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eeckim
6 years ago500+ Views
지난 학기에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행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글을 쓰다가 문득 몇년 전 스쳐가듯 읽은 한 인터넷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경찰로 갓 임명되었다는 유영철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를 인터뷰한 기사였습니다.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사건 직후 어머니께서 화병으로 쓰러지시고 가세가 급격하게 기우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동생같은 피해자가 다신 나와서는 안된다며 악착같이 경찰시험을 준비했다더군요. 인터뷰 말미에 유영철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아무런 이유 없이 죄 없는 내 동생을 잔인하게 죽였지만, 나는 이 나라를 지키는 경찰이 되어 당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지키고 있다고. 行政. 말 그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행하는 것. 한참을 멍하니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올곧은 성정으로 정의를 행하는 사람들 이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를 위해 일한다면 대한 민국, 참 살기 좋은 나라가 될텐데...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행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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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를 지켜야 한다,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가 어쩌면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행정은 아무런 잡념없이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람이란 게 늘 잡념 투성이라... 올바르게 집행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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