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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 걸으실 분들을 위한 팁

1. 물 저는 단순히 배낭 옆에 물통 넣어서 다닐 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물통을 꺼내서 마시기가 힘듭니다. 특히 혼자 걷는 경우 배낭을 내려놓고 꺼내 마셔야해서 물을 잘 안마시게 되더라고요. 이곳에서 외국인들은 워터백(water bag)을 많이 들고 다닙니다. 배낭안에 보면 등쪽에 주머니가 있는데 그곳에 넣고 노즐(호스)만 밖으로 빼서 한 쪽 어깨끈에 걸어 놓으면 손쉽게 물을 마실 수가 있습니다. * 이미 예전에 까미노 카페에 이 글을 올렸었는데, 그 때 몇몇 분들께서 위생상 문제를 지적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위생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워터백을 쓰는 것 보다 물통(특히 패트병)을 며칠씩 쓰는 것이 위생에는 더욱 안좋습니다. 그리고 물은 매일 자주 마시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비우고 채우고 할 것이므로 물곰팡이나 물때 걱정은 안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워터백은 가방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가방 밖의 물통 보다는 위생상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타올(수건) 처음에 저는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작은 수건 두 개를 들고 왔는데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작은 샤워부스 안에서 작은 수건으로 몸을 닦고 옷까지 입기는...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비치타올같이 큰 타올을 하나 들고오시길 추전드립니다. 저는 빰쁠로나에서 비치타올 크기의 스포츠타올을 구입했습니다.(건조 및 부피 용이성을 위해) 아마 외국에서 지내보신 분들이나 젋은 분들은 익숙하실 겁니다. 샤워 후 허리에 타월을 두르고 나와서 옷을 입는 방식 입니다. 물론 티셔츠 정도는 안에서 입고 나오셔도 무방합니다. 이 곳 또한 서양이기에 한국분들은 익숙히지 않으시겠지만 많은 사람들이(대부분 남자) 제가 설명드린 데로 하고, 혹은 그냥 팬티에 티만 입고 샤워하러 갔다오기도 합니다. 적극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서양의 이런 문화에 익숙하시거나 상관 없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여자분들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 보조신발 저의 경우는 부피 및 무게를 고려해서 쪼리를 들고 왔는데요.(알베르게 도착 후 등산화 대신 신을 신발 + 샤워 시 편하게) 쪼리가 샤워 할 때는 편하지만, 돌아다니기에는 매우 불편합니다. 발도 많이 아프고요. 그래서 겨울만 아니라면 쪼리나 슬리퍼보다는 샌들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저는 결국 레온에서 샌들을 샀습니다.) 부피 및 무게에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아쿠아슈즈나 가볍고 통풍 잘되는 런닝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바지 거의 모든 한국 분들이 통이 좁은 바지를 입고 오시는데... 음... 저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비를 만날 경우 때문입니다. 통 좁은 바지를 입으면 스패츠가 없을 경우 빗방울이 바지를 타고 흘러 신발 안으로 들어가서 신발이 다 젖게 됩니다. 방수되는 신발도 소용이 없는 거지요. 저는 일부러 편의성 때문에 통이 넓어서 신발 목 부분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바지를 입고 왔는데도, 비가 많이오면 바지 밑단이 젖어서 양말부터 거꾸로 신발 속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그래도 통이 좁은 바지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외국인 중에 한국인 처럼 통 좁은 바지 입은 사람 한 명도 못봤습니다.) 정 패션 때문에 통 좁은 바지를 원하신다면 스패츠 필수로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여름에는 지퍼로 무릎 아래를 분리 할 수 있는 바지를 추천드립니다. 긴바지를 입고 걷기에는 봄도 충분히 더웠습니다.... 5. 판쵸우의 저는 아버지께서 예전에 쓰시던, 집에 있는 등산용 판쵸우의를 들고 왔는데, 확실히 오래된 거다 보니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우의와 차이가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입고있는 최신 우의를 보면 비가 많이와도 빗방울이 다 흘러내리고 전혀 젖지 않더군요... 제 우의는 비가오면 젖어서 밤마다 열심히 말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자금에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우의는 새로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일반 우의가 아닌 판쵸우의(배낭까지 덮을 수 있는거)를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와서 알게 된건데, 판쵸우의 중에서도 아예 뒤에 배낭까지 고려해서 배낭모양으로 딱 덮을 수 있게 만들어진 우의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주머니도 있는 판쵸우의도 있더군요. 또 일반우의+판초우의 처럼 생긴 우의도 봤습니다. 우의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사진없이 말로만 설명드리려니 힘드네요... 한마디로 요약드리면, 자금 여유가 되시면 판쵸우의는 하나 사시길 추천드리고 +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성 우의가 많으니 여기 저기 잘 알아보시긴 추천드립니다. 6. 세면도구 가능하시다면 팩으로 된 일회용 샴푸 또는 바디워시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행용 세트로 들고 왔는데 이것 마저도 부피고 무게고 짐이더라고요.... 머릿결 크게 신경 안쓰신다면 바디워시만 챙겨와서 머리까지 감으시는게 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7. 줄 또는 노끈 등 시설이 좋은 알베르게의 경우 옷을 말릴 수 있는 공간 및 빨래걸이가 있지만, 안그런 곳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 2층침대의 1층을 쓰신다면 침대에 끈을 매달아서 그곳에 옷을 걸어 놓으시면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끈이 없어도 이리 저리 공간을 잘 활용해서 큰 불편은 없어ㅉ지만, 그래도 끈이 있었다면 조금 더 편할 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끈의 경우는 그냥 기호에 따라 선택하셔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8. 걷는 속도 다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절대로 무리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저는 양쪽 아킬레스 부상을 겪었습니다. 저의 경우 이곳에 오기 전에 집 근처의 야산(1시간30분 코스)을 매일, 한 달 정도 걸었습니다. 나중에는 속도가 붙어서 1시간만에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등산과 걷기를 좋아하는 지라 자만하고 있었는데.. 배낭이 생각보다 발목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저는 배낭을 고려 안하고 평소처럼 걷다가 무리가 생긴 경우였습니다. 초반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비가오기 시작해서 빨리 걸었습니다. 길도 나쁘지 않아서 45분 정도에 6km 완주했습니다. 알베르게에 도착해서도 밥먹으러, 슈퍼가러 잘 돌아다녔고, 발이 피곤하긴 했지만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다음날 오른쪽 아킬레스에 통증이 엄청나면서 제대로 걷지를 못했습니다. 요점은, 배낭무게가 추가 되면 평소보다 발에 훨씬 많은 무리가 가니 절대로 무리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쓰다보니 어찌어찌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산티아고까지 무탈히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Buen Camino! ** 위 팁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분들의 정보 및 팁도 참고 하셔서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camino 카페에 가시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종종 설명회도 열리더군요. ** 혹시 질문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 여행 중인지라 실시간 답변은 힘든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카톡 : wjdwyd - 이메일 : wjdwyd@gmail.com - 페이스북 : Jiyong Jung (wjdwy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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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백 넘 훌륭한정보인것 같아요..^^
님 덕분에 드뎌 3월 9일 갑니다. 한달! 직장생활 만 이십년...ㅎㅎ 그냥 생각만 있었는데 지금 아니면 환갑때나.ㅎㅎ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pkj5643 감사합니다^^!!!
저도 여행하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많은것 가져오는 여행되세요^^빙글에 올라오는 카드 열심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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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돌+I는 많다는걸 오늘 또 느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보여드릴 청년과 그의 여행 친구 이야기를 보면서 느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속의 청년은 24세의 프랑스남자 Guirec Soudée라고 하는데여, 배타고 세계 여행을 가는데 닭 한마리를 데리고 갔대여. 달걀이 필요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파도 얘가 알 낳아주면 안굶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져 이 신박한 또라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데리고 다니다 보니 이 닭이 보통 닭이 아니었던 거예여 ㅋ 진짜 여행 필수품을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이 아이를 꼽아야 할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 최강 여행 동행자였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도 잘해여 그것도 혼자 말고 이 남자랑 같이 하는걸 좋아한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친구가 외로울 때 위안이 돼 주기도 하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뜻한 체온.....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됐대여. 집 앞 바다 나가는것도 아니고 배타고 세계일준데 ㅋㅋㅋㅋ 파도도 엄청나고 배도 엄청 흔들릴거고... 닭한테는 너무 힘든 여정이 아닐까 떨어질듯 떨어질듯 하다가도 항상 제자리에ㅠㅠㅠㅠㅠ 용기도 있고 운동신경도 좋은 닭 ㅠㅠㅠㅠㅠ 아 아직 이 친구 이름도 얘기 안했네영ㅋㅋㅋㅋ 이름은 Monique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제대로 적응을 한거져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잘 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중 돈이 다 떨어져서 ㅋㅋㅋㅋ 스페인 카나리섬에 잠시 멈춰서 윈드서핑클럽에서 일도 했대여. 나머지 여행을 위한 돈도 벌어야 하니까 ㅋ 그러다 지금은 그린란드에 있어여 닭썰매도 따로 있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배에도 닭 그림이 그려져 있네여 ㅋㅋㅋㅋㅋ 아니 세상에 그린란든뎈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춥지도 않나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은 또 저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친구가 떠나려고 어디 탈 것에 앉아서 모니크!!!!!! 이름만 부르면 어디에선가 나타나서 폴짝 앉는대요. 어디가 딱 좋은 자린지 어찌 그리 잘 알고 앉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부르기만 하면 바로 온다고...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청년도 그럴 줄은 몰랏을거 아니에여 ㅋㅋㅋㅋ 이젠 혼자서 배도 잘 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모니끄와 함께 하는 여행을 바탕으로 한 동화책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상식량으로 데려갔는데 뮤즈가 돼버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메이징한 친구 아닌가여? 대단쓰....+____+ 참!!!!! 제일 중요한 달걀 얘기를 안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친구가 바랐던 대로 모니크는 알을 낳습니다 일주일에 여섯개씩 매주!!!!!!!!!!!!!!!!!! 진짜 최고의 여행친구 아닌가여 (진지) 놀아주지 어디든 따라와주지 수영도 잘하지 어디서든 잘자지 밥 같이 먹어주지 밥 만들어(?) 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동영상인데 안타깝게도 불어지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 영상만봐도 우왕쥬금 여기 <- 가시면 이들의 여행을 계속 더 볼 수 있으세여! 오늘은 오랜만에 좀 웃었어여 저 진짜 이 여행 맨 처음 보고 빵터져갖고 달걀 낳아줬으면 싶어서 데려갔단 말에 나도 모르게 입에서 '또라이...'라고 육성으로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최고였네여 대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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