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h952
4 years ago10,000+ Views
-별다른 꾸밈없이, 담백함과 투박함. 내가 10년동안 울면서 후회하고 다짐했는데 니네 꼭 그랬어야 되냐? 너넨 그러면 안됐어.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씨발새끼들아. 개봉하고도 어언 10년이 지났다. 때문에 최근 영화만큼의 화려함이나 어떤 세련됨을 느끼기는 힘들다. 그러나 화려함 대신 영화에 전반적으로 서려있는 투박함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그 투박함은 김래원의 연기에 잘 나타나있다. 김래원의 약간은 모자른듯한 이 투박함은 해바라기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끌어가는데에 있어 최고의 재료로 사용된다. 해바라기는 최근 영화들처럼 화려한 영상미를 뽐내지도 않으며 컷의 전환도 잦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담백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으나 때로는 약간은 지루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지루함은 마지막 불사신처럼 보이는 김래원의 그 액션장면에서 해소된다. 싸움에 앞서 그가 내뱉는 대사들에서 우리는 김래원이 아닌 극 중의 오태식을 실제로 만난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너무나도 투박한 액션씬. 여타 느와르장르의 영화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투박하게, 그야말로 한 마리의 곰이 싸우는 듯한 광경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엄청난 기술이 있는 정말로 멋있는 싸움이 아니라 모든 걸 잃은 남자의 처절함을 느낄 수 있는 싸움이다. 이 때문인지 불사신같은 김래원의 모습에서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다. 저 상황이라면, 저 의지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본편에서는 김래원이 불타는 나이트클럽에 앉아있는 장면에서 페이드 아웃되며 넘어가는데, 미공개 엔딩은 한 장면이 더 삽입되어 있다. 김래원은 선인과 악인 그 사이에 애매하게 존재한다. 이유가 어찌됐든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이지만 완전한 악인의 모습이 아닌 김래원의 캐릭터는 충분히 시선을 집중시킬만 하다. 우리가 느끼게되는 이러한 혼란은 극 초반 허이재가 느끼는 그것과 흡사하다. 첨부된 마지막 장면을 본다면 무조건 전체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이 장면을 다시 보게 된다면 이 짧은 영상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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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명작이죠
한번도 안본사람은잇어도 한번본사람은 없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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