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z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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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바나 퐁뒤맛집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예약도 하기힘든 퐁뒤요리집이랍니다…Melting pot 잊고있던 영상발견 ㅋ
가게가 아주 어둑어둑해요 사람도 별로없어보이는데 왜? 예약이 힘들까요?
우리의예약석..왜케 어둡다냐?ㅠ
코스 퐁뒤요리는 첨이라 설레네요 가볍게 에피타이저로 시작~^^ 웨이터분의 친절한설명과 도움으로 코스요리 먹어봅니다 ..간단빵과 야채로먼저 시작하네요 따끈한수프에 찍어먹으니 고급지기가~
찍어먹는 수프종류를.다른수프로 교체해서 고기종류를 찍어먹었어요 고기를 퐁뒤로 찍어먹기는 첨인데 샤브샤브와는 다른느낌이였어요 좀더 분위기있게 먹는 샤브샤브?ㅋ
마지막은 디저트 빵과과일을 초코초코한 퐁뒤에 찍어먹었어요 ㅋ 느므맛있었어요 퐁뒤코스 먹어볼만한 코스예요 사바나에서 경험한요리중 당연최고였네요 품위있는.저녁식사에 기분뿜뿜..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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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자탕…
초3이 전화가 와서 오늘 배가 아파서 보건실 다녀온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마치고 바로 집에 가서 좀 쉬고 있으라고 하니깐 얼마후 울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침대에 누워서 잠깐 잤는데 토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로 다독여주고 마침 도서관 갔다가 돌아온 고1한테 동생 옷 좀 챙겨주고 토한거 좀 치워달라고 하고 잽싸게 집에 왔습니다. 토를 많이 한것 같더라구요. 깔려있는 요랑 커버도 다 벗겨내야 되겠더라구요. 초3은 얼굴이 하얀게 컨디션 제로인듯 보였습니다. 와입이 퇴근하고 같이 병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도 특별히 먹은게 없는데 전날 쥐포를 열심히 먹더니 아마 그게 문제인것 같기도 했습니다 ㅡ..ㅡ 병원에서는 장염이라고 했다네요. 와입도 코를 홀쩍거리는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은 시켜먹는걸로… 고1이 자기가 쏘겠다고 감자탕을 먹자네요. 머 메뉴는 쏘는 사람맘 ㅋ. 초3은 좀더 있다가 죽을 먹기로… 한잔씩… 장모님이 맛있는 땅콩을 갖다주셔서 맥주 한잔더… 오사카 다녀온 조카가 동생들 선물 준다고 들렀더라구요. 도톤보리의 연인 이 아이는 생긴거랑 맛이 딱 쿠크다스더라구요. 6년전에 오사카 갔을때 사와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온열안대… 초3은 예전에 아주 맛있게 먹었던 로이스를 주문했는데 오늘은 그냥 냉장고에 보관해놓기로 했습니다. 근데 죽을 먹던 초3이 또 토를 하네요. 초3은 오늘도 컨디션이 별로라 학교 하루 쉽니다. 오늘은 고1도 개학이라 제가 집에 같이 있기로 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긴한데 오늘은 지나봐야 알겠어요…
한편으로 끝내려했으나 못끝낸 미국 서부여행.jpg - 1 LA편
난 언제쯤 미국에 가볼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나 진짜로 미국에 다녀왔다. 탈아시아를 해보겠다고 돈을 모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요?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진짜 못갈 것 같아 미국행 비행기를 결제하고야 말았다. 여행은 비행기표만 끊으면 끝이다. 그때부터는 빼도박도 못하니까!!! 여행지의 결정체인 유럽을 안가고 왜 미국행을 택했냐면 같이간 친구들끼리 중딩시절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들 중 한명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되었고, 나중에 꼭 그친구 보러 미국으로 다같이 여행 가리라고 캬캬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이제는 그 말을 꼭 지켜야할 때 같았다. 왠지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렇게 둘도 아닌 셋도 아닌 4명이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친구를 보러 LA 합성같지만 놀랍게도 합성이 아닌 사진.jpg 첫 시작은 LA 였다. 우리의 코스는 la로 시작해 여행을 하고, 친구가 살고있는 샌디에고를 가는 일정이었는데 정말 바보같이 비행기 인아웃을 모두 LA로 해버렸다. 그 예약은 내가 했다 하하 결국 우리는 짱구를 굴리고굴리고굴려 LA - 라스베가스 - 샌프란시스코 - 샌디에고 - LA 로 돌아오는 일정을 완성한다. 역시 댕청한 짓은 이미 일이 벌어진 후에나 알아챌 수 있다. 라스베가스를 하루만에 독파하겠다는 저 의지!! (3일 중 이틀은 그랜드캐년 투어다) 라스베가스가 아무리 좁다지만 24시간 안에 다 볼 수는 없었다. 미국은 땅땡이 스케일이 참 다르더라.. 지도 상으로 보면 걸어서 15분 컷일것 같은데 막상 가보면 도보 1시간인 그런 어처구니 없는 스케일 하지만 그것만 빼면 매우 알찼던건 인정 LA 는 말하자면 여기는 미국!!!!! 하고 외치는 곳이다. 자본주의의 향기가 물씬나는 삐까뻔쩍한 곳 . 날씨가 아주 nice 하고 gorgeous 하다. 이게 바로 캘리폴니아야 스위리걸~~ 하는 느낌 쨍하고 맑아서 누구라도 긍정충이 될 것 같은 날씨다. 하지만 저녁엔 생각보다 너무 춥다. 캘리걸들이 왜 반바지에 어그부츠 신고다니는지 알 것 같은 일교차 미국은 차없이는 여행이 힘들다. 우리나라만큼 대중교통이 잘돼있지도 않을 뿐더러 우버는 드릅게 비싸다. 디즈니 소유라는 앨캐피탄 극장 삐까뻔쩍해서 안 볼 수가 없음 다행히 우리는 이곳에 사는 친구가 운전을 해서 여행을 다녔지만 그렇지 않으면 투어를 껴서 다니거나, 내내 우버를 돌려서 타고다녀야 한다. 물론 숙박비도 차암 비싸다. 우리는 인원이 5명이라 에어비앤비를 구했다. 4박에 72만원인데 이것도 정말 싸게 잘 구한 편. 헐리우드 거리에서 만난 미스터 도날드씨의 친필싸인과 발자국 숙소는 헐리우드 주변에 잡으면 된다. 도보로 기준 20분 이내면 헐리우드 거리에 갈 수 있고 주변 명소와의 거리도 가까움 첫날엔 운전하는 미국사는 친구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뚜벅이로 헐리우드를 구경했다. 사실 헐리우드 스트릿에는 뭐 별거없다. 그냥 바닥에 있는 싸인 구경 + 사람구경이랄까? 하지만 나중에 넷플 드라마 <루시퍼> 보면서 어 저기 내가 간곳!!!! 할 수 있음 개이득 우리는 la에서 할 버킷리스트 중에 참 시덥잖은 것들이 많았는데 이를테면 아침에 조깅을 하고, 아메리카노를 한손에 들고 돌아온다거나 베버리힐즈에서 도끼의 베버리힐즈 노래를 듣는다거나 걍 시덥잖지만 소소한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 가는 도중에 만난 고양이 역시 고양이는 옳아 그래서 했다. 아침에 조깅 (을 핑계로 한 도넛탐험대)을 하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la의 아침햇살을 즐겨보았다 단 1m도 뛰지 않은 조깅이었지만 즐거웠다. 가는길은 15분인데 돌아오는 길은 30분 이상한 컨셉 사진만 오지게 찍었다. 아침에 바쁘게 출근하는 뉴요커 느낌으로다가 샘스미스...가 아니지 참 윌스미스 매장의 핑크벽 뭐 물론 이런 예쁜 사진도 찍어보았다. 우리는 남는건 사진뿐이야!!! 라는 정신이 투철하여 옷도 맞춰입었다. 이날은 노란색이고 청+흰 / 네온 / 레드 등등 다양하게 준비함 확실히 맞춰입으니 사진이 너무 잘나오더라 후후 먼저 사진 찍어주겠다고 다가온 사람도 꽤나 있었다. 바닥사진을 찍는데 우리가 잠시 끼어든 수준으로 찍어주셨다 자기도 예쁜 사진 찍겠다고 포즈 취하는 댕댕쓰 쇼핑으로 유명한 멜로즈에서는 쇼핑은 하나도 못했지만 (가게조차 들어가보지 않음) 사진찍기 좋은 예쁜 벽화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위에도 말했듯 도보 15분같은데 막상 걸어보면 1시간인 거리가 내내 있어서 더워 디지는줄 알았다 하하 헐리욷 슨배림들이 자주 간다는 얼쓰카페 개맛없음 퉤퉤 건강한맛 퉤 하지만 크로와상은 조온맛탱이다 여기는 그 머시기냐 la 갬성사진에 많이 나오는 산타모니카 비치 이런넉낌 한국으로 치면 월미도 느낌 아닌가 감성 와장창 뭐 비슷하긴 한 것 같다. 먹거리 파는 노상도 있고, 임시로 쳐논 놀이시설도 있었다. 이때는 스트레인져띵쓰 관련해서 뭐 행사를 하던데 너무 배가 고파서 보진 못하고 지나옴 소소한 버킷리스트의 연장으로 말리부해변에 가서 말리부를 먹고싶었지만 거기는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산타모니카로 타협봤다. 여기도 주차난이 심하다. 주차하느라 30분 넘게 헤맸다. 땅땡이가 넓어도 명소는 명소인갑다 할리우드에 왔으니 역시 할리욷 표식을 봐줘야지 암 저게 멀리서는 저렇게 쪼만해보여도 사실 개크다고한다 요정도 저 싸인이 젤 잘보이는 공원이 하나 있다. 우리도 거기를 가려고했는데 아니 글쎄 가는 길 더 좋은 자리가 있지모야? 그래서 그냥 공원까지 안가고 여기서 사진찍었다. 지금 생각해도 굿초이스다. 공원까지 내려갔으면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을거야... 무슨 영화가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la에서 이것저것 한게 많지만 역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제일이다. 꿈과 희망과 즐거움만 가득한 이곳!!!! 해리포터는 많이들 아니까 패쓰하고, 헐리우드 유니버셜에는 진짜 촬영 스튜디오가 있다. 실제로 영화 촬영도 하는 스튜디오 투어가 어트랙션 중에 있는데, 그냥 투어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 퍼포먼스가 있어서 배우가 공연하듯이 보여준다. 위에 영상처럼!!! 그러니까 저건 히치콕의 싸이코다. 실제로 보면 소름돋는 라이브 너무 실감난다 해리포터존의 흔한 표지판_jpg 한가지 꿀ㄹㄹ팁은 저 버스에는 가장 왼쪽자리에 타야한다. 꼬옥!!!!! 제일 많이 볼 수 있음 꼭 왼쪽자리에 타슈 미국에 가면 아울렛 쇼핑을 빼먹을 수가 없다. 낮에 갔는데 나오니까 밤인 매직 나이키 매장에 들어갔을 뿐인데 2시간이 지나있는 매직 여기는 시간 가는 속도가 인터스텔라급 그렇게 쇼핑을 하다가 도심으로 돌아가는 셔틀이 끊기는 줄도 모른채... 쇼핑을 하는데....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고 ->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서 ->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새벽버스를 타기로 한다. 근데 쇼핑을 하느라 정신이 팔린 나머지 도심으로 가는 셔틀 시간을 놓쳤다. 엄밀히 말하면, 놓친게 아니고 원래 없었다 셔틀이 ㅎㅎ 시간표를 잘못봤다. 그것도 모르고 좋다고 셔틀버스 정류장도 아닌 곳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누군가 다가온다. 여기 셔틀 끊겼어요~~ 우리는 이날 새벽에 버스를 타고 라스베가스로 넘어가면서 숙소값을 아낄 작정이었다. 그러니까 라스베가스로 넘어가는 이 새벽버스를 놓치면 우리는 잘 곳도 없고, 라스베가스에도 못가고 걍 개망하는 일정 근데 시내로 가는 셔틀이 끊겼댄다 베가스로 넘어가는 버스시간은 다가오는데, 우리는 아직도 아울렛에 있었다 하하하하ㅏ 다행히 여기 아울렛 직원이 우리를 도와줘서 우버를 잡았다. 이제 타려고 하는데... 다행이다 싶었는데.... 캐리어가 많아서 너희를 태울 수 없어 미안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라스베가스행 버스를 탔다. 우여곡절 끝에 XL 짜리 우버를 겨우 잡았고 우버를 탔고, 터미널에서 헤매지 않기위해 초인의 힘으로 미리 베가스행 버스를 타는 곳을 알아뒀다. 하하하 하마터면 LA에서 노숙을 할뻔했잔아~~? 어쨌든 다행히 라스베가스 도착~~ 버스를 타고도 몇번의 위기가 있긴했다. 탄지 얼마안돼 갑자기 버스가 섰고, 기사아저씨와 어떤 흑인 승객이 퍼킹퍼킹하며 싸우기 시작했고, 버스에 탔던 다른 한국인 일행은 자리를 잃어 버스 계단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버스는 더럽게 추웠다 진짜... 하지만 탔으니 됐어 잠이나 자자 라스베가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라스베가스 그러니까 이곳은 돈의 나라다 돈!!! 베가스는 호텔값이 정말 싼데, 그말인 즉슨 우리 호텔에 묵으면서 돈 많이 쓰라는 얘기다. 호텔 1층마다 전부 카지노가 있는데 우리가 새벽 5시에 호텔에 도착했을 때도 앉아서 슬롯 돌리는 사람이 많을정도였다. 여기오면 파리 갈 필요가 없다. 에펠탑이 있으니까. 뉴욕 갈 필요도 없다. 자유의여신상도 있으니까. 심지어 롤러코스터도 있다 호텔안에 얘네 뭐야ㅜㅜ 돈만있음 다되는거야 뭐야~!! 그니까 진정한 유흥의 도시였다 이말이다~~!! 돈 많으면 그냥 여기 와서 펑펑 쓰고 보면 어느새 빈털터리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난 털릴 일이 없다 원래 없으니까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도박을 안해볼 수 없다. 그렇게 슬롯머신에 앉는데...... 다음편에 계속 한편에 끝내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서 끝냅니다 하하 다음편을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저번에 올린 카드가 명예의전당에 올랐었더라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이번편도 혹시 모르니 빙코를 불러봅니다. @VingleKorean 빙코가 불러도 된댔어!!!! 자기추천도 된다고 했어!!!
스위스 시계의 위기
스위스의 대표적인 제조업 제품 중 일반에 제일 잘 알려진 것은 CNC… 아니 시계다. 물론 애플워치가 등장하면서 게임은 끝났다. 애플워치가 스위스 시계산업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스위스 시계 업계에 거의 cosmic horror가 애플워치인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주말 특집, 스위스 시계업계가 겪은 위기들입니다. 스위스가 하필이면 시계 제조업을 발달시킨 이유 중 하나는 쟝 칼뱅에게 있을 것이다. 종교개혁의 그 칼뱅이 맞는데, 그가 모두들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쥬네브 주민들에게 장신구를 금지시키면서, 쥬네브에 번성하던 보석 업자들이 시계 제작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쥬네브에서 시계 산업이 발달한 이유가 또 있다. 길드가 17세기 때부터 만들어졌고, 복제품을 막으려는 시도가 18세기 때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적인 도움 덕분인지 쥬네브는 아예 시계 산업의 중심지가 된다. 그래서 승승장구(참조 2)하던 스위스의 시계 산업이 첫 시련을 겪게 되는데… 첫 번째 위기는 아무래도 막 산업혁명을 시작한 미국이었다. 이제까지 장인들이 한땀한땀 수제로 만들던(참조 3) 스위스 시계에 비해, 미국의 American Waltham Watch Company가 처음으로 기계 제조 시계를 들고 나온 것이다. 단계별로 잘게 기업들이 쪼개어져 있는 스위스와는 달리 이 미국 회사는 수직통합 체계였다. 표준화와 부품 제조의 기계화 및 그에 따른 대량생산은 저렴한 시계를 낳았고, 미국은 결국 프랑스를 제치고 스위스에 이어 세계 2위의 시계생산국에 오른다. 당시 미국 업체들의 등장으로 스위스 시계업계가 입은 피해는 막대했다. 1877년 대미 수출액(350만 프랑)이 1872년 대미 수출액(1,830만 프랑)의 1/6 수준으로 격감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노동자 1명은 1년에 시계 150개를 만들었다. 스위스는? 40개였다. 당시 스위스는 어떻게 대응했는고 하니, 당연히 대형화밖에 없었다. 쥬네브와 쥐라 지역에 산재해 있던 시계 제조 체인망을 한곳에 모아놓고 집단적으로 제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업 체계는 유지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품질은 다른 나라가 따르기 어렵다 하더라도, 저런 집단 공장 안에 미국 회사가 들어온다면? 실제로 미국의 Bulova가 스위스에다가 공장을 짓자, 스위스 업계는 체인망을 한 곳에 모으는 것만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 “협회(Société Générale de l'Horlogerie Suisse, 1931)”를 조직한다. Bulova가 “마데 인 스위스”로 시계를 내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물론 스위스 종특(…), 이게 꼭 단일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Tissot와 Omega는 별도의 협회인 Société suisse pour l'industrie horlogère를 1930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이중 협회 체제가 한동안 유지가 된다. 일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두 번째 위기는 일본의 세이코였다. 보통 “쿼츠 위기(Crise du quartz)”라 부르는 시기(1975년-1985년) 동안 스위스의 시계 관련 업체는 2/3가 사라졌고, 종사자 수도 9만명에서 3만명으로 줄어든다. 이유는 단 하나, 스위스가 발명했지만 특유의 느린 체제로 인해 채택 안 하고 있던 쿼츠를 일본 세이코가 채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야기했던 첫 번째 위기만큼이나, 일본이 야기한 두 번째 위기도 심각했다. 해법은? 역시 구조조정, 다른 누구도 아닌 UBS와 SBS라는 대형은행들이 이를 부추겼고, 두 협회는 통합된다. 그래서 새로이 협회(Société suisse de microélectronique et d'horlogerie)가 창설되고, 회장으로 니콜라스 하예크(Nicolas Hayek)가 오른다. 바로 스와치 그룹의 탄생이다. 스와치가 전반적인 스위스 시계 산업을 살린 것은 맞는데, 한편으로는 고급 브랜드들이 더욱 더 고급이 천착하게 만드는 계기도 된 것이 바로 쿼츠 위기였다. 그래서 파텍 필립이 “You never actually own a Patek Philippe. You merely look after it for the next generation”과 같은 광고 캠페인(참조 4)을 하는 것. 스위스 시계업계가 1차 위기는 업체들의 재편성으로, 2차 위기는 단일화 및 구조조정(물론 스와치 그룹에 속하지 않은 회사들도 여전히 있다)으로 이겨냈다. 애플워치의 위협으로 대표되는 3차 위기는… 위기로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애플워치가 워치라기에는 너무 거대한 무언가이기 때문에 스와치 정도만 죽이고 지나가 버릴 바람이라는 느낌? -------------- 참조 1. 짤방 출처, 사실 이 1949년 광고의 바슈롱 콩스탕탱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 중에서 최초 급으로 수직통합을 이룬 기업이었다. 물론 여기 시계는 루이-나폴레옹의 으제니 황후를 광고모델로 쓸만큼 비싸기도 매우 비쌉니다요. Vintage 1949 Vacheron Constantin Oldest in Tradition Swiss Print Ad Publicite Suisse Montres : https://www.ecrater.com/p/23741300/vintage-1949-vacheron-constantin-oldest-in-tradition 2. 1870년 당시 세계 시계 시장의 70%가 스위스였다고 한다. Comment la «menace étrangère» a façonné l’industrie horlogère suisse(2021년 5월 28일): https://www.swissinfo.ch/fre/comment-la--menace-étrangère--a-façonné-l-industrie-horlogère-suisse/46637548 3. 다만 분업체계가 갖춰져 있기는 했다. manufacture(Ebauches가 유명하다)라고 하여 부품 제조업체들이 부품을 만들면 이를 établisseur가 조립하고 포장한다. Les manufactures horlogères: https://www.chronotempus.com/guide/manufacture-horlogerie/ Ebauches(2009년 7월 2일): https://hls-dhs-dss.ch/fr/articles/041960/2009-07-02/ 4. Patek Philippe airs new "Generations" ad(2016년 10월 6일): https://youtu.be/hjfXUpVtINE
멍청이 교환학생(1) - 법카로 비자 등록한 썰
이 회고록은 코로나 초창기, 겁도 없이 교환학생을 다녀온 나의 추억 이야기다. 감자의 고장 아이다호, 말코손바닥사슴의 숨이 살아있는 미국 서북부의 주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나의 경험담(?)을 참고해 행복한 교환학생을 하기 바란다. 참고로 오늘의 경험담은, 실패담이다. "…갈거예요?" "네!" 때는 바야흐로 2020년 8월, 나는 미국 대선을 직관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했다. 코로나로 비자 발급도 어려운 시기 하지만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던가. 다른 모든 교환학생 합격자들이 포기했지만, 나는 미심쩍은 담당 교원의 질문에 힘차게 대답했다. '저는 트럼프 연임하는지가 너무 궁금하거든요?' 사실, 그 외에도 나는 솔직히 좀 부딪혀 보고 싶었다. 나는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 갈증이 있었다. 내 삶은 너무 재미없기에, 그 잔잔한 호수에 모난 짱돌 한 번 던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로 인해 비자발급이 어렵다는 점 원래대로면 출국 두달 전에 비자를 발급 받아야 했지만, 내가 신청해야 하는 J비자는 비자인터뷰도 막혀있던 상황이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먹어도 고! 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밀어붙였다. 극적으로 출국 3주 전, 인터뷰가 재개됐다. 비자 인터뷰를 하기 위해선 온라인 미이민 비자 신청서(DS-160)를 내야 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여기서부터 정말 골때린다. 미국 비자는 심사가 악랄하기로 유명해서 아예 대행업체도 있을 정도다. 새벽에 밤을 새가면서 작성한 비자는 심지어 SEVIS라는 증명서를 돈을 내고 발급 받아야 했다. 문제는 난 비자 국제카드가 없다는 점. 정말 죄송하게도 새벽 6시에 어머니를 깨웠다. 엄마... ㅅㅂ 깜짝아! 새벽 댓바람부터 뭐! 이놈 새끼야!! 등짝스매싱을 맞았지만...어쨌든 아버지의 비자카드를 빌렸고 동이 틀 쯤에야 비자 작성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게 문제였다. 다음날, 새벽 밤을 꼴딱 샌 내게 전화 한통이 왔다. "아들~ 혹시...아빠 빨간 카드 썼니?" "네, 왜여?" "그거 법인카드야, 이 색히야!"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어머니가 잠결에 법인카드를 주셨던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평소에 화를 잘 안내시지만, 한번 화나시면 소 뿔도 뽑을 정도로 다혈질이시다. 나는 그 날 108 콤보 압축 쌍욕을 들었다. 결국 나는 부랴부랴 환불을 받으려고 했지만, 상대는 미국 국토부였다. 원칙적으로 환불은 불가했다. 만약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아버지는 회사 감사팀의 연락을 받게 되고, 회사 공금 횡령으로 감사를 받고, 회사를 짤리고, 우리 집은 망하고, 나는 미국에 가기는 커녕 학교도 졸업 못한다. 이 생각이 드니 나는 내 모든 아이큐를 돌려 환불을 받기 위해 머리를 썼다. 미국 국토부 인스타로 디엠도 보내고, 이메일도 보냈지만 다 허사였다. 나는 필사적으로 짱구를 굴렸다. 그리고… 두 번 결제하면, 결제 중복으로 환불이 된다고? 그럼… 다른 카드로 한 번 더 결제해볼까? 결과는... (대충 성공했다는 짤) 나는 아버지께 환불을 성공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나는 장렬하게 산화했다. 나중에 나같은 얼간이 짓을 하기 싫다면, 꼭...제발 꼭 비자카드 알아서 발급해서 내세요… 나는 이게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사서고생은 이게 시작이었다. To be continued...
테슬라 긴장해
스위스 슈퍼충전기 8분 충전에 194km 전기차를 단 8분만 충전하면 194.4km(120마일)을 달리게 해 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EV)충전기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충전기 보다도 3배나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각) 스위스 엔지니어링회사 ABB가 개발했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모델명 테라 하이파워DC)를 소개했다.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이 충전기는 350kW의 전력을 제공한다. 이는 지금까지의 평균 충전 전력량보다 훨씬 많다. ABB는 이 고속충전기가 고속도로와 주유소용으로 최적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초고속충전기는 50개국에 6500대가 판매, 설치됐다. 이처럼 점점더 고성능화하는 전기차 충전기술은 이 차량 도입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BB, 50개국에 6500대 판매, 한번에 350kW 충전 기존 충전기는 ABB가 제안한 기계보다 상당히 느리게 충전된다. 예를 들면 최근 폭스바겐에 의해 채택된 채드모(CHAdeMO) 충전기는 약 62.5kW의 전력만을 충전해 준다. 현재 ABB의 초고속 충전기는 한번에 여러 대의 자동차를 한꺼번에 연결하는 경우에만 작동한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50kW로 애들 장난감에만 전력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조크를 날렸지만 테슬라 슈퍼충전기(Tesla Superchargers)는 겨우 120kW 정도를 충전하는데 그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꾸준히 미국 전역에 자사의 슈퍼충전기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9월, 테슬라는 슈퍼충전기 네트워크를 시카고와 보스턴에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심 및 시내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높은 사용률을 지원하고 충전소의 공간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작고 새로운 슈퍼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속도로 및 인기있는 주행도로에 슈퍼충전기 충전소를 설치해 더 긴 주행을 할 수있도록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호텔,리조트,레스토랑 등에는 ‘데스티네이션 차저전’커넥터를 설치해 무료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스위스 연방지도청의 장난
https://eyeondesign.aiga.org/for-decades-cartographers-have-been-hiding-covert-illustrations-inside-of-switzerlands-official-maps/ 스위스 연방 지도청(Swisstopo)은 역사가 거의 200년 된 제일 오래된 스위스 연방관청이다. 곧 스위스 내 가톨릭 주(Sonderbund, 참조 1)의 반란을 진압하게 될(!) 스위스연방의 기욤 앙리 뒤푸르(Guillaume Henri Dufour) 장군은 군사용으로 보다 더 정확한 지도가 있었으면 했었다. 그래서 세워진(1838) 곳이다. 여담이지만 그는 후에 앙뤼 뒤낭과 함께 적십자를 만드는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정확하기로 소문난 스위스 지도청의 역사가 아니다. 스위스 연방 지도청의 “장난질”이다. 물론 지도를 만들 때, 군사 시설처럼 공개하기 어려운 곳은 그냥 일반적인 창고 건물로 만든다든지, 아니면 그냥 허허들판으로 만드는 등의 수정사항이 있기는 하다. 특히 냉전 당시 그런 식으로 지도를 제작했다고 하는데, 스위스 정부 소속 외청에서 만드는 지도에 거미나 사람 얼굴, 벌거벗은 여자, 등산객, 물고기, 마멋(marmot)이 들어가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는가? 물론 지도 안에서 거의 월리를 찾아라 급이며, 월리보다 찾기가 더 어렵다. 얼핏 보면 지도의 등고선과 다를바 없기 때문에 장난삼아 그려 넣은지 한참 후에 발견되곤 한다. 즉, 실제로 그런 장난을 친 제작자가 은퇴한 다음에 발견되기 일쑤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질책 혹은 해고는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발견된 이후에는, 다음 버전의 공식 지도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제일 최근에 발견된 장난이 바로 마멋이었다. 짤방에서 보시듯 스위스 알프스에 숨어있다가 2016년, 한 취리히 공대 교수가 발견하여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드러났었고 원래는 지도청 내부에서만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지도청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이들 지도에는 창의력이 필요 없습니다”라고 한다. 다행히 지도청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다(참조 2). 제일 먼저 알려진 사례는 “거미”였다. 1981년에 제작된 지도에서, Eiger 산 정상에 웬 거미가 놓여 있기 때문이었다(참조 3). 이 거미를 그려넣은 장본인은 알려져 있다(참조 4). Othmar Wyss라는 제작자였는데, 거미는 7년 후의 버전에서 사라졌다. 1997년 지도에서 발견된 등산객을 보자(참조 5). 사실 이 등산객이 들어간 부분은 스위스 땅이 아니라 인접한 이탈리아 지역인데, 이탈리아로부터 협조를 많이 받지 못 하여 정보가 부족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여백에 등산객을 그려넣은 것이다. 1980년대 초 지도에 나타난 물고기도 뺄 수 없겠다(참조 6). 이 장난은 누가(Werner Leuenberger) 했는지 알려져 있다. 호수에는 물고기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였는데, 이번에는 프랑스 쪽 지역이었다. 발견된 이후 1989년판 지도에는 사라졌다. 다시 2016년에 발견된(참조 2) 마멋으로 돌아가자면, 이 마멋은 지도청 내의 암석 지대 전문 지도제작자인 Paul Ehrlich이 그렸으며 그는 2011년에 이미 은퇴했었다. 지도청에서 캐물어 보니(참조 4) 지도를 그릴 때 보니까 마멋이 들어가기에 딱 알맞는 장소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연히 지도청은 그에게 지도에다가 또다른 장난을 친 것이 없는지 물어봤다. 그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실험해 봤지만 마멋이 제일 뛰어났다(génial)고만 답했다. 뭔가 또 있다는 뉘앙스다. -------------- 참조 1. 1845-1847, “특별한 연합”을 의미하는 독일어이다. 불어권 칸톤(Fribourg와 Valais)이 포함되어 있긴 했지만 대체로 독일어권 칸톤들이 참여했다. 2. 주소: https://map.geo.admin.ch/?topic=swisstopo&lang=fr&bgLayer=ch.swisstopo.pixelkarte-farbe&layers_timestamp=20101231&X=140152.36&Y=645918.00&zoom=10&layers_visibility=false 3. 주소: https://map.geo.admin.ch/?layers=ch.swisstopo.zeitreihen&bgLayer=voidLayer&timeseries_minYear=1980&timeseries_fadeTime=2000&timeseries_current=20031231&zoom=7&timeseries_direction=forwards&timeseries_tab=compareTab&Y=643261.00&X=158790.50&timeseries_maxYear=1988&timeseries_compareOpacity=100&topic=swisstopo&lang=fr&layers_timestamp=19811231&catalogNodes=1392,1396,1397 4. Les dessins cachés des cartes nationales(2016년 12월 21일): https://www.swisstopo.admin.ch/fr/home/meta/search.detail.news.html/swisstopo-internet/news2016/didyouknow/161221.html 5.주소: https://map.geo.admin.ch/?layers=ch.swisstopo.zeitreihen&bgLayer=voidLayer&timeseries_minYear=1995&timeseries_fadeTime=2000&timeseries_current=20031231&zoom=6&timeseries_direction=forwards&timeseries_tab=compareTab&timeseries_maxYear=2003&timeseries_compareOpacity=0&topic=swisstopo&lang=fr&layers_timestamp=19971231&time=1997&E=2820860.00&N=1158250.00 6. 주소: https://map.geo.admin.ch/?layers=ch.swisstopo.zeitreihen&bgLayer=ch.swisstopo.pixelkarte-farbe&timeseries_minYear=1970&timeseries_fadeTime=2000&timeseries_current=1982&zoom=6&timeseries_direction=forwards&timeseries_tab=compareTab&Y=510390.00&X=180025.00&timeseries_maxYear=1980&timeseries_compareOpacity=0&topic=swisstopo&lang=fr&layers_timestamp=19801231&time=1980&catalogNodes=1392,1396,1397 7. 사실 스위스에는 공식적인 그림에 대한 장난질의 전통이 있다. 이를테면 스위스 베른에 있는 국민의회(Conseil National/연방하원)에 1902년부터 걸려있는 루체른 호수 내의 Urnersee를 묘사한 그림을 보자. “연방의 요람(Die Wiege der Eidgenossenschaft)”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스위스 화가 샤를 지롱(Charles Giron)이 그렸다. (공유한 기사에서는 그냥 루체른 호수 그림으로, 그리고 1901년에 완성된 것으로 나온다.) 그림 제목을 연방의 요람이라 한 이유는, 그림이 묘사하는 지역이 스위스/헬베티카 연방의 탄생지(Schwyz 및 Rütli)이기 때문인데, 자세히 보시면 왼쪽 암벽 사이에 웬 송어 한 마리가 놓여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국민의회 의사당 개장을 4월 1일에 했기 때문에, 만우절(불어권에서는 만우절을 poisson d’avril이라 하여, 당일 물고기를 등에 몰래 붙이는 풍습이 있다) 농담으로 송어를 그려넣은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림을 보시라.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a/Painting_Swiss_National_Counci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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