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opppy
6 years ago5,000+ Views
명작 중 단연 으뜸이다. 4시간 정도 드는 약간 긴 시간이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리라 느꼈을 법한데 스칼렛의 기묘한 삶을 비추기에는 4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우선, 영화의 스토리 자체도 탄탄하지만, 조명의 독특한 기법은 남북영화를 중점으로 하는 영화의 스케일을 제대로 살려준다. 뿐 만 아니라 비비안 리(스칼렛역)와 클라크 게이블(레트역)의 명품 연기는 그저 넋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약간의 오버틱한 그녀의 언행과, 부드럽고도 강인한 그의 연기는 마치 어렸을 적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와서 달달한 사이다와 고소한 김밥을 한 입에 쏙 넣는 기분이다 (나중에 알아버린 사실이지만 1930년대 영화 배우들은 연극단에서 캐스팅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연극의 극적인 연기요소가 다분하다고 한다). 비유가 어쩜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친 것 같지만 어쨌든 그 정도로 둘의 연기는 찰떡궁합이다. 생각만해도 즐겁다! 솔직히 말하면 그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더 더욱이 좋았던 것은 그들의 수려한 외모이다. 비비안리는 말 할 것도 없이 세계의 미인에 꼽히는 (9위로 알고 있다) 정도이고, 클락은 정말 나에게 있어 새로운 미지의 신세계와 같다. 정 말 잘 생 겼 다. 진 짜 밤 잠 설 쳤 다. 어째 이 명작영화가 22살의 여대생이 포스팅한 느낌보다는 14살 중딩 소녀의 순희와 같은 마음으로 포스팅이 진행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은 스칼렛을 중점으로, 시대적 상황으로는 남북전쟁을 중점으로 흐른다. 첫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두 명의 남자와의 대화로 영화는 시작된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애슐리의 멜라니와 결혼 소식을 들은 그녀는 패닉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에 지쳐 쓰러질 우리의 당돌한 스칼렛이 아니다. 그녀는 멜라니의 남동생과 충동적으로 결혼한다. 하지만 그는 전쟁에서 사망하게 되고 스칼렛은 검은 옷을 입은 과부로 전락하게 된다. 굉장히 비운의 모습처럼 보일 법하지만 영화 속의 스칼렛은 절대 그렇지 않다! 이 때 그녀 앞에 전에 나타난 적이 있던 레트가 등장하고 그녀와 레트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하지만 남북전쟁은 전쟁의 비참함을 보여주고 그녀의 붉은 땅 타라도 이내 비참하게 몰락한다. 그녀는 붉은 노을과 함께 굳은 다짐을 하고 목화를 재배하며 타라를 부활시키려고 한다. 이 때 등장하는 애슐리. 열심히 잘 살 수 있을 듯 하지만 세금은 점점 높아만 가고 스칼렛은 돈이 필요했다. 레트를 만나기위해 드레스를 만드는데 어두운 녹색 커튼으로 드레스를 만든다는 생각이 참신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1930년대의 시대적 상황에 전혀 참신한 내용이 아닐 법 하지만 8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보니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더라. 어쨌든 스칼렛은 레트를 만나 돈을 꾸려 하지만, 레트는 돈이 없다고 한다. 실망한 스칼렛은 매몰차게 그가 갇힌 감옥을 나오고, 길에서 우연히 여동생의 연인을 만난다. 제재소를 운영하는 그에게 엄청난 자금이 있는 것을 알고 그녀는 그녀가 사랑하지 않는 여동생의 연인과 결혼한다. 왜? 타라를 위해서. 그녀는 제재소를 운영하며 사업을 하고 계속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북전쟁 후 양키와의 차가운 관계에 있던 즈음, 모임에서 스칼렛의 남편은 머리를 관통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 또 다시 스칼렛은 과부가 된다. 이 때 레트는 스칼렛에게 고백한다. 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딸을 낳고 나름대로 아름다운 “타라에서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스칼렛은 아직도 애슐리를 잊지 못한다. 레트는 참고 또 참는다. 하지만 이어 레트와 스칼렛의 사랑스러운 딸 보니가 말에서 떨어져 죽고, 레트는 정신 나간 사람의 생활을 번복하며 지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엔 멜라닌이 죽게 된다. 이 때 스칼렛은 깨닫는다. 내가 사랑하는 이는 더 이상 애슐리가 아님을. 레트에게 달려가지만 이미 늦었다. 레트는 마음이 떠나버렸다. 스칼렛은 미친듯이 고민해본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 할 수 있을지. 이 때 세기에 남을 명대사가 나온다. 하하, 그 명대사는 영화 속에서 참고하시길! 한 여성의 일생의 단면이 이리 묘사 되는데, 참 복잡미묘하다. 기구한 인생이다. 영화를 보는데 있어 감상포인트는 스칼렛의 언행에 있다. 지혜롭다고 판단하고 싶다가도, 이내 얄미운 그녀의 어투는 여자가 봐도 밉상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항상 주인공은 미워 할 수 없더라. 또 이것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던 건데, 스칼렛의 이미지와 레트의 이미지는 현대 드라마 및 영화에서도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느꼈다. 스칼렛의 통통 튀는 캐릭터가 어쩌면 요즘 드라마나 영화의 여주인공의 정석일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스칼렛은 개성있고 사람을 깊이 끄는 매력이 있다. 이건 내 경험상의 이야기인데, 내 주변에 남자가 참 잘 꼬이는(표현의 한계다..) 여자는 대체적으로 스칼렛 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참 많다. 아니 대부분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 영화는 나에게 굉장히 교훈적인 영화였다ㅋㅋ 솔직히 좀 보고 많이 배우고 느꼈다. '아..이런 식으로 남자를 쥐략펴락하다니…' 스칼렛을 연기한 비비안리는 실제로 어떤 여자였을까? 그녀는 꼴초에다가 진짜 남편을 여의어 본 적이 있는 여자다. 뿐 만 아니라, 비비안리는 약간의 운 빨도 있는 여자다. 스칼렛역을 찾고 있는 감독에게 바로 캐스팅 된 배우이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프로듀서인 셀즈닉은 여배우 스칼렛을 찾는데 급급했다. 화려하고도 수려한 미모의 여배우는 많았지만 스칼렛 천성을 지닌 고유의 여성은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 스칼렛이 없는 장면부터 촬영했다고 한다. 그러다 그의 형 마이론 셀즈닉이 나타났다. "기다렸지, 스칼렛 오하라를 소개할게" 그 뒤에 오만한 표정으로 서있는 것은 다름아닌 우리의 비비안리! 이 영화로 그녀는 여우주연상을 움켜쥔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은 슬프다. 폐렴?으로 고생하던 그녀는 방에서 입에 약간의 혈흔을 물은 채로 발견된다. 말기에는 조울증까지 앓았다고 하던데, 역시 헐리웃 배우의 이면은 언제나 슬프다. 참 아이러니하다. 그녀의 일생이 영화와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있진 않다. 그녀의 초기 작품이니 그녀의 헐리웃의 명성이라던지 그녀의 헐리웃에서의 삶이 관련있진 않으니. 하지만 그녀의 어렸을적을 미루어보아 그녀의 연기력의 바탕을 알 수는 있다. 그녀는 원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런던의 대학에 다녔지만 연기를 향한 열정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만다. 뮤지컬에 푹 빠졌기에. 하지만 항간의 소문으로는 그다지 뮤지컬에 소질이 있었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어쨌든 그녀는 학교를 그만두고 연기생활을 전전긍긍하다가 그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독의 눈에 띄어 바로 캐스팅 된다. 연기를 향한 그녀의 열정이 운을 돋군 것일까? 영화 제목 그대로 바람과 함께 영화를 시작한다. 슝 - 클라크 게이블.. 영화 속 그는 정말인지 여심을 훔치기에 딱 알맞는 캐릭터이다. 지금 나는 포스팅을 하는 동안에도 노트북의 배경화면에 지정 된 그의 사진을 보면서 심장의 요동을 멈추려고 노력하고있다(T_T..) 여자를 잘 다룰 줄 알지만, 스칼렛과 같은 여성을 노련하게 조절할 줄 아는 그의 능숙함은 모든 남성이 본받을만 하다! 솔직히 이 영화 내에서 나오는 스칼렛의 이미지와 특성은 여성들이 바라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응석받이에다가 아가씨 소리를 들으며 유모와, 화려한 드레스와, 뭇 멋진 남성들을 조련하는 스칼렛의 이미지는 모든 여성이 반할 만 하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여성은 영화의 스칼렛에게 자아를 불어넣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렇다. 이유는 단순하다. 대리만족? 4시간의 스칼렛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것도 재밌지만, 내 자신이 스칼렛이 되본다는 느낌도 헛된 망상 같지만 굉장히 즐거웠다. 더더욱이 중간 중간 멋진 미소와 함께 나타나는 레트의 모습은 볼 때 마다 새롭고 볼 때 마다 내 가슴을.. 아.. 그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은 굉장히 슬프다. 헐리우드의 킹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 내 주변의 지인들에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를 추천하면 곧 잘 영화의 긴 시간 때문에 포기해버리고 만다. 고전영화에 관한 얕은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 친구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영화를 보는 친구도 있었다. 배우들 말고도 영화 자체는 소도구 부터 시작해서(그녀의 17인치 허리를 위해 잔뜩 쪼이는 코르셋 부터 아름답게 빛나는 드레스들) 웅대한 남북전쟁 샷과 타라를 전경으로 한 최고의 명장면까지 볼거리는 많다. 그녀의 한이 서린 명대사 두 가지! 또한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 하다. 이 영화를 통해서 비비안리는 연기를 크게 인정받고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탔다. 또 이 영화의 여배우는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탔는데, 그 여인 또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여자로 기록될 것만 같다. 고전명화의 매력은 완벽하지만 어딘가 모르는 배우의 연기의 어색함과, 허접한 특수효과를 관객이 묵인해주는 인내심에 있다. 글쎄, 인내심이라는 표현이 너무 극단적인가. 어쨌든 고전영화는 언제봐도 정말 즐겁다! 깜빡하고 잊은 말 : 레트와 스칼렛의 키스신은 정말 잘 어울린다. 단언하건대, 클라크 게이블이야 말로 지상에서 키스를 가장 능숙하게 하는 남자가 아닐까 싶다.
jhop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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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nakdw 오! 저랑 뭔가 코드가 잘 맞으시는듯 흐흐흫 키스하면 클랔게이블이고 클랔게이블하면 키스씬 이죠 으흫흫흐흫 또 상상해버렷네요 으흫흐흐흫 아 잠안온당 큰일낫다 으흐흐흫
"클라크게이블이야말로 지상에서 키스를 가장 능숙하게 하는 남자가 아닐까 싶다" 정말 공감 보는 제가 다 설렘../ㅅ/
아아아!!!!!바람과함께사라지다!! 로마의휴일과 함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전!! 씨디로는 2장 분량이지만 정말 절대 긴 시간이 아닙니다!!(오히려 짧음) 클라크 게이블의 레트는...아아아 정말이지 너무 멋있어요...통통튀는 여우같은 스칼렛을 컨트롤할 수 잇는 유일한 남자가 아닐까..했는데 마지막 엔딩은 저를 너무 슬프게 했답니다 ㅠㅠ 고전영화 남자 배우 중에서 클라크 게이블이 더 좋은지 로마의 휴일의 그레고리 펙이 더 좋은지는 정말 따지기 힘들어요 ㅠㅠ 아무튼 바람과함께사라지다는 꼭 봐야해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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