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최고&최저 직업 리스트…톱 10 싹쓸이 역시 ‘이 직업’ [친절한 랭킹씨]

이것저것 따져가며 신중하게 택해야 하는 게 직업인데요. 그중 ‘돈을 얼마나 버는 일인지’는 매우 중요한 기준. 여기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쭉 편한 건 직업의 세계에도 해당되겠지요.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어떤 직업의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지를.

먼저 큰 틀에서의 직업 분류로 본 순위입니다. 한국표준직업분류를 보완, 현장에서 직업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한국고용직업분류(KECO*)에 따른 조사입니다.

* Korean Employment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2020년 기준) 총 10개 직업군 중 초봉이 제일 높은 건 보건·의료직으로, 평균 3,547만원을 받았습니다. 이어 경영·사무·금융·보험직(3,373만원),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3,208만원)의 순. 평균 초봉 3천만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들 3개 직군뿐입니다.

반면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이 2,204만원으로 첫 임금이 가장 적은 직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2,365만원)도 낮은 편이었는데요. 10개 직군 전체 평균 초봉은 2,89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직업군을 보다 세부적으로 쪼갠 순위도 들여다봤습니다.

세부 분류에서 1위를 차지한 직업은 행정부 고위공무원으로, 평균 초봉은 8,34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래서 ‘행시’ ‘행시’ 하는 걸까요. 이어 비뇨기과 의사가 8,267만원으로 2위, 초봉 8천만원을 넘긴 건 이상의 두 직업이 유이했습니다.

이밖에 4위 정신과 의사(7,438만원), 6위 안과 의사(6,721만원), 7위 한의사(6,660만원), 8위 외과 의사(6,641만원) 등 초봉 톱 10 직업 중 7개가 의료직이라는 사실. 돈벌이 면에서 ‘의사’만한 톱티어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반대로 초봉이 적은 직업들도 살펴봤습니다.

‘예술’하면 가난하다는 말, 아직 유효한 걸까요. 연극 및 뮤지컬 배우가 777만원으로 평균 초봉이 가장 낮았습니다. 연극 연출가(931만원), 영화 시나리오 작가(973만원)도 천만원을 채 못 넘겼는데요.

여기에 연주가, 모델, 소설가, 지휘자, 작곡가 등도 초봉 하위 10개 직업에 포함, 일부 톱스타나 유명인을 제외하면 문화·예술계 종사자는 여전히 ‘먹고 살기’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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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을 살펴봤는데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하는 건 사실. 이래서 ‘의사’ ‘의사’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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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성 : 이성인 기자 silee@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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