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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뉴호라이즌스號 탐사 돕는다..명왕성 궤도 정밀관측 성공

[서울신문 나우뉴스]알마 망원경으로 명왕성과 위성 카론의 위치가 매우 정밀하게 측정됐다고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위치는 오는 2015년 명왕성에 접근하게 될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호(號)의 궤도수정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왕성 관측은 지금까지 대형 광학망원경으로도 계속 진행돼 왔지만, 탐사선을 보내야 하므로 학자들은 지금도 명왕성의 위치와 궤도를 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에서 매우 먼 명왕성은 위치 측정에 있어 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궤도는 지구보다 40배 정도 크고, 한 바퀴 도는 공전 주기는 무려 248년이 걸린다. 따라서 명왕성이 발견된 시점이 고작 1930년이므로 지금까지 인류가 관측할 수 있었던 명왕성의 궤도는 고작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뉴호라이즌스호 임무 참여 학자인 미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의 해럴드 위버 박사는 "인류는 한정된 데이터밖에 손에 넣지 못했으므로 명왕성의 위치는 수천 km의 오차가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만일 큰 오차가 있다면 뉴호라이즌스호의 궤도수정을 계산하는데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는 알마로 본 명왕성의 정보와 이 행성을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가시광선으로 관측한 정보로 구한 위치를 바탕으로 뉴호라이즌스호의 첫 번째 궤도수정(TCM)을 지난 7월에 했다. 이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분량만을 로켓 분사해 탐사선을 명왕성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이 탐사선은 명왕성에 도달한 뒤 더 멀리 있는 '에지워스 카이퍼 벨트 천체'의 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탐사를 위해 가능한 연료를 아껴야 하므로 궤도 수정은 로켓 연료 소비를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명왕성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해야 하는데 이는 위치의 기준(지상 위도·경도의 기준이 되는 '삼각점' 같은 것)을 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이 넓은 우주에서 명왕성 같은 작은 천체의 위치와 궤도를 정밀 측정하기 위한 기준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기준에는 멀리 있는 별들이 사용된다. 먼 곳에 있는 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 위치가 거의 바꾸지 않으므로, 이런 천체를 기준으로 명왕성 천구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를 결정한다. 반면 명왕성의 위치는 해마다 바뀌므로 탐사선을 정확하게 그 행성까지 이끌기 위해서는 더 정밀한 위치 기준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류가 관측한 천체 중 가장 멀리 있어 가장 명백하게 위치가 변하지 않는 천체는 100억 광년 이상 저편에 있는 퀘이사다. 이런 천체를 기준으로 명왕성의 상대적인 위치를 관측하면 더 정밀한 위치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퀘이사는 가시광선상에서 매우 어두우므로 기존의 광학 망원경으로는 위치 결정이 어렵다. 따라서 알마 같은 고성능 망원경이 필요한 것이다. 퀘이사는 알마 망원경이 관측할 수 있는 전파(밀리미터파)를 매우 밝게 나타낸다. 현재 알마 시설에 머물고 있는 미 국립전파천문대 소속 천문학자 에드워드 포말론트 박사는 "알마로 관측한 명왕성의 위치는 측정 오차를 지금까지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구체적으로는 J1911-2006라고 명명된 매우 전파가 강한 퀘이사를 위치 기준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알마에 의한 관측은 퀘이사의 ​​위치를​​ 기준으로 명왕성 위치를​​ 측정한다. 관측은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의 극저온 표면에서 나오는 전파를 포착할 수 있었다. 그 표면 온도는 영하 230℃가 될 수도 있다. 관측팀은 명왕성의 첫 관측을 2013년 11월에 시행했다. 이어 궤도를 정밀하게 결정하기 위해 2014년 4월에 1번, 7월에 두 차례의 관측을 진행했다. 또한 10월에도 추가 관측이 예정돼 있다. 포말론트 박사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이동하므로 간격을 두고 여러 번 관측함으로써 명왕성을 다양한 위치에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명왕성까지의 거리와 그 궤도를 정밀하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에서는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려면 시차를 사용한다. 시차는 2지점에서 동일한 물체를 봤을 때의 겉보기 위치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삼각 측량과 같은 원리다. 천체의 위치를​​ 측정할 때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이동하는 것을 이용해 천체의 겉보기 위치에 관한 편차를 측정하고 거기에서 거리를 계산한다. 뉴호라이즌스 임무 책임자인 미 사우스웨스트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앨런 스턴 박사는 "최첨단 알마 망원경의 성과가 인류 최초의 역사적인 명왕성 탐사 사업을 지지하는 것에 우리는 매우 흥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탐사선을 위해 알마가 제공한 훌륭한 데이터와 이를 실현한 모든 알마 망원경 팀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NRAO/AUI/NSF 서울신문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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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행커뮤니티 모더레이터 모노트레블러입니다. 매주에 한 번씩은 좋은 팁을 알려드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나름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작업이니.. 귀차니즘도 가끔 발동하고 말이죠. 그래도 늘 꿀정보를 알려주시는 우리 여행커뮤니티 유저님들을 위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나름 1년간 커뮤니티를 운영하다보니 왠지 모르게 사명감이 발동하는 저 +_+. 오늘은요, 천문대 위주의 여행 코스를 짜볼까 합니다. 보통 긴 글은 읽지 않으셔서 간단하게 카드블록 3개만 활용해서 간단하게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저는 초등학교 장래희망이 '천문학자' 였을 정도로 별을 광적으로 좋아했답니다. 부모님이 사다 주셨던 백과사전에 우주 파트를 보고 완전 매료되어서 유치원 졸업작품 그림 그릴때도 태양계를 그려 냈었어요 -_-(그땐 우리 아들 천재네 했었는데.... 지금은...크흙흙흐극흐극) 아무튼 문과를 가게 되면서 그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지만, 나름 여행을 할 때 코스에 천문대를 넣거나 우주와 관련된 유적지를 찾아가곤 했어요. 그래서 제가 다녀온 천문대중에 TOP 3를 골라봤습니다. 천문대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 인프라도 제법 잘 되어있는 곳으로 정해보았어요. 1. 별마로 천문대 (영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천문대입니다. 천문대 위치가 영월 봉래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영월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야경도 정말 끝내주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고 유명한 천문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아요. 상시 오픈하고 있으며 https://www.yao.or.kr 이곳을 통해서 예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편은 없고 자차 혹은 택시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제 경우에는 봉래산까지 가서 택시비를 여쭤봤더니 2만 5천원 (왕복)을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봉래산 밑 포도밭에서 저녁 7시에 트래킹해서 한 2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만, 절대 저를 따라하지 마시고 차를 타고 올라가세요 (엉엉) 별마로 천문대는 최근 VR을 이용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 별자리 관련된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고 있으니 사이트에서 확인 바랍니다. 주변 추천 여행지 : 영월 동강(레프팅), 선암마을(한반도지형), 선돌, 장릉, 청령포, 고씨동굴 가까운 관광지끼리 묶기 : 선암마을-선돌-장릉 / 청령포 / 고씨동굴 지역별미 : 동강 다슬기 (해장국, 된장국) + 내일로 여행자들은 한번 쯤 가봐도 좋은 여행지! 4명이서 돈 각출해서 택시를 타면 이득입니다~ 요건 제가 갔을 때 진행되던 프로그램 사진입니다 :) 2. 송암 스페이스 센터 (경기도 양주) 양주 장흥유원지에 위치한 천문 테마파크입니다. 제겐 참 감사한 곳입니다. 예전에 봉사활동으로 어린이 공부방에서 천문관련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이들과 함께 1박 2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줬던 곳이거든요. 시설은 별마로 천문대보다 훨씬 좋습니다. 안에는 플라네타리움(추천!)도 있고 케이블카를 타고 별 관측도 합니다. 프로그램은 야광성도 만들기, 별자리 교육까지 짜임새 있게 진행되고 숙박 시설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서울 근교의 천문대를 가실거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장흥에 있는 계곡과 겸사겸사 다녀오면 좋은 곳입니다. 상시 오픈이며 프로그램과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http://www.starsvalley.com 주변 추천 여행지 : 장흥수목원, 장흥조각공원, 두리랜드, 송추계곡 교통편 : 가능역, 양주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350번) 지역별미 : 닭도리탕 (요즘 이 단어 다시 쓸 수 있담서용?) + 송암 스페이스 센터는 이름이 3가지(송암 천문대, 송암 스페이스 센터, 송암 스타밸리)랍니다 참고하세요 (왜때문에 이름 통일 안하는거죠?) 요건 제가 갔을 때 진행했던 프로그램과 내부 시설 사진입니다. 그립네용 ㅠㅠ 얘들아 잘 지내니? 3. 보현산 천문대 (경상북도 영천) 연구목적으로 지어진 천문대입니다. 그래서 개방행사를 하는 시기에만 갈 수 있어요. 4월, 5월, 6월, 9월, 10월의 네번째 토요일입니다. 그 외에는 전시관만 개방합니다. 진짜 천문대를 가보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참, 대중교통으로는 엄두도 못낼만큼 오지에 위치해 있지만(한시간 마다 있는 버스를 타고 마을에 도착해서 등산로를 타고 2시간을 올라가야 함) 자신있게 추천해드리는 이유는 바로 국내 최대의 망원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백과사전에 여기서 찍은 사진이 실리는 경우도 있으니 정말 의미 있겠죠? 프로그램은 간단하게 천문학 강연, 망원경 관람입니다. 입장료 무료, 예약은 요기서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필수) https://www.kasi.re.kr/boao/index 주변 추천 여행지 : 은해사, 치산관광지 등입니다만 영천 인근 도시 여행을 겸하셔도 좋습니다. (포항, 대구, 안동) 교통편 : 자차 추천 지역별미 : 영천 소머리국밥(시장), 영천 와인(와이너리 투어가 있습니다) 이상 천문대 여행지 소개였습니다. 별을 보기 가장 좋은 달이 10월 쯤이라고 합니다. 가을하늘 공활하고 높을 때 천문대 여행 한번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 강력! 추천! 합니다.
반려견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정당한 이유
미국 동물 학대방지 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유기되는 개의 수는 1년에 약 330만 마리이며 그중 67만 마리가 안락사 됩니다. 이 수치를 보고 충격받은 한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렸고, 그가 올린 게시물은 43만 회의 좋아요를 받으며 반려인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일침을 날린 사람은 바로 프로 야구 선수 오스틴 콘웨이 씨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페이스북에서 '반려견과 어쩔 수 없이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사례'를 많이 접해왔어요. 마음대로 안 되는 소음 문제와 대소변 훈련 그리고 집주인이 동물을 허락하지 않아서 등등."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정말 무슨 짓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건 반려견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 미리 해결하고 알아봤어야 할 문제입니다." "사실, 위 문제들은 저 또한 아무런 준비 없이 스텔라를 입양하며 직접 겪었던 어려움입니다. 그리고 제가 저질렀던 바보 같은 실수를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저지르고 있고, 그로 인해 수백만 마리가 버려지고 안락사 된다는 것에 화가 납니다."  "반려동물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다고요? 아니요. 우리는 반려동물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에도 책임감 없이 입양한 겁니다."  오스틴 콘웨이 씨도 스텔라를 입양한 이후 비슷한 문제를 겪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를 키울 수 있는 집을 한참 동안 알아보아야 했습니다. 개를 키울 수 있는 집을 구하더라도, 스텔라의 품종인 저먼 셰퍼드를 허용하지 않는 집주인이 많아 또다시 한참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반려동물을 입양 시 일어나는 문제점을 미리 해결하세요. 그러고 나서 입양하는 게 순서입니다. 만약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입양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반려인의 인구가 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유기동물의 숫자도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 신문이나 전문가 등은 반려동물 산업의 증가와 긍정적 경제 효과에 대해서만 다룰 뿐 누구도 유기동물 증가라는 부작용에 대해선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1,000만 반려인 시대가 된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자취생(1인 가구)의 증가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반려동물 파양의 주된 이유 또한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서'입니다. 즉, 같은 이유로 입양되고, 같은 이유로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죠. 반려동물에 대한 무지와 생명에 대한 인식과 책임감 부족 그리고 충동적인 입양으로 인해 벌어지는 안타까운 비극입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귀여운 동물을 입양'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이 눈을 감는 날까지 15년이란 시간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스틴 콘웨이 씨의 일침을 우리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펌](스압) 냉혹한 벌거숭이쥐의 세계
저번에 오리너구리를 존나 특이한 새끼라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 오리너구리만큼이나 특이한 포유류가 하나 더 있다 존나 와꾸가 비참하기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라 미디어에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얘는 진짜 지구 생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능력으로 떡칠한 사기캐다 찍-찍- 이 새끼의 이름은 '벌거숭이두더지쥐'라고 한다. 정말 충격적인 와꾸다. 이름만 봐도 대충 어떤 생물인지 짐작은 갈 건데 일단 벌거숭이란 이름답게 전신 탈모에 시달리는 네츄럴본 탈모충들에다 두더지라는 이름답게 눈깔도 거의 멀었고 평생 흙만 파먹고 사는데다 쥐라는 이름답게 쥐새끼다 이것만 보면 모든 구린 특성만 찍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랬다면 구글이 얘네를 연구하지도 않았을 거다 뜬금없이 구글이 왜 얘를 연구하냐면 이 새끼가 인류한테 불로장생의 비밀을 풀어줄 지도 모르는 개쩌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벌거숭이쥐와 비슷한 덩치의 사촌인 쥐들은 길어야 3,4년 사는게 고작이다. 예외는 있지만 생물은 대게 덩치가 작을수록 최대수명도 짧은 편이다. ㅈ만한 쥐들이 빨리빨리 죽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덩치가 작을 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그만큼 수명이 빨리 소모되니까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는 30년을 산다. 동족들보다 10배를 넘게 산다. 인간으로 치자면 벌거숭이쥐들은 800년을 넘게 사는 거다. 또 개쩌는게 단순히 오래사는 것만이 아니라는 거다. 사실 이쪽이 중요하다. 위의 그래프는 나이에 따른 각종 동물들의 사망률을 나타낸 그래프다 문과충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폭증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나타낸 그래프다. 까놓고 말해서 20대 청년이랑 80대 노인이랑 누가 더 죽을 확률이 높겠냐? 당연히 후자지. 그런데 맨 위의 벌거숭이쥐를 보자. 방금 태어난 신생아쥐도 혈기로 넘치는 젊은쥐도 늙어죽어가는 노년쥐도 모두 사망률이 비슷비슷하다. 뭔뜻이냐면 이 새끼들은 늙질 않는다는 거다 그러니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이거 면역이라고. 안 늙어. 언제 죽어도 그냥 사고사임.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면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DNA가 늙으면 그냥 DNA를 새걸로 갈아버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임 근데 더 놀라운게 뭐냐면 저 수명30년이란 것도 확정이 아니라는 거임 왜 수명을 30년이라고 했냐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연구가 시작된게 30년 전인데 그 30년 전에 잡아서 연구한 표본들 중에 아직도 쌩쌩하게 나이먹고 있는 놈들이 있거든 한마디로 이 새끼들 최대수명이 언제까지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거임. 제일 처음에 잡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35살이니까 20년 뒤에도 살아있으면 최대수명은 55살이 되는 거지 동족들보다 10배 가량 오래사는 것도 모자라 그 기간동안 늙지도 않는다니 쥐새끼계의 엘프가 따로 없다 생긴건 골롬이라도 능력은 레골라스임 저 수명만으로도 벌어둔 돈은 많고 뒤지기는 싫은 전세계 금수저들이 침흘리면서 관심가질만한데 이 새끼의 능력은 이제 시작임 벌거숭이쥐는 암 면역인 유일한 포유류다 암이 얼마나 암같은 새끼냐면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복불복 질병이라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좆같은 질병이라는 거다 인간은 물론이고 토끼부터 시작해서 흰긴수염고래까지 암을 피할 수 있는 고등생물은 지금까지 없었음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암 면역임 금수저 새끼들 눈 돌아가는 소리 들리냐 불로장생에 암 면역이랜다 암-암? 암은 나약한 노예들이나 걸린다, 그래-그래! 그것도 모자라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고통을 안 느낀다 피부세포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펩타이드가 아예 없거든 노화면역 암면역 통증면역 벌써 3연타 찍었음 게다가 얘들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까지 하다 원래 지하에서 사는 놈들이라 그런지 기괴할 정도로 생존능력이 높은데, 보통 인간은 산소가 10% 이하인 환경에선 바로 골로 간다. 산소 농도가 5% 아래면 5분도 못 버틴다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10%는 커녕 5%짜리 극단적인 저산소환경에서도 5시간은 너끈하게 활동한다. 심지어 산소가 아예 빠구난 0% 무산소 환경에서도 18분 동안은 살아남을 수 있다. 더 웃긴게 뭐냐면 저 18분도 뒤진게 아니다. 18분 지나니까 심장 멈추긴 했는데 시체인줄 알고 다시 공기 중에 방치하니까 다시 되살아났다. 미친 놈들임. 노화면역 암면역 통증면역 무호흡저항 벌써 트레잇이 꽉꽉 차서 터질려고 그런다 이러니 금수저새끼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얘네를 지켜보고 있다. 부작용으로 탈모 좀 오면 어떠냐 암 안 걸리고 오래 살 수 있는 엘프가 될 수 있다는데 탈모있는데 오래 살아서 뭐하냐고 묻는 풍성충들은 니가 언제까지 풍성할지 어디한번 지켜보자 근데 이 새끼들은 그 특성을 제외하고 생존양식이야말로 제일 특이한 놈들이다 일단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포유류 주제에 변온동물임 그래서 3시간에 한 번씩 밥 먹지 않으면 굶어뒤지는 설치류 친척들이랑 다르게 항상 밥처먹는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음 쥐들이 금방금방 굶어뒤지는 이유가 높은 신진대사 때문에 체온 유지를 빡세게 해야 되기 때문인데 벌거숭이들은 응 좆까 이러고 체온유지를 쿨하게 포기해버렸거든 그 때문에 움직임은 좀 느려도 굳이 많이 먹지 않아도 되고 오래 안 먹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여유로운 슬로우 라이프를 얻었다 뭣보다 제일 신기한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포유류 주제에 곤충이랑 똑같은 군집생활을 한다는 거임 포유류 중에 무리생활을 하는 종은 많지 근데 벌거숭이쥐들은 그런 어설픈 무리생활이랑 차원이 다른 완벽한 계급사회 군집생활을 함 벌거숭이두더지여왕은 수컷 여러마리를 데리고 하루종일 교미만 하면서 출산하는 씬나는 라이프를 즐김. 벌거숭이두더지병정은 큰 덩치를 가지고 굴을 습격하는 적들을 몰아냄. 벌거숭이두더지노가다꾼은 이빨이 크게 자라서 땅굴을 파고 흙을 바깥으로 옮기고 식량을 캐옴. 그리고 수컷 몇 마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암컷임. 근데 새끈한(어디까지나 지들 기준으로)수컷들은 오로지 여왕이랑만 교미할 수 있음. 나머지 암컷쥐들은 노처녀인것도 서글픈데 아예 자궁이 막힌 불임들임. 여왕이 호로몬을 분비해서 암컷쥐들의 난소를 영원히 미성숙상태로 만들거든. 여왕이 죽기 전까지는 근육 빵빵한 암컷병정쥐도 노가다암컷쥐도 새끼를 못 만듬. ㅅㅂ 안 그래도 불로장생 종족이라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데 여왕쥐는 즐기면서 상황에 따라 출산을 하면서 개체수를 조절함.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냐? 맞음 딱 개미들이 사는 방식임 도대체 어떻게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저런 면역능력을 가지면서도 개미들과 똑같은 생존방식을 가지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사는데, 적게는 70마리에서 많게는 300마리까지 모여서 지하도시를 이루고 살아감. 근데 대자연의 코미디가 여기서 또 시작된다. 불로장생 암면역 통증면역 호흡면역이라는 개쩌는 특성까지 가지고 무리생활이라는 메리트까지 있는데 정작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그 동네 생태계에서 최하위라는 거임 특성만 보면 전지구를 정복해도 이상하지 않은 놈들이 왜 동아프리카에서 찌질대다고 있냐면 왜냐면 동아프리카엔 전통의 설치류 담당 일진인 파충류가 개 많기 때문임 얘들같은 쥐엘프들과 흙수저 쥐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파충류 빠따 한 방이면 골로간다는 거야 쥐가 파놓은 동굴로 쓱쓱 들어가서 다 처먹고 나올 수 있는 팔다리없는 뱀부터 시작해서 쥐이빨로는 절대 안 뚫리는 비늘로 무장한 육식성 도마뱀들한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의 엘프 도시는 그냥 냉장고에 불과함. 수명길고 통증 안 느끼고 호흡 안 해도 살 수 있으면 뭐하냐 배고픈 뱀새끼는 그딴거 신경 안 씀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땅파는데 써먹는 길쭉한 이빨 빼면 방어수단이 전무함. 그리고 당연히 이걸로는 파충류의 피부에 기스도 못낸다. 뱀 한 마리가 둥지에 쳐들어오는 순간 그 날로 벌거숭이 도시 하나가 끔살당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암만 노화면역 질병면역 통증면역 무호흡 특성 같이 면역특성 다 찍어놔도 정작 물리데미지 방어 못하면 그냥 ㅈ되는 거야 어떻게 보면 자연도 참 공평하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고질라맛스키틀즈] 왜 난 걍 귀엽게 생긴거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