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hyun
6 years ago1,000+ Views
최근에 읽은 '빅 픽처'라는 소설입니다.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포기한 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우연히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사건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본인이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이상과 다른 사람들의 기대치를 적당히 맞추면서 견디어 내야하는 현실 사이의 고민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공간적 배경으로 뉴욕이 등장한다는 점, 흥미진진하고 몰잎도 강한 1인칭화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문체들은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제가 <달의 궁전>을 통해서 폴 오스터를 알게되고 그의 다른 소설들도 탐독했던 것처럼, 아마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른 소설도 곧 찾아보게 될 듯 합니다. 읽으면서 영화화가 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2010년에 프랑스에서 영화화가 되었더라구요! 그만큼 스토리가 참 속도감있게 전개되면서 눈을 못 떼게 만든달까요. 음. 중간에 굉장히 인상깊었던 구절 여기에 잠깐 소개하면서 글 이만 마칩니다. "'물질적 안정'이라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그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 생각하지만, 그 생각은 가짜일 뿐이고, 언젠가 새롭게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의 등에 짊어진 건 그 물질적 안정의 누더기뿐이라는 걸.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소멸을 눈가림하기 위해 물질을 축적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축적해놓은 게 안정되고 영원하다고 믿도록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결국 인생의 문은 닫힌다. 그 모든 걸 두고 홀연히 떠나야 한다."
ed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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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잼있어요~ 근데 뭔가 암울함.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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