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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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멋있는 예술가

올 봄에 떠들썩했던 이 사진, 기억하시나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 위에 초등학생이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을 아이 아빠가 말리지 않고 오히려 사진을 찍어 공분을 샀죠.
해당 작품은 보험 평가액만 1억이 넘는 작품이었구요.

사건이 일어난 후, 작가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
아래는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한 글입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미술관에 왔다. 이들은 전시관 한가운데 있는 박 화백 작품 위에 눕기도 하고, 거꾸로 미끄럼틀을 타듯 내려오며 무릎으로 문지르기도 했다. 작품 속 일부 글자가 뭉개지고 훼손됐다. 이 작품은 통일신라 시대 최고 명필로 꼽혔던 김생의 글씨를 박 화백이 모필한 것으로, 가로 39㎝ 세로 19.8m에 이르는 대작이다. 액자에 넣기 어려울 정도로 커서, 미술관에서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려 전시했다. 보험 평가액만 1억원이 넘는다.

작품이 훼손된 사실을 안 미술관 측은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화면을 통해 아이들 부모를 찾았다. 아이들 아버지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준 사실도 알게 됐다. 정작 이 소식을 들은 박 화백은 미술관에 “아무 문제도 삼지 말라”고 했다.

박대성은 훼손된 작품에 대해 “봉황이 지나간 자리에 그 정도 발자국은 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껄껄 웃었다.

–봉황이라니, 무슨 뜻인가.

“작품이 훼손됐다는 뉴스가 유튜브에서 218만회 재생됐다고 한다. 그 아이가 아니었으면 사람들이 내 작품을 그렇게 많이 봤겠나. 그러니 고놈이 봉황이지. 전시관에 다시 가서 보니 아이들 눈에는 미끄럼틀같이도 보이겠더라.”

–그래도 애써 그린 작품이 훼손됐는데.

“내가 보상을 요구하면, 그 아이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원망하겠나. 아이도 위축될 테고. 아이가 미술관에서 가져가는 기억이 그래서는 안 된다. 인간이 서로 원수지고 살 필요가 없다. 왜 이렇게 다들 ‘네 편 내 편’ 하며 비싼 에너지를 값싸게 소진하나. 물론 관람 문화가 좀 더 개선될 필요는 있다. 이번에 여러 기사가 나가면서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 본다.”

기사 전문

너무 멋있는 화백님 아니신가요 :)
아이가 미술관에서 가져가는 기억까지 배려하시다니.
어릴적 빨치산의 낫에 부모님과ㅠㅠㅠ 한쪽 팔을 잃으시고 남은 팔로만 그림을 그리신다고 합니다.

멋있다...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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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시지만.. 부모 참교육도 필요한데..
@aazazel 맞아요 부모는 그냥 넘길수없죠
뭐 이런 인성이…..ㅠㅠㅠㅠㅠ
@glasslake 기사도 읽어보니 더 감동이네요. 네살에 부모님과 팔을 잃으시고 사람들의 괴롭힘에 진력이 나서 중학교까지만 다니셨는데. 충분히 비뚤어질수 있는 상황에서 실력에 더불어 저런 인성까지 갖추셨다는건 정말 너무 대단한거 같아요. 아니나다를까. 친척어르신이 참 좋은 분이시네요.. ㅠㅠ 진짜 여러모로 인간한테 정이 떨어지셨을거 같은데 저런 큰 마음을 가지셨다니… 그땐 그냥 흘러가듯 읽은 기사였는데 꼭 작품들 눈으로 직접 보고 싶네요.
와... 정말 훌륭하십니다.
캬~~~~~진정한 예술인 이로고~~~ 존경합니다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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