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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잘못 태어난 어떤 화가 (feat.보스)

현대미술이냐고? 아니다

이것은 1500년대에 그려진 그림이다(!!
게다가 놀랍게도, 교회에 걸으라고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을 그린 이의 이름은 바로

히에로니뮈스 보스

(Hieronymus Bosch)


제단화를 주로 그렸던 그는 중세 시대의 화가들이 다 그렇듯 성서의 이야기를 신도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역시 또라이 기질이 다분한 사람답게 그가 주목한 것은 아름다운 천국이 아닌, 지옥이었다!

(아수라 그 자체..ㄷㄷ)

지금 봐도 혼란스러운데 지금으로부터 몇백년 떨어진 사람들에겐 오죽했을까
애당초 성서엔 저런 기괴한 뭔지 모를 물체들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그저 보스의 상상 속 지옥인 것이다


사실 보스는 굳이 지옥 그림만 그런 것도 아니다
위 그림은 놀랍게도 에덴 동산이다(....)

1500년대에 이런 그림을 그리던 그의 엄청난 또라이성은 어디서 온 것일까

많은 학자들이 보스의 그림의 의미를 파헤치려 노력했지만, 아직도 명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보스를 신처럼 추앙하는 무리들이 있다
바로 '초현실주의' 화가들이다


(살바도르 달리: 와 보스 ㄹㅇ 그림 수준이 보스다)

현실의 확장을 위해 꿈의 세계를 연구하던 초현실주의 화가들은 보스가 만들어낸 보스만의 환상의 세계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이다


초현실주의 운동은 1900년대의 운동,
보스의 그림 세계는 거의 400년을 앞서고 있다.


<자화상-히에로니뮈스 보스>




"기괴함의 거장, 무의식의 발견자"
-카를 구스타프 융


+ 그의 작품들
출처ㅣ쭉빵, 구글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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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스의 그림은 언제 봐도 놀라워요. 염세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조형미… 대단해…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이란.. 그림이 아니고 예술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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