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hong
6 years ago50,000+ Views
말빨을 키워드립니다. 트랜스 편 TV를 틀어보면 광고, 광고, 광고다. 광고라는 것은 설득시키는 행동을 가장 세련되게 표현한 방법이기에 말빨을 키워드립니다에서 설명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많은 광고들이 기막힌 플롯이나 카피를 통해 트랜스를 유도한다. 그리고 주장. 저번에도 설명했지만 트랜스는 극집중 or 극허탈(..) 상태라고 했다. 극집중이 자주 사용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감정에 사무치게 하는게 제일 쉽다. 광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는가? 여기 표지에 나오는 처음처럼 광고도 좋은 트랜스 유도를 하고 있다. 일단 유이의 시원한 꿀벅지(...)로 시선을 모으고 카피. 키스할 때 눈 감고 하는게 쿨한거야 눈 뜨고 하는게 쿨한거야? 읽기만 해도 상상되지 않는가. 눈을 감을까 뜰까를 상상하면서 자동으로 키스를 할 때의 그 떨림과 흥분이 느껴진다. (무경험자는 안되겠지만) 저번에 설명했던 더블 바인드도 적절히 사용하면서 카피도 멋들어지게 작성하여 트랜스를 유도한다. 몇 가지 인상적인 광고를 두개쯤 나열해보자면 레스비 ‘저 이번에 내려요’ 편 류시원이 창가에 앉은 전지현을 수줍게 힐끔 힐끔 쳐다만 본다. 뭔가 할 말이 있는데 용기가 안 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게 웬걸! 전지현이 갑자기 류시원한테 한마디 한다 ‘저 이번에 내려요’ 그리고 내리는 전지현을 류시원이 허겁지겁 달려가면서 끝난다.(으앙 류시원이 나라를 구했나 나는 대체 전생에 뭘 한거야..) 이 광고는 신인 전지현을 전국구 급 스타로 만들어주면서 레스비 점유율을 높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아리땁고 멋진 사람 만나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다. 그리고 어떻게 수작(?)을 걸고 싶어도 주위의 눈치와 용기 없음에 좌절하는 일도 항상 있는 일이구. (아니시면 저한테 연락 좀.. 저도 좀 배우고 싶어여) 이 광고를 통해서 그 때의 두근대는 (아니면 좌절의 ㅠㅠ)경험이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켜지고 나의 추억이 전지현으로 오버랩되기에(?) 사람을 감정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나오는 레쓰비. 이 스토리와 레쓰비는 전혀 연관이 없지만 상대방을 트랜스에 빠지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광고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혹자는 이 부분을 기호학적으로 광고가 주는 따듯함을 레쓰비에 연관시켰다고 하는데 그건 트랜스라는 개념이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라고 생각해. SK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영웅입니다.‘ 부드러운 렛잇비 선율을 뒤로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람들이 영웅의 칭호를 들고 나타난다. 그리고 그렇게 따지는 것에 대해서 어떤 거부감도 들지 않는다. 우리의 아버지는 슈퍼맨이고 어머니는 원더우먼, 할아버지는 육백만불의 사나이다. 내 주위의 흔한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끔 느끼게 되면서 짠해진다. 이러한 특정 감정에 빠지게 하면 트랜스에 걸리기가 쉽고 설득하기도 쉽다. 조금 마이너한 광고들이라 모를 수도 있는데, 유명한 것들인 ‘걔가 그냥 커피라면 넌 TOP야’ ‘간때문이야’ ‘쌀국수 뚝배기’ 등등은 트랜스를 유도한다기 보다는 기본적 수사인 비교를 쓰거나 음악을 이용하거나 유행을 탄 것이라 소개하기가 어렵네.(TOP광고는 트랜스와 관련이 있다. 원빈과 신민아가 연출해내는 그 환상적인 분위기 자체는. 카피 말고.)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트랜스를 유도한다는 것은 말을 할 때 어떤 특정한 ‘감정상태’ (웃기고, 슬프고, 화나고, 애처롭고 등등등)를 미리 설정해놓고 그런 감정을 상대방이 느끼도록 유도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지는 다음편에.. 어차피 길면 안 읽잖어 ㅋㅋ
east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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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이제야 읽게되다니ㅠㅠ 처음부터 다정독하겠습니다ㅎ
@sahn 읽어주다니 고마워 복받을껴
열심히 읽고있는데 마지막 반전이네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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