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zy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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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고양이 3마리

예전에 할부지 할머니 농사 지으실 적 사용하던 창고예요
창고에 총 바람 구멍이 4곳 뚫려 있어요
아래 부분 구멍으로 들어가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넓디 넓은 창고는
고양이들의 놀이터 일 듯 해요(⌒▽⌒)
동네 고양이들 금방 번식하니
사료 얻어 먹으러 왔다
이제 여기에 자리 잡은거 같아요
작년 11월에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묶어두고 키우던 고양이는 죽었는지 보이지 않고
창고에 3마리만 살고 있네요
고양이 사료를 요양보호사분이 챙겨 주시는지
통에 따로 개 고양이 닭 사료가 분리되어 있었어요
누구 냐 넌?!?!?
나를 보는 눈이 경계심 가득~~!!
사료 그릇에 담아 두니
왜 때문에 한마리는 안먹을까요?
결국 따로 줬어요
먹으러 못 내려오는거 같아서
많이 먹고 힘내
눈이.아픈거 같아요
깻잎이 가득 자랐어요
뒤는 예전 소우리
소우리에서 소가 송아지 낳을 때도 봤었고

할아버지가 타고 다니시던 자전거인데
이제 타시지 못 하시고
항상 세워 두시던 곳에 자리 해 있어요
시골은 이제 다 닳아 가는 건전지 같아요.
시계 건전지 다 되면 늦게 가자나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 했어요.

치매를 앓고 계시는 할아버지는
하루종일 나에게 고맙다고 칭찬하고 좋은 말씀만 해주시고
천자문 배울 때
6.25 때 수업하다 부산으로 피난을 가게 된 일
그리고 돌아가신 친할머니의 행복한 추억을
돌림 노래처럼 들려주셨어요.

전 손녀가 아니라 당신 딸인 줄 알고
우리 딸 공부 잘했는데
참 착한 딸이다
고맙다 말씀 하시는데
전 아직 눈물나요
치매는 슬픈 병이예요
기억이 조각만 남아 있으니까요.

그래도.가을 하늘 참 파랗고 이뻐요
거미줄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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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고향풍경이네요 시골고양이는 도시고양이 보다 행복해 보여요 배를 골지않아보여서 ᆢ근데깨잎이 나무로 되어있는줄은 몰랐네요 ㅡㅡ
@winterrain27 시골이 주는 편안함은 있어요~~^^ 요양사분이 사료 잘 주시는거 같아요 깻잎은 아주 쭉쭉 잭과 콩나물 처럼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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