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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상처의 참 의미

『부산아동청소년상담센터 오아시스 원장』 상처없이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상처없이 살 수 있을까? 아마도 세상사는 사람 중에 단 한명도 그런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세상 사람 그 누구도 마음속에 아픈 상처 하나 없이 사는 사람이 없구나!’ 다들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그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면서도 밝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상 짐을 다 떠안고 사는 것처럼 침울한 사람도 있다. 상처를 어떻게 수용하고 사는가는 각자에게 달려 있는가 보다.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상담실을 찾았다. 부부싸움 때문에 남편이 그녀에게 너무 냉담한 태도로 말 한마디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런 남편에게 상처받았다. 그래서 그녀도 남편에게 냉담해졌다. 그녀의 그런 태도가 작은 복수라도 할 것 같은 심정이다. 그런데 그녀가 남편에게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남편이 아이에게도 너무 냉담하다는 점이다. 그녀가 밉더라도 아이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린다. 그녀의 생각이 아이에게는 상처주기 싫다는 것이다. 그러니, 부부가 갈등은 하더라도 아이에게는 한결같이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부사이가 좋지 않는데 아이에게 잘해주면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부모의 갈등을 아이는 누구보다 먼저 느끼고 눈치채는 것을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상처는 나쁜것일까? 상처를 피해갈수만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다면? 상처가 삶에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어떨까? 아이폰으로 유명한 스티잡스는 어떤가?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는 버림받은 아이였다. 그의 저서와 영화에서 그는 ‘예정에 없던 아이’로 입양이 되었다. 그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다. 그는 상처받은 마음때문에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또한 그가 컴퓨터를 통해서 꿈꾸었던 것은 부모의 상실로부터 초래했을지 모른다. 그가 아이폰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그의 내면에 어린 아이가 엄마와 소통을 회복하고 싶었다면 심리상담사의 지나친 해석일까? 그렇다할지라도 그는 상처를 승화시킨 사람이다. 상담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내담자들이 자신이 힘들게 사는 이유가 어린 시절 트라우마(trauma) 때문이라며 상담자에게 부모를 원망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어린 시절 상처를 지금와서 부모를 탓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부모를 탓하는 내담자는 사랑을 받을 만큼 받은 경우가 더 많다. 심리적으로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심하게 박탈된 아이는 부모를 원망할 힘조차 부족하다. 그렇기에 그들은 오히려 부모를 안쓰러워하고 곤경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귀한 대접받고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중심적인 삶을 산다. 그들은 자신에게 부당한 일이 생기면 억울하다며 심한 피해감을 주장하기도 한다. 지나친 사랑은 독이 된다. 자연의 모든 생물은 상처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독립해야할 시점에 독립하지 못하면 어미는 새끼를 두고 떠나버린다. 언젠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7미터 높이에서 새끼오리가 뛰어내리지 않자, 어미 청동오리는 날지도 못하는 새끼오리를 떠밀고 말았다. 자연의 모든 생물은 생존하기 위해서 자신의 새끼에게 적절한 양육의 기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애완견의 경우 지나친 보호와 편리성은 야생성을 상실하였다. 사람도 지나친 사랑과 집착이 자녀에게 독이 되어 자녀의 자립과 독립을 헤치고 말았다. 상처없이 산다면 좋은 것일까? 힐링캠프 출연한 장애자 ‘닉 부이치치’는 행복전도사가 되었다. 그는 장애가 있음에도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태어나면서 장애였던 그가 행복전도사가 된 것이 상처없이 성장했기 때문인가? 상처의 참뜻은 우리가 삶을 통해서 참의미를 깨닫기 위한 신의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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