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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의 새순

포도나무는 매년 가지 위 마디마다 순이 생깁니다.
새순이 돋아나고 다음 해 새 가지가 자라며
그 새 가지에서 열매가 달리게 됩니다.
잘 관리를 하면 포도나무는
매년 첫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때 농부들은 새순에 난 열매들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이른 봄 새순이 나기 전에
묵은 가지를 쳐내야 합니다.
만약 묵은 가지를 정리하지 않으면
새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과실이 탐스럽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부지런한 농부를 만난 포도나무는
매년 새순에서 돋아난 탐스러운
열매가 매달립니다.
묵은 가지를 쳐내야 새순이 돋아나고
새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과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으로 혹은 자신도 모른 채
차마 정리하지 못한 생각과 묵은 감정은
더욱더 성장함과 도약에 방해가
되곤 합니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일 년 동안 있었던
묵은 감정과 생각은 하나의 굵은 선으로 남겨둔 채
이제는 새로운 한 해, 새로운 테를
준비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새로운 시간 속에서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 아우구스티누스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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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미 육군 군의관 쿠시너 소령은 1973년 월남전의 포로로 5년 반이나 억류되었다가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있었던 수많은 일 중 병사 로버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버트를 만난 곳은 제1 포로수용소였습니다. 그곳은 대나무 침대 위에 8명이 얽힌 채로 잠을 자야 했고, 식량은 부패해 해충이 우글거렸습니다. ​ 쿠시너 소령이 수용소에 있는 동안 27명의 미군 중 10명이 지독한 학대와 영양실조로 죽어간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 ​ 그중에 로버트는 해병 특공대 출신으로 굳센 의지를 지녔고 다른 포로들에 비해 생기가 넘쳤습니다. 체중은 40kg 이하로 떨어져 수수깡처럼 말랐어도 강한 정신력으로 눈은 빛났고 중노동도 잘 견뎠습니다. ​ 어느 날, 적군들은 포로를 회유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협조를 잘하고 품행이 바른 병사는 6개월 뒤에 석방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다음번 석방자가 로버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 그렇게 누구보다 자유에 대한 희망을 품은 채 6개월이 지나 석방의 날이 다가왔고, 어떤 명령이든 시키는 대로 했던 로버트는 한 관계자에게서 한 달 뒤 석방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포로수용소 장교의 태도는 냉담해졌습니다. ​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석방이란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라며 ‘다 틀렸다!’라고 생각한 그는 그 뒤로 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 이날 이후로 로버트는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어 걷지도, 일하지도 못하게 되었고 결국 군의관이었던 쿠시너 소령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습니다. ​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고, 앞으로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를 삶에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질병과 고통이 아닌 절망이었습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절망 해결법으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은 절망에 대한 안전한 해독제’ 지독한 병에 걸렸어도 나을 것이란 ‘믿음’이 있으면 병과 고통을 이겨낼 확률이 높지만, 마음까지도 무너지면 그저 죽음을 기다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 그러니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먼저 ‘믿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 ​ # 오늘의 명언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 필립 체스터필드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희망#절망#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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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안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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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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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베개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내일 숙제는 집안에 가족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한 가지만 예쁘게 잘 그려 오는 거야.” ​ 다음 날, 아이들의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나와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친구들에게 설명합니다. ​ “이건 우리 아빠가 부는 나팔인데요, 우리 아빠가 이것을 불면 엄마는 노래하십니다. 두 분이 소중하게 여기시는 악기입니다.” ​ 또 다른 아이가 그림을 들고 나와서 말했습니다. ​ “저희 할아버지께서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손도 못 대게 하는 귀중한 도자기입니다. 오래오래 보관해 온 집안의 가보라고 하십니다.” ​ 이렇게 여러 아이의 그림을 보면, 카메라를 그려온 아이, 승용차를 그려온 아이, 엄마의 보석 반지를 그려온 아이, 아이들의 그림 속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히 있었습니다. ​ 그런데 마지막으로 발표를 한 아이가 자신의 도화지를 펼쳐 보이자 다른 친구들이 웃기 시작했습니다. ​ 아이가 들고 있는 도화지에는 누군가의 베개 하나가 덜렁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친구들의 웃음소리에도 계속 발표하였습니다. ​ “이건 엄마가 항상 베고 주무시던 베개인데요. 그런데 엄마는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 세상에는 안 계십니다. 엄마는 더 이상 이 베개를 벨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베개만은 절대로 버리지 않으셨어요. ​ 그리고 이 베개를 엄마가 살아 계셨을 때와 똑같이 침상에 나란히 놓고 주무십니다. 우리 아빠에게는 이 베개가 가장 소중한 물건입니다. 난 우리 아빠의 침상에 가서 엄마의 베개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 엄마의 베개를 안고 여러 번 울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 아이는 목이 메어 더 이상 설명을 못하였습니다. 떠들썩하던 교실의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아이의 짝꿍은 훌쩍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옆에 있던 아이가 또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교실 안이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 선생님도 콧날이 시큼해지셨지만 억지로 눈물을 참고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떨리는 아이의 어깨를 꼬옥 감싸 주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 “정말로 네가 그린 이 그림은 무엇보다도 가장 값지고 소중한 물건이로구나!” ​ 눈물을 훔치던 다른 아이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녀가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소중한 것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자녀교육에 있어 큰 가르침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 오늘의 명언 당신과 내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집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다. – 해롤드 비 리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소중한것#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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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있는 호랑이 두 마리가 싸움을 벌였습니다. 무리 중 우두머리를 정하는 수컷끼리의 싸움이었습니다. 드디어 벌어진 결전, 험상하게 생긴 호랑이 한 마리가 포효하며 덤벼들었습니다. 그런데, 상대 호랑이는 큰소리로 포효하는 것보다 강력하게 바라보며 침묵으로 응수했습니다. ​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끄럽게 포효하며 상대 호랑이를 제압할 것 같던 호랑이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뒷걸음질 치는 것이었습니다. ​ 이유는 크게 소리 지르는 호랑이일수록 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강한 호랑이는 오로지 눈빛과 위엄으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합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단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지식이 크게 뛰어나지 않은데 괜히 허세를 부려 아는 척하고 말이 많은 것’이란 뜻입니다. 말이 많다고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자신을 말로써 지나치게 포장하면 오히려 치부를 들키게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하란 이야깁니다. ​ ​ # 오늘의 명언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하기를 배워라. – 라파엘로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허세#허영#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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