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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절친이 신천지에요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흐름의 시작부터 쓸게
편하게 음슴체로 쓸테니까 보기 불편하더라도 양해부탁하고ㅠㅠ
긴 이야기이니 다들 참고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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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도 11월쯤? (당시 나이 25살) 나는 직장 다니는 자취생이었고 친구는 집에 사는 취준생이었는데 내가 집 계약이 다되서 이사를 하려는데 친구랑 같이 살아볼까? 제안했음. 그때 친구는 본인이 집 나올 이유가 없다해서 나는 같이 안 살겠구나 생각하고 혼자 살 원룸을 알아보는 중이었음.(계약기간이 몇달 남아서 천천히 알아보는 중이었음) 그렇게 한달정도 됬나.. 회사에 있는데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와서 자기 엄마한테 독립하는거 허락 받았다함. 이때 좀 벙쪘음. 자기 안나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를 설득했다고 해서... 내가 굳이 나올 이유 없음 안 나와도 되 라고 했는데 친구는 취준기간이 너무 길어져 눈치가 보여 매일 카페간다고 그 돈도 아끼고 고정비가 나가면 더 마음이 급해져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고 함. 근데 뭐.. 이때 나이 아니면 언제 같이 살아보겠나해서 알겠다 하고 친구랑 같이 살 투룸을 알아보기 시작함. 물론 주변에서는 다 말림. 아무리 친해도 성격땜에 사소한 것땜에 싸운다고. 근데 싸우지 않을 자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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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집을 구할때부터 힘들었음. 나는 직장인이라 평일에 일하느라 정신없어서 지역을 정하고 주말에 방을 보러가자고 했음. 근데 친구가 방을 찾아서 자꾸 카톡으로 보냄 열댓개 보냄. 근데 서울 전지역이었음ㅋ 나는 일해야되서 볼 수도 없는데 내 회사랑 먼 곳에 방을 보내면서 여기 깨끗하다고 이런곳은 빨리나간다고 얘기하고 심리적으로 부담되기 시작했음(만기까지 아직 몇개월 남았는데..)
** 보증금 : 내가 냄
** 대출 : 내가 받음
** 대출이자 : 내가 냄
근데 친구가 지역을 따지고 자꾸 본가랑 가까운 쪽으로 더 많이 봄. 내가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무시함. 친구 배려한다고 지역을 타협보려고 했던 내가 문제였겠지. 결국엔 본가랑 가까운 쪽으로 구하게 됨. 내 출근은 사람땜에 미어터지고 힘들게 됨. 친구는 아침에 출근안해서 이상황을 이해 못 함.
(+ 추가로 방 보러 갔을때 친구가 엄청 따짐. 큰방과 작은방 크기가 너무 많이 난다. 니방은 크네. 내 방은 침대도 못 들어가겠다. 자기는 침대에서 자야된다. 그외 집에 빛이 들어오는지 방음이랑 수압이랑 뜨슨물 늦게 나오면 자기 못산다고. 벌레나오면 자기 못산다고 엄청 따지면서 30분씩은 본거같음. 그때 나는 무슨 자기 돈으로 방구하는 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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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친구와 동거일자가 정해졌음. 입주전에 내 사람들 불러서 같이 청소하는데 친구는 딱 자기방만 청소함. 내 방과 거실, 화장실 청소를 내가 다함. 이 때 도와주러 왔던 사람들도 느꼈을 정도니까. 그리고 이사하는 날짜에는 친구 취업준비한다고 집에 와보지도 않음. 며칠 지나고 들어와서 그 사이 집에서 발생한 몇가지 일들은 겪어보지 못함. 세탁기에 물이 안나오고 이상한 곳에서 물이 나와 집이 물천지도 남. 상황종료 되니까 집에 들어옴.
나는 친구가 취준생이라 배려한답치고 가구들도 다 내 돈으로 삼
** 월세 : 반반부담
** 생활비 : 반반부담
(나는 집에서 밥 안먹음, 평일은 무조건 다 밖에서 해결)
무조건 내가 손해보는거지만 친구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음
역시나 나는 주말에만 두세번 먹고 나머지는 친구가 다 먹음. 그래도 아무말 안하고 생활비 똑같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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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취업프로그램을 다니기로 한 친구는 낮에는 수업을 저녁에는 알바를 했고 주말에는 맨날 나가서 마주하는 날이 없었음. 싸우기 싫어서 분리수거 일자와 청소하는 날을 정했었는데 단 한번도 치우러 집에 들어오는 날이 없었음. 진짜 일주일내내 밤 12시 넘어서 들어옴. 분리수거, 음식물, 화장실 청소 다 내가함 6개월 정도 혼자 한거같음. 중간에 친구한테 ㅈㄹ한적도 있는데도 미안하다하고 또 똑같았음. 맨날 12시 넘어서 들어왔음 나는 왜 같이 사는지 모르겠음. 평일주말 다 마주치는날도 없고 나는 집을 빌려준사람 같았음. 생활비까지 보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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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초창기라고 해야되나. 작년 비 엄청 왔던 시기. 그때 집 창틀에서 비가 세서 난리가 났음 방에 물이 진짜 수돗물 틀어놓은것 마냥 비가 세서 회사 출근도 못하고 물청소했음. 이때 친구가 새로 산 침대가 빗물땜에 헤드쪽에 곰팡이가 핌. 이걸로 친구가 주인한테 돈을 받겠다고 해서 여기까지는 이해했음. 새물건이었으니까. 근데 갑자기 자기 아는 사람이 법쪽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이 집에 근저당 있냐고 나한테 막 따짐. 겁나 따지면서 자기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다 받아야겠다고 함. 내가 집에 대해 얘기 안해주니까 자기 아는 사람한테 우리집 주소를 보내서 뒷조사함. 그러고 그걸로 나한테 따짐.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주인이 속였네 뭐네 쌩난리를 피워서 설명을 했는데도 자꾸 고소하면 어쩌구 피해보상 몇백만원씩 받아낼 수 있다고 그래서 소름 돋았었던 적이 있음. 백수라서 돈이 필요한가? 생각했다가 진짜 몇날며칠을 나한테 이래서 진짜 처음으로 대판 싸웠음. 말이 안 통해서 너 이럴거면 나가라고도 함. 그랬더니 애가 잠잠해짐. 주인한테는 월세를 한달치랑 그다음달 반만 안내기로 합의봄(비 때문에 힘들게 보낸 기간 - 거실에서만 지냈음) 이때 친구는 하루종일 법적으로 알아보고 고소한다고 하고 나는 고소하고 여기서 1층 사는 주인이랑 2년 살 수 있냐 이사갈거 아니면 하지말라 했더니 이사비용까지 다 받아온다 했었음. (이부분에서 나는 방을 구하던 시절이 떠올랐음. 비교적 한가한 친구와 내 모습) 우리 부모님은 합의 잘 했다고 했는데 친구쪽 사람들은 법적으로 가라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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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이상한게 많았음. 오전에 반차를 내거나 오후에 반차를 내면 친구가 계속 집에 있는거임. 수업을 들으러 갔어야 하는 애가 집에 있는걸 계속 목격함. 오전에는 방에서 나오질 않고 점심시간 이후에는 나갈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왜 수업 안갔냐고 하니까 뭐 힘들어서 늦잠을 잤다느니 핑계댐. 코로나 초반이었을때 확진자가 나와서 집에 보내서 방금 집에 왔다더니 바로 엄마 옷 사주러 나간다함. 그래서 확진자가 나와서 집에 보냈더니 나간다고? 했는데 뭐라 꿍시렁하더니 나감. 근데 그날 걔 학원 안가도 구라치는거 티났음. 머리 고데기 엄청 오래걸려하던 헤어스타일 했음. 친구는 학원을 가지 않는걸 알고 있었음 내가 나가는 시간에는 일어나서 준비해야 되는데 일어난 적이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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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같이 사는 의미는 1년이 되도 없었음. 어떤 날에는 새벽 12시가 아니라 3시? 5시? 이때 들어와서 잠을 깬 적도 많았음. 거의 일주일정도 그래서 내가 화냈음. 청소는 안하고 뭐하는데 같이 사는 사람 배려 안하냐고 나랑 왜 같이 사냐고 우리가 하는게 뭐냐 있냐고 음식을 해먹길해 쇼핑을 해 하는거 아무것도 없었음. 그랬더니 친구는 취준 핑계를 댐. 그래서 생활비는 각자 해결하자고 함. 나는 너 뒷바라지 해주는거 같아서 그만하겠다고. 10개월? 동안 나는 집에서 먹지도 않는 음식들 다 장봐주고 생활비 2배로 드는거 같다고. 그래서 생활비를 친구가 부담하기로 바꿈. 그랬더니 맨날 사라졌던 햇반이 하나도 안사라짐. 자기 돈으로 먹으려니 아까웠나봄. 백수니까 (근데 생활비 혼자 부담하라했더니 엄청 따졌음. 자기가 생활비 다 부담하는건 손해보는거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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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한지 1년쯤 됬을때 내가 퇴사함. 그러고 몇개월 놀겠다고 선포함. 한달동안 나는 집에 있는데 친구를 볼 수가 없었음. 왜냐고? 분명 나 출근하는 시간에 친구는 맨날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거든? 근데 원래 내가 출근준비했던 시간에 친구가 준비하더니 나감. 그러고 밤 12시 넘어서 들어옴. 주말에만 점심먹고 나가서 밤 12시 넘어서 들어옴. 근데 코로나라서 밤10시 이후에 갈곳없었는데 그때 들어왔음
그래서 친구한테 결국엔 또 화를 냈음. 너 도대체 뭐하는 애냐고. 나 피해다니냐고 나랑 추억만들자고 같이 살자하고 취업 한다고 했던애가 학원도 안가고 나는 마주하지도 않고 무슨돈으로 맨날 나가냐고 엄청 따짐. 난 너랑 왜 사는지 모르겠다. 내 집인데 니 눈치보는거 짜증난다고. 친구도 가족도 마음대로 못 부르는데 난 너랑 하는게 뭐냐고. 그랬더니 친구가 움. 울면서 얘기함. 자기가 제일 큰게 하나가 있는데 나를 잃을까봐 말을 못했다고 자기 신천지라고.
난 무교고 다른사람 종교는 신경 안씀. 그래서 그 말 듣자 나랑 뭔상관이냐고 했더니 신천지 활동을 해서 밖에 나간거라고 함.
하루종일 하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고 하루 2시간씩 수업듣는데 그거땜에 카페가면 간김에 이것저것 해서 늦게온다는 소리듣고 화가났음. 신천지 활동한다고 내 지난 1년을 이렇게 만든게. 일단 그날 밤은 넘어갔음. 다음날이 어버이날이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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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신천지라고 밝히고 난 이후부터가 엄청 가관이었음. 집에서 신천지 수업듣고 사람들이랑 통화하고 장난 아니였음. 나 들으라는 듯이 목소리도 평소보다 크게 했음. 화장실에서 문닫고 있을때도 또렷하게 들린거 보면 확실함. 나는 앞으로 남은 1년은 이렇게 보낼 수 없어서 친구한테 얘기했음.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신천지 활동 하지말라고 내가 내 집에서 너 종교 눈치보면서 그 일정에 맞춰주고 싶지않다고. 이게 싫으면 나가라고. 난 1년 동안 이유도 모르고 이렇게 지냈다고 이제와서 이유를 알았다고 내가 널 이해할게 아니라 너가 정말 나한테 미안하면 너가 조율하라고. 나를 위해. 라고 했더니 주변사람들이 친구한테 신혼부부냐고 했다는 말을 함. 내가 간섭이 심하다고. 그래서 신천지 언제부터 했냐고 하니까 시작한 시기가 내가 동거 권유했던 그 시기인거 같았음. 그걸 듣고 나니까 너무 소름 돋았음. 나랑 같이 사는건 나때문이 아니라 신천지 활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는거니까.
난 출퇴근시간이 정해져있으니까 그 시간에 교육들으면 되니까. 난 모르테니까. 그래서 내가 반차연차 쓰고 집에 오면 걔가 항상 있었던거고. 취업준비는 하나도 안한거였음. 난 호구라는걸 깨달았음. 근데 친구가 일주일 중 하루도 자기가 왜 조율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나때문에 힘들었다하고 집으로 돌아감. 근데 본인 집에다가 나랑 성격차이라고 얘기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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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더 소름이었던건 난 얘가 10년된 친구지만 얘 지인을 한번도 본적이 없음. 근데 딱 한번 소개한 언니가 한 명 있고 집에도 놀러온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도 신천지라고 했음

신천지를 하는건 하나님이 자기한테 올거고 성경에 적힌 일들이 실제로 다 일어나고 있다고 했음. 그래서 그 성경에 니가 언제 취업한다고 적혀있든? 나랑 싸울거라고 적혀있든? 했더니 대답은 없고 좋은건 너랑 같이 하고 싶었다는 말만함 (그 좋은게 신천지였음)

그리고 얼마전에 내 집 우편함에 신천지 5월달 신문 일부가 발췌되서 꽂혀 있었음. 이만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부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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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한건 난 친구 엄마한테 이 사실을 얘기하고 싶어
친구 동생도 같이 신천지라 했거든 근데 난 얘네 엄마얼굴도 몰라
그리고 나는 일주일 중 하루를 신천지 하지말라고 한 내가 잘못한건지
친구랑 같이 남은 1년을 살았어야 하는건지도 궁금해
친구가 나간건 5월말이고 신문이 꽂힌건 9월 중순쯤이었고 난 신천지 사람들한테 정보가 팔린건가 싶기도 해
엄청 간추려서 적은건데 난 내 일년이라는 시간이 비어버렸어
솔직히 얼마전에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랑 친구랑 동거하면서 재밌게 지내는거 보고 갑자기 눈물이 났거든 내가 뭘 잘못한건지
친구도 빼오고 싶은데 이제 2년 정도 된거같거든..

그래서 신천지 거기서 빼오려면 어떻게 해야되
나 일부러 들어가볼까도 했어
솔직히 성격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종교땜에 이렇게 된거니까..

한참된 일인데 아직도 속이 아프고 눈물도 나고 그래 어떡하는게 좋지

내 마음이 어떤지도 잘 모르겠어서 글 이야기에 초점이 없네
미안해 긴 글 읽어줬는데. 글 적다가 또 흥분했나봐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1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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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빼와 걍 끊어야지~~
글을 반만 읽다가 글을 씀니다 님이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연을 이을 인연은 아닙니다 과감하게 정리하세요 전화번호도 지우세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후회할일 생깁니다
나같음 방 구할때 이미 판단 끝났다 종교도 종교지만 너무 이기적이네
글쓴이가 너무 답답하다… 애초에 집을 그렇게 구해서 같이 들어간거부터 꼬였고 이제 해방됐는데 다시 걔와의 인연을 이어가려고 하는거까지 완벽하게 고구마. 걍 잊고 살렴.
해당인물 성별 기재하는 센스요망
@CertifiedG 남자일거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여자더라구요 언니라는 한개의 단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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