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miere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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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 대해 아는 게 싫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치부에 대해
나의 단점에 대해
나의 약함에 대해

약함에서 강함으로 가는 방법을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방법을
두려움을 기꺼움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항상 도망쳤다

나를 알려는 이에게서
나를 알게 된 이에게서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알아주길 바라,
나의 끝없는 외로움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이 감정이 나를 더 외롭게 만든다

보이고 싶지 않다
보아주길 바란다
기대는 것도 믿는 것도 어려운 일

웃고 웃어주며 울고 울어주며 기쁨에 슬픔에
적당히 취해가며 적당한 선을 긋고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낸 이 외로움과 함께
살아가길 선택한다면

나는 외로움마저 내 곁을 떠나는 때에
이 날을 후회하게 될까.


云云_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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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yblue 위로 고마워요:) 상처에 강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죠, 점점 무뎌져갈 뿐이지.. 그래도 멈추지 못하는 건 사람이기때문이겠죠 힘내요 우리.
@Iny0827 외로움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네요ㅜㅠ
빙글 게시글 보다가 첫줄만 보고 바로 눌렀는데..너무 제 얘기 같네요ㅠㅠ
한편으론 제 마음을 표현해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까지 들어요. 그래도 lumiere1989님은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에요. 단지 우리는 남들보다 여리고 쉽게 상처받는 사람일 뿐이에요. 우리 도망치지 말아요,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에. 이건 저에게 말하는 일종의 독백과도 같은거에요.
@bettyblue 나만 이런건 아니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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