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g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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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길상사 그리고 평창동 형제봉.

한성대역 5번출구를 나와 걸어올라간 길상사에 꽃무릇이 지고 있다.
법정스님 유골 묻힌 터도 다시 보고 보라색의 과남풀과 전에 못보던 입구의 누린내풀도 보았다.
길상사에서 나와 가구박물관 쪽인 산으로 계속 걸어가다 오른쪽에 독일대사관도 지나서, 어느 절옆에 나있는 나무데크 길을 따라 올라가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제법 경사가 있어 숨을 깔딱거릴 때 쯤 철탑 철거지 중앙에 벚나무가 심어진 곳에서 잠시 쉬면서 내가 가지고 간 홍로사과로 목을 축였다.
1968년 1.21사태 때 서울을 지켰다는 328m의 호경암(虎警岩)을 왼쪽에 끼고 돌아 평창동 형제봉으로 갔다.
461m 아우봉을 거쳐 463m 형봉을 기어올라 친구가 가져온 사과와 떡, 그리고 막거리 반병으로 요기를 하고 대성문으로 가다가 오른쪽 이정표 없는 길로 꺾었다.
내려오다 정릉천 계곡길과 합쳐지고 계속 걸어서 정릉탐방관리소까지 왔다.
관리소 앞 계곡바닥에 잎줄기에 깃이 나있는 처음보는 상록성 나무가 있어 물어보니 중국 굴피나무란다.
잎줄기에 깃이 난 것은 붉나무만 봤었는데 외래종이지만 하나 더 생겼다.
일찍부터 계곡 끝부분 까지 가난한 사람들이 치고 들어와 계곡이 하수도가 된 것 같고 커다란 버스 정류장들은 왜 그렇게 많은 지 서울시내 버스들의 종점이 정릉계곡 입구에 다 있는 것 같았다.
금방 나온다던 전철역이 4,000보를 넘게 걸어서야 우이경전철 보국문역이 나타났다.
집에 돌아오니 25,000보 가까이 되어 걸음 수를 측정한 이후로 하루 최대가 되었다.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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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주황색 꽃이름은 뭔가요??참 이쁘다고 생각하는데...이름을 모르겠네요
@schwgm12 꽃무릇, 달개비, 매화말발도리, 누리장.
@schwgm12 꽃무릇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uruniverse 그게 주홍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노란끼가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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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릉산(326.5m) 기행.
오후 1:15분 삼전동에서 3012번 버스타고 양재동 말죽거리에 내렸다. 제법 걸어 양재역에서 신분당선 타고 청계산입구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버스정류장을 찾아 진행과 반대방향으로 조금 걸어갔다. 한참을 기다려 4432번 타고 4정거장을 이동하여 종점인 성남 상적동 옛골에 내렸다. 같이 타고간 사람들이 우르르 청계산 방향으로 가고 나 혼자만 성남방향으로 가다 상목원 안내를 보고 길을 꺾어(2:25분) 비포장 길을 쭉 따라 가는데 길에 대문이 있어 우왕좌왕하다 주민에게 물어보고 통과했다. 공로가 아닌 가? 왜 길에 여닫이 대문을 달았지? 조용하게 수양 좀 하려고 찾은 인릉산 초행에서 성남누비길 들머리와 산불감시탑 까지는 잘 찾았는데 왼쪽의 소로와 오른쪽의 넓은 길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갔다. 가다보니 내리막 길이고 오른쪽에 신구대학 사유지로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문이 연달아 보여 잘못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돌아가기 싫어서, 왼편 산쪽으로 토끼가 다닐만한 쪼꼬만 길이 산윗쪽으로 나있어 올라갔다. 경사가 약간 있는데다 인공조림한 자작나무가 섞여있더니 나중엔 참나무 숲이 하늘을 가려 적막강산에 오가는 사람 하나 없고 꿀밤 떨어지는 소리만이 귓전을 때렸다. 땀을 많이 흘려 바위더미에 앉아 쉬면서 가져온 달걀 하나와, 바나나 그리고 물을 먹고 있는데 드문 드문 톡톡거리는 꿀밤 떨어지는 소리에 졸지에 명상기분이 들었다. 별로 높지도 않은 나지막한 인릉산 남쪽 참나무 숲속에서 이런 호강도 다하고. 부지런히 올라간 길 끝에 녹쓴 철조망이 보이고 지나가는 나이드신 부부에게 정상방향이 어느쪽이냐고 물어보니 오른쪽이라고 했다. 뒤따라 몇발짝 걷는데 왼쪽 철조망 너머 약간 노란기가 도는 표고버섯인 지, 능이버섯인 지 이름모를 손바닥만한 버섯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 길을 걷는데 오른편에 같은 종과 다른 종의 커다란 버섯들이 연이어 나타났다. 식용인가 알아보려고 사진찍어 네이버 스마트렌즈에 물어보려니까 인터넷 불통으로 두개 따서 하늘이 보이는 곳에 와서 알아보니 식용이 아닌 지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되짚어 생각하니 아까 땄던 버섯옆에 꿀밤 껍데기만한 능이버섯 두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알아 봤으면 가만 놔 둘리 없겠지. 두개 딴 것 다 버리고 인릉산까지 지루하게 걸었지만 정상표시가 있어야 할 위치를 싹 밀어버리고 하얀 페인트로 헬기장 표시인 H자가 쓰여 있었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생각없던 사람들이 만든 흔적이라 씁쓸했다. 능선이 철조망으로 막혀있는데다 나무들이 울창하여 서초 내곡동과 성남 고등동, 건너편 남한산성 어느 곳도 보이지 않았다. 범바위산을 지나면서 산아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성남누비길 인릉산 구간은 밋밋한 둘레길에 시야가 꽉 막히고 일본목련이 산꼭대기까지 올라와있고 미국자리공 또한 많이 보여 힘들여 찾아올 곳이 못되는 것 같았다. 날머리 또한 초라하기 그지 없어 남의 집 뒷마당 뒤를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1925년 삼전도(=삼전나루) 대홍수때 이주한 사람들이 산다는 성남 신천동(새로운 마을=새말)이 잠실새내와 같은 뿌리인 것 같았다.
미안하다는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 미안하다는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잘못을 저지르고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과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기반성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잘못한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사과할 수 없다.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 역시 사과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지만 자기의 과오엔 너그럽다. 그래서 사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남의 탓을 하는데, 도가 텄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이 심한 사람 역시 먼저 사과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자기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다. 자기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은 곧 열등감을 재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사과하지 않는다. 무책임한 사람 역시 과오를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한다. 누가 봐도 잘못한 일을 해놓고도 상대방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전가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잘못한 줄 알면서도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과를 하면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과를 해서 잃는 것보다 하지 않아서 잃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를 하지 않으면 뻔뻔한 파렴치한으로 낙인이 찍힌다. 잠재적 보복 가능성과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별것 아닌데도 사과를 미루다 우정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사과 한마디면 될 일인데 눈곱만한 자존심을 지키느라 가까운 사람들과 깊은 골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투고 난 뒤, 자기 잘못을 알면서도 겸연쩍어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소중한 관계를 끝내버리는 사람도 많다. 사과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주지 않거나 사과하면 왠지 굴복하는 것 같아서 사과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과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과란 용서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며, 이기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사과란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 사과란 패자의 강요받은 굴복이 아니라 자긍심 있는 사람이 선택하는 주도적인 행동이다.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기를 원한다면 절대로 "미안하다"는 말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이민규 - #잘못을했으면 #먼저사과하라 #공감글 #감성글 #좋은글귀 #예쁜움짤 #좋은글 #유용한정보 #건강생활정보 ⬇️ #엄지의행복 / https://bit.ly/3fga3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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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간주나무.
산에 오르다 보면 위험한 좁은길 옆 사람들이 손으로 줄기를 잡아 껍질이 벗겨지고 맨질맨질한 노간주나무를 자주 본다. 사람들이야 올라갈 때 힘 덜들이려고 잡아당기거나 내려올 때 멈추려고 짚지만 노간주는 생채기나게 되고 결국 한쪽의 껍질이 벗겨져 목질이 드러나고 사람의 기름까지 묻어 투명 니스칠한 것 같이 된 것 같다. 다른 나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난히 노간주가 눈에 띄는 건 자라는 위치가 위험한 바위옆 좁은길 가 벼랑이 많다는 것이고, 또한 질긴 생명력이 있다는 것이다. 추사의 세한도에 소나무를 노간주로 바꿔 그리고 싶다. 생태분류상 측백나무과로 열매가 '두송실'로 불리우며 줄기는 잘 휘기 때문에 소의 코뚜레로 사용하였다. 초록열매가 익으면 포도같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건조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약간 매우면서 달큰한 소나무향이 나는데 누가 발삼향? 이라고 하네요. 발삼향을 안 맡아봐서 모르지만. 북유럽 요리의 향신료로 헝가리가 주산지랍니다. 주로 마른 열매를 으깨어 고기잴 때 양념이나 알콜 향료, 케이크류에 첨가합니다. 연어요리 '그라브락스', 양고기 스튜 '포리콜', 양배추 요리 '슈크루트 가르니', 베이컨 '판체타'에 쓴다니까 기회되면 맛을 봐야겠다. 마른 열매를 으깨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허브티가 된다니 초간단이네요. 다 좋은데 임신초기 유산이 될 수 있고 드물게 알러지도 생길 수 있다니까 시음 후 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