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레플리카
수요일은 역시 독서죠. 이 책은 이전에 읽었던(참조 1) 아메토라의 번역가가 직접 쓴 책이라서 더 관심이 갔었다. 다만 책 표지에 붙어 있는 “브랜드로 보는 문화사”로까지 보는 건 좀 무리가 따른다고 보는데, 한 마디로 이 책을 정의 내리자면 이렇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의 캐쥬얼 브랜드 위키피디어”라고 말이다. 가령 대학교 점퍼로 유명한 그 옷의 유래가 어느 브랜드에서 시작됐는지(정답은 골든베어), 어떤 브랜드가 어느 역사를 지니는지를 간략하게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물론 개중에서도 제일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청바지다. 청바지가 노동자용 옷에서 이제는 개성을 드러내는 옷 중 하나로까지 올라섰기 때문인데, 이 청바지가 갖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일본이라는 존재 때문이다. 아메토라(참조 1)에서도 나왔지만, 일본은 뭣보다 미국의 “정통” 청바지를 찾는 기조가 다른 나라들보다 유독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레플리카”라는 이 책의 제목도 그 의미에서 나왔고, 구제 청바지를 수입해와 손질하여 팔던 일본은 직접 예전 미국 청바지의 복제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를테면 구형(舊形) 직기로 짠 데님의 울퉁불퉁함, 구형 재봉틀에 긁힌 자국, 옛날 방식 인디고 염색에 따른 균열 등이 모두 합쳐져서 일종의 “빈티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미국이 잃어버렸던 것을 말이다. 물론 이 과정은 아메토라의 설명이 더 자세하기는 하다. 다만 유니클로의 발생으로 인해 의류의 모든 것이 양극화되는 가운데 패션을 살린 것은… 아무래도 힙합 문화일 것이다. 비단 수프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참조 2) 디자인 하우스와 유니클로 사이에 있는 브랜드들을 살린 주인공이 대체로 힙합 문화 아닐까? 덕분에 살아난 브랜드는 베이프나 엔지니어드 가먼츠만이 아닐 것이다. 즉, 레플리카만으로는 안 되고, 여기에 힙합이든 뭐든 내러티브를 입혀야 한다는 것이 주안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여기서 궁금한 것은 80년대 생긴 일본의 패션 브랜드들이 왜그리 불어로 된 브랜드가 많을까인데, 여기서 한 가지 답이 나온다. 당시 프랑스도 열심히 미국 청바지를 오마주하여 만들기 바뻤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의 의문은 이제 1980년대 프랑스 프레타포르테 패션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당시 프랑스는 어째서 미국 청바지를 “레플리카”로 만들어냈단 말인가? 모든 선진국이 경험하는 제조업의 오프쇼어링화가 한창 진행중이던 당시 프랑스에서 말이다(참조 3). -------------- 참조 1. 아메토라, 일본은 어떻게 아메리칸 스타일을 구원했는가(2021년 8월 2일): https://www.vingle.net/posts/3891824 2. 이 책에 수프림 브랜드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힙합이 어떻게 또 패션 지형을 바꿨는지는 꽤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나오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Grey Space(에피소드 9)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데, 일종의 스트리트웨어와 미국”식” 예술을 이 드라마가 잘 드러냈다고 보지는 않는다. 3. 1892년부터 “데님”을 생산했던 Atelier Tuffery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프랑스산 청바지의 실질적인 역사는 역시 1950년대 이후 리바이스 유럽을 거론해야 하지 싶다. 다만 프랑스 브랜드들이 미국식 청바지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다른 문헌을 좀 더 봐야할 듯 하다.
숨에 섞지 못한 말들
13.09.21 그녀는 교수의 턱 앞에 앉아 쉴 새 없이 검은 뿌리가 드러난 파란 머리를 손으로 빗어댄다. 책상 위에는 핑크색 노트 옆으로 화장품처럼 볼펜들을 펼쳐놓았는데 무엇을 들어 뭔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15.09.21 비을 맞으면서 대본을 외는 여자가 있다. 남자는 나무 곁에 붙어 비를 피하며 포도를 먹고 있다.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 여자는 굵어지는 비에도 물러남 없이 잔디 위를 맴돌며 말을 뱉고 또 뱉는다. 태연한 듯 구는 얼굴과 달리 말 사이는 점점 사라지고 대사는 의미도 감정도 잃고 빗소리가 되고 만다. 버텨 버티는 게 우선이야 남자는 마지막 포도 두 알을 동시에 입에 넣고서 작게 속삭인다. 쪼그라들지 않는 정신을 가져야지. 단단한 그릇을 들고 있으면 뭐라도 그에 든다. 비, 바람에 뜬 모래알, 성팀, 드미 바게트, 대게는 말들, 뭉개진 말들. 그렇다고 바로 먹어선 안되지. 담겨 있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21.09.21 반쯤 마신 콜라, 30분째 핑크색 노트 위에 던져져 있는 고프레뜨 한 조각. 파란 머리카락을 잔뜩 구조한 검은색 민소매 티. 커다란 에코백에는 1.5리터 물 한 병과 500미리짜리 물 한병 과자 두 상자와 과자 한 봉지가 담겨 있는데 그 속에 책이나 노트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특강을 온 강사는 마지막 단추까지 곱게 잠근 셔츠를 바지춤에 다 집어넣는 것을 온전히 감독하지 못하고 왼쪽 엉덩이 쪽에서 성격을 드러내고 말았다. 자기의 전문 분야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매 단어의 첫음절에 악센트를 주어 강요하고 있는데 목을 쬐여 발음한 소리는 힘만큼 공간을 채우진 못한다. 남자는 그녀의 에코백에서 감자칩 사이로 모서리를 내민 책 한 권을 발견한다. 그리곤 무겁겠다 뒤늦은 말을 뱉는다. 첫날 남자가 여자라고 확신을 했던 이는 강의실에서 머리카락이 가장 길다. 그가 손을 들어 자꾸 질문을 하는데 강사는 늘 에비다멍이라 하고 만다. 그가 멈추지 않고 질문을 이어가자 하나 둘 핸드폰을 들기 시작했고 강사는 데리다를 읽었니?라고 묻는다. 그가 아니라고 답하자 강사는 웃고 따라 웃는 이들이 몇 있다. 습기가 사라진 바람이 분다. 남자는 우산이 든 가방을 오금으로 감아 당기며 무겁겠다 뒤늦은 말을 뱉는다. 22.09.21 두 개의 컴퓨터가 선생님의 말을 받아 적는다. 남자 쪽의 것은 자주 멈춘다.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컴퓨터는 쉴 새 없는 선생님의 말을 받아적느라 쉴 새가 없고 컴퓨터 앞에 놓인 네 개의 눈은 쉬진 못하고 저마다로 헤맨다. 여자는 자주 한숨을 내쉰다. 남자는 그제야 창을 너머 현재를 넘어가는 시야의 목줄을 당긴다. 선생님과 눈을 자주 마주치면 낙제는 안 받을 거야. 닥코흐? 차마 위는 못 하고 고개를 흔든다. 더 세차게 고개를 흔드는 여자의 팔꿈치가 책상을 흔든다. 파리에 온 지 두 달이 된 여자는 상하이에서 살았다. 3년 전 성균관대학교를 다니던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가 봤다고 한다.  오흐부아 사람들은 층을 내려가고 남자는 층을 오른다. 남자가 앉아서 햇볕을 쬐는 곳은 엄연히 건물의 면적에 들어가 있는 외부 계단. 말을 잘할 수 없는 남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대개 말 뿐이었나 하고 웃는다. 검은색 재킷이라 등이 곧 뜨거워진다. 햇볕이 좋다. 이 말을 취소하진 않을 테다. W. P 레오 시로 일기하기
용인 한국민속촌 가을 여행지 가족.커플 데이트
#용인가볼만한곳 #한국민속촌 #용인민속촌 #서울근교여행 #경기도가볼만한곳 #가을단풍명소 #경기도여행 #경기도아이와가볼만한곳 #체험여행 #가을여행지추천 용인 한국 민속촌 언제 다녀오셨나요? * 댓글 링크를 누르면 용인 민속촌 상세한여행후기와 할인 받는 방법 알려드려요. * * 생생하게 용인민속촌을 둘러봐요.* * 트립닷컴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링크*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쌀쌀한 기온에 가을을 건너 뛰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가을입니다. 내일은 당진으로 여행을 다녀오는데 옷을 단단히 입어야겠습니다. 10월 20일 춥지만 맑은 날씨라고 합니다. 따뜻한 건강차라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세요.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여행지로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입니다. 자전거 여행으로 10년 전 쯤 다녀왔는데 풍경은 비슷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주말나들이나 가족여행지 또는 데이트코스로 엄지척입니다. 10월초에 다녀왔는데 10월말부터 11월에 가면 가을 단풍 명소로 최고의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야간까지 개장하니까 당일치기 여행으로 훌쩍 다녀와보세요. *한국민속촌 입장권 할인 받는 팁 트립닷컴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여행지 추천 용인 한국민속촌 1. 한국민속촌과 매표소 2. 민가. 양반가둘러보기 3. 장터에서 식사 4. 서낭당 5. 풍물한가락. 삼도판굿 6. 관아체험 7. 선비가옥둘러보기 8. 놀이동산 #경기도여행지 #경기도여행 #경기도여행지추천 #서울근교 #서울근교여행 #용인민속촌 #한국민속촌 #경기도볼거리 #경기도놀거리 #한국민속촌할인 #용인민속촌주차 #트립닷컴 #트립닷컴액티비티 #용인한국민속촌 #용인한국민속촌주차 #민속촌 #주말나들이 #아이들과가볼만한곳 #주말데이트코스 #경기도데이트 #용인데이트 #용인민속촌체험 #체험여행 #체험데이트 #10월경기도여행 #11월경기도여행 #12월경기도가볼만한곳 #11월경기도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