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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암사계
주말 아침부터 단잠을 깨우는 인간이 있었습니다. 본인은 일하고 있는데 저는 집에서 쉬고 있으니 집에만 있지말고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가랍니다. 근데 이 인간은 제가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가면 또 맨날 빈둥빈둥거리며 놀러나 다닌다고 핀잔을 주는 인간입니다. 이 인간은 제 절친입니다. 이러던 찰라에 와입이 문을 열며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가잡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간만에 기장으로 커피 한잔하러 나갑니다. 칠암사계라… 이름이 이쁩니다. 많은걸 함축하고 있는것 같아요. 기장하고도 일광 그리고 칠암하면 아나고 먹으러 오는곳이라고들 알고 있는데 새롭게 이유 하나가 추가될것 같습니다. 8월에 정식오픈 한 베이커리 카페 칠암사계는 부산에서 베이커리로 유명한 이흥용 과자점에서 새롭게 오픈한 카페인것 같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대박이었습니다. 특히 이흥용 베이커리에 걸맞게 빵이 엄청 인기가 많았습니다. 직원들이 빵 갖다놓기가 무섭게 빠져나가더라구요. 중정이 있는 곳에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빵도 맛있고 살짝 걱정했던 커피도 합격이었습니다. 딱 가을날씨라 밖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기 좋았습니다. 뒷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온터라 바닷가쪽으로 나와보기 전에는 여기가 칠암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었는데 나와보니 칠암이었습니다^^ 와입은 고동이랑 게 잡는거 별로라 하는데 오늘은 초2랑 둘이서 신이 났습니다 ㅎ 건물 여기저기 손님들이 꽉꽉… 저희가 커피마셨던 중정입니다. 룹탑 구경도 해주시고… 와, 진짜 공간이 어마어마 합니다. 최근에도 기장 카페 검색해보면 신상 카페들이 많이 생겼던데 칠암사계는 커피도 괜찮고 빵은 말할것도 없고 건물 디자인도 색달라서 꼭한번 가보는걸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른곳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칠암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던데 칠암사계가 이동네 분위기 좀더 살려줬으면 좋겠네요. 칠암사계 바로옆 횟집도 문을 닫았더라구요 ㅡ..ㅡ 아침에 저를 깨운 인간이 그럽니다. 나는 절대 돈주고 커피 안사마신다. 커피 마시고싶으면 자기 공장에 와라. 이 인간이 이렇습니다. 일밖에 모르는 인간. 이래도 욕하고 저래도 욕하는 절친 인간. 이번주에 이 코시국에 술집 오픈한 이상한 인간후배집에 가서 둘이서 돈쭐 좀 내주기로 했습니다. 이 인간이 딱 한가지 아끼지 않는 것이 술값입니다^^
먹기는 그렇고, 버리기는 아까운 계륵 같은 음식 부위들
먹기는 그렇고, 버리기는 아까운 계륵 같은 음식 부위들 1.식빵 테두리 식빵 테두리는 은근 호불호가 갈린다. 그냥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예 다 떼고 먹는 경우도 있다. 시판 샌드위치 전문점 가게 제품들이라면  높은 확률로 이 테두리가 떼어져 있다. 안먹는 식빵 테두리를 먹기위해 만들어진 요리들도 있는데 '러스크'가 대표적이다. 또한, 테두리를 사각형으로 잘라서 크루통으로 만들어 스프에 넣어 먹기도 한다. 2.피자 테두리 맛있는 토핑이 있는 도우 안쪽 부위에 비해 아무런 내용물이 없는 피자 테두리는 질긴 빵맛 뿐이라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서, 빵안에 치즈를 넣거나 갈릭 소스를 찍어서 먹는다. 안먹고 버리는 사람도 있고, 버리기 아까우니 다 먹는 사람으로 나뉜다. 3.생선 머리 '어두육미'라는 고사성어도 있듯이 생선의 머리는 맛있는 부위이지만 눈이 보이는 머리를 먹는다는 비주얼 적 거부감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 잘 먹는 사람은 통채로 씹어서 잘만 먹는다. 4.배추 꼬다리 배추의 심지 부분인 배추 꼬다리는 비주얼 적으로 별로인지 안먹고 버리는 사람도 있고 무우 같은 식감이라며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5.새우튀김 머리와 꼬리 새우를 머리와 꼬리를 제거하지 않고  통채로 튀긴 새우튀김은 그냥 머리,꼬리 다 먹는 사람도 있고 제거하고 먹는 사람으로 나뉜다. 5.오돌뼈(오도독뼈) 연골 부위, 현재는 "오돌뼈" 라는 명칭이 더 많이 쓰이고 있으나,  표준어를 제정할 당시에는 오돌뼈보다 오도독뼈라는 명칭이 흔하게 사용이 되었다. 이 부위만 모아서 만드는 요리도 있다. 삼겹살이나 닭을 먹을 때  이 부위를 그냥 씹어먹는 사람도 있고  이빨에 안좋다고 안먹는 사람도 있다. 6.오징어 입 오징어 눈으로 착각하기 쉬운 오징어 입은  손질된 오징어에 제품에는 보통 떼어내고 팔지만 통채로 말린 마른 오징어에는 이 부위가 붙어 있다. 먹을 것도 별로 없고 딱딱한 입은 발라내기도 귀찮아서 곧잘 버리는 부위이지만 이 부위만 모아서 만든 요리들도 있다. 7.치킨무 국물 안먹는 사람은 국물은 안 먹고 버리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치킨무가 담긴 국물까지 마시는 경우도 있다. 치킨무 국물을 마시는 사람의 이야길 들어보면  치킨의 느끼함을 단 한방에 싹 없애줄 정도로 상쾌하다고 한다.  8.회 무채,천사채 회 밑에 깔린 무채나 천사채는 회의 수분이 증발하여 마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산폐를 막아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준다. 식품이니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보통 회를 먹을 때 무채나 천사채는 거의 안먹고 버려지는 게 보통이다. 9.감자껍질 싹이 난 감자에는 솔라닌이란 독성이 있어서 껍질까지 벗겨야 독성을 줄일수 있다고 벗겨먹는 사람도 있고 껍질에 영양분이 많다면서 이 부분을 다 먹는 사람도 있다. 하루 세끼를 감자로만 뗴우거나, 녹색으로 변한 감자를 먹지 않는 한 1~2개 먹는 정도로는 솔라닌에 중독될 염려는 적다. 감자껍질로 만드는 요리들도 있다. 10.게 집게발 게를 먹을 때 몸통이나 길다란 다른 다리 부위에 비해 집게발 부분은 딱딱하고 살을 발라 먹기 힘든 부위이다. 역시 먹기는 그렇고, 버리기는 아까운 부위 싱글벙글지구촌갤러리 eyetoy님 펌
네가 '핫'한 이유가 궁금해 (in 서울)
비에 젖은 잎의 색이 짙은 나날입니다. 급작스럽게 추워진 바람에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고 물기를 머금은 길을 걷습니다. 가을의 끝을 붙잡고 있습니다. 1. PAPER MACHE 위치: 서울 종로구 무교로 40 운영시간: 평일 7:30-22:00 /주말 10:00-22:00 페이퍼마쉐에 드디어 가봤습니다. 감각적인 외관에서부터 느꼈지만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화장실도 깨끗하여 좋았습니다. 저는 밤 파운드랑 애플 몰라세스를 먹었는데, 달지 않고 뒷맛도 깔끔해서 아메리카노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레드넥타 루이보스도 마셨는데, 여기 티 맛있습니다:) * 총평: 부드럽고 깔끔한 분위기의 곳에서 맛있는 후식을 먹고 싶을 때,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 종로덮밥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19 운영시간: 월-금 11:00-22:30 / 브레이크타임 14:30-17:30 디타워 맞은편 르메이에르 상가에는 맛집이 많습니다. 지하의 완탕면과 닭갈비를 맛있게 먹은 뒤로 지하로 다니게 되었는데,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입니다. 식전 호박죽부터 '여기다!'했습니다. 반찬과 덮밥, 진한 미역국까지 다 맛있었습니다. * 총평: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이 먹고 싶을 때, 강추입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십니다! 3. 궤도 위치: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9-2 3층 운영시간: 매일 12:00 - 11:00 월 1회 비정기 휴무(인스타 참고) '사직동'하면 떠오르는 카페가 크게 세 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인 '궤도' 입니다. (첫 번째 사진의 스태픽스 포함) 이곳의 시그니처는 '블랙 앤 화이트와 달'입니다. 통창으로 탁 트인 곳에 커피 향과 사람들의 말소리, 음악이 퍼져나가고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감각적인 디저트가 나옵니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하여 달이 뜨고 지는, 색의 변화와 은하수가 나오는 점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 총평: 깔끔한 곳에서 감각적인 느낌을 느끼고 싶다! 평상시에 보지 못한 음료와 디저트를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4. FOLKI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6 운영시간: 매일 11:00-22:00 궤도와 인접한 곳에 있는 폴키 입니다. 내부가 따뜻한 느낌의 브라운 계열로 이루어져 있어 편하게 커피 마시기 좋았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는 적고 목넘김이 부드러웠으며, 바닐라라떼는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말차테린이 맛있었는데, 꾸덕한 말차와 크림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 총평: 가죽공예에 관심 있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고 싶다! 사직동에 왔는데 어디 가지..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5. 두 번째 인도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6-1 운영시간: 매일 12:00-19:00 인도편집샵인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각종 원단과 이불, 앞치마, 수첩, 옷, 가방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 매력적인 색감과 정성에 빠지게 됩니다.(이불, 옷의 바느질은 100%수공예! 진짜 대단합니다.) 사진을 첨부하자면 많아질 것 같아 생략하였지만, 수공예 제품과 독특한 문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시죠! * 총평: 인도 특유의 문양과 제품을 보고 싶다!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 편하게 구경하고 싶은데..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6. 사직동 그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18 운영시간: 매일 12:00-20:00 /월요일 휴무 폴키-두 번째 인도-사직동 그 가게-스태픽스 인도길을 따라 위 순서대로 위치해있어 한 번에 쭉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두 번째 인도'와 같은 듯 다른 제품들로 가득합니다. 동화책, 안경집, 악세사리, 스카프 까지 다양하게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 총평: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거나 인도 감성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7. 알렉스룸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18길 8 2층 운영시간: 매일 12:00-22:00 / 수요일휴무 입구부터 갬성적인 이곳은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조명, 맛있고 깔끔한 맛의 커피와 비둘기목을 만드는 음악까지!! 카페 겸 와인바니까 취향에 따라 마시고 싶은걸 마시며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을지로에서 간 카페 중 배경음악이 제일 좋았던, 노래 들으러 또 갈 겁니다. * 총평: 적당히 어두운 곳에서 좋은 음악들으며 편하게 쉬고 싶다, 오~을지로 바이브~를 느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8. 동백식당 위치: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10 9호 운영시간: 홈페이지 참조 제주음식을 먹고 싶을 땐 이곳으로! 맑은 돼지국밥을 깨끗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으며, 국물이 감칠맛나서 김치랑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 총평: 안국에 뭐가 있지..날이 추우니까 뜨~끈한 국밥이 땡긴다. 돔베고기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9. 커피브론즈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5길 20 1층 운영시간: 홈페이지 참조 작은 공간 가득 커피볶는 향이 퍼지고, 테이블마다 생화가 있는 안락한 곳입니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카푸치노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맛있게 마시고 나왔습니다. *총평: 안락한 느낌의 공간에서 맛있는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을 때, 원두도 필요한데..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첫눈이 내렸습니다. 아직 저는 보지 못했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첫눈을 기다립니다.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제품과 장식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예쁜 걸 예쁘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오래도록 그렇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SNS상에서 인기 있는 곳과 제가 좋아하는 곳, 괜찮다고 생각한 곳을 추천해봤습니다. 한 곳이라도 마음에 드셨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더 안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