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제작 비용은 왜 그렇게 많이 들까? 영화제작비 전격해부 -1-
헐리우드 영화들은 대부분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자랑합니다. 헐리우드에서 저예산이라고 하는 영화들이 국내 중견급 영화 제작비랑 맞먹을 정도이며, 블록버스터라고 불리우는 영화들의 제작비는 기본 1억불, 우리돈으로 1,000억이 넘어가야 '돈 좀 썼네' 라는 말이 나오니까요. 참고로 지금까지 헐리우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제작비가 많이 많이 든 영화는 2011년에 개봉했던 캐러비안의 해적 4: 낮선 조류 입니다. 이 영화는 제작비만 우리나라 돈으로 3,800억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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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영화가 개봉되자 내용에서 실망스럽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렸는데요. 그래도 이미 구축해놓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인어들의 지원사격으로 전세계적으로 1조가 넘는 수익을 거둬 들입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 많은 흥행을 해서 두 나라에서만 2,000억이 넘는 수입을 얻었죠. 보통 우리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출연료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최정상급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경우 출연료만 한 명당 약 200-300억 사이를 왔다갔다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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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의 최정상급 배우 조니뎁에게 550억을 줬다고 칩시다. 그러고 나도 약 3,250억이라는 돈이 남는데 이 돈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미리 말씀드리면 영화제작비에 흔히 말하는 '마케팅 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영화제작비란 말 그대로 순수하게 영화를 한 편 만드는데 있어서 드는 돈이지, 그 이외에 영화를 알리는 목적인 홍보비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헐리우드의 영화제작비는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이 드는지 조목조목 따져보겠습니다. 1. 먼저 영화가 만들어지려면 무엇보다 영화의 스토리가 있어야 하겠죠?
스토리를 감독이 보고 이번 영화에 거대한 배를 침몰 시킬지, 자동차가 변신하는 로봇을 내세울지를 결정하게 되니까요. 영화 스토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아예 처음부터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드는 방식과 이미 만들어진 스토리의 판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나뉘어 집니다. 처음부터 영화의 오리지널로 만들어질만한 스토리를 쓰는 작가는 보통 미국작가협회에 등록되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신인작가나 아마추어작가에게 영화의 스토리를 맡기는 영화제작사는 극히 드물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작가협회는 영화 스토리 판권을 미니멈 $69,499 (약 7,000만원)으로 규정해놓고 있는데요. 이게 작가들의 한 영화의 스토리를 쓰는 최저 임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정상급 작가들의 페이는 50억원 가까이 합니다.
다음은 이미 있는 스토리의 판권을 구입하는 일인데요. 소설로 엄청난 흥행을 했던 다빈치 코드나 마션, 게임으로 흥행한 툼레이더 등이 이미 있는 스토리 판권을 구입하는 예가 됩니다. 이것도 역시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한 예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대표적 흥행작이었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판권은 고작 수천불 밖에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반면 북미권에서 엄청난 흥행을 한 게임 'HALO'의 스토리 판권은 백만불에 팔리기도 했죠. 2. 스토리는 스토리일 뿐입니다. 이제 이것을 영화에 맞게 영화각본으로 고쳐야 합니다. 스토리를 영화 시나리오와 대사로 바꾸는 작업이 있습니다. 보통 스크린플레이라고 하는데 스크린플레이 작가의 페이는 대략 1억에서 20억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어떤 것들이 영화의 제작비를 차지할까요? 반응이 좋으면 계속되는 항목을 들고 2편으로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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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제작 비용은 왜 그렇게 많이 들까? 영화제작비 전격해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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