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을 한다는 것은 작게 보면 여성이 새 생명을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잉태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크게 보았을 경우에는 한 가족의 새 구성원이 생기는 것이며 더불어 남녀 두 사람의 창조물인 자식이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형태가 여성의 몸을 빌리는 것이므로 아내만이 겪어야 할 일로 생각하기 쉬우나 남편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밑바탕이 되어야 원만하고 건강한 임신생활을 보낼 수 있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신. 아내 혼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아내의 임신에 동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임신초기
갑자기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많은 피로감을 호소할 것입니다. 이때 기운 센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고 갑자기 엄마가 된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는 아내를 위로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술자리가 많았다면 딱 반으로 줄여 그 시간을 아내와 함께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벼운 스킨쉽으로 아내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단, 에로틱 무드를 너무 자주 조성하지는 않습니다.
입덧을 하는 아내를 위해 자발적으로 요리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팔불출이라고 놀림을 당해도 좋다는 생각을 하세요. 임신한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이쁘다고 자꾸 칭찬해줍니다.
▶임신 중기
어느 정도 임신에 대해 적응기간을 거쳤고 생활 깊숙이 아내의 임신이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더욱 소홀히 하지 않는 은근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이기 위해 같이 취미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다. 취미라고 해서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항상 같이 할 수는 없지만 아내의 병원정기 검진일에는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아내뿐만 아니라 태아의 상태까지 파악을 할 수 있어 더욱 중요합니다.
빈혈제나 철분제를 준비했다가 깜짝 선물을 합니다.
태동이 시작될 무렵이면 태명을 지어 아내와 함께 배를 어루만지며 태담을 합니다. 태아는 안 듣는 것 같아도 다 듣고 있으며 이때부터 아빠와 친밀감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입덧이 끝나면 먹고 싶은 음식도 많아질 것입니다. 아내가 갑자기 무슨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할지 모르나 그때마다 구해올 수 있는 슈퍼맨이 되어야 합니다.
▶임신말기
아직도 아내에게 힘든 집안일을 하게 하는 간 큰 남편들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아내는 자신들의 2세를 출산 할 귀하신 몸입니다. 기꺼이 아내의 충실한 마당쇠가 되어줍니다.
저녁이면 팔 다리가 붓는 아내에게 마사지를 해 줍니다. 나중에는 도사급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 아기용품을 사러 다니면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 아기를 기다립니다.
귀가시간 땡 하면 집으로 돌아오는 ’땡돌이’가 되어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야 합니다. 함께 태어날 아이 이름을 지어본다거나 아기가 태어난 이후의 생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봅니다.
산후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주로 아내가 정서적으로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할 것을 맹세합니다.
힘든 임신기간을 보내고 고통스러운 출산을 하게 될 아내에게 늘 고마움을 가지고 자주 그 마음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