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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노처녀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남의 생활에 참견하기 좋아한다. 처음 누군가를 만나면 늘..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타인 : 나이가..? 콩스 : 아 서른넘었죠 타인 : 아~그렇게는 안보이는데..결혼은 ? 콩스 : 아직.. 타인 : 왜?? 아직 안 했어요 ? 이렇게 물으면 사실 그다지 할말없다.. 게다가 처음 보는 사람이라던지 업무상 만났던지 하는.. 편한상대가 아니라면.. 이런질문에 구구절절 답하기도 웃기지않은가.. 솔직히 구구절절한 사연도 없고.. 그럼 대답은 뻔하다.. 콩스 : 뭐 그냥.. 이라던지.. 뭐 어쩌다 보니.. 일하다 보니..등등의 그럼면 또 따라오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인정해 버린다 콩스 : 아~ 안한게 아니라 못한 거에요 . 이런 쿨한 대답엔 더이상 질문하지 않고 넘어가주는 예의를 바라지만.. 솔직히 대다수의 참견쟁이들은 또 되묻는다 타인 : 아? 왜못했어요 ? 예전같으면 아 그래서 어쩌라고 ? 구구절절 소설 같은 사연이 있을꺼 같냐 ? 라며 ~ 콧등을 씰룩 거리겠지만..요즘은..그런 질문엔 ~뭐 또 바로 인정한다 콩스 : 에이..왜 못한지 알면..고쳐서 바로 하게요~하하하 여기서 재미있는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남 참견하기 좋아하는 대단하신 분들도..대부분 이렇게까지 인정하고 나오면 오히려 나를 싸고 돌아주신다.. 타인 : 에이 못하긴요~안한거지..괜히 그런다~ ㅎㅎㅎ 참 재미있다 ... 내가 지금까지 결혼생각이 없었다고 그래서 솔로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엄청난 이유를 소설 연재하듯이 가져다 붙여주시지만.. 그냥 아 그래 나 노처녀에요 라고 쿨하게 인정해버리면 바로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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