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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맥주]: 208. Buenaveza Salt & Lime Lager - Stone Brewing( 맥시칸 소금 라임 맥주)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스톤 맥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스톤 맥주는 불과 몇년전 까지만 해도 새로운 맥주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 맥주를 출시하는 양조장이었지만, 현재는 양조장 맥주 내실을 충실히 다지고 있는 미국 대표 양조장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는 주로 음용성이 높은 맥주들 위주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데요. 그 중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면서, 좋은 가격대로 들어온 맥주인 Buenaveza Salt & Lime Lager 입니다.

이 맥주는 라벨에서 알 수 있듯이 멕시코에서 흔한 재료인 라임 그리고 소금을 활용한 라거인데요. 양조사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음료에서 영감을 얻어 해당 맥주를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뭔가 칵테일 같으면서도 음료수로 다양하게 출시되는 거 같아서 정확히 어떤 제품에서 영감을 받았는지에 대한 소개는 없더라고요...(뭐 맥주만 맛있으면 되겠지...)^^

그리고 라벨에서 뭔가 영화 코코 화장 장면과 상당히 흡사한 걸 보니, 멕시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디자인 했다고 합니다.

맥주 정보;
이름: Buenaveza Salt & Lime Lager
ABV: 4.7%
IBU: 13

구매처: 와인앤모어
구매액: 3,300 원

먼저 잔에 따라내면, 약간 불투명한 어두운 노랑색을 띠면서, 맥주 헤드는 풍성해지다가 금새 사라집니다.

향을 맡아보면, 약간의 레몬, 라임의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홉의 허브, 스파이스가 느껴집니다.

마셔보면, 크리스피한 질감과 적절한 탄산감은 맥주의 청량감을 강조했고, 생각보다 홉의 싱그러움이 강하게 느껴졌고, 몰트의 풍미는 제가 마시고 있는 것이 맥주라는 걸 알려주는 정도였고, 뒤에서 아주 옅은 짠맛이 느껴졌습니다.

라임 소금 맥주

부재료를 첨가한 라거는 항상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이는 라거 스타일 특성상 변주를 주기가 쉽지가 않으며, 단순히 부재료를 많이 첨가한다고 해당 맥주의 큰 매리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당 맥주는 '음용성'의 집중한 맥주이며, 부재료 캐릭터는 은은하게 표현해 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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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보는 맥주를 선택할땐 라벨도 참 중요한 요손거 같아요 ㅎ
@vladimir76 맞아요, 맥주가 너무 켜업~
해골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하나도 안무섭다 ㅋ
@mingran2129 ???: 앙~무섭지?! ㅎㅎㅎ
아니 저렇게 예쁜 잔이라니! 라거 안 좋아하는데 얘는 괜찮더라고요
@uruniverse 가격도 착함...ㅎ
우와 컵 완전 찰떡! 좋아하는 맥주에 대한 내용도 좋지만 디자인 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아요^^
@luvuml10 라벨도 아주 중요한 요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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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엔 맥주죠 ^^7
오늘은 위드 코로나로 펍 투어해볼까 했지만, 일일 감염자 수는 2천 명을 넘나드는 수치를 보면서, 올해도 글렀군 하다가 '그럼 사람이 없는 낮시간대에 가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정도면, 진짜 술을 좋아하는 걸 넘어선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여려 펍들을 돌아다니면서 '낮술'을 했는데요. 낮술은 언제나 옳습니다. ㅎㅎ 처음으로 간 펍은 이태원에 위치한 맥파이 펍! 이른 오후 시간이라 사람이 진짜 없더라고요 ㅎㅎ 덕분에, 펍 전체가 저의 자리가 되었씁니다. 가서 마신 맥주는 땡비인 사워 IPA 인데요. 땡삐는 경상도 말로 땅벌! 마시는 순간 땅벌에 쏘인 듯 깜짝 놀라게 될 사워맥주와 IPA의 특징을 살렸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홉의 매운 맛과 비터감 그리고 붉은 베리 캐릭터를 잘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한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www.magpiebrewing.com/stinger 중간에 버거 냠냠 해주고...장소는 패티앤베지스라는 신사동 버거 집이었습니다. (용산에서 친구가 굳이 여기 가지고 해서 갔어요 ㅎㅎ,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 다음은 종로구에 집시! 집시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오픈런 했는데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ㅠㅠ 아마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인제는 시간이 나서...흑 ㅠㅠ) 제가 마신 건 복숭아가 들어간 럭키 참과 복분자와 유당이 들어간 복분자 요거트 IPA ! 둘다 과일 과일하고 정말 쥬시한 맥주라서 모르고 마시면, 과일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강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어요 ㅎㅎㅎ 역시 서울 집시 포스트는 예쁘다...! 이렇게 해서 이날 펍 크롤을 마쳤습니다. 더 놀고 싶었지만, 사람이 갑자기 많아져서 급하게 마무리한게 아쉽네요 ㅠㅠ 언젠가는 코로나 걱정없이 펍 투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기 전에 '갓'을 쓴 거위 보고 가세요 ~ㅎㅎㅎ
[오늘의 맥주]: 218. 3 Fonteinen Intens Rood (season 17|18) Blend No. 85 - Brouwerij 3 Fonteinen(체리 맥주의 정점을 보여주다)
오늘 소개할 맥주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드리 폰타이넌 양조장의 3 Fonteinen Intens Rood (season 17|18) Blend No. 85입니다. 이 맥주는 먼저 4가지 다른 원주를 사용하여 3개 베럴에서 체리와 함께 최소 6개월 숙성을 거쳐 블랜딩하여 만들었는데요. “Intens Rood”는 Intense Red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기존 체리 맥주보다 훨씬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맥주입니다. 맥주의 최종 과일 함유량이 리터당 513 그램 정도일 만큼, 깊은 과일 맛을 기대해봅니다. 맥주정보; 이름: 3 Fonteinen Intens Rood (season 17|18) Blend No. 85 ABV: 6.6% IBU: N/A 구매처: 비어포스트바 구매액: 72,000 원 먼저 잔에 따라내면, 짙은 빨강색을 띠면서, 맥주 헤드는 얇게 형성됩니다. 향을 맡아보면, 새콤달콤한 체리 과육 향과 약간의 견과류, 나무 그리고 볏집 향이 매력적으로 올라옵니다. 마셔보면, 다채로운 체리 캐릭터가 느껴지면서, 적절한 탄산감으로 인해서 미디엄 바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리와 허브, 꽃 향이 느껴지고 깊은 여운을 남기고 마무리됩니다. 체리 맥주의 정점 지금까지 마셨던 모든 드리 폰타이넌 체리 맥주 중에서 가장 깊은 체리 풍미를 자랑하는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체리 과육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체리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살려내면서 상당히 화려한 맛과 향을 선보여줍니다.
공인 맥주 전문가가 말해주는 맥주 잔 사용 가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맥주 잔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맥주 잔은 단지 맥주에서 뿐만 아니라, 와인 위스키 등 다른 술과 비슷한 점들을 공유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잔 모양에 따라서 어떤 술들을 마시는 게 좋을지 알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이번에는 국제 공인 맥주 자격증 중 하나인 씨서론(CICERONE)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설명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술 잔이라는 영역은 워낙 방대하고 양조장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달라 씨서론 자료를 참고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씨서론 자격증 취득을 위해선 당연히 모든 잔 이름을 숙지해야 합니다 예전에 시험을 본 저는 생각만해도 머리 지끈하네요 ㅎㅎ) 오늘은 가장 대표적이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맥주 잔 위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간략 버전으론 아래 카드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vingle.net/posts/3482390?q=%EB%A7%A5%EC%A3%BC%20%EC%9E%94 1. 풋티드 필스너(FOOTED PILSNER) 풋티드 밀스너는 주로 독일, 체코 필스너에 많이 사용되는데요. 편의점에서 자주 보는 대기업 라거 맥주로 사용해도 아주 좋습니다 :) 일단 길쭉하고 잔 입구가 좁은 잔은 향과 맛보다는 탄산과 음용성을 강조하는 술을 따르시면 됩니다. 2. 메스 MASS 어쩌면 독일!!! 생각하면 떠오르는 잔이죠. 이 잔은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터버페스트(OKTOBERFEST)에서 볼 수 있는 잔이며, 필스너, 대기업 라거 등 음용성이 높은 맥주면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3. 바이젠 베이스 WEIZEN VASE 굴곡진 외관이 매력적인 바이젠 베이스는 보통 풍성한 거품이 생기는 맥주를 서빙할 때 자주 사용되는데요. 편의점에서 자주 보는 파울라너 바이젠, 에딩거 등 독일 밀맥주를 해당 잔에 자주 사용합니다. 4. 슈탱어 STANGE 슈탱어는 독일 퀼린의 대표 맥주인 퀄시의 전용잔인데요. 해당 잔이 있으시면 당신은 이미 잔덕(?)이시고 ㅎㅎㅎ, 퀄시외에 대기업 라거, 필스너로 사용해도 됩니다. 5. 윌 베커 WILL BECHER 윌 베커는 보통 유럽 라거이면 모두 사용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잔이며, 이외에도 페일 에일, 잉그리쉬 비터 등 음용성 높은 에일도 가능합니다. 6. 쉐이커 글라스 SHAKER GLASS 파인트 잔이라고 불리우는 쉐이커 글라스는 흔히 칵테일 쉐이킹 중 보스턴 쉐이킹을 할때 자주 쓰이는 잔이며, 이는 보통 그래프트 비어 펍이면 쉽게 볼 수 있는 펍입니다. 페일 에일, 브라운 에일 등 쉽게 마실 수 있는 맥주면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7. 펍 머그 PUB MUG 펍 머그는 전에 언급한 메스보다 약간 작은 잔이며, 용도는 비슷합니다. 단지 해당 잔은 영국 펍에서 주로 쓰이며, 한국 펍에서도 볼 수 있을겁니다. 8. 노닉 파인트 NONIC PINT 파인트 잔의 트위스트 버전이며, 주로 브리트쉬 에일 혹은 아일리쉬 에일에 자주 쓰이는 잔이며, 잉글리쉬 ipa에 사용하셔도 됩니다. (대표적으로 킬케니 맥주의 크림 에일이 딱이겠군요!!) 9. 튤립 파인트 TULIP PINT 튤립 파인트는 주로 영국 펍이면 모두 배치되어 있으며, 한국에는 더블린 펍을 가보시면 아마 무조건적으로 보실 수 있는 잔입니다. 대표적으로 기네스 스타우트 서빙으로 많이 사용되는 잔입니다.(물론, 음용성 높은 다른 스타일 맥주도 역시 가능합니다 !!) 10. 고블렛 GOBLET 해당 잔은 가끔 대형미트에서 벨기에 맥주 행사할 때 자주 보시는 잔일텐테요. 대체적으로 벨기에 수도원 맥주로 많이 사용되며, 그 외 다채로운 캐릭터를 가진 벨기어 에일이면 모두 가능합니다.(대체적으로 디자인이 매력적이라 대형마트에서 행사할 때 하나씩 구비해놓으시면 이득입니다 ㅎㅎ) 11. 튤립 TULIP 지난 맥주 잔 카드에서도 언급 드렸던 잔인데요. 주로 다채로운 향이나, 술이 식탁의 주인공일 때, 자주 사용되는 잔이며, 개인적으로는 특별하고 향과 맛을 캐치하고 싶을 때 자주 사용합니다. 12. 프랜치 젤리 글라스 FRENCH JELLY GLASS 한국에서는 보통 호가든 잔이라고 불리우지만, 유럽에서는 음용성이 높은 네츄럴 오가닌 맥주 서빙으로 사용되는 잔이며, 기존 호가든 잔보다 잔 입구가 더 좁으며, 크기도 전체적으로 더 작습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람빅 플랜더스 레드 에일 상당히 복합적이고 네츄럴한 맥주를 서빙할 때 해당 잔을 많이 씁니다. 서빙 영상 링크: https://www.instagram.com/p/CH0SQXUsxNG/?utm_medium=copy_link 한국에서 해당 잔을 보기는 쉽지 않으나 혹시나 보이시면 꼭 하나 구비해두시면 좋습니다. (예쁘거든요 ㅎㅎ) 13. 스니퍼 SNIFTER 시음회 때 가장 자주 쓰이는 잔이며, 보통 도수가 높고 캐릭터가 강렬한 맥주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맥주 시음이나 첫 맥주 시음때 해당 잔을 꼭 꼭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 이렇게 해서 기본적인(?) 맥주 잔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는데요.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고 나중에 마트에서 잔 행사하면 하나씩 줍줍(?)하시면 될 거 같네요. 그럼 전 다음에 더 재밌는 맥주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맥주]: 219. Fat Tire Belgian White - New Belgium Brewing Company( 웰메이드 벨지안 윗비어)
오늘 소개할 맥주는 미국 1세대 사워 양조장이자, 다양한 벨지안 맥주 스타일들을 출시하고 있는 New Belgium Brewing Company의 Fat Tire Belgian White입니다. 해당 스타일은 본래 벨기에 밀맥주에서 시작된 스타일이며, 현재는 가장 흔하게 보이지만 현대 크래프트 비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해당 맥주는 오랜지 그리고 고수 씨앗을 활용하여, 기존 벨지안 윗비어와 비슷한 레시피를 사용했지만, 보다 더 과일 캐릭터가 잘 받혀주는 맥주로 유명하고, 현재 이미 출시한지 30년이 넘어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맥주이기도 합니다. 맥주 정보; 이름: Fat Tire Belgian White ABV: 5.2% IBU: 12 구매처: 와인앤모어 구매액: 3,300 원 먼저 잔에 따라내면, 탁한 노랑색을 띠면서, 맥주 헤드는 오랫동안 잘 유지가 됩니다. 향을 맡아보면, 오랜지 시트러스 캐릭터, 그리고 허브와 향신료 캐릭터가 잘 느껴집니다. 마셔보면, 시트러스 향과 함께 향신료의 스파이스가 잘 느껴지면서 적절한 탄산감은 해당 맥주의 음용성을 높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 은은한 시트러스 허브 여운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데일리 크래프트 윗비어 윗비어라는 스타일은 마치 독일 밀 맥주 바이젠처럼 '근본' 양조장이 즐비하고 대중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일입니다. 높은 음용성과 선명한 과일 시트러스 캐릭터는 해당 맥주가 오랜 세월동안 사랑 받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어서 만약 발견하게 된다면 한 번쯤은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맥주]: 216. Bourbon Barrel O.E. (2020) - Smog City Brewing Co.(이것이 영국 발리 와인!)
오늘 소개할 맥주는 스모그 시티 양조장 맥주에서 상당히 고평가를 받고 있는 O. E 시리즈 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1년 이상 휴기지를 거친 버번 배럴에 숙성을 거쳐 잉글랜드 발리와인의 부드러운 비터감과 오크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맥주인데요. 이번 빈티지는 처음 마셔보는 거라 기대가 되네요 ㅎㅎ 맥주 정보: 이름: Bourbon Barrel O.E. (2020) ABV: 14.9% IBU: N/A 구매처: 세브도르 구매액: 28,900 원 먼저 잔에 따라내면 옅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맥주 헤드는 거의 형성되지 않습니다. 향을 맡아보면, 견과류 카라멜, 바닐라 향이 느껴지면서, 버번의 오크 향도 잘 느껴집니다. 마셔보면, 카라멜, 몰티한 캐릭터가 느껴지면서, 실키한 부드러운 질감이 인상적입니다. 약간의 허브 향도 느껴지지만, 오크의 나무향과 조화가 좋으며, 뒤에서 견과류 토피 향이 잘 느껴집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웰메이드 잉그리쉬 발리와인 한국에서 잉글랜드 발리와인을 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수입된 맥주는 그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높은 도수가 믿기지 않을 만큼에 음용성은 영국 맥주의 기조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맥주의 캐릭터를 한 방향성을 가지고 극한으로 구현해낸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1970년대 미국 여성과 신용카드
MAGA 태그를 붙인 사람들이 즐겨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예전 좋았던 시절"이다. 짤방(참조 1)은 1973년 세븐일레븐 편의점 사진으로서, "우리는 한 때 제대로 된 나라였음"이라 쓰여 있다. 당연히 댓글은 온갖 패러디로 범벅. 다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여자 고객이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는 것이 보인다. 미국에서 신용카드가 다량으로 배포(!)되기 시작된 해가 1970년대였다. 따라서 저 당시는 신용카드를 써도 이상하지 않을 시절인데, 아직 컴퓨터를 이용하는 신용체크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참조 2)이기에 편의점 수준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으로는? 당시 신용카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령 백화점이나 고급 호텔?)라 할지라도 미국에서 여성은 신용카드 발급이 크게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도 지적해야겠다. 신용카드는 커녕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에도, "아버지" 혹은 "남편"의 서명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참조 3)" 제1화에서도 묘사된다. 주인공의 신용카드가 갑자기 안 되는 장면부터이다. 카드 신청자의 직업이나 소득 혹은 자산이 얼마나 튼튼하냐를 심사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성별을 이유로 아버지나 남편의 서명을 요구하는 건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1970년대에는 횡행했던 사실이다. 계좌만이 아니고 부동산 계약이나 보험, 특히 자동차 보험을 여자가 자기 이름으로 가입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사실 지금도 특히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는 남편이나 아버지가 동행해야 제대로(?) 논의를 시작하는 광경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때문에 관행이 끈질기게 살아남았다고 할 수는 있겠다. 미국에 있어 의료보험율이 같은 조건일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게 조금 더 높게 산정됐는데 이게 시정된 것도 오바마케어의 등장(2010년, 참조 4) 이후(2014년)부터였다. 이런 관행이 좋다는 얘기는 절대로 아니며, 미국에서 그 끈을 끊은 이는 역시나 노터리어스 RBG 대법관이었다. 아직 변호사였던 시절 RBG가 주도하여 Equal Credit Opportunity Act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계좌나 카드 개설에 있어 각종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다. 물론 민주당 의원(Lindy Boggs, 1916-2013, 주교황청대사('97-'01), 루이지애나 제2구 하원의원('73-'91))의 발의와 포드 대통령의 서명 덕분에 법제화가 됐지만 그 법적 논리를 제공한 인물이 긴즈버그(참조 5)였다. 요는 Reed v. Reed(1971)에서 RBG가 사용한 미국 헌법에서의 평등보호조항(Equal Protection Clause, 미국수정헌법 제14조)의 대대적인 활용이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위에 썼듯 관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일 것이다. 80년대까지 남편이 먼저 사망할 경우 신용카드를 정지시키는 경우가 꽤 빈번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내 주변 사례로서 2010년대의 한국에서도 계좌 개설에 있어서 남편을 데려오라는 말이 있었다. 어지간한 언어에 다 존재하는 Ye Good Ol' Days라는 표현이 왜 있는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한다면 그건 발언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호일 것이다. 옛시절이 좋았다는 표현은 그냥 (뭔가 문학스러운) 드립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시절은 정말 좋았을까? ---------- 참조 1. 사진 출처 : https://twitter.com/DarnelSugarfoo/status/1466303254623518720 2. 우연히도 사진이 촬영된 해인 1973년부터, VISA가 컴퓨팅 시스템을 채택한다. 그전까지는 상인과 은행, 카드사 간의 전화를 통한 체크가 있어야 신용카드 거래가 이뤄졌었다. 3. 시녀 이야기(2017년 9월 27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625652484831 4. Health Insurance Prices For Women Set To Drop(2012년 7월 17일): https://www.npr.org/sections/health-shots/2012/07/17/156895577/leveling-the-playing-field-for-women-s-premiums 5. 그러고보면 긴즈버그는 1968년, 어머니 봉양을 위해 조세감면을 신청했던 한 미혼남성(Charles Moritz)을 변호하면서부터 헌법상 평등 조항을 과감하게 해석했었다. 당연히? 긴즈버그의 승소. Op-ed: ‘RBG’ would certainly encourage women to take control of their finances(2021년 3월 10일): https://www.cnbc.com/2021/03/10/what-would-ruth-bader-ginsburg-tell-women-to-do-with-their-money.html The True Story of the Case Ruth Bader Ginsburg Argues in ‘On the Basis of Sex’(2018년 12월 24일): https://www.smithsonianmag.com/history/true-story-case-center-basis-sex-180971110/
오늘의 표현은 부당한 대우(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할 때 등)를 받을 때 대처법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라든가 집주인이 갑자기 짐을 빼라든가 황당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이성을 잃고 소리를 치거나 몸을 크게 움직이면 일단 손해입니다. 1. 일단 쫄지 말고 I know my right / 나는 내 권리를 알아요, 라고 말하세요. 2. 접근하거나 신체접촉을 시도하면 I'm saying, don't cross the line / 내 말 잘 들어요. 선을 넘지 마세요(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라고 경고하세요. 3. Okay, understood. I'm asking you to show me the (formal) policy on paper, please / 알아들었어요. 정식 정책을 문서로 보여주세요, 라고 정중하고 명확하게 밝힙니다. 4. Is this a mandatory or a kind of consent? / 이것은 의무사항인가요, 아니면 (저의) 동의를 구하는 건가요? 라고 정확하게 물으세요. 영미권에선 좋은 게 좋은 게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인줄 압니다. 5. I would like to have an explanation from who is in charge on this matter. Who can decide yes or no right now / 이 문제의 책임자(관리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싶네요. 지금 여기서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요, 라고 요구하세요. 영미권에서는 직급이 낮은 사람도 자기 책임을 다 하긴 하지만 그 사람들과 길게 말하면 손해일 때도 많습니다. 특히 단순업무를 하는 사람은 고구마일 때가 많아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