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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첫화와 마지막화를 통해 살펴보는 철학 이야기 (스압주의)


첫화
어째서일까? (첫화부터 시작되는 보노보노의 궁금증병)

어째서 모두들 집을 갖고 있는걸까?

포로리야.. 어째서 집을 갖고 있는거니?

넌 뭐하러 그런 시시한걸 물어보니

사는게 집이지 뭐겠어

사는게 집이라고~~?

그래~~~~?

(집을 갖고 싶어 포로리의 집에서 같이 살려고 하지만 해달의 특성상 높은 나무 위의 집에서는 살수 없는 보노보노)

나도 집을 갖고 싶어..
(집이 될만한 곳을 여러군데 찾아보지만 모두 환경에 맞지 않아 좌절ㅜ)

나도 집을 갖고 싶어요..
(마지막 시도로 멘토 야옹이 형에게 상담요청)

집이라면 벌써 갖고 있잖니.

에에~?

보노보노가 서식하는 바다 앞

야 보노보노. 넌 먹을때 어느곳에서 먹니?

저기쯤~?

잘때는?

저기쯤이었던가~?

그럼 이 바다 전체가 다 니 집이잖니.

이 바다가 전부 내 집~?

그렇구나~

야옹이형 고마워.

첫화답게 보노보노 세계관의 기본적인 메세지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듯 합니다.

'집'이라는 개념이 꼭 통나무집이나 동굴처럼 '닫힌' 공간이어야 할 필요는 없죠.
먹고 사는 생활방식에 따라 집은 얼마든지 다른 형태를 보일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노보노 같은 경우는 바다생물이기 때문에 다람쥐나 너구리가 거주하는 방식과는 다른 형태의 집을 가질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러니 억지로 남의 삶의 방식을 따라하려는 것(포로리의 집에서 같이 살려고 애쓴다든지)은 집착일 뿐이죠.
집이란 것은 그저 먹고 자는곳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죠.
다만 개인적 특성에 따라 그 먹고 자는곳이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구체화될 뿐입니다.
드넓은 바다 전체가 보노보노의 집이 된다는 것은 언뜻 생각하면 잘 와닿지 않지만, 집이라는 것의 본질을 그저 '먹고 자는곳'으로 단순하게 정의한다면 전혀 문제될게 없는 얘기입니다.
바다는 분명 보노보노가 '먹고 자는곳'이 맞으니까요.

확대적용해서 생각해 봅시다.
성공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tv나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타인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흔히 돈을 많이 번다든지,많은 사람들한테 존경받는 최고의 스타가 된다든지, 이상형의 여자 또는 남자와 연애한다든지 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국어사전에 성공이라는 단어를 치면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라고 뜻풀이가 되어 있습니다.
아주 간단명료하죠.
물론 돈을 많이 버는것이 인생의 목적인 사람도 있으니까, 그런 사람의 경우는 돈벌이가 곧 성공을 의미하겠지만, 그 외 다른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굳이 돈에 집착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제적으론 좀 배고픈 삶을 살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그 목적을 달성해나가고 있다면
그게 곧 성공일 따름이니까요.
성공이라는 개념은 누구에게나 '목적을 달성함'이라는 보편적 뜻으로 이해되지만, 그 성공이란 개념이 현실화,구체화된 모습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것을 아셔야 하는 겁니다.
(똑같이 '먹고 자는 곳'이라 할지라도 포로리의 집과 보노보노의 집은 그 구체적 모습이 너무나 다른것처럼요.)
그걸 깨닫지 못하면, 저마다의 개성에 맞게 구체화됬을 뿐인 타인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과 혼동하게 되어 남의 삶에 집착하게 되고 그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되는것이죠.

저는 이 글을 쓰면서 문득 보노보노 한국판 오프닝의 가사 중 어느 한구절이 생각나네요.
이 구절로 첫화 리뷰를 간단히 마치겠습니다.

'상식이라는걸 누가 정한거야 정말로 진짜~'



마지막화
실컷 재밌게 놀고나니 해가 짐

어째서일까?
(또 시작되는 보노보노의 질문병)

어째서,어째서 즐거운일은 끝이나는 걸까아~?

넌 왜 그런걸 또 궁금해 하니..

보노보노, 잘생각해봐.
예를 들어서 내가 포로리를 때리고 있다고 치자.

맨첨에는 그게 굉장히 즐거워.

하지만 계속 때리고 있으면 차츰차츰 힘도 들고 손이 아파오거든?
즉, 싫증이 난다는거야.

그렇군.
즐거운 일은 싫증이 난다는 거로구나.

그래도 아직 잘 모르겠어.

아빠,어째서 즐거운 일은 끝이나는 걸까요?

멍멍아, 너는 똥싸는게 즐겁니?

응!

매일 즐거운 일이 계속 됬으면 좋겠지?

뭐~? 그럼 난 매일 똥만 싸고 있어야돼~?

(낮에도) 응가~
(밤에도) 응가~

이제 더는 안나와...

그렇게 돼도 안되겠네...

즐거운 일은 어째서 끝나는 거죠~?

잘 들어봐 즐거운 일이란 것은, 맨 처음에는 굉장히 즐겁단다.
(아들 패는게 삶의 낛인 패륜 아빠. 너부리가 왜 삐뚤어졌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

하지만 차츰차츰 손이 아파오고 힘도 들어.
즉, 싫증이 난다는거야.

마지막으로 멘토 야옹이형한테 질문
(첫화와 상당히 유사한 전개죠)

언덕위로 올라가 지는 해를 바라봄
(즐거운 일이 끝나는 시간인 황혼의 무렵)

잘 듣거라 보노보노.

즐거운 일이 끝나버리는 것은,
슬픈일이나 괴로운일을 반드시 끝내기 위해서란 걸 말이야

..그래도, 즐거운일이 쭉 이어지면 좋을텐데요~

..그러니?

그러면, 저 햇님은 하늘에 쭉 떠있는 편이 좋겠니?

..그렇게 되면 밤이 안오겠죠.

..그렇겠지?

햇님이 지고, 밤이오고
그리고, 또 햇님이 뜨고, 아침이 오듯이..

슬픈일이나 괴로운 일을 끝내기 위해서,
즐거운 일도 끝나는 거란다..

햇님이 뜨고 지고 하듯이,
즐거운 일도 시작되고, 또 끝나는 거란 말이야..

그렇군요..

햇님이 지니까,
밤이오고,

밤이오니까,
아침이 되는 거로군요..

그렇단다..

슬픈일이나, 괴로운일이 끝나기 위해서
즐거운일이 끝나는 거라고?
하아..역시 모르겠어..

(자연의 섭리와 함께 둥글어가는 인생의 순환이치를 이해하기엔 아직 너무 어린 보노보노)

(너부리) 야 보노보노~~뭐하고 있냐~

아, 너부리야~포로리야~~

어서 이리와~~

잘은 모르지만, 오늘도 즐거운 일이 시작되나봐..
틀림없이 그래..!
;;;;;;;;;; (보노보노 땀소리)

(하지만 보노보노가 알수있는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끝나버린 즐거운일도 언젠가 다시 새로운 오늘로 다가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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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여타 동물과 별반 다를게 없는 원시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된 한가지 계기가 있습니다.
뭉뚱그려 말하면 '사고하는 능력'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그 사고하는 능력 또한
'자연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했죠.
태고적 인류는 먹고사는 문제,즉 생존 자체가 곧 삶의 목적이나 다름없었고, 생존하기 위해선 자연의 원리를 이해해야만 했으니까요.
원시인도 이해할수 있는 자연의 섭리는 바로 '순환'입니다.
해가 뜨고 지고, 또 다시 해가 뜨는것..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는것..
이러한 자연의 순환 이치를 거부하면 인간은 결코 생존할 수 없습니다.
(현대사회는 이러한 순환이치에 역행하는 경향이 있죠. 이문재의 '광화문,겨울,불꽃,나무'라는 제목의 시는 이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의 삶의 구조는 자연의 순환 구조와 상당히 닮아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해는 내일의 해가 다시 뜨기 위해 져야만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 역시 오늘의 즐거운 일은, 내일의 또 다른 즐거운 일이 새로이 시작되기 위해 끝나야만 하는 것이죠.

제가 들었던 철학 관련 교양수업 중, 첫시간에 교수님이 재밌는 얘길 하더군요.
시험으로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를 약술형으로 냈는데, 어떤 학생이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써야할지 도통 몰라서 '?'라는 단 한글자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이 '물음표'야말로 철학의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나름의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학생은 물음표의 본래 의미 그대로 단지 그 문제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게 쓴것 뿐이지만 ^^;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그다지 심오하지도 않은 내용가지고 이게 무슨 철학이냐'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철학의 본질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물음'일 뿐이에요.
다만 그 물음에 대한 답이 저마다 다를 뿐이죠.
누군가는 단순하게, 또 누군가는 매우 심오하게 말이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타당한 논증구조로써 체계화시켰을 때 구체적인 학문적 물음으로 형상화 되는겁니다.
화학적으로 비유하자면 '물음'은 철학이라는 물질을 구성하는 일종의 원자인 셈이에요.
다이아몬드와 석탄, 이 두가지 물질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세요?
다이아몬드는 아름답고, 석탄은 왠지 지저분한 느낌이죠?
하지만 이 두 물질은 단일한 탄소원자로만 이루어진, 화학식으로 따지면 완전히 동일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탄소원자가 어떻게 배열되었느냐 하는 구조식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구조식이 어떻든간에 이 두 물질은 동일한 탄소원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논증구조가 세련되지 못한 단순한 개똥철학이든, 학문적 체계를 갖춘 고급철학이든 뭐든 간에, 모든 철학은 '물음'을 기본 구성요소로 하고 있습니다.
보노보노는 철학의 가장 원초적 본질이라 할수 있는 이 '물음'을 계속해서 던집니다.
보노보노의 머리 위에 종종 나타나는 '땀'은 바로 이 '물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노보노는 '틀림없이 그래!'라고 외치지만,
진짜 숨겨진 마지막 대사는 바로 ;;;;;;(땀)입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도 보노보노는 그 순수한 '물음'을 내던지며 자연과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는 이 만화의 핵심 주제인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봅니다.
보노보노는 왜 하필 마지막화에서 '어째서 즐거운 일은 끝나야하지?'라는 의문을 던질까요?
그것은, '보노보노'라는 이 즐겁고도 평화로운 만화영화 역시, 마지막화를 통해 그 이야기가 끝을 맺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감명깊은 만화 또는 드라마를 보다가 그것이 마지막화에 이르러 결말이 나버리면, 어쩐지 아쉬운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시청자의 기본심리입니다.
그것이 해피엔딩이든,베드엔딩이든 상관없이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즐거운 일은 왜 끝나야하지?'라는 질문은, 보노보노뿐만이 아니라 보노보노를 감상하고 있는 시청자 역시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물음이죠.
'왜 이 재밌는 보노보노가 끝나야만 하는거지?..' 하는..
그렇기 때문에 보노보노의 마지막화는 그 어떤 만화의 결말보다도 더 아름다우며,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뛰어난 결말입니다.
그 물음에 대해 답을 줬거든요.

'또 다른 즐거움의 시작을 위해서'라고.

출처ㅣ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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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가 춤추는 이유
1. 인도 영화는 온갖 장르가 영화 하나에 다 섞여 있음 멜로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액션이 펼쳐지고 또 코미디로 이어지다가 어느순간 스릴러로 변함 그래서 보통 영화의 러닝타임이 3시간정도됨 영화가 여러 맛을 낸다하여 인도의 모든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 이름에 빗대 마살라 영화라고함 2. 인도인들의 다양한 언어,인종,신과 종교속에서 오래살다보니 장르의 융합이 익숙함 인도영화가 내수용에 그치는 게 바로 이런 이유때문 인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겐 장시간 춤과 노래만 나오는 장면이 너무나 생뚱맞아 보임 3. 영화에 반드시 비범한 인물이 등장함 엄청난 능력을 가진 능력자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줌  인도인들은 영화관에 와서 이런 인물의 감정 이입을 하면서 대리만족하는 걸 좋아함 4. 영화가 대부분 권선징악,해피엔딩으로 끝남 영화가 비극으로 끝나면 야유가 넘쳐남 대부분의 빈곤층 인도인들이 현실에는 없는 행복을 누릴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극장임 5. 마살라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시도 때도 없이 노래와 춤판이 벌어지는데 원수와 목숨걸고 싸우다가 갑자기 춤을 추든가 집안의 반대로 연인과 헤어지는 슬픈 장면 뒤에 느닷없이 양쪽 집안 사람들이 모두 모여 흥겹게 칼 군무를 추기도함. 영화에서 춤이 가장 중요해 배우가 연기 못하는건 괜찮지만 춤을 못추면 배우가 되기 어려움 그럼 왜 인도 영화에선 스토리 전개와는 아무런 관련없어 보이는 긴 춤 장면을 왜 집어넣을까? 6. 그건 우선 인도인들의 삶을 오랫동안 지배해온 종교 및 사회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음 힌두에서 가장 중요한 창조신인 브라흐마도, 유지의 신인 비슈두도, 파괴의 신인 시바도 모두 춤과 노래를 관장하는 신임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모시는 힌두 의식에서도 춤과 노래가 빠질 수 없음  그러니 일반대중들이 삶의 일부나 다름없는 춤과 노래를 영화에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움 그리고 마살라 영화의 충 장면이 긴 이유중 하나가 인도가 처한 언어적인 특성도 있음  인도엔 헌법으로 지정된 공용어만 22개임 이 언어들은 사투리 수준이 아니라 그냥 외국어나 다름없음 그 외에 1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가 2백여 개, 방언까지 합치면 3천여 개가 넘고 전체 문맹률은 40%나 됨 이 때문에 인도 영화들은 각종 언어로 더빙을 하거나 자막을 달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어에 상관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춤과 노래에 많은 비중을 두는것 1줄 요약 : 인도 영화가 춤추는 이유는 종교,문화,언어 등등 복잡한 이유때문에 그러는것 지구촌갤러리 ㅇㅇ님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