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nalmighty
5 years ago1,000+ Views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축구대표팀. 브라질 전에서는 주춤했습니다만 운명을 가를 일본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2대0이라는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경기 내용과 더불어 출전한 선수들은 '메달을 따면 병역특혜를 받는다'는 조항에 입각하여 성인 남자 또는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군대를 안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김기희 선수가 일본전 후반 43분에 출전할 때 거리응원하는 모든 분들이 '군면제! 군면제!'를 외치며 함께 기뻐했다는 훈훈한 후문이.... 어쨌든, 메달도 따고 군면제도 받고 국민들 기쁘고 정말 더할 나위없이 완벽할 것 같았던 이 경기에 갑자기 큰 방해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IOC에서 박종우 선수의 경기 후 세레모니를 문제삼아 박종우 선수의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하게 한 것이죠. IOC는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피켓을 들고 세레모니를 한 것이 '정치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판단하여 그러한 조치를 내리고, FIFA및 대한축구협회에 그 동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결정으로 국내외에서 갑론을박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시점이 애매한 것은 사실입니다. 예전에 독도 문제로 일본과 회담할 때,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라고 말했던 가카께서 뜬금없이 독도지키겠다고 독도를 방문하신 직후라서 한일관계가 예민해져있고 일본의 촉각이 독도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 사태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니, 명백히 우리나라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 우리땅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정치적 행위라니요? 제 생각엔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한 것이나 '제주도는 우리땅' 이라고 한 것이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또한,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에 대해서는 그리도 민감하면서, 수천만 아시아인을 학살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상징하는 일본 체조대표팀의 유니폼은 제제하지 않는 행위의 형평성도 의심할 수 밖에 없구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영토를 우리꺼라고 말했을 뿐인데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이 씁쓸한 현실...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4 comments
참 웃긴게 IOC나 회원국들은 '정치적 행위' 무지하게 많이 하면서 경기에선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그러지 말라고 꼬투리를 잡네요....이 아이러니함이란 껄껄
5 years ago·Reply
@lunaflair 하아....이게 나라힘이 약해서인가 싶기도 하고....뭔가 되게 슬프네요 정말......후우
5 years ago·Reply
참 어이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단 돌아가는 분위기는 선수가 의도한 세레머니가 아니라 흥분해서 관중들이 던져준 피켓을 들고 우발적으로 한 세레머니다라며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인데... 이것도 예민한 사항이라 일단 피하자는 느낌이고... 저도 되게 슬프네요ㅠ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으니 어떻게든 박종우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 years ago·Reply
독도는 군인이 아닌 대한민국 경찰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독도가 국제 분쟁지역이 아닌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세러머니를 IOC에서 문제를 삼으면서 독도가 국제분쟁지역임을 공고화시키는 데 일조하는 것 같아서 짜증을 넘어서 화가 치밉니다. 아오지 탄광 이것들 올림픽 내내 삽질하더니, 결국 불합리의 종지부를 찍는군요.
5 years ago·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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