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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상남자

이런 게 견부호자 아니겠소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모두 거부하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따라간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닐텐데 말이오.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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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침 박시백의 역사만화 '친일파열전' 을 보고 있는데 여기 이하영의 손자이자 이규원의 아들 이종찬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저는 저 견부호자라는 말이 너무 불편하네요 ㅡ..ㅡ 이종찬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된 대표적 친일파입니다. 카드 내용과 관련해 '견부호자' 의 이력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1937년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후 상해에서 중일전쟁에 참전중 이종찬은 38년 중위, 40년 대위로 승진했고 42년에는 조선인 출신 일본군 장교로는 유일무이하게 금치훈장을 받았습니다. 일본놈들이 금치훈장을 전쟁터에서 무위도식한 자에게 과연 줬을까요? 이종찬은 귀족의 자제로 참전해 천황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내용의 시를 지었으며 신문에 실려 크나큰 관심도 받습니다. 중추원 고문이었던 할아버지 이하영의 자작 작위를 아버지 이규원이 이어받았지만 이규원이 죽을때 이종찬은 공병 소좌로 뉴기니전선에 있었기 때문에 작위를 세습하지 못했던 것이지 본인이 습작을 거부한것이 아닙니다. 이종찬은 이후 전쟁 말기에는 연대장까지 승진을 합니다. 해방후 잠시 은둔생활을 했지만 1949년 6월 육사 정훈 1기를 거쳐 대한민국 육군 대령으로 임관해 국방부 제1국장 겸 정훈국장에 임명됩니다.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수도경비사령관을 거쳐 3사단장을 역임했고 1951년 6월에는 별 두 개인 육군 소장으로 진급한 뒤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됐습니다. 52년 부산정치파동 당시 이승만의 파병요구를 거부해 참모총장직에서 해임되는데 이 이유로 친일파 이종찬에게 '참군인' 이라는 말이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종찬은 이후 다시 육군대학총장으로 재직하다 60년 중장으로 예편합니다. 이승만이 4.19혁명으로 물러나자 허정 내각은 이종찬을 국방부장관으로 임명합니다. 1961년 박정희의 5.16군사쿠데타 이후에는 67년까지 주이탈리아 대사로 활동했으며, 1976년 공화당 소속으로 9·1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1980년 국회가 해산되자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구락부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1983년 2월 10일 사망… 할아버지, 아버지의 대를 이어 본인도 금치훈장을 받은 레알 친일파 이종찬이 과연 '견부호자' 가 맞는건가요? 견조부견부아래에서 호자가 ㅡ..ㅡ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일본 육사 출신의 초대 참모총장 이응준, 육군 참모총장, 국방장관을 역임한 신태영, 6.25당시 부산경남 계엄사령관 유승렬과 71년 국방장관에 오른 그의 아들 유재홍 등과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정일권, 백선엽, 박정희 등 많은 친일파들이 해방후 건군 과정에서 군의 요직을 맡고 이후 군의 핵심 인맥으로 자리잡고 지금까지 존경받고 있다는건 참 아이러니하고 슬픈일인것 같습니다.
@vladimir76 저같이 암것두 모르는 사람들은 올린 카드를 읽은것만으로 판단하기에 오류를 범하는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sasunny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있네요
와... 진짜 멋있네 사명감과 주관이 뚜렸한 모습이 안중근의사를 보는느낌
똑같이 친일이었어도 박정희와는 전혀 다른 생애로군
권력을 마다한 진정한 군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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