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aaa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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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주의) 거대 동물 모음

곤충도 있으니까
곤충 싫어하는 사람들은 지금 뒤로 가시고
괜찮으신 분들만 보세요!!


으 저렇게 큰 곤충들 만나면 바로 기절할 것 같은데......ㅠ
1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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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왕 오징어... 튀기면 몇명까지 먹을수 있으려나....
@copynam0302 이분 최소 오징어튀김에 진심인 분...
에잉? 중간에 무천도사도 있는뎁쇼?
저 덩치로 얌전히 안겨 있는거 커엽네요ㅋㅋㅋ
죽음 이네요 드디어 지구가 사라지네요
어항에서만 보던 금붕어가....저렇게 자랄 수도 있군요 ㅎ 근데 남자아이 등에 붙은거 모예요🥶🥶🥶😨😨😨😱😱😱 무서워요 ㅜㅜ
@soozynx 호주벌레 라던데 한국에도 있는데 한국판은 작고 호주판은 크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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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었으니 아, 기쁘다."
아주 오랜만에 괴담을 퍼오네요 핳핳 원래 출처에 올라온 제목은 '반복되는 전생과 나의 꿈'인데 이야기 중간에 나오는 구절이 인상깊어서 수정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전생을 믿으시나요?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저는 대학교 1학년 중간고사 기간에 이유 모를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처음에는 잠에서 깨면 꿈 내용이 잘 기억도 안났고 시험 기간이라 단순 스트레스 탓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시험이 끝난 후에도 악몽은 계속 됐고 더욱 선명해져서 꿈이 생생히 기억날 정도가 됐어요. 또 이상한 점은 네 개의 꿈이 반복 된다는 거에요. 첫번째 꿈은 제가 큰 기와집에서 한복 입은 여자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마당으로 끌고 내려와 흠씬 두들켜 패는 내용이었어요. 두번째는 한복 입은 여자가 바닥에 퍼질려서 울고 있고 저는 그런 여자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마당 끝에 있는 우물로 끌고 가는 거였어요. 세번째는 우물 앞에서 한복 입은 여자가 얼굴에 콧물 눈물 피 범벅으로 엉엉 울면서 저한테 제발 살려달라고 잘못했다고 빌고 있는 꿈이었어요. 그 옆에는 저로 보이는 사람이 재밌다는 듯 깔깔 웃으면서 우물 속으로 그 여자를 밀어 넣었죠. 마지막으로 가장 이상하고 꺼림칙한 부분이 네번째 꿈인데요 한복 입은 여자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여자는 없고 보이는 건 우물 뿐이었어요. 그래서 우물 안에 뭔가 있는 느낌이 들어 안을 봤더니 여자가 눈물을 흘리면서 막 웃고 있는거에요. 여자는 우물 안에서 깔깔대며 이 말을 반복했어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었으니 아, 기쁘다." 이렇게 네 개의 악몽을 한 달 내내 이상한 주기로 꾸다 보니 잠도 잘 못 자고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아서 한 번은 철학관을 찾아가 꿈 해석을 부탁했어요. 철학관에서는 제 꿈을 듣더니 해몽보다는 전생체험이 더 도움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 반 의심 반으로 하게 된 전생 체험은 제꿈과 놀랍도록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생 체험에서 저는 어떤 아가씨였고 수연이라는 몸종이 있었어요. 저는 못생겼고 재주가 없는 반면 수연이는 예쁘고 재주가 많았는데요. 어느 날 제 부모님처럼 보이는 분들이 저 대신 어느 집에 수연이를 딸이라 속여 시집 보내자는 얘기를 듣게 된거에요. 제가 그 말을 듣고 화가 났는지 다음날 부모님이 그 집으로 혼인 얘기를 하러 나서자마자 저는 수연이 머리채를 잡아 마당에 던졌고 수연이는 자기한테 왜 그러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저는 더 화가 났는지 수연이 몸을 마구 짓밟고 얼굴에서 피가 터지도록 때렸어요. 그런 중에 수연이의 옷이 풀어 헤쳐졌는데 그 틈으로 수연이 배에 큰 피멍이 든 게 보였죠. 수연이가 바닥에 누워 미동도 없이 흐느끼기만 하자 저는 수연이 머리카락을 다시 붙잡아 마당 끝 우물 앞으로 갔어요. 그리고 울면서 제발 살려달라는 수연이를 우물 안으로 밀어 넣고 저는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는 장면을 끝으로 그날의 전생 체험은 끝났어요. 전생 체험 후 철학관에서 저보고 아무래도 무당한테 가보는게 좋겠다며 아는 무당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평소 무당이라면 질색 하던터라 철학관 할아버지께 "무당은 싫은데.."라고 했죠. 그랬더니 "원래 무당은 의사야. 귀신이나 영혼에 고통받은 사람들이 무당에게 가서 의사에게 받듯 치료 받는 것인데 일부 돈에 미친 놈들이 되지도 않는 짓거리를 하는거야." 이런 말을 하며 무당을 소개받게 됐습니다. 저는 다음 날 바로 친구와 함께 주소를 따라 용인으로 갔어요. 그 분께 철학관 할아버지의 소개로 왔다고 말한 후 제 꿈과 전생 체험 이야기를 모두 했더니 갑자기 절 보고 웃는거에요. 이빨이 보이도록 환하게 웃다가 확 정색했는데 표정이 너무 소름 끼쳐서 저희는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그때 무당이 말했어요. "사람 죽이고 천수를 누렸으니 그 업이 얼마나 클 것이며 시신도 안가둬줬으니 그 업은 또 얼마나 클 것이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어댔으니 마부위침이라.. 참 진퇴유곡이니 쯧쯧.." ( 마부위침(磨斧爲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아무리 힘든 일도 노력하고 버티면 결국은 이룰 수 있다는 의미 / 진퇴유곡(進退維谷) : 앞으로도 뒤로도 못가고 궁지에 빠지다.) 무당을 더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다가 갑자기 허공을 보며 눈물 흘리더니 "불쌍해라! 얼마나 무섭고 슬펐을까.." 이러면서 뭐라고 계속 중얼거렸어요. 그러다 깜짝 놀란 듯 저를 보며 묻더라고요. "보살님. 주위에 곧 아기 태어나지?" 그때 문득 숙모의 출산 예정일이 한 달 뒤라 아기 신발 사다 준게 떠오르는 거에요. 놀라서 입도 안 떨어지고 눈만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니까 무당이 앞에 책상을 쾅 치면서 "아기 태어나지?? 그렇지??" 라고 다시 묻는 겁니다. 저는 무서웠던 나머지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제가 울면서 고개를 끄덕이니까 무당이 "보살님 진짜 큰일 났다. 아이고 어쩌나. 너무 늦었어. 아기.. 죽였어야 했어.. 아기.." 이러면서 혼잣을 했어요. 옆에 있던 친구가 "아니 아기를 왜 죽여요? 무슨 일인데요?" 라고 묻자 무당이 저를 때려 보면서 말했어요. "너 전생에 사람 죽였잖아! 그것도 모자라서 우물에 던져 놓고 천수를 누렸다고. 그 한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너한테 찾아 온거야!" 그 말에 저와 친구 둘 다 무슨 말인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당이 이러는거에요. "그 태어난다는 아기. 그 아기로 찾아온다고!!!! 보살님, 내 말 잘 들어. 아기 태어나면 그 아기랑 같이 있지마. 돌 지나기 전까지 절대 같이 있으면 안돼!" 친구가 "왜 돌까진데요?" 라고 묻자 무당이 한숨을 쉬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그때까지 전생을 기억하거든." 저와 친구는 무당집에서 나와 헛소리네 뭐네 떠들며 집으로 왔습니다. 그래도 무당을 만난 후로 거짓말처럼 악몽은 안꾸더군요. 그렇게 한 달 하고 좀 더 지나 그 일들이 흐릿해질때쯤 사촌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저와 엄마는 며칠이 더 지난 뒤에 숙모 병문안을 갔어요. 엄마가 숙모한테 아기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숙모가 웃으면서 대답하셨는데요. 그 말에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수연이에요. 시어머님이 첫 손주라고 어디 가서 돈 주고 이름을 지어 오셨는데 이름 짓는 곳에서 꼭 수연이라고 지으라 했대요. 그래야 하는 일마다 잘 되고 건강하게 오래 산다나?" 저는 단순한 우연으로 생각하고 넘기려 했는데 그때 숙모 옆에 계시던 삼촌이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런데 형수. 신기한게요. 아기 배에 점이 있어요. 처음에는 뭐 묻은 줄 알고 침으로 지웠었다니까~" 삼촌이 그러면서 아기 배를 까서 보여주는데 저는 보자마자 주저 앉았어요. 전생 체험 할 때 본 그 여자의 피멍이 생각났거든요. 엄마가 너 왜그러냐고 어디 아프냐 그래서 저는 아프다고 대답하고 숙모한테는 아기 이쁘다, 아파서 죄송하다, 몸조리 잘하세요. 두서없이 말하고 바로 병원을 빠져 나왔죠. 먼저 집에 도착한 저는 그 뒤에 엄마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요. 엄마는 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다며 되지도 않는 얘기라고 하다가 아무래도 마음이 걸렸는지 다음 날 저를 데리고 어느 절에 갔어요. 스님 한 분이 얘기는 다 들었다며 엄마랑 저를 법당으로 데려갔고 저와 엄마는 며칠 동안 수연이라는 분의 제사를 성심껏 지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요. 그리고 숙모에게는 미안하지만 얼마 전 돌잔치때까지도 얼굴을 못 비추고 전화랑 문자로만 연락해야 했어요. 그러다 두 달 전쯤에 꿈에서 어떤 여자가 엉엉 울면서 나왔고 그 다음날에는 울던 여자가 저한테 바늘을 주고 갔어요. 그때 찾아갔던 무당에게 전화로 꿈얘기를 하자 이제 다 끝났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아직은 사촌 동생을 볼 용기가 나지 않지만 언젠가는 웃으면서 동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신이나 무당은 하나도 안 믿고 살아 왔는데 이번 일로 겁이 많아졌네요.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msh773&logNo=221590641641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펌)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쓰는 경험담들
공포썰을 찾다보면 참 다양한 영적 경험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쪽으로는 경험도 기운도 0에 수렴해서 참 감사합니다.. 남의 경험담만 읽어도 등골이 오싹하고 현기증이 나는데.... 참 대단들 하신 것 같습니다.....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1. 초등학생 시절 언니와 함께 쓰던 방을 나누게 됐다. 그 방은 침대 두 개만으로 이미 꽉 찰 정도였던데다가 좁은 공간에 하얀색 피아노를 어떻게든 우겨 넣은 비효율적인 공간이었다. 피아노는 언니의 것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언니가 큰 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게 조금 부럽고 샘나기도 했지만 침대 하나가 빠지고 책상이 들어온다는 것,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게 기뻐서 나도 별 반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언니는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가구를 옮기는 내내 "저 방은 귀신이 있단 말이야." 하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침대에 누우면 서랍장에 반쯤 가려진 피아노의 윗부분이 보였는데 그곳에는 언니가 어릴 적부터 사다놓은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인형을 전부 방으로 가지고 갈 수는 없어서 언니는 가장 아끼는 인형 몇 개만 자신의 침대에 옮겨놓고 나머지는 그대로 피아노 위에 두었다. 처음 각자의 방에서 잠든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인형들이 떨어져있었다. 언니가 뭘 가지고 갈지 이것저것 고르다 대충 올려두는 바람에 밤 사이 흐트러져 떨어진 게 분명했다. 인형을 제자리에 올려두고 난 다음날, 여전히 인형이 떨어져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유독 떨어지는 그 인형은 언니가 아주 어릴 적 샀던 강아지 인형이었다. 그 인형을 가장 안쪽에 넣어두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그 날은 새벽에 문득 눈이 떠졌다. 어둠에 눈이 익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희미한 빛에 의해 시야가 트일 쯤 안쪽에 박혀있던 강아지 인형이 툭 고꾸라져 피아노 위로 떨어지는 게 보였다. 그러더니 스르륵 건반 위를 미끄러져 의자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잠꼬대 같은 소리로 "응?" 하고 기척을 내자 인형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 기절하듯 잠에 들어 아침이 되어서야 일어나보니 분명 떨어졌던 인형은 제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언니에게 이 일을 말하면서 언니가 모두 공평히 사랑해주지 않으니까 그런 거라고 말했다. 언니가 어떻게 대답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날 이후로 인형이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 동생이 대신 한 마디 해줘서 기분 풀렸나봐 2. 초등학교 4-5학년 쯤의 일이다. 그 날은 어째선지 친하지도 않은 친구와 밤 늦게까지 놀이터에서 놀게 되었다. 놀았다고는 하지만 딱히 하는 일은 없이, 각자 그네를 타고 있었을 뿐이었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었지만 가로등에 불이 켜진 것을 생각하면 9시나 10시 쯤이었을 것이다. 멍하니 앉아 그네에 몸을 맡기고 있는데, 문득 눈 앞의 지하주차장 계단 통로에 불이 켜지는 것이 보였다. 그 지하주차장과 이어진 계단 통로는 대충 콘크리트로 벽을 만들고 창문 두쪽을 내놓은 성의없는 건물이었는데 창문은 불투명 유리라 안쪽이 보이지는 않았다. 불이 켜진 것을 인지하고도 나와 친구는 아무 말 없이 계속 그네를 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친구가 갑자기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저게 뭐야?" 하고 정면을 가리켰다. 친구의 시선을 따라가자 통로 창문의 불투명 유리에 바짝 붙어 이쪽을 바라보고있는 듯한 실루엣이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가까이 붙는다고해서 불투명 유리 너머로 무언가 보일리가 없었기 때문에 그 광경은 꽤나 우스운 것이었다. 친구와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한참이나 그러게, 뭐야? 웃긴다. 왜 저러고 있어? 하며 키득거렸다. 그림자와 같은 자세를 따라하며 과장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렇게 그 그림자를 비웃던 순간 그림자가 흐려졌다 진해졌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안쪽에서 계속 고개를 흔드는 것 같았다. 그 움직임을 보고 있자니 점점 기분이 나빠져서 친구와 나는 짜증을 내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몇달 후, 그 일에 대해 잊어버렸을 때 쯤 엄마와 외출을 하고 돌아온 일이 있었다. 원래는 지하주차장 차량 출입구가 집과 가까워 그곳으로 빠져나왔는데 그날은 주차한 곳이 계단 통로와 훨씬 가까워서 처음으로 계단 통로를 이용하게 됐다. 꽤나 높은 계단을 빙빙 오르는데 특정 위치에 다가가자 센서등이 켜졌다. 순간 몇달 전의 기억이 떠오른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불투명 유리로 만들어진 그 창문은 머리 위로 2m 정도 높이에 있었다. 3. 언니는 수학여행, 아빠는 출장, 엄마는 동창회로 집이 텅 빈 날이었다. 신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새벽까지 놀다 지쳐 잠을 청하려는데 언니가 자기 침대에서 한 번 자보라고 말해서 왠지 모르게 언니 방에서 잠을 자게 됐다. 그렇게 낯선 침대 위에 조금은 긴장된 상태로 누웠다. 시야는 아직 보이는 상태고 점점 감각이 희미해질 때 쯤 문고리가 내려가는 게 보였다. 방 문고리는 낫 모양의 긴 손잡이였는데 아주 조용히 소리도 없이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상황파악도 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데 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검은 그림자 같은 것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고는 빠른 속도로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무언가를 미친 듯 찾기 시작했다. 순간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면서 마치 내 눈이 방 안쪽 모서리에 붙은 것처럼 방 전체가 보였다. 그 그림자는 계속해서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고 그것은 내가 아니었다. 나는 어찌되었든 그 그림자가 지금 굉장히 무례한 짓을 하고 있다는 걸 깨우쳐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겨우 힘을 짜내 입을 열었고, 그러자 쑥 하고 시야가 되돌아왔다. 내가 내뱉은 말은 "나가..." 였다. 아주 명료하게 내 기분을 표현한 말이었다. 그러자 점점 더 빠르게 고개를 두리번거리던 그림자가 내쪽을 쳐다보았는데 눈코입이 없었다. 눈코입이 없었지만 눈을 마주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팔을 들어 눈을 가렸다. 그러자 그 그림자가 천천히 문을 닫고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 거실로 나가자 엄마가 소파에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길래 혹시 새벽에 언니방에 들어왔었냐고 물었지만 엄마는 자기가 방금 도착해서 너무 피곤하니 말을 걸지 말라고 말했다. 4. 언니가 대학생이 되고 기숙사로 들어가게 되어 내가 언니방이었던 큰 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언니는 필통 등의 물건을 옮기는 나를 비웃으며 "이 방에 귀신 있는 거 알지?" 하고 말했다. 그 방은 큰 크기에 비해 알 수 없는 이유로 난방이 잘 안들어와 춥다는 것 빼고는 이상할 점 없는 방이었다. 난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었으므로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방에 있던 내 물건들을 대부분 옮겨오고, 대충 아무렇게나 정리해두었는데 그 모습을 본 엄마가 화를 내며 방을 깨끗이 정리해두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청소를 시작하는데 마침 언니가 사둔 작은 키링용 바비인형이 보였고, 괜히 언니가 자기 물건들을 정리 안 하고 가서 혼났다는 생각에 화풀이하는 느낌으로 바비인형을 발로 차 침대 밑으로 집어넣었다. 언니가 쓰던 침대는 이상하게 침대 다리가 높아서 언니가 대학생이 된 시점에 중학생이 된 내가 수월하게 밑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그 이후로 보기 싫은 것들이 생기면 침대 밑에 차버리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왜 갑자기 그런 충동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침대 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고개를 숙여 바라본 침대 밑에서는 그날의 바비인형이 꼿꼿이 선 채 내쪽을 향해있었다. 미안한 기분이 들어 우산 손잡이를 집어넣어 바비인형을 꺼내주고 닦아주었다. 하지만 바비인형의 발바닥은 둥근 모양이어서 신발 없이는 아무리 만져도 다시 서는 일이 없었다. 5. 침대 밑의 공간에는 공기 정화용으로 놔둔 숯 화분이 있었다. 간단한 쓰레기가 나왔을 때 발로 차서 숯 화분이 있는 곳에 맞추면 팅 하고 울리는 소리가 났다. 그래서 자주 그런 짓을 했었는데 어느날은 벌어져 못쓰게된 실핀이 보였다. 그 핀도 당연히 침대 밑으로 직행했고 팅 울리는 소리를 듣고는 만족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 핀이 몇 초 후 다시 슥 튀어나왔다. 공도 아니고 무게도 없는 핀이 화분을 맞고 튕겨져나왔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어쨌든 난 그 안좋은 버릇을 고치게 되었다. 6. 언니방이었던 큰 방에서 지내게 되면서 몇 가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3번에서 서술했던 것과 같은 시야 문제였는데, 잠을 청하려고 하면 이따금씩 내가 방 구석 모서리에 달린 CCTV 라도 되는 것처럼 시야가 확 굴절되면서 방 전체가 보이는 일이 있었다. 두번째는 물건이 자주 사라졌다가 다시 나오는 일이었다. 5번에서 버릇을 고치기 전까지 꽤 다양한 물건들을 침대 밑에 쑤셔넣었는데 문득 떠올라 침대 밑을 찾아보면 아무리 뒤져도 그 물건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 잊어버릴 때 쯤 다른 곳에서 튀어나오고는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전자기기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보일러도 원인불명으로 고장나있었고 시계도 하루가 멀다하고 멈춰댔다. 휴대폰도 방에 두고 있을 때는 오류가 나는 일이 잦았고 MP3로 노래를 듣다보면 자기 멋대로 서너곡씩 건너뛰곤 했다. 하지만 그 당시는 그게 이상하다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집을 이사하고 나서야 그때가 조금 이상했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7.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나는 예체능이라 야간자율학습 대신 미술특별반 수업을 들었는데 석식은 친구들과 함께 먹고 시간이 되면 수업실로 가는 방식이었다. 석식 후에 수업 시간까지는 약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수다를 떨곤 했다. 학교는 건물이 총 2개로 구교사와 신교사로 나눠져 있었는데 구교사의 1층은 폐관되었고 계단을 올라와 2층부터 쓸 수 있었다. 구교사 2층과 신교사 1층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었고 그 밑으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는데 그 계단을 내려가봤자 폐관된 구교사 1층이 나올 뿐이므로 그곳에 가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1층으로 들어가는 유리문은 자물쇠가 굳게 잠겨있었다. 하루는 친구들과 떠들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문득 계단 앞에 다다르게 되었다. 누군가 앉고싶다고 해서 그럼 아래쪽에 있는 벤치에 앉자는 얘기가 나왔다. 다들 별 생각 없이 그럴까? 하며 계단을 내려가 벤치에 앉았다. 그렇게 한참 수다를 떠는데 앞을 바라보니 늘 잠겨있던 유리문의 자물쇠가 풀려있고, 문이 열려있는 게 보였다. 다른 친구가 내 어깨를 치며 "야, 저기 열려있는데?" 하고 말했다. "청소하는 거 아니야?" 대답했지만 청소하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들 짠 것처럼 안에 들어가볼까? 하고 얘기가 나오게 됐다. 그렇게 셋이 팔짱을 끼고 구교사 1층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을 때였다. 불하나 없이 깜깜한 복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시시해질 때 쯤,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뭐지? 하고 고개를 드니 저 안쪽에 불편한 자세로 바닥에 웅크리고 앉은 여학생이 보였다. 길을 잃었나? 하고 있는데 교복이 익숙하긴 했지만 우리 교복이 아니었다. 그 여학생을 본 순간 발이 무거워지면서 팔짱을 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다른 친구도 마찬가지였는지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른 한명은 아니었는지 계속 야 별 거 없는데? 별 거 없는데? 하고 떠드는 것이었다. 그 목소리에 웅크린 여학생이 고개를 들려는 것처럼 부스스 움직이기 시작했다. 순간 그 교복이 왜 익숙했는지를 깨달았다. 중학생 때 고등학교 배정을 받고 나서, 한동안 ㅇㅇ고등학교 교복을 열심히 검색했었다. 중학교 교복 조끼가 타이트한 소재라서 고등학교는 제발 니트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때 찾았던 고등학교 교복이 자주색 체크무늬에 타이트한 조끼여서 실망했다가 그게 약 10년 쯤 전 교복이고 지금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이 입은 게 바로 그 옛날 교복이었다. 나는 가운데에서 온힘을 다해 친구들을 끌었고 그 여학생이 고개를 들기 전에 다함께 뒤돌아 달려 빠져나오는데에 성공했다. 미친듯이 계단을 올라 신교사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숨을 돌리는데 팔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온 팔이 저릴 정도였다. 나와 한 친구는 같은 것을 보았고, 나머지 한 친구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한다. 8. 대학생 때 자취를 하게 되었다. 종종 자취방에서도 전자기기가 말을 안 듣는 경우가 있었는데 컴퓨터로 한 곡 반복을 해 놓은 음악 스트리밍 프로그램에서 내가 화장실만 가면 자기 멋대로 몇곡을 건너뛰고 다른곡을 재생한다던지, 설정해놓은 적 없는 시간에 휴대폰 알람이 울리고 뭐지? 하며 다가가면 갑자기 꺼지고 삭제되는 일이 그랬다. 그리고 그날은 그런 증상이 조금 심한 날이었는데, 나에게 PC 카톡으로 뭔가를 보내려는데 대화창을 열면 다운되고 열면 다운되고 열면 다운되고 열면 다운되는것이었다. 그렇게 몇십 번을 반복하니 너무 짜증이나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대화창을 열자마자 타자를 난타하고 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다운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항상 엔터를 치기 전에 대화창이 꺼졌는데 마구 타자를 누르다가 짜증이나서 "너 귀신이냐?" 했더니 순간 열린 대화창에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이 쳐지고는 다시 다운되는 것이었다. 잠시 당황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다행이 그 후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출처 : 디미토리 (https://www.dmitory.com/116675479)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등산로에서 실종되었다 찾은 아이 글 보고 생각난 무서운 이야기
이거 보고 생각난 이야기인데 시골 큰엄마가 해줬던 이야기임. 시골집이 경북 봉화군에서 산골 중 산골에 위치해 있는데 그래도 마을이 크게 형성되어 있었음. 그래서 마을 어른들이 마을 큰길은 물론 산에도 밭길을 내서 어딜가도 편했다고 함. 근데 마을에 애 하나가 산에 갔다가 사라져서 3일밤낮을 동네사람들이 찾아다녔는데 어이없게도 산 내려갈때 편하라고 내놓은 길 근처 수풀에 숨어있는걸 찾았다는거임. 바로 길 따라 내려오면 마을이었는데 3일동안 숨어있었다는거에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사라졌던 애는 그저 "무서워서..." 라고만 했다고 함. 그러고 나중에 또 가재잡으러 산에 올라갔다가 애 하나가 또 사라졌는데 또 길 근처 수풀에 숨어있는걸 찾음. 역시나 길따라 내려가면 마을이었음. 똑같이 왜 안내려오고 있었냐고 물어보니 얘는  "이상한게 기댕겨서..." 라고 말했다고 함. 기댕기다는 기어다니다의 사투리인데 뭐가 기어다녔는지는 모름. 산짐승 중 기어다니는게 있나? 하지만 어린 애가 보기에는 그 무언가가 너무 무서워서 숨어야만 했다는거임. 아무튼 저 풀숲에서 아이를 찾았다와 왜 풀숲에 들어가있었냐는 댓글을 보고 생각났음. 출처 대체 뭐였을까요 그러니까 왜 풀숲에 숨어있었던 거지 아이들을 이해하기란 정말 어려운 거지만 혹시 아이가 이런 걸 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두 팔 두 다리로 기어댕기는 사람 ㅎ
각종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작품들에 등장하는 아포칼립스 발생배경 TOP 5
좀비 아포칼립스  - 요즘 가장 대세인 듯한 장르로 수많은 작품들과 다양한 베리에이션들이 나오고 있음  - 다른 아포칼립스 대비 인류가 가장 '퇴치'하는 양상이 큰 유형으로, 퇴치되기 전까지의 생존기가 주 양상을 띔 핵 아포칼립스  - 매드 맥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장르  - 아포칼립스 류 중에서도 가장 소수 생손자가 가정될 때가 많고, 전염병 아포칼립스와 더불어 아포칼립스들 중에서도 가장 후유증이 크고 분위기도 진지한 편 외계인 아포칼립스  - 단순 외계의 침공에서 그치지 않고 외계 생물체로 인해 문명이 대부분 멸망한 상태를 그림  - 좀비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의 외계인이 등장하고 대부분의 경우 좀비들보다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 코즈믹 호러와 연결되는 경우도 많음 전염병 아포칼립스  - 전염병으로 인해 대부분의 문명이 멸망하고 살아남은 소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양상  - 주인공이 액션 쪽으로 활약할 여지가 가장 적어 빠르고 활동적인 양상이 아닌 스타일의 작품들이 많으며, 다른 아포칼립스와 공통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음 기후 아포칼립스  - 급격한 지구 생태의 변화로 촉발되는 혼란과 문명의 붕괴를 다루는 아포칼립스  - 각종 아포칼립스들 중에서도 가장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분류되어 단순한 공상이 아닌 실제와의 연관성, 고증 등도 상대적으로 더 중시되는 편 포스트 아포칼립스 매니아로써 좀비물은 요새 그래도 많아졌는데 나머지는 ㄹㅇ 없어서 못먹고 있는 상태.... 유명하고 웰메이드 작품들 재탕 삼탕 백탕 하게 되는 유형..... 포스트 아포칼립스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끌리는 배경은 뭔지도 궁금....!! 출처 : 더쿠 저는 외계인 아포칼립스가 취향인 것 같습니다 기왕 망하는거 아예 희망 1도 안 보이게 코즈믹 호러로 가시죠. 이래놓고 코즈믹 호러물 보면 한 일주일은 우울.....
중고가가 200만원에 달했다는 지금 일본에서 화제인 만화책.jpg
1999년 발매된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 작가가 꿈에서 본 내용을 만화로 그림 1976년 11월 24일 꿈에서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병으로 죽는 걸 봄 1991년 11월 24일 프레디 머큐리 에이즈로 사망 1992년 8월 31일 다이애나 비가 아이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꿈에서 봄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 비 교통사고로 사망 그외에도 1982년 4월 25일 꿈에서 젊은 인기 락 가수가 요절하는 걸 봄 1992년 4월 25일 유명가수 오자키 유타카 26세 나이로 요절 1995년 1월 2일 꿈에서 갈라진 대지와 문자를 보았다 1995년 1월 17일 고베 대지진 이까지 보면 책이 1999년에 나왔으니 그 전에 일어난 사건이야 끼워맞춰서 주작가능하지 않느냐 반론이 나올 수 있는데 1996년 3월 11일 꿈에서 동일본 어딘가의 대재난을 보았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아예 정확히 위치도 적어넣음.. ㅎㄷㄷㄷㄷㄷ 그리고 1995년 2020년경 새로운 바이러스가 4월을 정점으로 사라지고 10년 후 다시 돌아온다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4월을 정점으로 사라진다고 했는데 틀린 거 아니냐?? 라고 할 만 하지만 2020년 4월은 일본이 첫 비상사태를 선포한 때임 만약 작가가 단편적으로 미래를 봤다면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음.. 예언 중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예언 1991년 8월 20일 후지산이 거대하게 분화하는 꿈을 꿨다 (꿈꾼 시기가 확실하지 않음) 요코하마의 해안가로 쓰나미가 몰려오는 걸 봤다 시계를 봤는데 시계는 5시경에 멈춰있었다 동일본 대지진때 아이야고 할 수 있는데 당시 요코하마쪽은 쓰나미가 크게 안옴 그리고 시간대도 맞지 않아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니라고 봄 더쿠펌 ㅎㄷㄷㄷ 근데 왜 다 안 좋은 것만 보냐
정리추) 빙글 인기 괴담 모음 Top 100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더위에 지쳐버린 빙구,,, 어떻게 하면 시원할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다 무심코 카드그룹에 뜬 귀신썰을 읽었는데 호덜덜.. 체감온도가 5도는 내려간 기분이 드는 거 있지? 이런 꿀팁을 나만 알기는 아까워서 정리 좀 해봤지 정리추 ㅇㅋ? 여태 빙글에서 제일 많이 사랑받았던 괴담 모음! 숫자를 좋아하는 빙구가 ((하트수+클립수)) 순서대로 모아봤엉 시리즈물은 1화만 링크! 이것만 봐도 여름 시원하게 보내는 건 쌉파서블. 킹정이지? 자 각잡고 들어가보자잉! 1.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2. 중국어과 교수님이 직접 경험한 소름돋는 중국 밀입국.ssul http://vingle.net/posts/2385558 3. 노래방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41225 4. 동생놈 하나때문에 집안 풍비박산 났던 썰 http://vingle.net/posts/1737353 4.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http://vingle.net/posts/2186428 5. 스레딕 레전드 펌) 사라진 동생 http://vingle.net/posts/2532623 6. 박보살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070004 7. 귀신보는 또 다른 친구 썰 http://vingle.net/posts/2064368 8. 이해하면 개소름돋는 썰 모음.ossak http://vingle.net/posts/2109171 9. 전국구급 무당 아저씨와 있었던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438124 10. 인간이 하는 소름돋는 상상과 생각들 http://vingle.net/posts/2122699 11.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괴담 http://vingle.net/posts/2572509 12.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 http://vingle.net/posts/2086988 13. 귀신과 싸우는(?) 여친이야기 http://vingle.net/posts/211212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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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내 친구 대기업 취업 성공했다! 저번 달 첫 월급 받았는데 남자친구에게 맞아 죽었어
내 친구 결국 IT 계열 대기업 취업 성공했다! 저번달에 드디어 정규직 첫 월급 받았는데 월급받은 다음 날 남자친구에게 맞아 죽었어. 가해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고, 나와 내 친구들 그리고 유가족들은 이 사건이 묻혀서 가해자가 가벼운 처벌을 받을까봐 무서워하고 있어. '30대 폭행' 검색해서 조금만 찾아보면 여러 관련 기사가 나와. 화나교나 댓글 혹은 그냥 읽고 지인들에게 공유라도 부탁해... 제발 내 친구 좀 도와줘...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274210 한 30대 남성이 자신과의 연인 관계를 주변에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끝내 사망했습니다. 오늘(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상해치사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여자친구인 B 씨와 말다툼을 하다 폭행을 휘둘렀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B 씨가 지인들에게 A 씨와 사귀는 사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측은 "A 씨가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씨는 폭행으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 달 가까이 혼수상태로 지내다가 지난 17일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이 작고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기각했습니다.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건 증거물을 감정 의뢰하고, 의료진에게 공식 소견을 요청했습니다.
펌) 괴생명체
패랭이꽃님 글을 오랜만에 발견해서 아주 간만에 괴담을 퍼오네요 핳핳 때마침 비도 내리고... 부디 재밌게 읽으시길^^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무더운 여름밤, 내가 사는 원룸 오피스텔은 서늘했다. 빵빵하게 틀어 놓은 에어컨 때문이 아니라 처음 보는 괴생명체 때문에. 시커먼 모니터에는 계속되는 패배에 일그러진 내 얼굴이 비쳤다. 순간 뭔가 지나갔다. 분명히 뭔가 지나갔다. 여름철 벌레는 흔한 터라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돌렸는데 괴생명체가 벽면에 붙어 있었다. 잘 익은 순대처럼 거무튀튀한 생명체는 이질적인 질감에 전공 서적 정도 크기였다. 벌레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다. 벌레는 확실히 아니었지만, 그것은 무수히 많은 다리가 달려있었다. 사실 다리인지 더듬이인지 어떤 부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너무 놀라 소리조차 나오지도 않았다. 1초 정도 응시했나? 그것이 내 시선을 느낀 모양이었다. 순간적으로 몸을 내 쪽으로 틀었다. 미지의 생명체에 대한 공포감이 엄습했다. 짧은 시간 동안 머릿속에 온갖 SF 괴생명체들이 스쳐 지나갔다. 정체를 알 수 없고, 외관은 징그럽고, 주인공 일행의 목숨을 하나씩 앗아가는 그런 괴생명체. 왠지 첫 번째 희생자는 내가 될 거 같은 느낌. 두려움에 몸이 굳어 움직이지 않았다. 내 쪽으로 몸을 돌린 그것이 조금씩 떨려왔다. 핸드폰 울리듯 진동하던 그것의 껍데기가 반쯤 갈라져 핑크빛 속살이 드러났을 때 비로소 발바닥이 장판에서 떨어졌다. 갈라진 틈으로는 특이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슈르치치치치치 슈르치치치치치" 여름철 매미 소리와 책을 빨리 넘길 때 나는 소리를 적절히 섞은 느낌의 소음이었다.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현관으로 향했다. 작은 원룸이라 몇 걸음이면 문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시선은 그것에 고정했다. 그 괴생명체 역시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나를 경계하는 듯했다. 혹시라도 눈 깜빡할 새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눈도 깜빡일 수 없었다. 눈을 부릅뜬 채, 그것을 응시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자극이 될까 봐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며 반대쪽 발을 뒤로 옮겼다. 순간 발바닥에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불쾌한 느낌에 시선이 발아래로 향했다. 다행히 축축한 것의 정체는 아까 샤워할 때 사용했던 수건이었다. 안도감과 함께 그 생명체를 시야에서 놓쳤다는 생각에 얼른 괴생명체 쪽을 바라봤다. 그 괴생명체는 어느 틈에 내가 앉아있던 컴퓨터 모니터 쪽에 있었다. 여전히 불쾌한 소리를 내면서 말이다. 한 걸음 더 뒤로 옮겼다. 그리고 한 걸음 더. 왼쪽 팔을 뒤로 쭉 뻗자 손끝에 문이 닿았고, 손으로 더듬더듬 손잡이를 찾았다.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잠금쇠를 돌렸다. "찰칵" 작은 소리가 나자 그것은 움찔거렸다. 소리에 반응하는 듯했다. 그것은 흡사 뱀처럼 미끄러지듯 서서히 다가왔다.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 문고리를 돌렸다. 박차고 나가려는데 문이 열리다 말았다. 돌아보니 안전고리에 문이 걸려 있었다. "철컹!!" 뒤를 다급하게 돌아봤다. 쇠붙이가 일으키는 큰 소리에 자극을 받았는지 그것은 벽면을 타고 빠르게 현관 쪽으로 다가왔다. 너무 당황한 나는 어쩔 수 없이 현관 옆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잠갔다.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안도감보다는 공포감이 훨씬 컸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피가 빨리 돌아가는지 뇌는 제멋대로 작동했다. '저건 뭐지? 벌레인가? 외계생명체? 어디서 들어왔지? 위험한가?' 하지만 나의 두뇌활동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왈! 왈!" 개 짖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가슴을 죄어 올 정도의 하이톤으로. 독립한 후 나와 2년을 함께 한 크림푸들 '버디'였다. 자고 있었는데 깬 모양이다. "왈! 왈!" "슈르치치치치치 슈르치치치치치" 그것의 소리가 더욱 크게 공명했다. 버디가 위험했다. 나는 화장실에서 그나마 쓸만한 도구를 찾았다. 칫솔? 치약? 샴푸? 수건? 그나마 가장 쓸만해 보인 것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5,000원짜리 플라스틱 세숫대야였다. 나는 세숫대야를 무슨 무기 뽑듯 집어 들고 문을 열었다. 버디는 요리조리 좁은 방안을 휘젓고 다니며 짖고 있었고, 그것은 껍데기가 갈라진 틈에서 뱀 꼬리 같은 것이 튀어나와 휘젓고 있었다. "버디 여기야!" 버디가 내 쪽을 바라보는 순간 약간의 틈이 생겼고, 그 생명체는 잠시 경직된 버디를 향해 뱀 꼬리 같은 촉수를 휘둘렀다. 나는 재빠르게 손을 뻗어 세숫대야로 그것을 막아 버디를 보호했다. "퍽!!" 둔탁한 충돌음에 놀란 버디가 내 쪽으로 왔고, 나는 버디를 데리고 얼른 화장실로 돌아가 문을 닫았다. 잠깐의 시간 동안 움직였는데도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숨이 가빠졌다. 버디 역시 방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녀 힘이 들었는지 혀를 내밀고 숨을 헐떡였다. 나는 버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버디, 짖으면 안 돼" 버디는 동그란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해볼 만한데?' 라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손에 들린 세숫대야를 보고는 이내 수그러들었다. 세숫대야 바닥은 종이처럼 찢겨 있었다. 그 참혹한 광경을 보고 놀라 세숫대야를 놓쳤고, 화장실에 큰 소리가 울렸다. 문밖에 있는 그것은 소리에 즉각 반응했다. "쩍! 쩍!" 화장실 문짝이 서서히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파괴력을 봤을 때 화장실 문이 부서지는 건 시간문제였다.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샤워 호스를 들고 문에 조준했다. 뭐라도 해야 했다. 순간 소리가 멈췄다. 내가 켜놨던 컴퓨터 게임 소리에 반응한 모양이었다. 그것 덕분에 화장실 문은 무사했다. 혹시나 들릴까 안도의 한숨도 내뱉지 못했다. 조심스레 다가가 화장실 문에 귀를 가져가니 여전히 녀석의 기묘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직 화장실 문 근처에 있는 게 분명했다. 학교 다닐 때, 갑작스레 반에 벌이 들어왔었을 때가 생각났다. 그때 반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벌은 알아서 창문으로 나가줬었는데, 이 녀석은 안 그러겠지.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불쾌한 정적이 흘렀다. 나는 생각해내야 했다. 여타 괴생명체가 그러하듯 녀석은 소리에 반응한다. 버디를 공격했을 때 움직임으로 봐서 엄청 빠른 속도를 지니기도 했다. 나와 버디를 먹이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단순 위협대상으로 봤는지도 확실치 않았다. 불안했다. 녀석의 공격이 멈췄다 해도 무한정 화장실에 숨어있을 수만은 없었다. 도움 요청을 해야 했다. 하지만 핸드폰은 컴퓨터 옆에 둔 상태였다. '후다닥 밖으로 뛰쳐나갈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밖으로 나가기엔 너무나 리스크가 컸다. 아까 버디와 대치 상황으로 봐서 녀석의 사거리는 꽤 긴 편이었다. 파괴력도 엄청나 다리를 맞았다가는 달려서 도망가지 못할 게 뻔했다. 게다가 오래돼서 삐걱거리는 안전고리를 빠르게 열 자신이 없었다. 방금도 안전고리만 아니었다면 밖으로 나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진작 좋은 거로 바꿀걸. 돈 아낀다고 전에 거주했던 사람 걸 그대로 써서 이 사달이 났다. '큰 소리를 내서 이웃을 부를까?' 이것도 문제가 좀 있었다. 가끔 버디가 짖을 때도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를 통해서 민원을 보냈지, 직접 집으로 찾아온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소리를 냈다가는 이웃이 오는 시간보다 문이 부서지는 게 더 빠를 거 같았다. '잠깐만 경비 아저씨?' 경비아저씨를 호출하는 인터폰이 현관 측면, 즉 화장실 문 바로 옆에 있었다. 화장실 안에서 손만 뻗으면 버튼을 누를 수가 있었다. 관건은 얼마나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이느냐였다. 일단 버디에게 속삭이며 말했다. "버디 절대 짖으면 안 돼" 버디는 알아들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버디 네가 치와와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야.' 조심히 화장실 문으로 향했다. 일단 소리를 내지 않고 화장실 문을 열어야 했다. 이것은 나름 쌓인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 소리를 내지 않고 문을 여닫는 것쯤이야. 몰컴으로 단련된 나의 특기였다. 화장실 문고리를 잡고 끝까지 돌린 상태에서 잠금을 풀고 천천히 문고리를 돌렸다. 잠금이 풀리며 문이 열리자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경비실 호출 버튼을 눌렀다. "삑- 따라라" 요란한 알람이 들렸다. 처음 사용해본 터라 이런 깜찍한 멜로디가 나는지도 몰랐다. 황급히 문을 닫으려는데 녀석의 촉수가 스윽 하고 들어왔다. 촉수의 끝은 가시처럼 얇고 뾰족했다. 촉수는 문틈에 10cm 정도가 낀 채 파닥거렸다. 놀란 나는 문을 힘차게 당기며 닫았다. "슈르치치치에에에에!!!" 아까보다 훨씬 격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다급해진 나는 온 힘을 다해 재차 문을 닫았다. "쾅!!!!" 큰 소리가 나며 문이 닫혔고, 발 옆으로 잘려 나간 녀석의 촉수가 떨어졌다. 연노랑 빛 가래를 연상시키는 체액이 튀었고, 그것은 잘려 나간 도마뱀 꼬리처럼 미친 듯이 날뛰었다. 나는 황급히 뒤로 빠졌다. 다행히 체액에 닿지는 않았다. 괴생명체는 데미지를 입었는지 아까처럼 문을 격하게 두드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욱 큰 소리로 소리를 내며 울었다. "슈르치치치이이이이이!!!" 녀석의 소리에 공명이라도 하듯 촉수 쪼가리는 팔딱거렸다. 그것도 나름 위협적이라 처분해야 했다. 수건을 하나 꺼내 그것을 덮었다. 그것의 실루엣이 춤추듯 들썩거렸다. 수건을 하나 더 꺼내 그 위에 또 덮었다. 혹시 몰라 하나 더 덮었다. 그리고 손으로 그것을 움켜쥐었다. 수건을 겹겹이 덮었음에도 그것의 끔찍한 온기가 느껴졌다. 미꾸라지처럼 꿈틀거리는 그것을 꽉 잡은 채, 바닥에 묻은 녀석의 체액을 닦아 냈다. 그리고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렸다. 팔딱거리며 내려간 것을 확인하고 뚜껑을 덮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순간 화장실 문 옆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비 아저씨가 인터폰 호출에 응답한 모양이었다. 나는 차마 문은 열지 못하고, 문에 바싹 붙어 말했다. "살려주세요, 신고 좀 해주세요!!" "술 드셨어요? 안 그래도 민원이 여기저기서 들어왔어요. 소음이 심하다고" "슈르치치치치치 슈르치치치치치" 순간 문 옆에서 들리는 소름 끼치는 소리에 문에서 몸을 뗐다. 인터폰 너머로 소리가 들려왔지만, 괴생명체가 내는 소음 때문에 자세히 들리지 않았다. "팍!! 팍!! 치치치치" 그것이 인터폰을 부수는 모양이었다. 잠시 잠잠해졌다가 그것의 소리가 화장실 문 앞까지 가까워졌다. 버디와 함께 숨죽이며 화장실 문만 바라볼 뿐이었다. 기분 탓인지 문손잡이가 살짝 돌아가는 거처럼 느껴졌다. '에이, 설마' 문손잡이가 천천히 꺾이고 있었다. '내가 문을 잠갔었나?' 뇌보다 몸이 더 빠르게 반응했다. 후다닥 몸을 날려 화장실 문을 잠갔다. 그러자마자 문손잡이가 미친 듯이 움직였다. "철컥철컥 철컥철컥 철컥철컥" 철컥거리는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문손잡이를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했다. '문이 열릴 때 문손잡이가 돌아가는 걸 보고 학습한 건가?' 그렇다면 녀석에게 꽤 준수한 수준의 지능이 있다는 것이었다. 덧붙여 청각 말고 시각도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눈으로 보이는 신체 기관은 없었다. 그다지 시각에 의존하는 거처럼 보이지도 않았었다. 혹시 그사이에 진화라도 한 걸까? 머릿속이 복잡했다. 문손잡이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나는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막았다. "띵-동"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어느 때보다 맑은소리로. "경비실에서 왔습니다. 계시죠? 빨리 문 열어보세요." 경비 아저씨가 온 모양이었다. 뒤이어 조금은 과격한 노크 소리까지 들려왔다. "쿵쿵쿵!!!" "슈르치치치치치치" 흔들리던 문손잡이가 멈추었다. 괴생명체가 현관 소리에 반응한 모양이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여기 이상한 괴물이 있어요!! 신고 좀 해주세요!!!" 내 울부짖음에 버디 놀랐는지 함께 짖기 시작했다. "왈! 왈! 왈!" "지금 밤이에요, 조용히 좀 하세요! 다 같이 사는 거 아닙니까" "철컥" 현관문 손잡이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갑자기 현관문이 왜 열리지?' 아차 싶었다. 답은 간단했다. 그 녀석이 문을 여는 게 분명했다. 현관문의 잠금쇠는 내가 아까 열어놓은 상태였다. 안전고리만 걸려있을 뿐. "쾅" "아이고!! 문을 그렇게 갑자기 여시면, 이게 뭐야? 으아악!!!" 경비 아저씨의 비명이 오피스텔 전체에 울려 퍼졌다.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현관 쪽을 봤다. 안전고리 때문에 손바닥만큼 열린 현관 틈으로 경비 아저씨가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이 보였다. 두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었고, 입에서는 더 이상 비명이 새어 나오지 않았다. 내 시선은 경비 아저씨의 얼굴에서 서서히 내려갔다. 녀석의 촉수가 복부를 뚫은 상태였고, 파란 유니폼은 뻘겋게 물들고 있었다. "괜찮으세요? 무슨 일입니까?" 옆집에 사는 청년이 경비 아저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모양이었다. 지금이 기회였다. 경비 아저씨에 박혀 있는 녀석의 촉수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괴생명체가 벽에 붙은 채, 호흡이라도 하는 듯 꿀렁거리고만 있을 뿐이었다. 나는 눈치를 본 뒤 문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안전고리를 열기 위해서는 문을 닫아야 했다. 하지만 경비 아저씨와 연결된 저 팽팽한 촉수 때문에 문을 닫을 수가 없었다. 나는 되는대로 식칼을 꺼내 들었다. 독립 초기에 카레를 만들어 먹는다고 감자랑 양파 썰 때 쓰고 처음 꺼내 보는 식칼이었다. 이를 악물고, 칼로 촉수를 베었다. 연노랑 빛 액체가 튀며 녀석의 팽팽하던 촉수가 고무줄 잘리듯 뚝 끊겼다. "슈르치에에에에에!!!" 가만히 있던 괴생명체가 고통스러운지 촉수를 돌돌 말며 움찔거렸다. 나는 재빨리 현관을 향했다. 순간 현관 문틈 사이로 옆집에 사는 청년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경비 아저씨를 부축하고 있었다. 밖에서 담배 피울 때 종종 마주쳤고, 시시한 대화도 몇 번 나눴었다. 인사를 먼저 건넬 정도로 성격 좋아 보이던 그 청년의 눈빛은 당황함으로 가득했다. 내 손에는 식칼이 들려있었고, 현관 바로 앞에는 복부가 뚫린 채 피를 흘리고 있는 경비 아저씨가 있었다. 촉수가 빠져나간 틈을 타서 문을 닫고, 안전고리를 풀었다. 하지만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 청년이, 아니 그 새끼가 막고 있었다. 입장바꿔 생각해 보면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 우리 담배도 나눠 피던 사이였잖아. 이 씨발놈아! 나는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문 열어!! 나 좀 살려 달라고!! 여기 괴물 있어!! 씨발!!" "여기 살인자 있어요!! 신고 좀 해주세요!!" 청년은 절규하듯 소리쳤다. 이 새끼 헬스한다더니 진짜 힘세네. 청년이 온 힘을 다해 막고 있는 문은 꿈쩍도 안 했다. 나도 운동 좀 할걸. "왈! 왈!" 뒤에서 버디가 다급하게 짖었다. 괴생명체가 촉수에서 누런 액체를 뚝뚝 흘리며 벽을 타고 다가왔다. 나름 피해가 있었는지 움직임이 굼떴다. 나는 다시 화장실로 도망쳤다. 원점으로 돌아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괴생명체는 소란스러운 현관문을 열려고 했다. 확실히 바깥쪽은 소란스러웠다. 건장한 청년의 절규와 이름 모를 이웃의 비명 그리고 불특정 다수의 발소리가 뒤섞였다. 혼란했다. "철컥철컥" "무슨 일이에요?" "여기 살인자가 나오려고 해요. 같이 문 좀 막아주세요." "알겠습니다!" "제가 신고할게요!" "괜찮으세요?" 현관 밖은 단합이 잘 되는 모양이었다. 순간 오른쪽 팔이 가려워졌다. 팔에는 누런 뭔가가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벌겋게 부어오르고 있었다. 아까 식칼로 촉수를 자를 때 체액이 닿은 모양이었다. 나는 재빨리 물을 틀어 팔을 씻었다. "끄윽" 너무 따가워 조그만 비명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물로 씻겨 나가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팔에 묻은 누런 액체에서 조그마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기생충? 진드기? 그것들은 체액이 묻은 내 피부 표면을 헤집고 다녔다. 나는 재빨리 주변을 돌아보다가 변기 뒤에 놓아두었던 담뱃갑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굉장히 위험하다는 걸 알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했다. 나는 라이터 불을 켜서 오른팔에 가져가 그것들을 지졌다. 괴생명체의 체액은 불이 엄청 잘 붙었다. 불은 기름에 붙기라도 한 듯 체액이 묻은 내 팔을 뒤덮었다. 괴물의 체액과 함께 내 살갗도 같이 지져졌다. 타는 고통이란 이런 거구나. 눈물이 핑 돌았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물로 씻었다. 더 큰 고통이 밀려왔다. "으아아아악!!" 비명을 참을 수가 없었다. 다시 팔을 확인하니, 노란 체액은 모두 벗겨졌다. 물론 내 피부도 같이 벗겨졌다. 다행히 그 조그만 벌레들도 타버렸는지 사라져 있었다. 아까 잘려 나간 촉수에서 흘러나와 바닥에 묻었던 찌꺼기도 전부 라이터로 지져놨다. "삐용-삐용-" 우렁찬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한 모양이다. 오히려 좋았다. 경찰이 오면 문이 열리고, 저 괴생명체를 처리해 주겠지. 잠시 후 대치 중이던 현관에서 소리가 들렸다. "경찰입니다. 이제 문 열건데, 흉기 버리십시오. 아니면 쏩니다." "조심해요, 괴물 있어요!!" 나는 밖으로 소리쳤다. "쿵! 쿵!" 괴생명체는 촉수로 현관문을 두들겼다. "어허! 뒤로 물러나세요" "철컥"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 역시 바깥 동태를 살피기 위해 화장실 문을 살짝 열었다. 밖에서 막고 있던 현관문이 열리고 경찰들이 들어왔다. "괴물있어요. 조심하세요!" 내 목소리를 들은 경찰은 화장실 문을 열더니 나를 끌어다가 바닥에 강제로 눕혔다. "꼼짝 마!! 움직이지 마!" 경찰이 나를 짓누르며 말했다. 그리고는 수갑을 채우려 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소리쳤지만 경찰 두 명의 파워에 간단히 제압당했다. "아니,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 괴물 있다고요!!" "괴물 같은 소리하고 있네" "슈르치치치치 슈르치치치치" 무력으로 제압당한 상태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오는 위를 올려다봤다. 경찰들도 들은 모양이었다. 천장에는 괴생명체가 붙어있었다. 너무나 괴기스럽게 껍데기를 활짝 열고 바르르 떨고 있었다. "이건 뭐야?" 순간 나를 제압하고 있던 경찰의 얼굴이 찢겨 나갔다. 피가 사방에 퍼졌다. 경찰은 일격에 쓰러졌고, 다른 동료 경찰은 놀라서 테이저건을 쐈다. 경찰이 놀라서 쏜 테이저건은 명중했다. 천장에 붙어 있던 괴생명체는 잠깐 부르르 떨다 경직되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바로 내 얼굴 옆으로. 거무죽죽한 색에 셀 수 없을 만큼 가느다란 다리, 겉 껍데기는 반쯤 갈라졌고, 그 내피는 선홍빛이었다. 그리고 내부는 너무나 시커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코앞에서 그것을 목격해서 숨조차 쉬어지지 않았다. 순간 그것이 꿈틀거렸다. 나는 미친 듯이 일어나 뒤로 물러났다. 테이저건을 쐈던 경찰 역시 놀랐는지 바닥에 들러붙은 괴생명체를 지켜볼 뿐이었다. "뭡니까? 저거" "제가 괴물이 있댔잖아요! 빨리 저거 확인 사살해요. 보셨잖아요! 얼마나 위험한지" 경찰은 잠시 망설였다. "얼른 죽여요!" 두 발의 총성이 오피스텔에 울렸다. 총성에 놀란 버디가 쪼르르 달려 나왔다. 영특한 녀석. 버디의 입에는 나를 위한 담뱃갑이 물려있었다. "박 순경이 이상한 괴생명체한테 당해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부상이 꽤 심합니다. 빠른 지원 바랍니다. 일단 괴생명체는 발포해서 사살했습니다." 경찰은 지원 요청을 한 뒤 괴생명체의 동태를 살폈다. 총에 맞은 그것은 꿈쩍도 안 했다. 경찰은 확인차 그것을 발로 툭 건드렸다. 그리고는 괴생명체에게 공격당한 경찰 곁으로 다가가 부상 정도를 살폈다. 담배 하나를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 니코틴이 필요했다. "후우" 한 모금 맛있게 빨면서 그것을 지켜봤다. 금방이라도 다시 슈르치치치 소리를 내며 촉수를 휘두를 거 같았다. 담뱃갑을 열었다. 담배 한 개비가 남아있었다. 안심하며 최대한 깊게 한 모금 빨았다. 그리고 그것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팔딱거리는 촉수는 축 늘어졌고, 꾸물거리는 다리도 멈춰있었다. 벌어진 껍데기 사이로 담배를 던졌다. "화르륵" 역시나 불이 잘 붙었다. 녀석의 세포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타들어 가는 게 느껴졌다. "담배 하나만 피고 오겠습니다." 황당해하는 경찰을 뒤로하고, 터벅터벅 현관을 걸어 나왔다. 순간 뒤에서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슈르치치치치" 희미하게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괴생명체는 불타오르고 있었고, 내 뒤에는 귀여운 버디가 쪼르르 따라오고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화상을 입은 오른쪽 팔이 욱신거렸다. 갑자기 몸에 안 좋은 음식을 식도에 잔뜩 때려 넣고 싶었다. 내가 걸어 나가자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길을 터줬다. 밖에는 앰뷸런스가 있었고, 경비 아저씨가 실리고 있었다. 다른 구급대원들도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방역복을 입고 있었다. 나는 오피스텔 밖에서 담배를 피웠다. 방역복을 입은 대원들이 경찰과 함께 내 곁으로 왔다. "아까 집에 계셨던 분이죠? 신원 조회 좀 하겠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권기범입니다." 간단한 신원조회를 마치고 방역대원의 안내가 이어졌다. 혹시 알려지지 않은 병균이나 바이러스의 위험이 있으니 격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버디, 경찰, 이웃 주민들도 격리 대상이라고 했다. 격리실로 곧장 옮겨졌고, 그곳에서 들은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복부를 공격당한 경비 아저씨는 복부에서 괴생명체가 튀어나왔다고 했다. 수술 중에 조그마한 괴생명체가 나타나 소리 지르고 기절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했다. 그리고 촉수 공격에 턱뼈가 날아간 경찰 역시 입에서 괴생명체의 변태 전 상태로 보이는 기생충이 튀어나왔다고 했다. 다행히 나와 버디에게는 그런 증상이 없었다. "기범씨는 검사 결과 정상이십니다. 진짜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그 상황에서 자기 팔을 지질 생각을 하셨는지, 덕분에 감염되지 않으셨습니다." "저도 살려고 그랬죠. 근데 이게 감염이 되는 건가 봐요?" "정확히 말하면 감염은 아니죠. 경비 아저씨 체내에서 나온 개체를 생포해서 분석한 결과, 촉수에서 자기 세포를 뿌리더라구요. 그걸로 증식하는 걸로 보입니다. 뭐,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만약 거기서 불로 처리하지 않았다면 내 팔에서도 괴생명체가 튀어 나왔겠지? 순간 머릿속에 뭔가 떠올랐다. 팔딱거리며 변기 물로 내려간 녀석의 촉수. "슈르치치치치" 출처 : 웃대, 패랭이꽃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말도 없이 나 따라다니던 같은 반 친구가 있었는데 -2-
대략적인 1편 내용: 학창시절 여고 동창 핑크, 어느날부터인가 나를 따라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 예감은 거짓이 아니었다. 대학까지 따라와 나와 자기가 사귄다는 소문까지 내 학교를 다니기 힘들어진 난 결국 재수를 하고 다른 학교로 옮겨가지만, 핑크가 다음 해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며 다시 나를 따라오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은 이어진다. ■본 글은 아는 언니 분의 실화이며 본인 허락을 받고 데려온 이야기임을 미리 알립니다~~~~ 또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1인칭 시점으로 이어집니다!■ 우선 뒷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전 글에선 최대한 무서웠던 얘기만 간추려 하기 위해 차마 못다했던 이야기가 있었기에 이거부터 얘기해보고자 해. 나는 순간순간이 불안과 의심의 연속이었지만 너희에겐 내가 예민해 보일 수 있기에 그랬던 건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동감해 주니 너무 기뻤어. 그래서 용기내 모든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해. 1편에서의 앞으로 묶은 머리 이야기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났던 일... 그게 가장 내게 있어서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돌이킬수록 무서웠던 일은 따로 있었어. 그 친구가 내게 집착하고 있었다는 증거는 생각보다 많았더라고. 1. 머리카락 사건 나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단발을 유지하고 있어. 가끔 붙임머리도 하긴 하는데 보통은 그래. 근데 지금의 칼단발과 달리 학창시절 내 머리를 보면 그렇게 짧은 단발은 아니었어. 어깨에 닿을랑 말랑 한 정도? 여름이었어. 우린 여름엔 운동장이 너~~무 더우니 학교 뒷편 운동부가 쓰는 체육관으로 가 배드민턴을 치든지 했어. 그럼에도 대부분의 친구들은 고3 운운하며 구석에 의자를 끌고 와 앉아 책을 보든 얘기를 하든 했지. 나도 후자였어. 친구들이랑 체육관 구석에 누워 뒹굴거리며 썰을 풀곤 했거든. 근데 우리는 그 시간마다 친구들끼리 머리를 묶어주곤 했어. 땋는다든지, 어디서 본 독특한 스타일을 머리가 긴 친구에게 시도해 본다든지.. 나도 손재주가 좋은 편이었기에 자주 머리를 묶어주던 사람 중 하나였어. 근데 여름이었을 땐 이미 핑크가 날 따라다니기 시작할 무렵이었어. 말도 없이 우리 옆에 앉아 얘길 듣곤 했지. 말수도 적고 행동도 눈에 띄지 않던 애가 왜인지 그날은 내 머리를 묶어 준다고 먼저 말을 하더라. 이번에도 걔가 나한테 말을 걸었다기보단 내가 자기에게 말을 걸 때까지 내 옆에 딱 붙어 앉아 목덜미를 보고 있었어. 내가 반대편을 보며 얘기하다 이렇게 가깝게 붙은 게 누군지 궁금해 돌아본 순간 걔 얼굴이 내 목에 파묻혀서 놀랐었거든.. 그 와중에 얼굴은 뒤로 안 빼더라;;... 내가 뒤로 물러나니까 쩝쩝거렸어. 아무튼 이러저러하게 거부감은 들었지만... 걔가 갑자기 나보고 머리 묶어 줘도 돼? 하길래 싫다고 말을 못했어. 그냥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지. 기분 나빴지만 말도 못했어. 항상 걘 그런 분위기가 있었어. 뭔가 괜히 화나게 만들면 안 될 거 같고 엮이면 안 될 거 같은... 난 그냥 신경 끄기로 하고 핑크가 내 뒤에서 머리를 묶는 동안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고 있었어. 당시에 벚꽃엔딩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아마 그거 들으면서 봄 다 지나서 아쉽다 뭐 그런 얘기를 하고 있었을 거야. 그렇게 한참 얘기할 동안 걘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꼬았다 풀었다를 반복하는데, 너무 아파서 눈물이 찔끔났지만ㅋㅋㅋㅋ 말을 걸기가 싫어서 입을 다물고 있었어. 그러다 체육 쌤이 마칠 시간 다 됐다고 호루라길 부셨고, 친구들은 우르르 뛰어갔지. 난 같이 가자고 책을 챙겨서 일어나려는데, 얘가 내 머리를 한 손에 쥐고 안 놓더라. 야 뭐야? 가야 돼 이거 놔줘 뭐 이런 말 하면서 놔달라고 뒤로 돌려고 했는데 걔가 얼굴을 갑자기 쑥 들이밀어서 내 뺨이랑 얘 얼굴이랑 부딪혔어. 놀라서 얼굴을 닦았는데 침이 묻어있더라. 그제야 머릴 놔주고 이상하게 웃더니 갔어.. 일단 찝찝한 거 둘째 치고,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체육 쌤께 인사를 드리고 급하게 급식실로 뛰어갔어. 좀 늦었지만 겨우 친구들을 따라잡았고, 그 뒷편에 어느새 핑크가 와서 서있더라. 근데 어쩐지 계속 나만 보면 방긋 방긋 웃더라고. 이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애써 무시했어. 근데 밥 다 먹고 반으로 가 양치를 하려고 칫솔을 들고 화장실에 갔을 때 옆반 친구가 급하게 나를 불러세우는 거야. 헉 하면서... 보니까 내 뒷머리 가 좀 짧아져 있더라고. 일부만 뜯긴? 거처럼 그러니까 원래는 이런 머리였는데 이렇게. 돼있더라. 이 정도로 많이는 아니었지만, 아주 살짝이었지만. 내가 적갈색머리라 학교 다니면서 겉부분은 항상 까맣게 염색하고 다녔었거든. 그래서 오른쪽 뒷머리 바깥쪽이 살짝 잘렸다는 게 자세히 보면 티가 났었어. 난 친구가 찍어준 거 보고 순간 아까 체육 시간이 떠오르더라.. 일단 머리를 묶고 반으로 갔어. 핑크가 없더라. 얘를 찾아야할 거 같은데 점심시간 후에 20분 동안 하는 자습시간에도 얘가 안 들어오는 거야. 그래서 자습 중간에 얘랑 처음 얘기 나눴던 운동장 뒷편 벤치로 나가봤어. 근데.... 와 난 진짜, 이때의 소름을 못 잊어. 걔가 있긴 있었어. 있었는데...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있더라고. 나는 뭔가 하고 넝쿨 너머로 가까이 가서 봤는데.... 그 손바닥 위에 머리카락이 있더라. 검은 머리카락. 난 그날 바로 반으로 뛰어들어왔어. 숨이 막 거칠었는데 얘가 내가 본 걸 눈치챘음 어쩌지? 불안해하면서. 그 이후로 비슷한 일도 없었고 걔가 눈치를 챈 듯한 느낌도 없었지만 그때 걔의 표정을 못 잊어서 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걜 경계하게 됐던 거 같아. 변태스럽게 웃으면서, 손바닥 위 내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털에다 얼굴을 엄청 빠르게 부비면서 즐거워하던...... 그 모습. 2. 꿈 사건 이건 단순히 내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 지금도 이건 미스테리로 남은 일이라...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해서 한 번 꺼내보고자 해. 부끄러운 일이지만, 난 하루도 수업 시간에 자지 않은 적이.. 없었어....ㅋㅋㅋㅋㅠㅠ 그래서 그날도 사탐 시간에 졸고 있었을 거야. 이과가 뭔 사탐을 듣나 싶어서 걍 잤었거든. 법과 정치 뭐 그런 거였을 거야 근데 왜, 얕게 자거나 불편하게 자면 꿈을 꿀 때가 많잖아? 특히 난 컬러로 꿈을 자주 꾸는 편이라ㅋㅋㅋ 항상 발작 일으키면서 꿈도 깨고 잠도 깨면서 일어났었거든ㅋㅋㅋ 그날도 아마 허무맹랑한 꿈을 꾸고 있었을 거야. 내 자리가 창가였는데 그 당시에 머리카락 사건으로... 칼단발을 쳐버리고(잘 어울리길래 지금까지 유지 중...^^ㅎ..) 얼굴을 가릴 커튼이 없어진 상태였기에! 창문 쪽을 향해서 얼굴을 기대고 자고 있었어. 사실 핑크가 날 관찰할까봐 등진 것도 있었어 자세가 불편하니까 꿈을 자주 꾸더라. 근데 그날은 꿈에 핑크가ㅋㅋㅋㅋ 나오는 거야.. 자각몽은 아니고 평범한 꿈이었는데 꿈 속에서 나랑 걔가 밀가루 반죽을 치대고 있더라ㅋㅋㅋㅋㅋ 열심히 치대면서 하하호호 정답게 얘기하고 뭐 만들까? 하면서 실없는 얘기나 농담도 주고받고... 꿈속 핑크는 말이 많더라고. 나는 걔가 핑크라는 자각 자체가 없었어. 근데 걔가 그 반죽으로 나한테 펜케이크를 만들어주는 거야. 그게 정말 크더라. 내 얼굴보다도 크고, 뭔 쟁반보다 컸어. 두께도 장난이 아니었고... 근데 그걸 두 손으로 건네며 웃는 핑크를 보며 받으려는 순간, 그 순간 소름이 돋더라. 왠진 모르겠는데 그 순간 얘가 핑크라는 자각이 들었어. 그래서 용감했던 꿈 속의 나는... 네가 준 건 징그러워서 싫어! 라며..^^ 단호히 그 팬케이크를 내팽겨쳤고.. 핑크는 바닥에 철썩 떨어진 팬케이크 앞에 주저앉더니 갑자기 부들부들 떨더라. 꺼어으크윽꺼억끄윽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울더니만... 갑자기 미친 듯이 웃더니 그 조각을 나한테 던지더라고. 밀가루 덩어리일 뿐인데 너무 무거워서 난 그걸 맞고 넘어졌어. 난 그 순간 갑자기 울분이 차오르더라. 내가 왜 얘한테 찌질하게 굴며 사는 거지? 하면서. 그래서 그 떨어진 팬케이크 쪽으로 가서 그 무거운 걸 다 갈기갈기 찢어버렸어. 정말 온 힘 다해 조각조각.. 근데 그걸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보던 핑크는 내가 그걸 거의 다 찢어갈 때쯤 어디선가 똑같은 걸 또 들고 와서 바닥에 던지더라 그러더니 "왜 다 찢어? 찢으면 뭐가 좋아?" 일굴을 코 앞까지 들이밀곤 이러더라고. 난 그 소리에 미쳐서 걔가 던지는 족족 몇십 개를 다 찢어버렸어... 그러다 잠에서 깼어. 어느덧 수업이 마칠 시간이 다 됐고, 난 왠지 모를 기분 나쁜 느낌에 핑크 쪽으론 얼굴도 안 가져갔지. 애써 고개 숙이고 수업이 마치면 매점이나 가야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렇게 하루가 정신 없이 지나갔어. 어느새 야자 시간이 다 됐고, 석식 시간이 마치기 전에 내가 마시던 음료수를 분리수거 하려고 교실 바깥 복도 구석에서 패트병 겉 비닐을 칼로 살짝 잘라 손으로 주욱 찢어내고 있었어. 내가 환경 같은 데 관심이 많아서 애들은 그냥 플라스틱으로 버리는데 비닐을 따로 모으기도 했거든. 근데 그... 뭐랄까 뭔가 그 느낌? 손으로 찢는 질감? 같은 거 때문인지, 순간 아까 그 꿈이 떠오르더라. 잊고 있었는데 또 금세 확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고. 찝찝하게... 그래서 애써 고개를 휘휘 저어가며 마지막 음료수 통을 들고 비닐을 뜯어내고 있었어. 근데 문득 드는 불길한 기운에 괜히 뒤를 돌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앞문에서 핑크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더라고. 그날은 복도에 사람도 없었고, 야자를 하던 친구들도 근처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간다고 단체로 빠졌어서 나랑 핑크만 남아 자습을 하던 날이었어. 우리 반 사람 수가 애초에 적기도 했고.... 아무튼 그래서인지 나한테 먼저 말을 걸더라. 아마 먼저 말을 건 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야. 오늘 우리 둘밖에 없대 아 맞아 애들 다 관람회 같은 거 갔대 응. ... ... ......근데 너 나한테 할 말 있어? 왜 그랬는지는 지금까지 모르겠는데, 정말 나도 모르게 물었어. 괜히 얘가 나한테 먼저 말을 건게 신기해서인지, 무서워서인지... 말을 이어나가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는 말을 하자마자 아차 싶어서 다시 고개를 돌리고 패트병을 뜯었어. 마음은 놀라고 말았는데 손이 계속 떨려서 패트병에 칼이 부딪혀 텅텅 소리가 계속 나더라ㅋㅋㅋㅋㅠㅠ.........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근데 걔가 하는 말이 아니. 근데 너 하더니 잠깐 틈을 두고 내가 걔 쪽을 나도 모르게 보는 순간 무표정한 얼굴로 왜 다 찢어? 찢으면 뭐가 좋아? 어차피 계속 생길 쓰레긴데, 항상 그러면 힘들 텐데. 이러더라고. 난 문득 손길이 멈췄어. 저 말 어디선가 들은 거 같거든. 그러고 보니 아까 그 꿈속에서 쟤가 똑같은 말을 했거든. 팬케이크를 찢는 나보고.. 똑같이 말했거든. 내가 그 기억이 나면서 과부하가 와서 아... 하고 작게 탄식하니까 걔는 그런 나를 가만 보다가 기계처럼 목을 주욱 교실 안으로 넣고 그냥 문을 닫더라. 끝까지 무표정했고 사백안처럼.. 핑크의 작은 검은 동공 주변의 흰자는 그날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내 꿈에 등장해서 같은 말을 하곤해. 왜 찢어? 라면서... 그날 그건 뭐였을까? 어떻게 꿈 속에서와 같은 말을 한 걸까. 우연인 걸까? 내 촉이 말하건대, 난 아니라고 생각해. ------ 무서워... 3편도 원래는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네요ㅠㅠ 현재진행형인 이야기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