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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튼우즈의 신화

국제금융 공부를 해 본 적 있다면 브레튼 우즈 시스템이 뭔가 전후 혼란을 진정 시킨 시스템이라는 인상을 받기가 쉽다. 물론 그렇지가 않습니다, 고갱님. 브레튼 우즈 시스템은 오히려 예외적이었던 시스템이라 보는 편이 맞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의 유로 위기(끝나지 않았음요) 등등 때문에 금본위제, 혹은 유사한-브레튼 우즈 시스템의 고정환율을 재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주장일 뿐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 브레튼 우즈의 금-달러 고정 환율은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아니었고, 지속 가능할 수도 없었다. 당시 미국의 자신감이 나타낸 오만과 편견의 결과가 브레튼 우즈였기 때문이다. 사실 브레튼우즈 협정은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기 직전인 1944년에 체결됐었는데, 왜 45년 이후가 아니라 44년인지 의문을 한 번쯤은 가졌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빚 해결"이 급해서였다. 당시 세계 최대 채권국은 미국이었고 세계 최대의 채무국은 영국이었으며, 브레튼우즈에 비록 여러 국가들 대표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결국은 미국 대 영국의 신경전과 별 다를 바가 없었다. 자, 영국은 채무국, 미국은 채권국이라 말했다. 따라서 영국의 입장은 최대한 "돌려막기"였고, 미국의 입장은 최대한 "노랑딱지(!?)"였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영국(존 메이나드 케인스 경이 영국측 대표였다. 경제학 덕후들이 익히 아시는 그 체인스 경이다)은 브레튼 우즈에서 난리가 난 유럽의 개발을 위한 세계은행, 그리고 국제수지가 요동칠 때 든든한 받침목이 될 "국제 정산 연맹(International Clearing Union)"의 창립을 주장했다. (국제무역기구(ITO)는 결국 설치되지 않았으나 GATT로, WTO로 이어지니 살아 남았다고 볼 수 있겠다.) 미국은 노랑딱지를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즉, 미국은 국제수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국제수지가 "미국의 통제" 하에, 즉, 그러니까 달러를 통해 해결되기를 바랬다. 달러가 직접 국가들마다 돌아다니면서 노랑딱지를 붙이게 한다는 얘기였다. 이 노란 딱지의 의미는? 압류 딱지라고도 볼 수 있겠다만 실제로는 ...GOLD. 영국의 케인스는 국제 정산 연맹을 통해 객관적인(?) 국제기구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조정하고, 그를 위한 국제통화를 만들기 원했었다. 그래야 파운드도 슬쩍 거기에 들어가고 달러가 통제권을 쥐게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시 말해 보자. 당시 세계 최대의 채무국이 어디였다? 그리고 독일과의 전쟁에 있어서 아쉬운 쪽이 누구였다? 즉, 브레튼우즈의 협상은 미국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국제 정산 연맹은 없던 일이 됐고, 그 대신 국제안정화펀드, 그러니까 IMF가 생기는 것 까지는 미국이 양보했다. 국제수지에 불균형이 생기면 IMF를 통해 자금을 빌리라는 얘기였다. 문제는 이 IMF가 설립 당시에는 힘이 없었다는 점에 있었다. 당시 유럽은 엉망진창이었고, 국제수지나 빚 문제는 커녕 생존이 더 절실했었다. 그래서 (헌장에 적혀 있다거나 하지 않지만) 매번 미국인이 수장을 맡는 세계은행의 존재가 더 중요했고, IMF의 역할은 별로 없었다(그래서 IMF의 수장은 항상 유럽이 맡는 전통(?)이 수립됐다). IMF가 제대로 설립된 것은 1944년이 아니라, 유럽 국가들이 공식적으로 "환전"이 가능한 통화를 채택한 1961년이었다. 17년간을 허송세월로 보냈으니 IMF에게는 시련이 필요했다. 아니 그럼 브레튼우즈가 한 게 뭐냐? 세계은행? OK. IMF? 음...ok. 고정환율? ...70년까지만 ok. 다시 위에서 한 말을 반복하자면, 미국은 자기가 다 통제할 수 있고, 통제하리라고 오만하게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국제정산연맹이 아닌 IMF를 조직하되, 결제통화인 달러와 금을 교환할 수 있게 해 놓았었다. 유럽, 특히 프랑스가 그 틈을 파고들어가 브레튼 우즈 시스템을 겨우 20년만에 붕괴 시킨 것이 함정. 국가들마다 무역 구조와 국제 수지, 금보유고 등이 모두 다 다르니 미국 혼자 고정환율을 유지하겠다고 나선 미국의 판단 미스라고 밖에 볼 수 없겠다. 자... 지금은 미국이 세계 최대의 채무국(일본이 제아무리 채무가 많아도 미국을 못따른다)이고, 중국이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다. 그러나 세계 결제통화는 미묘하게시리 미국 달러이지 중국 위안이 아니다(될 수도 없다). 즉, 40년대 말과 지금이 비슷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곧바로 중국판 브레튼우즈가 오리라 주장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 결제통화가 위안도 아니고, 중국 스스로가 중국 내 자산(그러니까 40년대의 금)을 담보로 세계 통화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 기사 처음 부분에 나온다. 세계대전 후 (서)유럽을 되살렸던 것은 IMF가 고정환율제가 아니었다. 자본주의 경제원리와 전혀 맞지 않은(그냥 퍼주기였기 때문이다) 마샬 플랜이었다. 따라서 경제가 중요하다고는 해도 경제가 정치 아래에 있다는 점만 알아 두시면 되겠다. ---------- 원래 기사(The Myth of Bretton Woods, 사진은 브레튼우즈의 마운트워싱턴 호텔): http://online.wsj.com/articles/benn-steil-the-myth-of-bretton-woods-1406590558?KEYWORDS=myth+of+bretton 참조기사(Bretton Woods Conference): http://en.wikipedia.org/wiki/Bretton_Woods_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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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화폐라는게 정말 무서워진거 같아요. 옛날에는 금+국가의 신용이였다면 이젠 금이 날아가고 순수하게 국가의 신용만 믿고 거래되는거니...
@coolpint 사실 가끔, 그 위에 있을 때도 없진 않아서. ㅋㅋ
언제나 경제는 정치 아래에 있다고 그렇게 얘길 하지만, 경제한다는 분들은 그 말을 믿지 않으니 이를 어찌합니까....
@greenfactory99 그 신용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금이 금 소유국 경제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할 수도 없고요. 복잡한 문제입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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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보중의 국보중의 국보 jpg
다른 사람도 아니고 관련 전문가가 국보 중의 국보 중의 국보라고 하는 유물. 과장이나 호들갑이 아니라 진짜 원 오브 카인드라 말하는 유물이란 무엇일까. 그것을 알려면 1993년으로 돌아가야 함. 1993년 부여 능산리  문화재가 가장 없을 만한곳에 주차장 짓기로 결정 주변 다 파보고 검사햇는데 없어서 진행 승인됨. 발굴단중 한명이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함. 한번만 더 파보자 라고 공무원에게 필사적으로 요청함. 원래 규정되면 이미 승인되서 윗사람들까지 결재 땅땅 받은거라 NO 인데 갑자기 우주의 기운이 이상하게 몰렸는지 당시 부여군청 문화재관리국 기념물과 담당자가  오케이 해봅시다! 이러고 무리해서 예산까지 따로 때줌. 그리고 땅을 파보는데.. 갑자기 진흙 속에서 이게 나옴 전에 이런 유사한게 한번도 없어서 발굴 당시에 뭔지 아무도 모름 보름동안 유물처리 끝에 발굴단은 엄청나게 경악함. "백제 금동 대향로!" 무려 1300년전  향로가 완벽한 형태로 보존된 유물인것. 1,300여 년을 땅 속에 있었지만 진흙이 완벽한 진공상태를 만들어줘 녹이 슨 흔적조차 없었다. 당시 학자는 이 유물 하나가 무령왕릉 발굴 전체와 맞먹는 고고학적 대발견이다할 정도. 당나라에 의해서 사비 백제가 멸망할 때  이름 없는 한 명의 백제인이 목숨을 걸고 보물을 보호하다,  진흙 속에 파 묻은 것이라 한다. 이것이 천년이 지나 우연하게, 그것도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후손에게 발견된것. 수은과 금을 이용한 도금법인 "수은아말감법"을 사용했는데 이는 서양보다 천년이나 앞선 기술이었음. 정밀하고 화려한 백제 문화재 중에서도 초초초초고난이도의 작품으로, 동시대에도 견줄만한 작품이 없음. 이것을 만든 사람은 삼한 중에서도 미켈란젤로에 해당하는 초특급 천재일 것으로 추정. 1300년전 유물이 어디 손상된 곳없이 완벽하게 보존된 지금의 자태를 보노라면 나라가 멸망하고 온 도시가 불타고 사람들이 죽는 와중에 무명의 한 백제인이 왜 목숨을 걸고 이것을 보호하여 진흙속에 파 묻었는지 알 것 같음. 정말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연속과 행운이 겹쳐서 발견된 유물, 발견될때 섬유 조각과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금동대향로를 감싸서 묻은 흔적이라 추정된답니다.  즉 우연하게 던져졋거나 난리중에 떨어져 간게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파묻어 숨겨둔것 현재도 소개할때 학자가 국보중의 국보중의 국보라고 말하는 그것 백제 금동대향로 출처 아름다움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뭐든 최고... 이걸 볼때마다 기독교에서 반대해서 향 피워서 전시하는 게 무산됐다는 얘기가 떠오르는데 그거 진짠가요?
냉혹한 마사칠의 저주.curse
아프리카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개 있다 퇴물 인방 사이트를 떠올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온몸에 인첸트 템을 주렁주렁달고 마사칠을 들고 있는 부족전사를 떠올리겠지 이것도 좀 편견적인 이미지긴하지만 아프리카=AK47이란 이미지가 확고하다는 걸 부정할 사람은 별로 없을걸 근데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지않냐 도시 사람들은 그렇다치고 왜 원시부족들까지 마사칠로 무장하게 된 걸까 옷이나 신발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면서 무장만 현대 돌격소총이라니 물론 여기에도 슬프고 기괴한 사정이 있다 바로 마사칠의 저주다 뭐 마사칠이 저주를 걸기 전이라고 해서 아프리카가 별로 평화로운 땅은 아니었음. 근데 그건 인간 사는 곳은 다 그렇잖아 딱히 아프리카의 잘못은 아니지 아프리카 부족민들의 주된 분쟁원인은 음머 흑우들이었다. 소들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부족의 힘과 부를 측정하는 척도거든 근데 문제는 소들은 풀을 처먹는단 말이야 것도 존나 많이 이러다보니 소를 많이 데리고 있는 부족은 풀이 자라는 영토도 많이 필요했고, 필연적으로 소를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부족들은 싸울 수 밖에 없었음 그런데 이런 소전쟁의 주된 목표는 상대의 소를 훔쳐오거나 흩어버리는게 주 목적이었고 인명살상은 그 다음이었음 물론 전쟁이니만큼 서로 죽이고 다치게하는 일이 없던건 절대 아니지만 그 강도가 심하진 않았음. 아니 심할 수가 없었다 무장 상태보샘 기껏해야 창이나 활이란 말이야 게다가 현대인이 보기엔 기괴할 정도로 신사적인 규칙도 있었는데, 아프리카 소전쟁에서는 이긴 쪽이 진 쪽에 보상을 함. 뭔 소리냐면 흑붕이가 흑돌이에게 창을 던져 죽였으면, 흑돌이 가족들은 흑붕이의 창을 보고 그게 흑붕이 짓이라는걸 알게 됨. 이걸 냅두면 원한이 점점 커져서 서로 죽고 죽이는 복수극이 일어나겠지? 그걸 방지하려고 흑붕이는 흑돌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보상금을 지불하는 거임. 보상금을 지불 안 하는 놈은 진 놈은 둘째치고 이긴 놈 안에서 명예도 모르는 주술사 새끼라며 욕을 개처먹게 된다. 막고라에서 흑마술과 정령술을 쓰다니 그러니까 아프리카 소전쟁은 전쟁보단 일종의 명예로운 경기에 가까웠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도 1년에 한 부족에서 부상자가 2,3명 나오는 정도였으니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잔혹한 아프리카 내전이랑은 이미지가 많이 다르지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마사칠의 저주가 시작되기 전의 일이고 머나먼 로씨아 땅에서 최신 인스턴트 살인 자판기가 들어오셨다 화력도 개미쳤고 다루기 개쉽고 유지보수관리까지 쉬웠지만 로씨아제 살인 자판기의 진정한 저주는 그런데 있는 게 아니었다 마사칠은 총알은 존나 빨라 눈에 안 보인단말야 뭔 소리냐면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 절대 알 수가 없게 된단 거야 흑붕이가 마사칠을 존나 쏴서 흑돌이를 죽여도 흑돌이 대갈빡을 뚫고간 총알이 어디서 누가 쐈는지 누가 알겠음 이건 수천년동안 아프리카 소전쟁에 내려오던 전통을 근간부터 뒤흔들어버렸다 흑돌이 부족들이 흑붕이한테 따질 수가 없다. 예전 같으면 승자인 흑붕이가 명예롭게 보상금을 지불하고 흑돌이 부족들은 쿨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소전쟁엔 더 잘해야지 이러면서 넘겼을거임 근데 이게 그게 안 돼 누가 흑붕이를 죽였는지 모름 그냥 흑돌이가 죽은 원한을 품고 살아가야되는 거임 빡치네? 개좆같네? 그럼 이제 어케될까? 나도 인첸트템 돌돌 말고 창 대신 마사칠들고 복수전 나서는거지. 흑붕이 상대로? ㄴㄴ 흑붕이가 흑돌이 죽인건지 어케 알음? 그러니 흑붕이 부족 전체를 싹 쓸어버릴 각오로 전쟁 나가는거지 전쟁의 룰이 막고라에서 토탈워로 바뀌었다 마사칠의 저주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동네 대장간에서 맹근 마사칠로 무장한 아프리카 부족들은 이제 예전처럼 명예로운 막고라를 치르지 않음 이제는 매복하고 있다가 적부족이랑 흑우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죽여버리는 매복섬멸전을 치른다 전부 죽여버리면 얘들도 누구한테 복수해야 할 지 모르겠지? ㅎㅎ 이런 심정으로 말임 마사칠의 저주가 한 번 퍼지기 시작하니까 겉잡을 수가 없었다. 부족이 한 두 개 있는 것도 아니고 수단 지역에만 1000개가 넘게 있는데 걔들 외교가 전부 복잡하게 꼬여있거든. 이러다보니 신발이나 옷은 없어도 무기만큼은 최신 트랜드를 따라가게 된 거임. 상대가 마사칠들고 다 죽일 각오로 달려오는데 나만 창들고 막고라 고수할 수는 없잖어. 이러니 소를 방어하는 쪽도 당연히 마사칠로 무장하게 되고, 방어하다 다치거나 죽으면 또 빡쳐서 마사칠 더 양산해서 싹 쓸어버릴 각오로 반격러시가고... 이러다보니 피해양상도 무지막지하게 스케일이 커진다. 위에서 창활로 전쟁할 때 부상자가 일년에 2,3명 정도 나온다고 했잖아 요즘은 사망자만 25명이 넘게 나오고 부상자는 수십명이 넘게 나옴 그럼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음 겁대가리 없고 말 잘 듣는단 이유로 애새끼 소년병도 존나 양산되고, 명예로운 성인식의 보상으로 마사칠 인첸트템을 받고, 애기 안고 있는 엄마도 마사칠로 무장하고 그 애기도 대여섯살쯤 되면 마사칠 쏘는 법을 교육받는 정신나간 기괴한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외국에서 날아온 미지의 살인병기 하나가 대륙 전체의 전통적인 세계를 완전히 파괴하고 새로운 매드맥스의 세계를 강림시킨 것이지 이 정도면 진짜 저주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존나 웃긴게 하도 마사칠 때문에 죽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예전 시대로 돌아가자며 복고주의 막고라 운동도 일어나는데, 케냐 부족민들은 부족 단위에서 협정 체결하고 마사칠 봉인하고 활전 칼전을 치룬다 존나 기괴하고 슬픈 광경이다 (출처) 총 만든 놈들이 잘못했네 인간에게 인간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