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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라, 페이커, 쵸비, 쇼메이커... LCK 오프닝에는 '10년 역사'가 담겨있다

2022 LCK 스프링 오프닝에 담긴 명장면에 관하여
그간 LCK에 등장한 오프닝 대부분은 선수들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팀별로 비정한 표정의 선수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한편, 주변 환경이나 텍스트를 통해 특정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덕분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면 많은 팬의 관심이 오프닝에 쏠리곤 했다. 

그런데 10주년을 맞아 공개된 2022 LCK 스프링 오프닝은 왠지 조금 색다르다. 선수와 팀보다는 지난 10년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게끔 '명장면'을 리스트업하는 형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2012년 아주부 프로스트와 CLG EU의 결승전부터 2021 LCK 서머 결승 '쇼메이커' 허수의 슈퍼플레이 등 열 살 LCK가 준비한 오프닝의 핵심 장면을 꼽아 그 속에 담긴 스토리를 정리해봤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열 살 LCK의 로고에는 LCK를 거친 수많은 스타 선수들과 팀의 이름이 담겨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 2012~2016: 매드라이프와 페이커, 기적의 미드상륙작전 펼친 마린

오프닝의 시작을 장식한 건 아주부 프로스트와 CLG EU가 격돌한 2012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결승전이다. 

당시 2 대 0으로 코너에 몰려있던 아주부 프로스트는 3세트부터 연달아 승리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있었다. 매드라이프는 4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를 활용, 그랩과 궁극기를 멋지게 활용한 데 이어 5세트에서는 상대 핵심 픽인 다이애나를 집중 마크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서포터도 '슈퍼 캐리'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최초의 사례로 기억된다.

김동준 해설: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 꿈에!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 (출처: 라이엇 게임즈)
2013 롤챔스 서머 결승전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든 매치로 꼽힌다.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 SKT T1 K(이하 T1 K)와 KT 롤스터가 결승에서 맞붙었음은 물론, 코너에 몰려있던 T1 K가 연달아 3승을 챙기며 대역전 우승을 일궈냈기 때문. 그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이 5세트에서 나온 '페이커' 이상혁과 '류' 류상욱의 제드 맞대결이다.

당시 페이커와 제드는 미드 억제기 타워 근처에서 궁극기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혈투를 펼쳤는데, 그 과정에서 페이커는 침착한 스킬 및 아이템 활용으로 불리했던 상황을 극복하고 킬을 따내는 명장면을 선보였다.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 만큼 다양한 스킬이 오간 이 장면은 약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강 민 해설: 엄청난 피지컬 컨트롤~! 대박입니다!

페이커의 제드 일기토는 롤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2015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CJ와 T1의 4세트는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당시 2 대 1로 경기를 리드하던 CJ는 4세트에서 T1을 상대로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T1 선수 네 명을 잡아내고 상대 본진으로 돌진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 '마린' 장경환이 신의 한 수를 선보인다. 텔레포트로 적 미니언을 끊는 판단을 내린 것. 설령 죽더라도 상대가 타워를 쉽게 밀 수 없도록 보급로를 차단한 셈이다. 결국 CJ는 고개를 돌려 마린을 잡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시간을 번 T1은 극적으로 4세트를 따냈다. 이 경기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는 '상대 보급로를 차단하는' 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현우 해설: 마린이 한 턴 번 것 같습니다.
마린의 플레이는 CJ 팬들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 2016~2021: 타이거즈와 그리핀의 드라마, 새롭게 등장한 쵸비와 쇼메이커

2015년 내내 좋은 성적을 올린 타이거즈는 꿈에 그리던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한 가지 악재를 마주했다. 당시 스폰서였던 KOO TV가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지원도 철회된 것. 때문에 타이거즈는 제대로 된 숙소나 연습 환경도 갖추지 못한 채 힘겹게 시즌을 소화해야 했다.

이후 타이거즈는 이를 악물고 2016 LCK에 임했고, 끝내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그중 가장 명장면으로 꼽히는 경기는 KT와의 2016 LCK 서머 결승 5세트다. 당시 타이거즈는 바론 근처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잘리며 최악의 위기를 마주했지만, '스멥' 송경호가 갱플랭크의 궁극기를 활용해 극적으로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드라마'를 만들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이현우, 김동준 해설의 코멘트도 큰 화제가 됐다. 바론 스틸을 확인한 김동준 해설은 연신 "스틸이에요!"를 외쳤고, 이현우 해설은 "KT는 하늘이 정녕 우릴 버리시나이까를 외칠 수밖에 없다"라며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다.


'도아' 에릭 론퀴스트(Erik Lonnquist): 이 팀은 은퇴했거나 다른 팀에서 외면받은 선수들이 모인 팀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큰 스폰서도, 화려한 숙소도 필요 없죠. 왜냐하면 그들이 LCK 서머 챔피언이기 때문입니다!

This group of Players that have either retired or been rejected by other teams. Comes in no big sponsor. No big team house. It’s not necessary. Because they are going to win LCK Summer!
'2' (출처: 라이엇 게임즈)
2019 LCK 스프링 펼쳐진 그리핀과 T1전은 '백도어'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로 꼽힌다. 당시 그리핀은 초반 탑에서 킬을 올리며 타워는 물론 드래곤까지 다수 확보하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T1은 무너지지 않고 버티며 호시탐탐 역전의 각을 노렸다. 

이후 27분경 바론 근처에서 T1이 다수 킬을 가져감에 따라 더이상 정식 한타는 성립되지 않는 상황, 그리핀은 요릭을 활용해 라인을 만든 뒤 '백도어'로 T1의 본진을 공략하는 판단을 내렸고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진다. 조합적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별동대를 구성해 상대 허점을 노린 그리핀의 스마트함이 잘 드러났던 경기.

김동준 해설: 요릭도 와요! 으아아아악! 그리피이이이인!
이블린이 설치한 와드 하나가 경기의 운명을 바꿨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LCK 10주년 오프닝의 마지막은 향후 LCK를 이끌어갈 미드라이너로 꼽히는 '쵸비' 정지훈과 '쇼메이커' 허수의 슈퍼플레이로 채워졌다.

2020 LCK 서머, DRX 소속으로 젠지를 마주한 쵸비는 갈리오를 활용해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시야의 허점을 이용, 점멸 도발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명장면을 연출한 것. 이 승리로 인해 DRX는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현우, 강승현 해설: 쵸오오오오오오비이이이이이!

또한, 쇼메이커는 2021 LCK 서머 결승 T1과의 4세트 후반, 과감한 앞점멸 활용을 통해 엄청난 대미지를 넣으며 쿼드라킬을 만들어내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0 LCK 서머, 2020 롤드컵, 2021 LCK 스프링, 2021 LCK 서머로 이어지는 담원 기아의 '왕조'가 탄생한 순간으로 꼽힌다.

이현우 해설: 쇼메이커! 이 선수 진짜 미쳤어요!

"봐줄래?" (출처: 라이엇 게임즈)
"쇼메이커 이 선수 미쳤어요!" (출처: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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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트 아포칼립스(Post Apocalypse) 세계종말을 테마로 하는 장르. 인류 문명이 거의 멸망한 세계관, 또는 그런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 픽션물 현재는 거의 메인장르로 봐도 무관할정도 대표적인 작품 : 대부분의 좀비물, 매드맥스, 라오어, 메트로 2033시리즈 등 2. 디스토피아(Dystopia)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세계이지만 개개인이 사회에 억눌려 인간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는 세상 포스트 아포칼립스와의 차이점이라면 디스토피아는 '통제당하는 전체주의 시대'의 암울한 세계이고,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전쟁 또는 기타 이유로 인해 '문명이 붕괴한 이후'를 다룬다는 차이 대표적인 작품 : 이퀼리브리엄, 브이포벤데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울펜슈타인, 하프라이프2 등 3. 사이버펑크(Cyberpunk) 컴퓨터 기술에 의해 지배당하는 억압적인 사회의 무법적인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SF 장르.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의 어둡고 암울한 내용을 중심으로 배경을 삼는것이 특징 "사이버펑크에서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닙니다. 핵심은 느낌이죠. 어둡고, 불쾌하고, 비에 젖은 거리의 느낌과 락&롤, 방황, 절망과 위험이 느껴져야 합니다." - 마이크 폰드스미스 (Mike Pondsmith) 대표적인 작품 :사이버펑크 2077, 블레이드러너 2049, 공각기동대, 아일랜드 등 4. 스팀펑크(Steampunk) 주로 근대 유럽, 그 중에서도 산업혁명(1차 및 2차), 벨에포크 시대를 중심소재로 삼은 SF의 하위 장르 전기대신 증기기관이 극도로 발달한 평행지구를 다룸. 초자연적인 것들의 비중이 낮거나 아예 없이 순수 과학으로만 세계관을 구축한 경우에는 스팀펑크, 과학 외에도 마법이나 초능력 등 초자연적 요소들이 등장하는 경우 가스램프 판타지(Gaslamp Fantasy 혹은 Gaslight Fantasy)라고 세분하기도 한다. 뭔가 덕지덕지 달라붙은 비행선과 우주선의 중간쯤 되는 것처럼 생긴 기계덩어리가 하늘에 떠 있다면 스팀펑크물이거나, 최소한 어느 정도는 모티브를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전작들은 디젤펑크), 프로스트펑크, 하울의 움직이는성, 천공의 성 라퓨타 등 5. 디젤펑크(Dieselpunk) 복고 테크놀러지인 디젤엔진을 중심으로 전간기인 1920년대부터 2차대전 종전 후인 1950년대까지를 무대로 삼는 하위 장르 스팀펑크와 디젤펑크의 차이점은, 전자의 경우는 증기기관 문명이 발달한 유럽 + 미국 등 서양 전체가 배경이 될 수 있는 반면, 후자는 디젤 엔진의 출범으로 화석연료가 발달한20세기 현대 산업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스팀펑크가 인지도가 높다 보니 디젤펑크도 싸잡아 스팀펑크로 취급당하는 일도 자주 있다. 대표적인 작품 : 바이오쇼크, 강철의 연금술사(스팀펑크요소도 조금 있음), 울펜슈타인 등 6. 스페이스 오페라(Space Opera) 우주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전쟁을 주요 소재로 삼은 장르. 우주활극 매우 먼 미래를 배경으로 은하계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외계인과의 처절한 우주 전쟁을 다룬 오락적인 작풍 대표적인 작품 : 스타크래프트, 스타워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트랙
플레이엑스포, 차분하게 즐기고 싶다면 "보드게임 작가존으로 오세요!"
게임쇼에서 줄을 서서 미출시작을 미리 경험해보거나, 화려한 전시를 보는 것도 좋지만 여유를 찾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리면 새로운 재미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 중인 플레이엑스포 '보드게임 작가존'에 가면, 손수 공들여 테이블 위의 게임을 만든 보드게임 작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들려주는 게임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해보면서 편안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쇼 특유의 소음으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작가들이 해주는 게임 설명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뭔가 특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플레이엑스포 '보드게임 작가존'에는 총 8개의 게임이 전시 중이며 '한국보드게임작가협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보드게임 작가존'은 게임쇼에서 으레 볼 수 있는 게임, 게이밍 기어, 굿즈 부스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각각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어 부담없이 앉아서 작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게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기사에서는 기자가 흥미롭게 본 게임 5가지를 추려서 보여드립니다. 이런 거 뽑을 땐 아무래도 홀수가 좋거든요! <접는미로 메이즐링>은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어렵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종이를 접어서 시작점과 도착점을 이어 길을 완성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서 명상하듯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종이를 접는 게 참 독특했습니다. 현장에 오시면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튜토리얼 페이지를 받아볼 수 있으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쉬우면서도 어려웠던 <접는미로 메이즐링> <이계의 문>은 전략 대전 게임으로 캐릭터를 골라 덱을 구성하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운을 최소화한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각각의 캐릭터가 상당히 많은 행동 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 플레이 다른 메타플레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진득하게 '뇌지컬'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운 요소를 최소화하고 그 자리에 전략성을 강조한 <이계의 문> <프라테론 더 보드: 미궁>은 보드 디펜스입니다. 2인에서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으며 3방향에서 진군하는 적들에 맞서 싸운다는 기획입니다. 단순히 더미에서 카드 뽑기에 치우치지 않고, RPG적 요소를 가미하여 미궁에 들어가 몬스터를 파밍하면서 자원을 얻으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본성 방어에 성공하면서 적 보스를 클리어하면 게임이 끝나게 되는데, 플레이 조건에 따라서 매번 다른 보스를 만날 수 있다네요. 매번 다른 보스를 만날 수 있는 보드 디펜스 <프라테론 더 보드: 미궁> <매직 넘버 일레븐>은 테이블 축구 게임입니다. TCG를 축구로 '포지션 변경'한 느낌이었는데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의 조합을 통해 공격력 또는 방어력을 올려서 페이즈에서 득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능력치의 스타 플레이어를 뽑아서 배치할 수도 있고, 홈팀과 어웨이팀의 영향력 바로미터가 존재해서 필드 위의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공을 직접 튕기지 않는 축구 게임 <매직 넘버 일레븐> <텔레파시 통통>은 연인끼리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보였습니다. 지난 7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인데 QR코드를 인식해 음악을 들은 뒤 서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맞추는 게임입니다. (저작권 획득을 마친) 짧은 소리를 듣고 난 다음에 떡볶이가 생각나는지, 비빔밥이 생각나는지, 그것도 아니면 냉면이 생각나는지 해당 대상에 포함되는 스톤을 맞추면 됩니다. 연인이 없다고요? 어... 친구끼리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방금 대결한 유저는 사람? 아니면 봇?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 API' 발표
바둑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가 본격적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공략할 전망이다. 9일, 구글 딥마인드와 블리자드는 양 사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2> 인공지능 API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API는 무언가를 개발할 때 도움이 되는 일종의 프로그램 세트로, <스타크래프트 2> API는 특별히 인공지능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간단한 수준의 봇과 데이터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양 사가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협업한다는 것은 지난해 11월 알려졌다.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 행사인 블리즈컨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2>를 이용한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 아래 영상은 당시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스타크래프트 2> API 알파 버전이다. API의 핵심 기능은 인공지능의 눈이자 손이 되는 ‘피처 레이어’다. 인공지능은 API를 사용해 화면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개별로 분리하고, 이를 겹쳐 현재 상황을 파악해 명령을 내린다. 사람이 소리와 화면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알고 있는 게임 정보와 조합, 상황을 판단해 명령을 내리는 것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과정을 거치는 것.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는 상대를 이긴다는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원 수집, 건축, 유닛 통제 등 끊임없이 하위 목표를 수행하고 상대의 수를 예측해야 한다. 전략은 물론, 유닛을 무리지어 이동하거나 건물을 짓고, 맵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화면을 이동하는 등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 약 1억 개의 가능성이 있는 동작 중 몇 가지를 빠르게 선택해야 한다.​ 바둑과 아타리 게임 등 딥마인드가 연구 중인 게임은 고도의 조작이 중요한 게임이 없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나서게 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약 20년 동안 인기와 유저 규모가 이어진 세계적인 게임이다. ‘AIIDE AI 경연대회’를 통해 많은 연구원이 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으며, 실력 있는 플레이어를 매일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어 인공지능 연구에 최적이다.”라며 블리자드와의 협력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블리자드와 딥마인드가 함께 개발한 <스타크래프트 2> API는 피처 레이어를 사용하는 가장 초기 버전의 샘플 인공지능을 포함해 게임의 정보를 읽는 스크립트 AI, 화면을 보고 판단하는 이미지 기반 AI, 게임과 샘플 인공지능의 정보를 지원한다. 또 오프라인 상에서 인공지능끼리 대결하는 모드, 익명화된 게임 리플레이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어 AI의 학습 능력을 가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PI는 ‘깃허브’에 오픈 소스로 공개돼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11월, 2017년 중으로 API 알파 버전을 공개하고 점차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당시 밝힌 업데이트 계획에 따르면 마지막에는 인간 대 인공지능 경기가 가능한 환경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로 선수와 인공지능의 대결은 물론, 일반 유저가 우연히 만난 상대가 인공지능일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딥마인드는 ‘알파고’ 개량판을 시험하기 위해 정체를 감추고 국내외 온라인 바둑 사이트에서 유저들과 대전을 벌인 바 있다. 블리자드는 9일 배틀넷 공지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스타크래프트 2> API를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딥마인드와 함께 작업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 도구를 여러분께 공개함으로써 또 어떤 놀라운 것을 함께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