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0%에 가까워지면서 위드코로나 시행도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막혀 있던 많은 부분이 다시 열리게 됩니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코로나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먼저 위드코로나를 선언했던 나라들이 확진자가 급증해 문제가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기대만 할 수는 없는 상황.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드코로나 시행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성인남녀 2,159명에게 물었습니다.
※ ‘위드코로나’ 시행에 대한 인식 조사. by 잡코리아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기대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기긴 했지만 걱정된다고 답한 사람도 절반에 가까운 47.8%를 기록했습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게 조사 결과에서도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응답자 직업별로 살펴보면 자영업자들의 기대된다는 응답 비율이 64.4%로 가장 높았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기 때문에 과거의 일상으로 한 발 다가가는 것을 더 많이 반기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어 직장인, 대학생, 취업 의사가 없는 아르바이트생 등의 순으로 기대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취업준비생과 구직자들은 기대된다는 응답보다 걱정된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위드코로나가 기대된다면 아마도 위드코로나 이후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은 무엇을 하길 가장 원했을까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은 것은 영화·공연·스포츠 관람입니다. 그동안 입장인원 제한과 거리두기 좌석 배치로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기 때문에 영화·공연·스포츠 관람에 목말라 있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축제·페스티벌·놀이동산 나들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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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대한 마음과 하고 싶은 일을 알아봤는데요. 돌아올 것 같지 않던 이전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무엇보다 확진자가 급등한 다른 나라 사례를 우리도 뒤따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사실. 감염 확산의 여지가 여전히 많으므로 지나치게 풀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요.
모두가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는 개인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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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성 : 이석희 기자 seok@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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