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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가을에게 / 안성란

우리들의 가을에게 / 안성란


창가에 머문 바람은 가을을 알리고
마음에 머문 향기는 행복을 노래하며

그리움이 머문 동산에서
달님은 빙그레 웃음 짓고

어둠이 내린 창가에 추억의 그림자가
우두커니 서 있다

먼 발치 지난 일이 또렷하게 그려지고
옛 친구 짖궂은 얼굴이
나타났다 지워지면

젊은 시절 우리는 웃음 뿐이었는데
중년의 얼굴 위엔 그늘만 남아있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덧없는 세월일지라도
행복한 향기를 남겨다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주름진 얼굴일지라도
미소를 잃지 않도록
아름다운 향기로 머물러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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