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많이 늦었죠?
하지만 그건 천성이 게으른 INFP를 글쓴이로 둔 여러분 잘못입니다
농담이고 개꿀잼 상황 때마다 제가 경황이 없어서
따로 찍은 사진이 생각보다 너무 적네요 ㅠㅠ
그래서 오늘은 입국 썰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아니, 입국 실패담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교환학생이 확정되고, 출국 당일 저는 가족들과 함께 인천 국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항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사실 제가 미친놈이긴 하죠. 코로나 시국에 교환학생이라니...
여행은 경유 시간 포함 20시간이 넘어가는 마라톤 여행이었죠.

게다가 델타항공을 타야 했어요.
외국 항공사는 처음인 저는 매우 긴장을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캐리어 두 개를 마스크, 한국 음식들,
그리고 비자 서류들로 빵빵하게 채운 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문제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시애틀-풀먼 모스코 공항의 긴 여행 동안 저는
한국인이라서 밥부터 먹었습니다.

그리고 경유지 시애틀에

도착한 저는
입국 심사대에 섰습니다.

살면서 해왔던 영어 회화 난이도.jpg

일단 경청하고 말하기도 전에 웃어줌
실제 입국 인터뷰 분위기.jpg

웰 컴 투 아메리카. 유. 선. 오브. 더. 비치.

서류...서류를 보자
(실제 입국 심사 인터뷰와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입국 서류가 있었는데...없습니다?!
네, 서류를 모두 캐리어에 넣어놨던 겁니다.

(흔한 코딩 입력 오류)
결국 저는 입국 심사대에서 2시간을 더 기다린 후에야…
시애틀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공항불감증은 이후에도 저를 큰 곤경에 처하게 만들죠.
이 썰은 나중에 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