입니다. 절대 그 모습을 관찰하지 마십시오. 행복 숲 녹지공원 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아스팔트 산책로에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것의 골격을 봤다면 그것은 절대 당신을 살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행진하는 무리가 사라지자마자 그것이 당신을 추적할 것이므로 신속하게 불타는 숲이 보이지 않는 거리까지 전진하십시오. 18-1-1 그것이 당신을 추격해오고 있고, 팔을 쭉 뻗었을 때 그것의 크기가 생수병보다 작다면, 전속력으로 앞을 향해 달리십시오. 그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므로 군인들과 다시 마주치거나, 출구를 찾을 때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 뒤에서 그것의 포효가 들리는 거리까지 따라잡혔다면, 즉시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18-1-2 그것이 당신을 추격해오고 있고, 팔을 쭉 뻗었을 때 그것의 크기가 생수병보다 크다면, 즉시 권총을 사용하십시오. 19. 행복 숲 녹지공원 내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가로등이 있는 곳은 산책로 출구 앞 입니다. 작동 중인 가로등 기둥에는 어딘가로 이어지는 로프가 매여있을 것입니다. 해당 로프를 반드시 양손으로 잡고 따라가십시오. 만약 로프가 산책로가 아닌 삼림 속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면, 앞을 보지 말고 땅을 보십시오. 당신의 발이 아스팔트 길을 걷고 있는 것이 확연히 보일 것입니다. 19-1 로프가 중간에 끊겨있다면 눈을 감으십시오. 눈이 아닌 손의 감각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로프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20. 로프를 잡고 나아간 끝에 익숙한 광경(자택, 회사, 시내 등)이 나타난다고 해도 절대 로프를 놓지 마십시오. 가족, 친구, 지인들의 목소리가 들리더라도 절대 멈추지 마십시오. 로프가 이어지는 한 계속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당신에게 매우 익숙한 장소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로프가 있는 한 그곳은 여전히 행복 숲 녹지공원 안입니다. 20-1 만약 누군가 당신의 손에서 강제로 로프를 떼어내려 한다면 완강히 저항하십시오. 로프를 잡는 것에 당신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20-2 함께 온 일행이 손에서 로프를 놓는 것이 보이더라도 당신이 보는 것을 믿지 마십시오. 설령 그것이 진짜로 벌어지는 일이라 하더라도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21. 산책로 출구에는 전문 의료 인력과 군 병력이 상시 대기 중입니다. 그들은 로프를 잡고 나온 당신의 입과 코에 마취가스를 분사하여 정신을 잃게 할 것입니다. 구조 활동 중에는 일체의 음성언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정부 요원이나 경찰, 시민 등의 광경에 속지 마십시오. 당신은 행복 숲 녹지공원에서 빠져나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먼저 정신을 잃을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출처 : https://arca.live/b/napolitan/76471924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hood12297370 @nnsrpgj @thwjd6199 @ley3750 @ohbaby000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남겨주십쇼 괴담 업로드 시 아이디를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확실히 요즘 나폴리탄은 퀄리티가 엄청 좋네요..... 대체 이런 글을 쓰는 분들은 평소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디어가 대단하군요.. 그리고 늘 드는 생각이지만 저는 암기력이 별로라 금방 죽을 것 같습니다 핳핳
100명의 작가들이 쓴 100개의 문장
잡지 ARENA에서 2014년에 기획했음 각자 부여받은 숫자로 한 문장을 완성하는 것 백 명의 작가가 한 문장씩, 모두 백 문장을 썼다. 전대미문(前代未聞), 전대미문(前代未文). 01. 주로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 마음속으로 작은 조종을 울리며, 하루를 매장하고, 성호를 긋는 것으로 하루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날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정영문(소설가) 02. 항상 2명씩 짝지어 다녀야 했던 소녀 시절 교실은 간혹 홀수 총원이었기에 귀신처럼 남는 애가 꼭 있었다. 박민정(소설가) 03. 3(삼)촌은 찬물에서 건진 물고기를 입속에 흘려 넣어주는 것이었다. 박상수(시인) 04. 4층에서 이륙하는 절망. 안현미(시인) 05. 사실 손가락이 반드시 5개씩 달려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장은정(평론가) 06. 저녁 6시, 빛의 날개가 접히는 시간. 이영주(시인) 07. 베티, 블루한 7과 카페 ‘르’에서 파삭파삭한 뽀뽀를. 장수진(시인) 08. 무한이 기립하는 순간, 눈사람 같은 8자의 눈을 보았다. 강정(시인) 09. 구인회의 미스터리, 도대체 9번째 멤버는 누구였을까? 안웅선(시인) 10. 10일 그 후 코펜하겐 소년과 자주 항구를 걸었다. 주하림(시인) 11. 잊는다는 건 곁에 두고 만나지 못한다는 것, 저 멀리 사라지는 11자 기찻길처럼. 임경섭(시인) 12. 한 사람은 12명을 새롭게 하고, 12명이 한 사람을 영원에 이르게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이혜연(시인) 13. 13번째 연필을 깎아 13번째 네 얼굴을 그린다. 김근(시인) 14. 우리 집 작은 고무나무는 어느 날 14번째 잎을 피웠으나 그 잎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고 어느새 잎이 무성해진 고무나무에게 오늘은 물을 주었다. 김나영(평론가) 15. 보름 후에라도 이 사태의 최종 책임자가 물러나면 좋겠지만, 사실은 15초도 견딜 수 없어, 젠장. 송종원(평론가) 16. 키스를 해보기로 마음먹은 16세의 우리는 나란히 양치를 하고 돌아와 입을 맞추었다.이수진(소설가) 17. 17p. 이제 그만 이곳을 나가고 싶다. - [굿바이 줄리]. 몰인정과 무책임이 17들을 수장했다. 여기선 지금 죽음이 제일 젊다. 이현승(시인) 18. 18세-살아 있었다면 너는 더 먼 곳으로 여행을 갔겠지, 별을 세었겠지, 초여름의 신록을 입었겠지, 바닷물로 짠 수의 같은 건 절대로 입지 않았을 거야. 김은경(시인) 19. 정오까지는 19분 전, 한낮의 햇빛이 있었고,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알 수 없었다. 이제니(시인) 20. 담배 한 갑 안에는 20개비가 들었습니다. 이강진(평론가) 21. 토요일 잠에서 깨어나, 21로 끝나는 제목의 주간지를 집어 든 여자는 지난밤 자신이 살고 있는 건 이 세기가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라고 노래하던 남자가 떠올라 그 터무니없는 야심에 실소가 터졌다가 문득 그가 무사히 집에 들어갔을지 궁금해졌다. 황예인(평론가) 22. 애타는 여름의 초입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 22조 1항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는 한 줄, 오랫동안 쓰다듬는다. 강지혜(시인) 23. 어느 날 나는 FM 방송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장파로 뉴스를 들을 경우 쇤베르크의 작품 제 23번의 어려운 피아노 악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셸 슈나이더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민구(시인) 24. 24시간이 모자라, [아레나]를 읽기엔…. 석지연(시인) 25. 세상에서 가장 긴 잠옷인 악몽의 25개째 단추를 채운다. 이용임(시인) 26. 26세에 요절한 단 한 명의 가수가 26년 동안이나 우리를 슬프게 만들었다면, 올해 물속으로 사라져버린 수많은 희망들을 우리가 26년이 훨씬 넘어서도 기억하는 일은 당연하다. 김상혁(시인) 27. 27명의 증인들이 문을 닫자 27마리의 새가 떨어졌다. 김선재(시인) 28. 동양 천문의 28수(宿)는 별자리를 28개 구역으로 나눈 것, 28수는 온누리 별들의 각축장, 빛을 뽐내는 별들의 [아레나]! 이현호(시인) 29. ‘사물의 의미를 파악하고 모호이자 비밀인 삼라만상의 지식을 구하는 정확한 계산법. - 오래전 상하 이집트 왕 니마트르 시대에 제작된 판본을 상하 이집트 폐하 오세르 치하 서른세 번째 해 아크헤트 네 번째 달에 서기 아메스가 필경하다.’ - [린드 수학 파피루스] (BC 1650년경, 대영박물관 소장), 소수 개념을 밝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헌. 윤경희(평론가) 30. 30세의 첫날 밤, 나는 어둠을 향해 눈을 뭉쳐 던졌다, 손바닥이 아릴 때까지. 혹은 나는 30대의 전반을 이명박 정부 밑에서, 후반을 박근혜 정부 밑에서 보내고 있다. 신철규(시인) 31. 31은 11번째 소수, 11은 5번째 소수, 나눌 수 없는 수로서 나눌 수 없는 자리에 놓여 있으니 발을 쭉 뻗고 자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신해욱(시인) 32. 내가 한 달의 32번째 날을 발견한다면 여분의 나는 다른 숨을 쉬고 있겠지. 하재연(시인) 33. 33, 하고 적으면 늘어선 그것들이 하나는 안고, 하나는 안긴 것 같고, 또 멀리 날아갈 것 같았다. 김소희(시인) 34. 34명의 아이가 사라졌다. 김소형(시인) 35. 너의 체온은 35 ℃, 언제나 조금 차갑고 불안하다. 유연(소설가) 36. 우리는 36개의 아름다운 손가락 중 일부만을 겨우 펼치거나 꼽으며 살아가다가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모든 손가락을 필사적으로 펼치는지 모른다. 이진희(시인) 37. 37세의 생일에는 중소형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고급 세단을 주차시키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당신과 당신이 모여 지금의 우리가 되어버렸네. 서효인(시인) 38. 어렸을 때는 광땡인 줄로만 알았고 커서는 여성의 날로 가까워진 38, 작년에 내 두 번째 시집의 번호가 되었다. 오은(시인) 39. 일본어로 39는 하츠네미쿠를 뜻한다고 한다. 송승언(시인) 40. 40수 코튼의 감촉이나 40도 술의 향기로움, 40대 오빠들의 팽팽함과 40주년 한정판 스니커즈의 착화감처럼 일찍 알수록 좋은 디테일들이 40가지쯤 된다. 정세랑(소설가) 41. 우리 반은 41명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우리가 그저 41명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애는 한 번도 나에게 41분의 1이었던 적이 없다. 전삼혜(소설가) 42. 바람 한번 불었는데 42명이 죽었다, 는 문장은 바람이 불어 한 명이 죽었다 혹은 백 명이 죽었다보다 훨씬 그럴듯하다. 특성 없는 애매한 숫자는 가상의 세계에서 환영받지. 정용준(소설가) 43. 네이버에서 43을 검색하니 being three more than forty라고 한다. 한유주(소설가) 44. 잘라라, 44로운 그 감정을! 양경언(평론가) 45. 안녕 나의 외계 45호. 강성은(시인) 46. 그는 46호로 들어간다. 박지혜(시인) 47. 그는 47호로 들어간다. 이준규(시인) 48. 48시간, 그들이, 우리들이, 죽지 않는 죽음이 되어간 시간. 박시하(시인) 49. 49일이 지나자 그는 비로소 여자가 되었고 시간의 생식기는 기능을 잃었다. 김현(시인) 50. 어린 나는 부모 앞에서 “오, 십 (50)” 천천히 발음했고 그들은 망설이며 거무스름한 손을 감췄다. 최지인(시인) 51. 절반이 반절로 바뀌는 카운트다운, 51. 서윤후(시인) 52. 52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계곡으로 가자, 평상을 하나 빌려 세상 모르게 취해보자. 박준(시인) 53. 53만원이 생기면 빚을 더 갚을 수 있어 좋겠구나. 백상웅(시인) 54. 54, 성에 낀 버스 유리창에 누군가 적어두고 내렸다. 유계영(시인) 55. 희망 몸무게 55. 성동혁(시인) 56. 56년 뒤에 안락사할 것이다. 이이체(시인) 57. 57명의 여자와 교접했다. 박희수(시인) 58. 58처럼 두 자리가 아닌, 한 자리 숫자는 야하다. 최정진(시인) 59. 59번 버스가 터널을 빠져나오면 나는 그 사람이 울고 있었을 어느 오후의 뒷좌석을 생각한다. 박성준(시인) 60. 나는 60세에 은퇴하고 요양원 차려서 친구랑 살려고 하는데 요즘은 그린란드에 차릴까 생각한다. 김승일(시인) 61. 내가 탄 61번 버스의 종점은 항구와 항구가 끝인 사람들이 있는 곳이지만 종점에 닿기 전에 나는 이미 많은 것들을 시작하고 있었다. 정영효(시인) 62. 그의 62번째 영화 속 주인공은 바로 나인데, 영화는 “왜 떠나지 않냐”는 물음에 “그가 좋아서요”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끝이 나고, 결국 그것은 내게 일종의 자해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황현진(소설가) 63. 그는 그녀의 숨결까지도 잊은 적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미소를 보고서야 그는 63년 전의 희미한 무엇이 겨우 떠올랐다. 백가흠(소설가) 64. 그녀는 자신이 한 시간 전에 차를 세워둔 64구역으로 천천히 걸어갔고, 차에 타기 전 그 옆에 주저앉아 아주 잠시 동안만 울었다. 손보미(소설가) 65. 온난화에 관심 있어요? - 북위 65도 알래스카에 사는 갈색 곰으로부터. 김은주(시인) 66. “몇 시냐”는 물음에 6시 6분을 66분이라고 대답한 날, 나는 종일 시간의 형상에 대해 생각했다. 류성훈(시인) 67. 당신이 던진 67개의 날카로운 쉼표가 소화되지 않는다. 최호빈(소설가) 68. 68개 문 중에 출구는 하나뿐인데 도무지 모르겠고 잘못 열면 괴물이 나온다. 김덕희(소설가) 69. 69에 관한 상형문자적 레테르: 내가 물구나무를 섰을 때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세정(시인) 70. 70가지 색의 알약들이 빛 속에서 흔들릴 때 문을 열고 그가 걸어 들어왔다. 백은선(시인) 71. 오늘 아침 느닷없이 71번째 생일을 선고받은 당신은 자신의 조카뻘 되는 어린 여자와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은 노란 종이배 안에서 세상이 모두 얼굴을 돌린 위태로운 사랑을 나누다가 문득 비 맞은 창밖의 세월을 바라보고 길고 긴 한숨을 쉬었다. 최창근(극작가) 72. 나로부터 72걸음 밖에는 죽은 아이들이 매달려 노는 큰 나무가 있다. 안희연(시인) 73. 73번씩 마음을 바꾸고 돌아누워도, 우리는 여전히 방법을 모른다. 안미옥(시인) 74. 74개의 낱말로 이어 붙인 밤의 내부로부터 우리들은 시작되었다. 박찬세(시인) 75. 75 B? 최진영(소설가) 76. 76년 후,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혜성이 돌아올 거라 예견했던 핼리처럼 현존을 넘어선 확신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기를. 문자영(시나리오 작가) 77. 77을 거침없이 아래로 잡아당기자 11이 되었다. 안주철(시인) 78. 화성에 쏘아 올린 78마리의 실험 동물 중 오직 나만이 살아남았다. 김성중(소설가) 79. 이 문장이 79번째 비문이다. 김태용(소설가) 80. 그들 중 80명은 사기꾼이거나 얼간이다. 윤민우(소설가) 81. 경험상, 81년생 여자들은 무척 아름답지만 고집이 엄청나게 셌는데, 중성자탄이 생산되던 해에 태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영훈(소설가) 82. 나는 미몽, 혹은 무한한 가능성의 82번째 원자, 납의 어둠에 있다. 함성호(시인) 83. 왜 그토록 키에 집착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각설하고, 키가 한 83cm쯤 되는 남자라면 함께 누웠을 때 그의 발톱이나 엄지발가락에 난 털을 지그시 내려다볼 수 있겠다는 상상을 했더랬다. 김민정(시인) 84.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는 자신의 84번째 생일을 잊어버리고 아기와 같은 형태로 바닥에 앉아 있었다. 김혜나(소설가) 85. 85국가 번호가 85인 나라는 아직 없다. 그 나라가 어딜까? 김언 86. 86년에는 대학 새내기였다. 모두를 가졌으므로 모두에게 승리한 봄날이었다. 이병률 87. 권력14. 타고난 걸까 만들어진 걸까, 그 일종의 병 불행, 나와 여러분들의 세상과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 2013년 11월 정태춘 시집 [노독일처] 중에서 87p. 박송이(시인) 88. 미지근한 봄날, 친구의 결혼식, 방콕행 비행기표, 먼 나라에 살고 있을 여전히 88한 너를 만나러. 강효미(동화작가) 89. 89마리 토끼들이 흰 언덕으로 가려면 열한 걸음. 이성미(시인) 90. 90개의 땀구멍에서 땀방울들이 일제히 솟구쳤다. 정이현(소설가) 91. 오늘의 문제 91번은 답이 없다는 게 문제다. 김지녀(시인) 92. 92번째 어둠에서 기다릴 것. 이원(시인) 93. 그의 100m 달리기 기록은 93초로 그리 빠르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윤고은(소설가) 94. 그는 94번째 A매치에서 패배한 후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다. 김지훈(시인) 95. 그가 95(구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9월 5일에 태어났기 때문이었는데 그건 8월 8일이나 7월 7일에 태어났을 경우보다 훨씬 나았으므로 그는 자신을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김금희(소설가) 96. 엄마, 나는 96번째 양을 셀 때마다 더러워져요. 이성민(소설가) 97. 나에게 부여된 숫자가 97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세 사람의 얼굴이 동시에 떠올랐다. 조수경(소설가) 98. 처음으로 사람을 보고 가슴 뛰었던 때는 98년의 여름, 그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황인찬(시인) 99. 네가 99번째 여자야. 이우성(시인) 100. 나무에 난 상처를 쓰다듬어주니 가지가 100개나 되는 팔을 흔들어주네. 김기택(시인) 출처ㅣ더쿠
현재 우리나라가 극에 달한 심각한 현상.jpg
수도권 쏠림현상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인구가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 오래 전부터 거론됐던 공공기관의 지방대 할당이 최근 더 구체화됨 (시행은 최대한 착오가 없게 몇년뒤라고 함 지금 준비하는 사람들은 날벼락 맞는일 없도록 한다고 함) 왜 지방대 기준이나면 지방대 하나가 폐교되면 주변상권들과 그 지역이 바로 위태로울 정도로  지방대 활성화는 굉장히 중요함 그래프처럼 취업과 교육환경 때문에 모두 수도권 서울로만 이동하고  지방에는 노인들만 남아 점점 인프라 투자도 보통이하로 내려가고 있음 특히 병원문제 심각함. 아파도 당장에 믿고 갈 수 있는 병원이 드물정도고 암환자들은 치료 때문에라도 수도권으로 옮겨야 함. 특히 아이가 아플때가 걱정돼서 지방을 꺼리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이런 환경에서는 자녀가 컸을때의 교육적인 면에서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어서 지방혐오가 점점 깊어짐. 인구가 없다, 이용할 고객들이 없다는 이유들로 예산도 떨어지지 않아 악순환만 계속돼서 특히 코로나 이후로는 지방소멸 위험지수만 계속 높아지고 있음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에 수도권만 남게되는게 자연스러울 정도 지금 이 위기와 동시에 부동산 문제, 인구분산도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중 하나가 지방대 활성화 쉽게 말해 지방에 살면 취업도 잘되고 먹고 살 걱정없게 정책들을 만들어 지방으로 청년들이 돌아오게 만들어야 함 일각에선 역차별 문제로 반대의견들도 많지만 현실적으로 절대 피해갈 수 없고 가장 1순위로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야 하는게 지방대 할당채용 이종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