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hong
5 years ago50,000+ Views
점집 차리는 방법 심리테스트를 해본 적 있는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단순히 질문과 대답으로 분석되기는 어려울 것인데, 우리는 심리테스트에 매료된다. 그 만큼 나에 대해서 너무나도 알고 싶지만, 알 길이 없어서이기 때문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심리테스트가 엉터리라고 생각하지만, 재미있기는 하다 ㅎㅎ 몇 개 알아두면 소개팅과 같은 뻘쭘한 상황에서 할 이야기가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뭐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혈액형인데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앞으로 소개할 바넘 효과를 아주 잘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ㅋㅋ A형 : 소심하다. 조용히 할 일을 한다. B형 : 성격 변화가 심하다. 창의적이다. B형 남자는 바람둥이다. O형 : 사교성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AB형 : 완전 똑똑하든가 멍청하다. 가끔 보면 미친 것 같다. 똘기. 이렇게 해 놓고 너는 B형이니까 나쁜 남자야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는데 내가 B형으로서 나쁜 남자 할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 없이 많은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성격을 만들어 가는데 단순히 4가지의 카테고리로 사람을 집어넣고 판단한다는 것에서 정확성을 따지긴 힘들 거야. 혈액형 성격이 맞는 단 한 가지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피그말리온 효과야. 피그말리온 효과는 사람이 주위의 기대에 맞춰서 행동한다는 건데, 주위에서 ‘야 너 참 성실한 사람이구나’ 하면 좀 더 성실하게 행동한다는 거지. ‘A형이라서 너 참 소심하네‘ 라고 주위에서 마구 최면을(?) 걸어주면 소심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겠지. 뭐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있지. 스마트 폰 어플로도 많이 나오니까 다들 해 봤으리라 생각해. 대충 선택지를 몇 개 선택하면 A 당신은 A타입입니다. 어쩌구.. B 당신은 B타입입니다. 어쩌구.. 하는데 읽을 때 만큼은 끄덕끄덕 하게 되는게 좀 있긴 하겠지만..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길 원하고 , 존경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직 당신은 자신에게는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성격에 약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결점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이 발견하여 사용하지 못하는 숨겨진 훌륭한 재능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당신은 잘 절제할 수 있고 자기 억제도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걱정도 있고 불안정한 점이 있습니다. 때로는 올바른 결단을 한 것인가, 올바른 행동을 한 것일까 하고 깊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변화와 다양성을 좋아하고, 규칙이나 규제의 굴레로 둘러 싸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독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있으며 사회성이 좋지만 가끔은 내향적이고 주의 깊고, 과묵한 때도 있습니다. 당신의 희망중의 일부는 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위의 내용의 변형이야. 기본적인 원리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심리학자인 포러가 모든 사람에게 위의 성격 분석 결과를 줬더니 타당도가 5점 만점에 4.3점이었데.. 심리테스트에서 상대방을 꿰뚫고 싶다면 위의 내용을 일단 암기하는 거야. 그 다음에 손금을 봐 주겠다고 해.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손금만큼 알싸한 건(?) 없는듯..) 이렇게 쭉 봐 주고 흠.. 한다음에 감정선은 네가 갖고 있는 감정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 너는 감정선이 진한 편이지만 중간에 끊긴 부분이 있으니 외적으로는 자기 관리를 잘 하지만 내적으로는 가끔씩 불안해하고 무기력해져서 해야 할 일을 미루다가 한꺼번에 처리하겠구나. 두뇌선은 이성의 정도를 보여주는데, 너는 두뇌선이 짧은 걸 보니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규칙이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길 원하고 있어. .... 이런 식으로. 조금 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상대방이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을 기억했다가 여기서 써 먹으면 아~~주 높은 적중률을 보여줄 수 있지. ‘언젠간 연애를 하겠지?’ ‘나는 똑똑한 사람이 좋아.’ ‘요즘 살이 안 빠져서 걱정이야.’ 이런 이야기를 잘 들어 놓고 설명할 때 ‘언젠간 연애를 하겠지?’ ->(연애를 하지 못한 기간이 오래 되어서 빨리 연애를 해 보고 싶다. 동성만 있는 장소에서 일을 해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내향적인 성격이거나 인기가 없거나 ㅠㅠ 소심하다 등등 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경우 이상형을 물어 봤을 때 외모나 몸매를 크게 따지는 스타일이 아닐 확률이 높다.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연애를 하고 싶다는 뜻인데 남을 열심히 가린다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 결혼선이 진해서 사람을 쉽게 만나지는 못하지만 한 번 만나면 정말 깊은 사랑을 하게 될거래. 지금은 용기가 나지 않지만 조금만 마음의 변화를 보이면 반응이 올거야. 네가 외적인 부분보다는 내적인 모습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사람을 고르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한거지. 내적인 것은 잘 보이지 않잖아. ‘나는 똑똑한 사람이 좋아.’ ->(이 경우 본인이 두뇌 회전이 빠르고 똑똑하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아예 공부쪽으로는 관심이 없던가 둘 중 하나일 공산이 큰데 2분만 이야기해도 쓰는 어휘 때문에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차분하고 침착하거나, 아니면 차분하고 침착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감정 표현을 꺼릴 수 있다. 만약 애인이 있는데 이런 말을 한다면 애인에게 지적인 면에 있어서 실망하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맥락에 따라 다르겠지만 굳이 묻지 않았는데 이성이야기가 주제인 것 만으로도 이 이야기가 튀어나왔다면 맞을 가능성이 높다.) 너는 두뇌선이 진해서 (똑똑한 경우) 무척 지적으로 우수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야. 감정을 조절하고 사람들에게 쉽게 흔들리지 않아. 하지만 가끔은 그런 억제된 모습 때문에 답답하기도하고. 계획하고 차분히 생각하는 면이 없다면, 그 부분을 네가 채워주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보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을 것이고. 너는 모임에서 리더 역할을 많이 맡는 스타일이야. 등등등.. 즉 점집을 차리기 위해서 필요한 두가지! 바넘 효과 + 상대방 정보 해석 손금이 끝나면 상대방은 이미 복채를 준비해서 당신 손에 쥐어줄 것이다.. 꼭 심리테스트가 다 가라인 것은 아닌데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 하나가 있다. 배우자에게 필요한 요소는? 우리 모두는 이상형을 갖고 있다. 그것을 명백하게 머릿속에 떠오르진 않더라도, 무의식 중에는 항상 이상형에 대한 이미지가 잡혀있다. 내가 결혼하게 될 사람은 반평생을 같이 할 사람이니까 하나라도 빠지면 안 되겠지. 그 배우자에게 필요한 5가지 요소는? 보기는 없다. 일반적으로 나올 만한 건 성격, 외모, 몸매, 유머, 명랑 등등이겠죠? (혹시 조금 이상한 취향이다 싶으면 연락주세요. 정수리 냄새, 가슴 털, 뭐 이런거.. 상담이 필요합니다.) 잘 생각해보고.. 결론은 5번째로 말한 특징이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1,2,3 순위에서 성격 외모 몸매가 나올 것이다. (남자라면) 여성이라면 조금 더 다채로운 답이 나올 가능성이 있겠지. 성격, 성품, 집안(?) 등등등 그런데 한 3개 까지는 쉽게 뽑는데 5개가 힘들다. 그래서 적당히 생각해서 고르게 되는데 이 경우 일반적 사회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생긴다. 심리 검사 중에서 나는 ~입니다 검사가 있다. 20가지로 나는 ~입니다. 를 답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쉽게 써 내려간다. 나는 닥터매드입니다. 나는 남자입니다. 나는 B형입니다. 등등. 사람인만큼 가리고 싶은 부분도 있을테고, 당연히 처음부터는 알려져도 상관 없는 내용을 쓰기 때문에 그 사람을 진실로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별로 안된다. 그러나 문항이 늘어날수록 쓸 말이 없어지면서 쥐어 짜 내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조금씩 부끄러운 나 자신을 드러내게 된다. 이 심리테스트가 같은 맥락을 공유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솔직히 이것도 그럴듯 할 뿐 진짜 정확하다는 뜻은 아니고.. 아이고 오늘은 좀 길었다.. 안녕!
east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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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ieenrose 내가 봐 주리다 ㅋㅋㅋ
5 years ago·Reply
점은 진짜 믿을게 못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또 주변에 일화 들어보면 용한데는 진짜 용한가? 하는 생각도 ㅋㅋㅋ
5 years ago·Reply
@paradis 답은 상대방에게 다 있는거지요. 그걸 끌어내기만 하면 끝입니다 ㅎㅎㅎ
5 years ago·Reply
신기한 것은, 다른 사람이 가서 제 점을 봤는데도 완벽히 들어맞는다는 것... 그것이 점의 매력이랄까요 ;ㅅ;
5 years ago·Reply
신빙성을 이용한 타로의 점은 여러가지 최면 기술을 이용하는데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있을 법한 이야기의 틀을 맞추고 이야기 속에 자신을 집어 넣는 방식의 패턴으로 한다는거죠.
4 years ago·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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