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kkebii
5,000+ Views

세상에서 가장 멋진 복수.txt

UFC  파이터 조르주 생 피에르 (gsp)
에 관한 이야기임


GSP:

몇년전에 차 끌고 가는데 키 큰 사람이 다가오더라고
그리고는 한 푼 달라는거야
창문을 내렸는데 신에 맹세코 이거 실화야

학교 다닐 때 나 괴롭히던 일진이였어

"야 너.." 아 맞다. 이름은 말 안할게
"야 너 기다려 차 세워놓고 올게"

차를 저쪽에다 주차하고 그 친구랑 이야기를 시작 했어

"너 씨발 여기서 지금 뭐하는거야?" 내가 말했지

그 친구는 내가 빡친 줄 알았나봐
왜냐면 창문 내린 순간 나를 바로 알아봤었거든
당시에 내가 월드 챔피언이였고
지금은 내가 오히려 그 친구 줘팰수 있으니까 말이야
옛날엔 그 친구가 훨씬 컸고 버스에서 나를 맨날 두드려 팼어

내가 차에서 내리니까 이 친구가 도망가야 할지 있어야 할지
눈치를 보더라고

"친구야 니 여기서 뭐하는거냐니까?"

그제야 걔가

"그러게 말이야 뭐 나는 인생이 잘 안 풀렸어"

"그랬구나 야 니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긴게 왜 이러고 있어"

그리고는 그때 내 수중에 있던 돈을 다 털어서 줬어
몇 백 달러쯤 됐을거야 아마

"야 그만 이렇게 살고 정신 좀 차려봐 너 가능성 충만한 사람이잖아.
나 어렸을땐 너 처럼 되는 게 소원 이였어 키도 크고 잘생기고"

"고마워 조지"

하고는 서로 뭐라 뭐라 대화를 한 이후 헤어졌지
그 이후로 한참 동안 그 친구 이야기를 듣지 못했어 잊고 살았지

몇 달 뒤에 우리 집에 저녁 먹으러 갔는데 우리 아버지가

"아들아 며칠전에 우리집에 누구 왔었는지 알아? XX이 왔었어"

"어 길에서 예전에 한번 만났는데?"

"그래 그 친구도 그러더라 한번 만났었다고,
이번에는 감사 인사 전하러 왔다고 했어.
너랑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는데 너는 여기 안살고
전화 번호 알려주기는 좀 그래서 나 한테 말 하라고 했다.
너 만난 이후에 인생을 바꿀 계기가 있었고
지금은 취업도 했고 기분도 훨씬 나아져서 고맙다고 전해 달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 듣고 나니까 너무 좋더라고

우리 어릴때 말이야
이 친구가 매일 버스에서 나를 죽도록 때리고 나를 병신 취급 했었어
내가 끈으로 묶는 아디다스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그 끈을 손으로 파악 잡아 뜯는 바람에 전교생 앞에서 여자애들도 다 있는데
팬티만 입고 서 있기도 했어
나보다 훨씬 크고 엄청 쎄고 학교에서 잘나가던 선수였지


한번은 우리 아버지가 나 처맞고 온걸 알았어. 눈이 멍들었거든
그때 유일하게 처음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버지 한테 말했지
그전까지는 입도 뻥끗 안했거든

"맞아요 아부지 버스에서 나 매일 줘패는 애가 있어요"

그리고 그 친구 이름을 말했지
그랬더니 아버지가
이러고는 그 친구네 집을 찾아갔어
알다시피 나는 깡촌에서 (countryside)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여기 사람들은 다 서로를 알아 이름을 대면 누가 누군지 다 알지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왔는데
그 친구네 아버지를 찾아가니까 술병을 들고 콸콸 마시고 있더래

"우리 애 공부 해야 하니까 당신 아들 보고 그만두라고 해주세요"

했더니 그 친구 아버지가 그 친구를 죽도록 때렸다는거야
결국 그 친구가 보여줬던 폭력적인 소통 방법은
자기가 자라면서 유일하게 배운 소통 방법이였던 거야
이 친구가 거시적으로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당시의 내 관점에서는 정말 최악의 인간이였지

난 이 친구 정말로 죽이고 싶었어
내 학교 시절을 끔찍하게 만들었고 언제나 전교생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지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길에서 그렇게 다시 만나고
복수 보다는 용서에 가까운 행동을 하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어


조 로건:
그 친구가 니가 챔피언 까지 되게 만든 원동력 아닐까?
일진들 한테서 벗어나려고 MMA를 빡세게 배우기 시작한거잖아?

GSP:
그럴지도 모르지. 나 줘패던 일진들 한두명이 아니였었어
근데 그 친구는 그 중에서도 여자들이 아주 환장을 하고
키도 크고 덩치도 좋고 얼굴도 잘생긴 진짜 짱 (Alpha guy) 이였지
맞아 어쩌면 영향을 준 것들 중 하나 일지도 몰라..

원본은 요거
굉장히 감동적인 서사네 단순히 과거에 자길 괴롭혔던 일진을 용서했다..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에게 의미있는 인연이었음ㅇㅇ 대인배 리스펙

싱벙갤펌
4 Comments
Suggested
Recent
힘이 있지만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 사람... 언제 어떻게 이 힘을 써야할지 아는 사람... 진짜 강한 사람이 아닐런지...
오 대인배 👍
학폭.. 호기심에..강해보이고 싶어서..그리고 나중엔 심심해서.. 당하는 사람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야‥저러기 쉽지않은데‥ 돈은 고사하고 딱밤이라도 한대 갈기고 싶었을텐데‥🙄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웃기고 어색하고 이상한 가족 사진들.jpg
6살 때 내 여동생 쟤는 너무 피곤했고 방금 스파클링 포도 주스를 마셨대 온수 욕조를 얻은 부모님은 매우 기뻤고 할머니는 욕조 안에서 가족 사진을 찍을 사진작가를 따로 고용했음 그리고 이 사진을 150명이 넘는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로 보냄 옛날에 찍은 아빠의 모델 사진을 발견 이혼한 전남편이 재혼한 걸 알아버린 엄마가 가족앨범에서 아빠가 있는 사진을 모조리 찾아서 가위로 잘라버렸대 근데 나중엔 너무 귀찮아서 수정액으로 지웠다고 함 자신을 문 펠리컨을 꾸짖는 할머니 똑같이 쌍둥이를 임신한 염소와 함께 출산 사진 찍은 거래 유치원 등교 첫날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광대 분장을 했다고 함 이 날은 남동생이 태어난 날 우리는 단지 멋진 가족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인데 이모 결혼식날 화동을 맡은 조카는 낮잠이 더 중요했음 1980년대 부모님 결혼사진 본인 딸은 활짝 웃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포즈를 취했대 이 사진은 헐크라고 함 자기 증조할머니와 쌍둥이 자매의 어렸을 적 사진 1978년에 찍은 증조할아버지 여권 사진 부모님 집에서 매우 이상한 아기 사진을 발견했는데 한달만에야 그게 바로 자신인 걸 알았대 1956년 아빠와 할머니 변기 안에서 폰을 발견,그리고 범인 결혼식날 신부에게 키스하세요 라고 말한 순간 똥침 날리는 아이 7살 생일날 크로아티아에서 휴가 중이던 부모님과 여동생 동생은 너무 피곤했다고 함 10살쯤 세례받았을 때인데 저 다리가 본인이래 조카랑 처음 만난 날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 사진 그땐 이걸 매우 예술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함 돼지 인형과 함께 엑스레이 사진을 찍길 원했던 딸  해연갤펌
엉뚱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웃게만드는 아이들.jpg
1. "엄마가 그러셨는데, 제가 어릴 때 늘 저러고 다녔대요."  2. "고양이를 간절히 원하던 딸이 16개국어로 쓴 위시리스트입니다.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3. "11살 아들이 그린 '해변가를 거니는 은퇴한 중년의 배트맨'입니다." 4. 아이가 고양이 먹이 담당인 날. 5. "오빠가 스쿨버스 타는 걸 보려고 멋지게 차려입고 나온 우리 딸이에요." 6. "우리 딸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질 때가 왔나봐요. 내가 진짜 말이 안 떨어져서..." 7. 할로윈을 맞이해 '방귀'를 온몸으로 표현한 어린이.  8. "제 7살짜리 딸은 공룡에 환장해요. 생일 선물로 인형의 집을 사줬더니, 역시나..."  9. "저는 42세 남성입니다. 어릴 적 여자 사촌들 틈바구니에서 컸죠. 어릴 적 사진은 전부 이런 것밖에 없네요." 10. "맥도날드를 찾은 3살배기가 옆에서 주문 중인 남성에게  바지가 흘러내렸다고 친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11. "생후 5개월 아기인데, 마치 졸업사진 찍듯 능숙하게 포즈를 취한다는."  12. "동생이 갓 낳은 아이와 함께 저희 집을 방문한 날이에요. 제 딸은 주목 받지 못하고 토라져서 가출을 결심했답니다." 13. "동창 아들인데요. 책을 들고 싶어서 저래요.(...)"  14. "조카를 돌봐줄 일이 있어서 가면, 허구헌날 병원 수술 놀이만 합니다.  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의료사고로 인한 환자 장례식이죠." 15. 수건 가지러 다녀왔더니, 아이들은 거품목욕 삼매경. 16. "2살배기의 할로윈 코스프레." 16. "거기 어린이, 뽀뽀만 하세요. 뽀뽀만...!" 출처 아구 귀여웤ㅋㅋㅋㅋㅋㅋ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웃겨버리는ㅋㅋㅋㅋㅋ
왠지 뭉클해지는 역사의 한 순간들
#1 초상화를 완성하는 동안 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빅토리아 시대 부부, 1890년대 #2 베오그라드 근처 최전선까지 자신을 방문하러 온 아버지와 함께 잠든 세르비아 군인, 1914/1915 #3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아침, 동독 국경 수비대가 베를린 장벽 너머로 꽃을 건네고 있다, 1989 #4 도쿄의 국수 배달부, 1935년 #5 아메리카 원주민 어머니와 그녀의 아이, 1900년대 #6 제2차 세계 대전 중 부다페스트. 유대인들은ㄴ 도나우강변으로 끌려가 신발을 벗으라는 명령에 따른 후 총살 당했다. 지금은 60켤레의 철제 신발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강둑을 따라 늘어서 있다. Can Togay와 Gyula Pauer의 '다뉴브 산책로의 신발'. #7 1967년 7월 17일, 실수로 고압선을 만져 4000볼트의 전기에 감전돼 심정지가 온 동료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전기공. 동료의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Champion은 사고에서 살아남았고 다음 주에도 출근했다고 한다. #8 2차 세계대전 중 부상 당한 개를 태운 동물 구급차 #9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 캘리포니아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 1918년 #10 아버지, 아들,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 뉴기니, 1970 #11 도르레를 이용해 강을 건너 학교에 가는 아이들. 모데나, 이탈리아, 1959년 #12 두 다리가 잘린 장애인 철도 신호수 제임스 와이드(James Wide)가 애완동물이자 조수인 잭 개코원숭이와 함께 일하는 모습, 케이프 타운, 1880년대 James Wide는 1881년에 차크마 개코원숭이를 구입하여 휠체어를 밀고 감독 하에 철도 신호를 작동하도록 훈련했다. 개코원숭이는 하루 20센트, 매주 맥주 반 병을 받았고, 철도 회사에서 9년 동안 일하면서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13 노예 남성이 3년간 다리에 착용하고 있던 사슬을 제거하는 영국 선원 이 노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왕립 해군이 근처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만 해안에서 노예 무역 기지를 탈출했다.⁣(1907) #14 1902년 프랑스의 나이프 그라인더, 그들은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누워서 일했고 온기를 위해 개를 다리에 앉혔다. #15 연구원이 한 번에 최대 8권의 책을 작업/읽을 수 있게 해주는 18세기 장치 #16 9/11 테러, 81층에서 걸어 내려가 1층에 막 도달한 순간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의 먼지 구름을 뒤집어쓴 여인 먼지의 여인 Marcy Borders는 2015년 8월 위암으로 사망했다. 그녀는 암이 그 날 흡입한 먼지 때문에 악화되었다고 생각했다. 9/11 피해자 보상 기금과 세계 무역 센터 건강 프로그램은 지난 18년 동안 2,000명 이상이 그날의 사고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17 2001년 9·11테러를 부시 대통령이 처음 알게 된 순간 #18 독일 베를린, 1985-2018 #19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화한 10년 후 찍은 필리핀계 미국인 가족 사진, 1912 #20 2800년 된 키스 (출처) 먹먹하기도, 웃음이 지어지기도, 또 괜스레 뭉클해지기도 하는 역사적 순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