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dalmaljigi
1,000+ Views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대단하다 차지다 거죽 더워지다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71쪽부터 72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71쪽 둘째 줄에서 셋째 줄에 걸쳐서 “얼음이 녹은 물에 소금을 뿌리면, 그 물에 소금이 또 녹는다.”는 월이 나옵니다. 이 월은 토박이말이 아닌 말이 없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오는 ‘얼음’이라는 말의 짜임을 생각해 봅니다. ‘얼음’은 ‘얼다’라는 움직씨의 줄기 ‘얼’에 이름씨 만드는 뒷가지 ‘음’을 더해 만든 말입니다.

‘얼음’ 다음에 이어서 나오는 ‘녹다’의 이름씨꼴(명사형)은 줄기 ‘녹’에 뒷가지 ‘음’을 더하면 ‘녹음’이 된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녹음’은 ‘고체가 액체로 되는 것’을 가리키는 ‘융해’라는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낱말의 짜임을 알면 비슷한 짜임의 말밑도 어림할 수 있고, 새로운 말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 좋습니다.

넷째 줄부터 다섯째 줄에 걸쳐 ‘고체가 녹을 때는 반드시 열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필요’라는 말이 ‘반드시 필(必)’과 ‘구할 요(要)’를 더한 한자말이기 때문에 ‘반드시’가 되풀이해서 들어간 꼴이 됩니다. ‘고체가 녹을 때는 반드시 열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면 누구나 알기 쉬운 말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소금이 녹으려면 반드시 열을 얻지 않으면 안 된다.”처럼 쓴다면 ‘고체가 녹을 때는 반드시 열을 얻어야 한다.’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이어서 나온 “소금은 얼음이 녹은 물에서 열을 빼앗아서 녹는 까닭에, 그 물이 대단히 차진다.”는 월에서 ‘열’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대단하다’는 토박이말이 있는데 이 말은 ‘굉장하다’는 말을 써야 할 때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차지다’는 ‘차갑게 되다’는 뜻인데 72쪽 밑에서 넷째 줄과 마지막 줄에 나오는 ‘더워지다’와 맞서는 말이면서 서로 같은 짜임의 말입니다.

72쪽 둘째 줄부터 셋째 줄에 걸쳐 ‘물은 땅 위에서나 물 위에서나 증발하여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에서 ‘증발하다’는 어려운 말이 나옵니다. ‘액체가 열을 받아서 기체로 변한 것’을 ‘김’이라고 하는데 ‘김이 되어’라고 하면 훨씬 쉬울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어서 나온 “휘발유가 옷에 묻어도 그것이 곧 말라 버린다.”는 ‘휘발유’만 빼면 모두 토박이말로 된 쉬운 월입니다.

아홉째 줄에 ‘거죽’이 나옵니다. 이 말은 요즘 배움책이나 다른 책에서는 ‘표면’이라는 말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옛날 배움책에서는 ‘거죽’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표면’, ‘표피’라는 말을 써야 할 때 ‘거죽’이라는 말을 살려 쓰면 좋겠습니다.

4354해 열달 열아흐레 두날(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바람 바람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쉬운배움책 #교과서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대단하다 #차지다 #거죽 #더워지다

*이 글은 경남신문에도 보냈습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기른정, 낳은정 어떤게 더 진할까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을 잃어버리고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서른이 넘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말하자면 눈물없이는 말할수 없을만큼 괴롭고 힘든 나날의 연속이였죠. 그리고 한참 뒤 제 진짜 부모님을 찾았을땐 딸이 하나 있으시더군요. 저를 잃어버리고 너무 괴로워서 저보다 한살 어린 저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를 입양해서 지금껏 키우셨다고 해요. 그 분은 입양된 덕에 부유한 부모님 밑에서 좋은 대학도 나오고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공주님같은 인생을 살았고 좋은 분 만나 결혼 해서 지금은 사모님 소리 듣고 살고 있어요. 그분은 저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는 듯 했고 묘하게 저를 무시하는 발언들을 서슴치 않으셨어요. 부모님께서는 그러지말라며 혼내기도 하셨지만 결국은 그분도 딸 아닙니까. 그분한테 져주시더군요. 저는 못배웠으니 당연히 그분보다 모든면에서 떨어지고 그분 역시 그리 생각해서인지 부모님 앞에서만 저를 언니라고 부르네요. 부모님은 그동안 못해준걸 다 해주고싶다 하시면서도 그분과 저를 동등한 딸로 생각하진 않으시는거 같아요. 기른정이 참 무섭죠. 그분은 저에게 해주는 모든것을 아까워하고 오히려 피섞인 친딸인 제가 그분의 눈치를 봐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네요. 자리를 뺏긴건 내 쪽인데 왜 그분이 불쾌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피섞인 내새끼가 최고라는 말도 시간 제한이 있나봅니다. 삼십여년을 길렀으면 피섞인 친딸보다도 더 위에 서는건가봅니다. 너무 늦게 만난 탓이겠죠. 부모님이 그분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는게 느껴져서 또 제가 이방인이 된거 같아서 슬픕니다. 인생이 참 씁니다. 저는 제 인생을 도둑맞은 기분이 드는데 그분 또한 그런 마음일까요. 만약 부모님이 저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고등학교도 진학하고 대학도 좋은곳에 들어갔겠죠 저도. 중학교땐 전교권에서 놀았고 선생님들도 제 재능을 많이 아쉬워하셨으니 제대로 지원받고 컸다면 저도 그분처럼 혹은 그분보다 더 잘될수 있었을텐데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부질없고 소용없다는걸 알면서도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겠습니까. 어디서부터 제 인생을 다시 손봐야할까요. 어떻게 하면 이 원통하면서 허망한 감정이 사라질까요. 출처 : 네이트판 저는 기른정이다 생각했는데 본문보니까 낳은정이 더 클듯.. 애초에 입양도 친딸 잃어버려서 그 아픔때문에 입양한 걸 보니 입양딸 키우면서 엄청 사무치고 계속 생각났을 것 같네요...
[토박이말 살리기]1-92 맞갖다
[토박이말 살리기]1-92 맞갖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맞갖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마음이나 입맛에 꼭 맞다'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마음에 맞갖지 않은 일자리라서 거절하였다. 입에 맞갖지 않은 음식이겠지만 많이 들게. 한시라도 공주의 손길이 닿지 아니하면 모든 것이 불편하고 마음에 맞갖지 않은 때문이다.(박종화, 다정불심)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무엇이 마음이나 입맛에) 딱 알맞다.'로 풀이를 하고 "나는 음식이든 무엇이든 아내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마음에 맞갖지 않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두 가지 풀이를 보고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맞갖다: 무엇이 마음이나 입맛에 꼭 맞다(알맞다). 낱말 풀이에도 나오지만 우리가 살면서 '꼭 맞다', '알맞다', '딱 맞다'는 말을 쓸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음을 나타내야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맞갖다'는 말을 떠올려 써 보면 좋을 것입니다. , "많이 남기신 걸 보니 오늘 밥은 맞갖지 않은가 봅니다?", "그 사람 말하는 게 맞갖았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함께 일을 하자고 했습니다.", "네 마음에 맞갖은 일만 하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니?"처럼 얼마든지 많은 말과 글에서 부려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적합하다, 적당하다, 적절하다와 같은 말도 비슷하게 많이 쓰는데 이런 말을 풀이할 때 비슷한 말로 '맞갖다'는 말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면 쓰는 사람이 골라 쓸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말집, 사전을 만들 때 꼭 그렇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겨울달 스무엿새 닷날(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맞갖다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책 추천] 마음을 내려놓고 쉬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오늘은 매일 바쁜 일상은 보내는 분들에게 마음을 내려놓고 편히 쉬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마음에 온기와 힐링을 더하는 그림책 5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과 함께 남은 주말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01 지친 마음에 온기를 더하고 싶을 때 '함께'라는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소녀의 이야기 일요일, 어느 멋진 날 플뢰르 우리 지음 | 키위북스 펴냄 이 책이 궁금하다면? 클릭!> 02 바쁜 일상에서 나를 잃어가고 있을 때 진짜 '나'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힐링 동화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 헨리 블랙쇼 지음 | 길벗스쿨 펴냄 이 책이 궁금하다면? 클릭!> 03 바쁜 일상에 지쳐 어쩐지 행복하지 않다 느껴질 때 오늘을 행복하게 만드는 주문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주문을 말해 봐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펴냄 이 책이 궁금하다면? 클릭!> 04 편안하게 쉬며 마음에 여유를 더하고 싶을 때 아름다운 모네의 그림을 따라 여행하는 소녀의 이야기 모네의 정원에서 카티예 페르메이레 지음 | 풀빛 펴냄 이 책이 궁금하다면?클릭!> 05 복잡한 마음은 내려놓고 쉬어가고 싶을 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성적인 그림이 담긴 동화책 별을 사랑한 두더지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 봄봄출판사 펴냄 이 책이 궁금하다면? 클릭!> 지금 플라이북 앱에서 이 책 편하게 빌려보기! 클릭!>
처음으로 책을 만들어봤습니다.
글을 읽고 쓰면서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찍힌 활자의 선을 따라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을 말입니다.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 컨셉진에서 진행하는 에세이 프로젝트를 통해 책을 만들어봤습니다. 매일 한 가지 키워드를 주고, 24개 이상의 글을 작성하면 책 한 권을 만들어서 배송해줍니다. (가격 10만원) 쓴 글 중 일부를 발췌해서 같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https://missioncamp.kr/916046637/?idx=2 담백한 작가 소개입니다. 지향하는 것이 담긴 짧은 문장이 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직업: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직업에 쌓인 채 살아가는 사람을 봅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까지는 모르겠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업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직업 위에 생이 있습니다. 어떤 키워드일지 짐작 가시나요? 답은 '애장품'이었습니다. 당신의 애장품은 무엇인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해준 애인을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관계'를 떠올렸을 때, 유일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처음 살게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인간이 살려고 만든 게 예술이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책 속 한 문장, 노래 속 그 가사, 그림을 보며 흘린 눈물이 나를 살게 하니까요. 예민하여 일상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렇기에 보고 들으며 느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이를 녹여 글에 담아 온난한 형태로 만드는 삶을 살고자 오늘도, 살아냅니다. 투박하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제 이름을 밝히며 책을 낼 수 있기를 소망하며 검은달과 함께 잠을 청합니다.
짤줍_457.jpg
비 겁나 오네영 이런 날은 출근 안해야 되는거 아님? 물론 출근은 매일 하기 싫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 짤줍이 저한테두 일탈이에여 열분덜... 오늘은 비도 오고 기분도 꽁기꽁기하니까 사투리플 한번 해볼라는데 괜찮으쉴? 기분이 꽁기꽁기하니까 접때 빙글에서 봤던 댓글도 생각나규 (이거 보고 언짢아서 그러는거 절대 아님) 저기 좋아요가 6개나 있다니 지짜 사투리 쓰는게 거북한 사람이 저러케 많단 말? (언짢아서 그러는 거 맞는 듯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많으시다면 오늘 한번 거북하게 해드릴게유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손가락 사투리플 갑니다 ㅇㅋ? 1. 노래방 예약하는 전라도 시방 모대야 2. 노래방 예약하는 경상도 겁재이 아이고 급재인데요? 그나저나 다비치 지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진짜 경상도 가짜 경상도 구분방법.txt 정확히는 ㅇㅂ 구분방법 끌고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충청도라고 다 같은 충청도가 아니여 아 기여? 알아서 햐~ 5. 갱상도라고 다 같은 갱상도가 아니디 긍까 이걸 와 모르노? 답답시릅네... 6. 갱상도사투리는 매우 효율적인 언어다 갱상도 사투리에 성조가 있는건 다들 알져? 성조가 있어서 이걸로 받아쓰기가 가능한 매우 효율적인 언어임 ㅋㅋㅋㅋ 스울사람들 이거 구분 몬한다캐서 내 깜짝 놀랐다 아입니꺼! 7. 전라도 요즘은 사투리 많이 안써~ 아 있냐~ 이건 갱상도사투리에서 맞나? 랑 일맥상통하는듯 자꾸 맞나 카면 대답해줘서 당황 8. 나도 이거 사투린지 몰랐는디 으➡️으↗️으↘️가 사투리라는건 나도 처음 알았음여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거 사투린줄도 모르고 외국인한테도 썼는데 외국인들이 나중에 말하더라구여 표정으로 알아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9. 갱상도 사람들 함 마챠 보이소 4번빼곤 다 알겠음 ㅇㅇ 다들 식사는 하셨져? 저도 이거 쓰다가 밥묵고 이어서 썼심더 ㅋㅋ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거 저도 유머에다 쓰긴 했지만 사투리가 교양없고 웃겨서가 아니라 다양한 언어들 중 하나라는거, 다양성의 척도임을 보여주기 위함을 알아주시길 ㅋㅋㅋ 실제로 서울말이 표준어가 된건 일제시대라는것도 다들 아시져? ㅋ 사투리는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걸 다시 한번 강조하며 오늘의 짤둥이 물러갑니동 ㅋㅋㅋㅋ 참! 댓글은 다들 사투리로 달아 보는거 어때여? 서울사람들은 서울말로 부산사람들은 부산말로 광주사람들은 광주말로 충주사람들은 충주말로 원주사람들은 원주말로 제주사람들은 제주말로 ㅋㅋㅋㅋㅋㅋ 달아주세여 ㅋㅋㅋㅋㅋㅋ 당당하게 쓰자 사투리!!!!! 이거 쓴다고 점심시간 다 썼네 ㅋㅋㅋㅋ 그럼 이만 짤 주우러 빠잇 ㅇㅇ
[노래에서 길을 찾다]22-소리
[노래에서 길을 찾다] 22-소리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소리'입니다. 이 노래는 4351해(2018년)에 나왔으며 앞서 알려 드린 노래와 같이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극의 벼름소노래(주제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남혜승, 박진호 두 분이 함께 노랫말을 쓰고 가락을 붙였으며 악동 뮤지션의 이수현 님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리를 마음으로라도 듣고 싶어하는 그리운 마음이 잘 나타나 있으며 이수현 님의 구슬 처럼 울리는 목소리가 더해져서 더 큰 울림을 주는 노래입니다. 노랫말이 다른 노래에 견주어 좀 긴데 계속, 매일, 혹시, 미소, 당신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속'은 '자꾸', '매일'은 '날마다', '혹시'는 '어쩜', '미소'는 '웃음', '당신'은 '그대'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별이 떠오르는 것과 같이 함께 떠오르는 그 사람. 손을 젓고 또 저어도 자꾸 떠올라 끝내 눈물이 떨어지지만 들킬까봐 얼른 닦아버리는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졌습니다. 내 마음을 모질게 아프게 하는 그대의 숨소리,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라고 한 것과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자꾸 걸어가면 어쩜 그대의 아름다운 웃음을 볼 수 있을까 싶은데 별빛이 갑자기 뚝 떨어지니 더 생각이 난다고 한 것이 그리움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가 밟는 어디라도 그저 나란히 손을 잡은 채 걷고 또 손을 잡은 채 지고 싶다는 말에서는 슬픔이 느껴졌으며 노래의 끝에 가서 '그대'가 '너'로 바뀌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나마 더욱 사랑이 깊어지고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노랫말을 되새기며 들어 보시면 나름대로 다른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아래에 노랫말과 함께 노래와 어울리는 움직그림까지 이어 놓을 테니 보시면서 저마다의 울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겨울달 스무이틀 한날(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노래 #소리 #이수현 #미스터션샤인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별이 둥실 떠오른다 너도 함께 떠오른다 두 손을 휘이 젓고 다시 또 저어도 그대는 계속 떠오르죠 눈물이 툭 떨어진다 들킬까 닦아버린다 그대는 왜 이리 모질게 아픈가요 나의 마음에 이렇게도 멀리 저 멀리 들려오네요 그대 숨소리 그대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구름 따라서 바람 따라서 매일 걸으면 혹시나 보일까 너의 그 아름다운 웃음 별빛이 툭 떨어진다 그대가 더 생각난다 오늘도 눈에 밟혀 서성거리죠 마음도 그리움 때문에 아파오죠 그댄 왜 이리 보고싶죠 멀리 저 멀리 들려오네요 그대 숨소리 그대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구름 따라서 바람 따라서 매일 걸으면 혹시나 보일까 너의 그 아름다운 미소를 당신이 밟는 어디라도 내 몸 하나 뉠 곳 없어도 그저 나란히 그대의 손 잡은채로 그렇게 난 걷고싶어 그렇게 난 지고싶어 그대 그대 그리운 그 이름 너의 숨소리 너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그대 그대 울리는 소리 매일 부르면 혹시나 들릴까 이렇게 외치는 맘이 네게 https://youtu.be/WczI5vaARzg
[777영어학습지] 영어기초표현 '대통령선거' 영어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년 2022년 3월 9일(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선거'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영어표현 1. 선거 2. 투표 3. 국회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 https://blog.naver.com/777english/222581831912 '대통령 선거' 영어로는 Presidential election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조금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대통령 = President 선거 = election 우리의 바람대로(?) 대통령선거는 President election가 아니라, Presidential election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면, 아름다운 여자를 'a beauty woman'이라고 쓰지 않고, 'a beautiful(형용사) woman'이라고 쓰듯이 즉, beautiful(형용사)가 woman(명사)를 수식해서 아름다운 여자라고 쓰이는 것처럼, 대통령 선거도 presidential(형용사)가 election(명사)를 수식하여 '대통령직의 선거' 곧, '대통령 선거'라고 쓰이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그러면 대통령 선거 관련해서 영어 3가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1. [선거] 영어로 'election' presidential election 대통령 선거 council election 지방 의회 선거 예문) win an election 선거에서 이기다 lose an election 선거에서 지다 hold an election 선거를 하다 2. [투표] 영어로? 'vote' 투표권: the right to vote 투표하다: cast a vote/ caste a ballot 투표권이 없다: not eligible to vote 예문) "너는 투표를 해야 해" You should cast a vote You should cast a ballot "투표하다, 한 표를 던지다" Cast a vote Cast a ballot "너 투표 할거야?" Are you going to vote? "그에게 투표를 했다" I voted for him "그녀에게 투표를 했다" I voted for her 3. [국회] 영어로? 'National Assembly' 국회의원은 여기에 member를 붙여주면 됨! 한국: member of National assembly 미국: member of Congress 영국: member of Parliament 오늘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영어단어와 표현들을 배워보았어요! 대선 용어도 공부하시고 후보들도 공부하셔서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추운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777영어학습지였습니다!
32
직장에서 발행하는 잡지의 특성상 매달 두 명 이상의 시인이나 평론가가 사무실을 방문하는데, 그중 많은 이들이 빈손으로 오기가 그래서인지 뭘 꼭 사 들고 온다. 문제는 대개 처치 곤란의 빵이라는 것이다. 사 들고 오는 것이 대개 처치 곤란의 빵인 이유는 사무실에 오는 길목에 빵집 하나가 떡 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 집은 너무나 당연히, “손님이라면 빵 정도는 사 가야지, 이봐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이 근처 어디를 둘러봐도 여기서 빵을 사 가는 것보다 좋은 선택지는 없을 거야, 그러하니 어서 여기서 빵을 사도록 하라구.”라는 말을 상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단히 적당한 곳에 위치한 빵집이며, 설령 내가 내 직장에 방문하는 손님의 입장이라고 해도 그 빵집에서 빵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은 그런 빵집이다. 우리 사무실은 그 빵집의 점주가 상상도 못 할 홍보력을 제공하고 있고, 그러므로 약소한 지분을 요구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그저 그런 빵집 체인점에서 선물용으로 거래되는 빵들은 대개 그저 그렇고, 정말이지 이상하리만치 손이 안 가며, 선물 받으면 고맙기는 하나 전혀 설렘이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사 오는 사람 또한 요령부득으로 골랐을 뿐, 예의는 갖췄으니 난 이제 몰라요, 알아서들 하시오, 라는 태도여서, 사실상 거의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대표는 이제 빵이라면 넌덜머리라도 나는지, 당혹스러움을 대신하여 쓰디쓴 웃음을 짓거나 어떨 때는 조용히 읊조리곤 한다. “차라리 박카스를… 박카스를…….” 홈페이지에 빵 금지 공지사항이라도 띄워야 할 판이다. <빵 대동 시 당사 입장 불가, No bread zone> 넘버링 32. 그렇다면 내일은 31. 내일은 12월 첫날. 12월은 31일까지 있다. 고로 정확한 넘버링. 전에도 언급했지만 혹시나 올해 마지막 날 일기의 넘버링이 1이 아니라 그보다 많은 숫자거나 그 반대면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12월 동안 착오가 없다면. 뭐가 됐든 이제껏 모래시계 역할은 톡톡히 해온 듯하다. 그거면 됐잖아.
33
유튜브에 자우림의 신보가 떠서 재생을 눌렀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김윤아에게 예전만큼은 감흥이 없구나. (사실 자우림보다는 김윤아의 솔로 작업물을 좋아하고, 그마저도 2집까지만 좋아한다.) 음악이 그닥이어서라기보다 그냥 이유 없이 그랬다. 모르겠다. 월요일이고 하니 피곤해서 그런 건지도. 공교롭게도 자우림의 이번 앨범 이름은 <영원한 사랑>인가 보다. 김영민 교수의 신간이 나와서 읽기 시작했다.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틈틈이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고 있다. 당시에 띄엄띄엄 봐서 제대로 정주행하고 싶었다. 벌써 십여 년 전 작품이라니.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는데, 하도 유명했던 작품이라 비극적 결말 또한 이미 알고는 있지만, 이 시종일관 유쾌하고 따뜻한 유머들을 보면서도 왜 미리 슬프다 못해 다소 공포스러워지기까지 하는 걸까. 김병욱의 작품들이 그런 측면이 있어서 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예정된 비극을 지켜보는 것은 조금 고통스럽다. 설령 허구일지라도. 또 십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인이 된 극 중 배우 한 명이 멀쩡하게 희극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그렇고. 그동안 지나쳐 온 내 시간들이 떠올라서, 또 언제라도 비극이 될지 모르는 하루하루가 조금 잔인해서. 따뜻했던 만큼, 꼭 그만큼 더 슬퍼지는 질서는 너무 자명하고 정연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