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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안녕하세요! 주변정리를 마치고 돌아온 optimic입니당!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6월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와이프님은 수술 잘 하고 회복을 했고, 딸내미는 잘 크고 있고, 저는 새 직장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습니당! (아. 자동차 문짝도 전부 새로 갈았군용...) 그래서 이제 다시 돌아와서 제가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뮤지션을 말씀드리기 위해! 돌아왔습니당... 오랜만에 온 만큼! 길게 말하지 않고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오랜만에 말투도 바꾸고... -------------------------- 있지도 않은 온[갖 보화] 따라왔네, scene의 [과포화] 메[타포와] 플로우 따위 흑형 거 냅[다 퍼 와] [일시적 리스너], [잠재적 래퍼] 또 다른 이름, [인스트루멘탈 콜렉터] [약 빤 척] [맛 간 척] [흐느적]거려 [반쪽짜리] 힙합만 [판쳤지] [감쪽같]이 [감췄던] 역한 [냄새] 노란색 흑인 [행세], 좀 닥쳐, 영혼 없는 마이크에 대한 [맹세] 라임. 영어로는 rhyme 또는 rime이라고 한다. 같은 모음을 사용할 때 생성되는 유사한 발음 또는 리듬을 이용한 수사법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다른 뜻이고 다른 단어지만, 비슷한 발음으로 운율을 맞춰 가사에서 리듬감과 박자감을 주기 위한 언어유희적 장치다. 모두가 한국에서 가사적으로 스킬풀한 힙합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에 비해 한국어는 문장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며, '~다', '~요' 등 끝맺음을 맺는 단어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힙합, '랩' 이라는 가사의 필수요소인 '라임' 이라는 것을 한국어로는 담아낼 수 없다고 했다. 이 때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한국어로 영어만큼 완벽하고 테크니컬한 라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결국 오늘날 한국어로 만들어진 뛰어난 가사들과 그 가사들을 뱉는 뮤지션들의 초석이 된 '라임론' 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라임론을 만든 뮤지션. 한국 힙합의 발전에 거대한 초석을 세운 사람.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P-TYPE(피타입 a.k.a Big cat) 안녕! 오늘은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를 거 같은, 요즘 세대에게는 옛날 사람으로 통하는 뮤지션을 가져왔어. 지금 20대 후반 이상의 나이인 친구들 중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아니면 음악을 접해봤을만한 피타입이야! 사실 나는 피타입의 엄청난 팬이야.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가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가사의 의미들을 곱씹어보며 몇 번씩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 특히 힙합에서는 독특하고 멋진 라임이라던가 은유, 시적인 가사들에 숨겨진 의미나 스킬을 찾아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그런 면에서 피타입의 음악은 나에게는 보물찾기나 퍼즐과도 같은 느낌이었어. https://youtu.be/R5CpUEOLvAo 피타입-돈키호테(Feat. 휘성) (고등학생 때 처음 듣고 '랩'이라는 장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뒤집어버린 곡) 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 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진 [오늘이란] 자신도 모를 이 날인지 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어디]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괄호 친 부분은 라임이 들어간 부분) 고등학생 때 처음 피타입의 가사집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밤새 가사를 하나하나 쓰면서 거기에 숨겨진 라임 배열이나 은유적 장치들을 찾아냈지. (부모님은 늦게까지 공부하는 줄 알고 굉장히 좋아하셨고, 나는 '이것도 국어공부의 일환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그리고 나도 피타입처럼 시적이고, 기술적인 가사나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서, 국어 공부'만' 열심히 하고, 국어국문학과를 갔던 기억이 나. 내 이야기는 그만하고, 피타입의 이야기를 해볼게. 피타입은 버벌진트, 가리온, 드렁큰타이거 등과 더불어 한국 힙합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 중 하나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플로우보다 가사와 라임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며, 가사 한가득 빼곡하게 라임을 때려박는 걸로 유명해. 라임 몬스터라는 별명도 있지. 피타입은 어릴 때부터 뮤지션이었던 아버지(드러머 강윤기 씨)의 영향을 받아 항상 음악과 친근하게 지내며 자랐어. 그렇게 음악을 듣고 즐기던 피타입은 어느 날 음악의 안으로 뛰어들어 음악을 '하면서'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나이를 먹어가며 흑인음악에 심취하게 돼 힙합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됐어. 여담이지만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씨는 우리나라 드러머 1세대로, 김창완밴드에서 현재까지도 드럼을 맡고 있어. 나훈아, 남진, 패티김, 이미자와 같은 그 당시 기라성같은 뮤지션들과 작업을 했고, '한국 힙합' 의 역사에 피타입이 있듯, '한국 드럼'의 역사에 강윤기가 있다고 할 정도야. 피타입이 언더그라운드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언더 힙합씬에서는 '한국어 라임' 에 대한 치열한 연구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었어. 그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DJ DOC' 등 힙합 뮤지션들의 가사가 모두 문장의 끝부분만 맞추는 것을 라임이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고, 그것조차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지.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내 가슴 속은 답답해졌[어]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 이렇게 끝부분의 단어만 같은 단어로 맞추기만 해도 그 당시에는 꽤나 의미있는 시도였고, 음악계 및 힙합, 심지어 국문학 쪽의 교수진에서도 이런 종류의 라임이 한국어로는 뽑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시도라고 생각했었어. 이 때 피타입은 버벌진트와 함께 '라임론' 이라는 것을 제시해. 이 라임론으로 당시 성균관대 모 교수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어. 우선 국어의 문법은~가/~을/~했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데 앞에서 강조하는것보다 뒤에서 강조하는 게 리듬이 더 잘 살기 때문에 라임은 문장의 끝에 박는 게 정석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국어로서는 ~했다 이부분밖에 라임을 넣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양한 라임이 나올 수 없죠... 라는 성균관대 교수의 입장에 피타입은 분명 그냥 글을 쓰는 거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4분의 4박자 사이에서 스네어에 문장의 처음이 올지 끝이 올지는 래퍼만이 안다. 문장의 어디를 스네어에 배치시키느냐가 래퍼의 역량이다. 라고 반박을 했어. 문장 하나를 전부 가사의 한 마디로 보는 게 아닌, '초성, 중성, 종성' 으로 나눠서 문장 속 단어 하나하나를 본인이 원하는 곳에 배치시키고 박자에 배치시켜 라임을 만들어낸다는 거였지. 그리고 피타입은 2004년 자신의 정규 1집 'Heavy Bass' 에서 본인의 라임론을 증명했지. https://youtu.be/mzMv61fEuBU 피타입 1집 수록곡 - 언어의 연주가 난 노래하는 [동안], 당신을 인[도할] [고함]을 [토한]다. 나만의 [견고]한 규칙이 창[조한] [또 하]나의 [조화]. [나는] 매[마른] 것들과는 처음부터 그 차원이 [다른] 문자들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조밀한 간]격 속에 살아 숨 쉬는 가사를 [봉인한다] 가사를 보면 문장의 끝에만 라임이 있는 것이 아닌, 문장의 처음, 중간, 끝에 들어가는 모든 단어들에 라임을 배치하고, 저 부분을 랩 스킬적으로 강조하면서 리듬감을 극대화했어. 이 앨범은 국내 힙합 역사, 아니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충격적인 등장이었는데, '라임' 이라는 평론가, 전문가, 리스너들의 생각을 아예 송두리째 뒤집어버린 앨범이었기 때문이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피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의 라임이나 가사적 스킬은 인정하지만, 플로우 자체가 염불을 외우는 듯한, 불경 플로우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해. 피타입은 어느정도 그 말에 동의를 하지만, 본인의 주특기인 라임을 있는대로 때려박는 스타일에 이 플로우가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 들려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을 했다고 해. 거기다 피타입은 음악에서 랩을 하는 래퍼는 자신의 목소리가 '하나의 드럼'이다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박자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톤으로 랩을 하는거야. 실제로 음악에서 드럼이 박자를 맞춰주고 음악을 이끄는 반면, 피타입의 음악은 피타입의 목소리가 박자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 피타입의 1집은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았고, 수많은 래퍼들에게 하나의 교과서로 불리며, 힙합음악을 하고싶은 사람들은 꼭 한 번 들어야 할 앨범이 됐어. 그리고 그 다음 앨범. 2집 the vintage. 이 앨범 또한 평론가, 리스너들에게 어마어마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어. 당시에는 혁신적이었지. 전자기기로 음악을 녹음하여 마스터링을 거친 음악이 아닌, 7,80년대 전통적인 밴드들의 녹음 방식인 밴드 세션을 이용해 직접 연주를 해 녹음하고, 그 위에 '랩' 을 얹은 방식이었어. 그 당시 음악들. 서정적이며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음악에 랩을 하는 그의 시도는 또 다시 충격을 몰고 왔고, 현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과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드러머, 기타리스트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야. 앨범 전 곡을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 드러머가 직접 드럼을 쳐 녹음을 했어. 타이트한 라임 배치는 당연하고. https://youtu.be/aPXHbMl59nw 피타입 - 비를 위한 발라드 지금으로 따지면 '레트로' 장르에 한 획을 그었을 명반이었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지. 그러나 회사와의 불공정 계약 때문인지 피타입은 좀처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집이 나왔을 때부터 막노동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 데뷔를 앞둔 2NE1의 랩 선생님까지 하면서 음악을 만들었어.(그래서 연관 검색어에 CL 랩 스승이라는 단어가 있기도 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 피타입은 음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해. '아무리 명반, 선구자, 전설 타이틀을 얻어도 배고픔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는 생각과, 열악해져가는 음악 시장에 큰 회의를 느낀 피타입은 음악을 그만두고 작은 디자인 회사에 취직해 일을 하기 시작했어. 밤낮으로 일을 한 덕에 제법 이름이 있는 외국계 회사로 이직한 피타입은 그 후 음악을 하면서 진 빚은 모두 갚았다고 해. 그리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다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고, 때마침 가리온, 넋업샨, 마이노스, 라임어택, 션이슬로우 등 1세대 굵직한 래퍼들이 포함된 불한당 크루에서 피타입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어. 그렇게 오래간만에 마이크를 잡게 된 피타입은 한국힙합에 길이 남을 랩을 하게 됐어. https://youtu.be/3kSW3n7D2h0 불한당 크루 - 불한당가 (피타입 파트) [불한당가], [불안감과] 억[울한 밤 따]위 [금한다 따]분한 감각[들 아까운가]? [그맘 다 안다], [그만 간봐] 붉은 물[든 한강과] 남산 자락[들, 안방같]은 서울[거리], 놀이판 [벌인] 불한당, 답[을 안단다] 용들 [꿈틀한다] 따[분한 판 바][꿀 한방같]은 노래 받아라, [불한당가] 뒤집어, 궁[금한 다음 카드] 보고 싶었던 걸 볼테니 자리 지켜 [그 만담같]은 노랜 내 불 붙은 볼펜이 태우지 [가끔 한밤], 다급하게 날 찾는 [북소리] 혼이 듬[뿍 서린] [그 소리], [불한당가] 봐라, [금마차를 탄] 비[굴한 탐관]오리 같은 [자들] 볼기[짝을] 때려 붙[잡을] 순간이 왔다 이제 [불한당과] 가자, 뭣[들 한당가] 준비된 불한당들의 놀이판, 그래,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따라와, 자 ,불한당과 달려라 그대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 ]친 부분은 전부 라임이야. 사실상 모든 랩에 라임이 들어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나는 대학생 때 이 랩을 듣고 충격에 충격을 받아서, 피타입 부분만 갖고 국문과 담당 교수님과도 이 가사를 분석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 불한당가는 평론가들에게 있어서 '피타입의 고집과 라임론을 완벽하게 증명해낸 가사' 라고 불렸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어. https://www.vingle.net/posts/2838229 [아.모.르] 한국 힙합의 뿌리깊은 나무, 개척자, 선구자 불한당가에 관한 내용은 앞서 리뷰했던 'MC메타'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으니, 궁금하면 참고해 봐도 좋을 거 같아! 그리고 그렇게 다시 돌아와 꾸준히 작업과 활동을 이어나간 피타입은 2015년 4집인 'Street Poetry'를 발매했고, 이 앨범은 2015년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았어. 곡 하나하나가 버릴 게 없는 피타입식 음악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음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https://youtu.be/YBHVDMajUiA 피타입 - 돈키호테2 "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뿐 같은 밤, 같은 vibe, 같은 rhyme 가끔 난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해 변해버린 거리가 낯 설 때 같은 vibe, 같은 rhyme 노래 불러 끝날 땐 내 꿈에 닿게" 피타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쉴 새없는 라임의 폭격이겠지만, 나는 '장르의 다양성' 이라고 생각해. 랩이라는 스킬을 재즈, 올드팝, 힙합, 컨트리 음악, 가장 대중적인 요즘 음악에까지 거부감 없이 담아내는 그 능력이 피타입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지 않았을까? 피타입의 가사는 상당히 시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이 많아. 거기다 '여기서 이런 단어를?'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단어 배치도. 피타입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아이큐 150이 넘는 천재라고 해. 멘사 회원이라고 하니 뭐 말 다했지... 재능과 천재성이 만난 케이스... 거기다 성균관대 미식축구부에서도 활동했지. 운동도 잘하네... 부럽... 한 때는 잠시 음악을 떠났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 뚝심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분야를 개척했고, 힙합이라는 황무지를 맨손으로 개간해 지금의 풍요로운 땅으로 만들어낸 남자. 모두가 안된다고 했을 때. 스스로 연구해 '되는 길'을 뚫어버린 남자. 비록 쇼미더머니에 나가 신경다발 형님으로 불리며 불구덩이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클래스는 영원하듯, 여전히 강렬한 라임을 보여주는 라임의 예술가, 한국 힙합의 선구자. 피타입(P-Type). 이상으로 오늘의 [아.모.르], 피타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게. 시를 공부하거나, 글을 쓰거나,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피타입의 음악들을 들어보길 바라. 나도 피타입의 음악들이 글쓰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달까...? 물론 그런 게 아닌 '뮤지션' 피타입의 가치도 충분하니까, 다들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라!!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고 모두 좋아할 만한 피타입의 노래 한 곡을 소개하면서 이만 줄일게! 다음 글에도 읽으러 와 줘! 제발! https://youtu.be/bZ94kFQwSOU 피타입 - 게으르으게 (Lazyyy) (Feat. 거미)
힙합계 레전드 사건 기억하는 분 계신가여
전 기억남 ㅋㅋㅋㅋㅋ 이때 이 짤 돌면서 '네 머리를 이렇게 쪼개 버리겠다' 드립도 생겼었는데 +_+ 이게 왜 레전드냐면 원래 저런 서양권에서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는 제스쳐 같은거 좆도 안하기로 유명한 에미넴. 서양권에선 그냥 상상도 못한정도. 원빈이 티비나와서 개다리춤 추면서 혀내밀고 사팔뜨기 흉내 낸다고 보면 됨. 올드힙합 문화 간지도 있고 . 근데 저 내한공연 바로 앞에 일본에 공연갔음. 근데 일본애들 존나 호응 좆도 없고, 조용히 보기만해서 개씹노잼 만들고, 무대 선 가수 개민망 갮 만듦. 그래서 에미넴이 ㅅㅂ 좆까 아시아 안온댔잖아!! 좆까 씨발 공연장 분위기 봤어? 안해!! 다음 한국일정 안가!! 좆까!! 하면서 개역정 냈지만 어림도 없지ㅋ 비지니스 빠워ㅋ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 공연 시작. 근데 웬걸? 미친놈들이 시작전부터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영어로 씨부려도 반응해주고 때창하고 뭔 말만하면 자지러지고 지랄발광을 신명나게 펼치니까 에미넴 존나 감동해서 원빈 개다리춤 혀내밀고 사팔뜨기 하듯 공연 막판에 시발!! 한국 개 쩔어!! 존나 사랑스러워!! 너희는 진짜 미친놈들이야!! 사랑해!! 하면서 저 세레머니 한거. 그리고 에미넴 살아생전 최초의 하트 세레머니. 이후 자국 인터뷰에서도 그날 감동이었다고 인터뷰 함 ㅊㅊ ㄱㄷㄹ
[빙글X버쉬카] 홍대 플래그쉽 스토어 오프닝 파티 초대 이벤트
패션과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이벤트! 11월 20일 열리는 버쉬카 홍대 플래그쉽 스토어 오프닝 기념파티에 빙글러 50분을 초대합니다. 수많은 셀레브리티들이 자리를 빛낼 이번 파티에는 가수 빈지노를 비롯, 홍대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파티에 초대받은 모든 빙글러에게는 전상품 30% 할인혜택과 함께 버쉬카 패브릭 백, 핸드폰 DIY 패치 & 케이스 등 다채로운 선물이 제공됩니다. 놀 줄 아는 홍대 피플이라면 친구들과 함께 버쉬카에서 금요일 밤을 불태워보세요! #이벤트 혜택 버쉬카 홍대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기념 파티 VIP 초대권 50명(1인 2매) #참여방법 "홍대에 가면~ 클럽도 있고~ 젊음도 있고, 뮤지션도 있고~ OOO도 있고♬" 당신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OOO를 채워보세요! (글자수 제한 없음, 중복 참여 인정) #당첨확률 올리는 방법 1. 댓글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 2. 이벤트 카드에 '좋아요'를 누르고 클립을 한다! 3. 버쉬카 오프닝 이벤트 같이 가고 싶은 친구를 태그(@아이디) 한다! #이벤트 기간 11월 11일 자정까지 #당첨자 발표 11월 12일 오후 1시 #유의사항 - 당첨 되신 분께는 개별 메세지를 드립니다. - 당첨자께서는 실물 초대권 수령을 위한 개인정보를 24시간 이내 보내주셔야 하며, 기한을 넘기면 당첨은 취소됩니다. 버쉬카가 궁금하다면? 버쉬카 공식 홈페이지로! : http://bers.hk/VinglexBershka
[슈퍼스타 빈지노(Beenzino)] #1. 아마추어 빈지노
어떤 분야에서건 그 때 그 때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능에서는 유재석, 영화에서는 하정우, 그리고 SNS에서는 빙글(..??) 한국 힙합에서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사람은 두 말할 것 없이 빈지노이지요! 그 이전에도 핫클립(Hotclip)이나 재지팩트(JazzyFact)를 통해 꾸준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작년 말에 일리네어 레코드에 합류한 뒤부터는 이제 거의 아이돌의 대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노형이(개인적으로 서로 얼굴은 아는 사이니까 형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으으 나 유명한 형 하나 알지롱 하는 자랑절대 아니에요....) 데모 곡들을 인터넷에 올릴 때 부터 알았는데요~ 한 2008년쯤인가..? 그럴거에요. 지노형이 아직 아마추어일때~ 그 때도 워낙에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기억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한국에 이전에는 이런 스타일이 없었거든요. 섣불리 형의 스타일을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로는 팝(Pop)적이면서도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경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특유의 귀여운 예술적인 감성이 결합된 스타일이었어요. 한 마디로 한국물이랑 미국물 다 먹어본 스타일..? 미국에서 귤을 들고 왔는데 한국에서 한라봉이 된 스타일..? 물론 그 때 장점만 있던 것은 아니고 가사가 잘 안들린다든지 전달력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기는 했어요. 아직 아마추어였으니까요. 근데 그 때 기억나는게 그 형 싸이월드 게시판에 올라온 무슨 곡을 듣고 그 댓글에 제가 구체적인 피드백을 남긴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지노형이 직접 피드백에 대해 반응했어요. 자기 단점에 대해서도 본인이 의식하고 개선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거죠. 지금 올린 곡은 지노형이 아마추어일 때 습작처럼 올린 곡입니다. T-Pain(티페인)의 'Chopped & Screwed' 인스트루먼탈을 사용했는데요, 지노형이 지금 슈퍼스타가 될 수 있게 한 모든 장점을 곡에서 발견할 수 있죠! 가사 내용의 섬세함이나 래핑의 쫀득함이랄지.. 아직 아마추어이고 지금보다는 좀 더 어릴 때 지노형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알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노래 귀여워요 아주.. 요즘 같은 날씨에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네요.. 가사는 유튜브 링크 따라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듣다보면 애인 생길 것 같은 음악 5선
그래봤자 안 생긴다는 말은 하지마요. 조용히 하고 그냥 들읍시다. 레디 겟 셋 사랑꾼 + 얼스바운드 <촌스런게 먹힐 것> 날 때부터 사랑꾼인 사람들은 신기하다. 똑같은 인간인데도 저 사람들은 어떻게 마음에서 사랑이 퐁퐁 샘솟는지. 그런 사람들은 연인의 모자라고 ‘촌스런’ 부분에도 사랑하는 눈빛을 무던하게 보낼 줄 안다. 내 주변의 이상적인 사랑꾼들을 곰곰이 분석한 결과다. 지금껏 그 일이 어려웠다. “이거 다음에 내가 해줄게.” 전남친은 나랑 처음 갔던 스페인 음식점에서 먹었던 요리의 맛과 가격이 충격적이었는지 몇 번을 반복해 얘기했다. ‘이런 데 한 번도 못 가봤나...? 길게 연애했다더니 뭘 한거?’ 결국, 걘 그 요리를 직접 해왔다. 좁은 과방에서 그걸 먹으며 ‘그냥 사서 먹으면 되지, 진짜 촌스럽게’라고 속으로 생각했었다. 한편, 나도 누군가에게 그랬던 적이 있었다. 패피에게 직접 짠 목도리 선물하기 같은 거.... 돌아보면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좋은 걸 주고 싶었을 뿐이다. 얼스바운드의 ‘촌스런게 먹힐 것’은 간주가 길다. 상대의 까리한 순간만을 사랑하던 금사빠에게 긴 시간을 들여 여러 면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단 걸 알려주는 것처럼. 상대의 ‘촌스런’ 면을 보는 건, 이상형이 깨지는 순간이 아닐 수도 있다. “보기보단 예쁜 어린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시작이 되기도 하다. 뜻밖에, 촌스런 것이 오래 먹히는 법이니까. Intern 공민정 gong@univ.me 응, 다 빈말이야 + 어쿠루브 <몰라 너 싫어> 당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를 만날 땐 빈말을 자주하게 된다. 늦은 시간에 떡볶이를 먹고 싶어도 “아냐, 괜찮아”, 쓰고 가라고 쥐어주는 우산이 너무 고마워도 “아냐, 괜찮아”, 여자들과 함께하는 모임에 나가는 게 짜증 나도(부들부들) “아냐, 괜찮아.” 어쩌면 들통나기 위해 던지는 것이 빈말인지도 모른다. 내 진짜 마음으로 가기 위한 부비 트랩 같은 거랄까. 하지만 그는 그딴 함정에 걸리지 않는 강적이다. 대신 한껏 까불거리는 표정으로 나를 쿡쿡 찔러 결국 진심을 내뱉게 한다. “하지마, 짜증나거든?” 새침하게 대꾸하지만 결국 웃어버리게 되는 거다. 남자친구의 눈웃음에 화나 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린 한 여자의 한탄을 들으며 생각했다. 뭐야, 나랑 같은 남자랑 만나나? 하지만 이내 ‘붕어처럼 입술 삐죽 나온’ 여자친구가 참으로 귀엽다는 남자의 속마음을 들으며 바보같이 웃고 말았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노래가 너무 현실 연애 같으니까 이런 꿈을 다 꾸네요.하하, 하하하.... 그래도 너무 분노하지 말자고요. 자기 계발서에서 배웠잖아요. 꿈은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꿀수록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고요. 거기, 울지 마요. 눈물 닦으라니까? Editor 김슬 dew@univ.me 시곗바늘이 필요 없는 날 + IU <금요일에 만나요> 사람마다 음악을 듣는 포인트가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전주 부분이 주는 느낌을 중시한다. 그리고 그 느낌은 특정한 어느 기억과 연관돼 머릿속에 영원한 잔상으로 남는다. 그런데 IU 의 ‘금요일에 만나요’는 별 특별한 기억도 없지만 들을 때마다 뭔가 기시감을 주는 희한한 노래다. 전주 부분을 듣자마자 내가 얼마 전까지 엄청나게 설레었던 것 같은 착각을 줌과 동시에, 당장이라도 심장 쿵쾅거리는 재미난 일이 생길 것만 같다. 마치 바이킹 맨 뒷자리에 타 심장을 잠시 꺼내놓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매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평일은 사람을 깊게 만나 설렐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시곗바늘 따윈 보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는 금요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매력적인 이와 만나 마음껏 설레기에 더없이 충분한 요일이다. 애인이 있든 없든 설레는 건 불가항력. 오늘 밤엔 침대에 누워 질릴 때까지 이 노래를 듣다 자야겠다. 그럼 혹시 모르지, 내일(금요일) 아주 재밌는 일이 생길 지도...☆ Editor 이민석 min@univ.me 모두 하고 있습니까? + 재지팩트 <아까워> 빈지노(이하 빈): “대충 입고 나와 시간이 너무 아까워” 나: “지금 추리닝 입고 나간다” 빈: “너와 내 하루는 왜 남들보다 훨씬 짧어?” 나: “내 말이! 매일 토요일이면 좋겠다고” 빈 :“우리 청춘은 한없이 웃기도 빡세서 가만히 안기보단 너를 꽉 안겠어” 나: “그럼 지금!! (와락)” 나는 버스에서도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재지팩트의 ‘아까워’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꿈속에서 잠시 빈지노의 그녀로 빙의하다가, 옆자리 승객이 내 머리를 밀쳐내는 바람에 흐르는 침을 닦으며 깼다. 아, ‘아까워’를 듣고 있으면 시간이 진짜 아까워진다. 천천히 떨어지는 시곗바늘도 다시 보면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지금 당장 사랑하지 않다가 내 청춘이 다 갈 것 같다. 다들 지금 핑크빛 모드로 전환하고 있습니까? 핸드폰 앞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 내 귓가에, 빈지노의 목소리가 전해져 온다. “넌 내일이 있으니 괜찮대. 허나 내일도 역시 언젠간 어제가 되니까. Let's not waste time anymore. 정해봐 뭐할지 이 노래 끝내면” Editor 조아라 ahrajo@univ.com 왜 갑자기 예쁘고 난리? + 자우림 <애인 발견!!!> 친구에게 애인의 매력을 설명하기란 참 쉽지 않다. 아니, 사실 애인 자랑이야 밤새도록 할 수 있는데 정말 힘든 건 친구 애인의 매력을 이해하는 것이다. “초등학생처럼 돈가스를 먹기 전에 칼로 다 썰어놓는데 그게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엥, 돈가스를 어떻게 먹든 그거야 지 마음이지만 그게 왜 귀엽지? “내가 술 마신다고 하면 꼭 30분에 한 번씩 전화해서 괜찮은지 체크해. 걔가 그 정도로 날 생각해.” 엥, 친구들이랑 놀 때 자꾸 전화하면 신경 쓰이지 않나? 친구의 리액션에 실망한 이들이여, 우정을 의심하지 마라. 아무리 오래 본 절친이라 해도 이해 못하는 게 당연하니까. 내 눈에만 보이는 매력을 가졌으니 내 애인이지, 모두의 눈에 멋있고 귀여워 보이면 강동원이게? 친구의 애인 자랑에 지친 이들이여, 부러워만 말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순간을 포착하라. ‘바보 같다 생각했’던 애가 착해보일때, ‘헝클어진 머리’가 귀여워 보일 때, 그게 바로 잠재적 애인을 발견하는 순간이니까. 그리고 너 착하다고, 귀엽다고 말하자. 사람은 ‘안경 너머’의 진짜 내 모습을 봐주는 사람에게 끌릴 수밖에 없다.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대학내일 전아론 편집장 aro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