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XLVII 경기 내용!
2월 3일 그렇게 2주동안 기다리던 볼티모어 대 샌프란시스코의 슈퍼볼 XLVII 이 시작됐습니다! 전 부터 형제사이인 짐 하보우(Jim Harbaugh)와 존 하보우 (John Harbaugh)가 감독을 맡고 있는 두 팀이 만난 슈퍼볼로 (The HarBowl) 대중의 관심을 모아왔지요. 또 볼티모어에 전설인 레이 루이스의 은퇴경기로도 알려져 볼티모어 팬으로서는 더욱더 간절한 경기입니다. 자 이번 슈퍼볼은 어떤 결과를 나았는지 샅샅히 살펴보죠.
시작 전에 코인 토스는 볼티모어가 이기고, 샌프란시스코에게 선택권을 먼저 줍니다. 샌프란시스코는 공격권을 선택하구요.
1쿼터
볼티모어는 슈퍼볼 경험이 풍부한 반면에 샌프란시스코는 이런 무대가 생소합니다. (감독은 2년차 밖에 안 됐구요). 또 루키 쿼터백인 캐퍼닉으로서는 미식축구의 가장 큰 무대인 슈퍼볼이 부담이 될 수 있는 경기입니다. 그런 긴장이 처음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리시버인 크랩트리의 파울로인해 데이비스의 캐치가 무효로 판정되고 캐퍼닉의 스로우는 리시버를 못 찾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공격권을 볼티모어에게 허무하게 넘겨줍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플래코는 처음부터 매섭게 몰아부치기 시작합니다. 플래코의 스로우는 정확하게 스미스 (20 야드)로 가고, 러닝백인 리치 선수도 꾸준히 전진해갑니다. 처음 공격부터 볼티모어는 레드존에 입성하고, 쿼터 시작한지 5분후 볼딘 (13 야드)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합니다. 볼티모어 7 – 0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제임스가 킥을 받은 후 다시 공격에 들어섭니다. 캐퍼닉은 전 보다 더 안정된 패스를 보여주고 (크랩트리에게 19야드 패스, 데이비스에게 24 야드 패스) 스스로 뛰어 (총 15야드) 공 위치를 전진 시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레드존에 입성하지만 볼티모어의 크루거 선수에게 색을 당합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아쉽게 4분을 남기고 터치다운을 포기하고 필드골로 만족해야합니다. 볼티모어 7 – 3 샌프란시스코
다시 공격권을 가진 볼티모어는 플래코의 안정적인 패스와 라이스의 러닝게임으로 무난하게 쿼터를 마무리 짓습니다.
2쿼터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터치다운을 위해 전진해 나갑니다. 캐퍼닉과 데이비스가 패스 호흡이 잘 맞으며 총 40야드 전진해 나갑니다. 캐퍼닉의 정확한 패스와 제임스와 고어의 러닝 게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며 천천히 전진합니다. 그 반면에 볼티모어의 루이스 선수는 별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의 러닝게임에 휘말리고 있는 듯 합니다. 볼티모어의 리드 선수는 처음에 데이비스 선수의 스피드와 덩치에 적을 못 하는 듯 했지만, 이제는 잘 파악하고 샌프란의 리시버들을 잘 묶어두고 있습니다. 아차!12분을 남기고 샌프란의 제임스는 수비를 피하는 듯 싶지만 볼티모어의 아서 선수로 인해 펌블을 하고, 볼티모어는 공격권을 빼앗아 갑니다. 이 기세를 놓치지않고 볼티모어의 플래코는 차근차근 전진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볼티모어의 스타인 라이스가 아닌 피어스가 러닝 게임을 주도합니다(14 야드 전진). 끝에는 플래코가 피타선수에게 1 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면서 볼티모어는 주도권을 다시 한번 거머쥐게 됩니다. 플래코는 이제 플레이오프때 터치다운을 10번 성공시키고 이터셉션이 하나도 없읍니다 ㅎㄷㄷ… 볼티모어 14 – 샌프란시스코 3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하지만, 캐퍼닉이 모스선수를 위한 패스가 리드 선수에 의해 인터셉트 당합니다. 샌프란은 역대 슈퍼볼 중 처음으로 인터셉션을 당합니다. (영 선수와 몬타나 선수들이 땅을 치고 있겠죠…) 반면에 리드 선수는 플레이오프 중 9번째 인터셉션을 성공 시키네요 (역시 역사적인 선수…) 볼티모어는 4번째 다운에서도 공격을 시도하는 과감한을 보여주지만, 실패합니다. 샌프란시스코도 별 공격을 못 하고 다시 한번 볼티모어에게 넘겨줍니다. 볼티모어는 라이스의 러닝게임으로 수비의 시선을 끌고, 플래코는 그 틈을 타 존스선수에게 폭발적 패스를 던집니다. 존스 선수의 56 야드 터치다운! 이번 슈퍼볼은 이렇게 처참하게 끝날까요…? 볼티모어 21 – 샌프란시스코 3
공격을 다시 하는 캐퍼닉 선수는 좀 집중력이 떨어지고있나를 의심하게 됩니다. 모스와 데이비스 선수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못 주고 있네요. 캐퍼닉의 결정력도 의심이 가구요, 현재 볼티모어 수비가 공격을 읽을 수 있게 너무 많은 시간을 허용하네요. 할수없이 샌프란시스코는 또 다시 필드골로 만족합니다. 샌프란은 14점 이상으로 뒤질때 역사상 2 번 밖에 역전을 못 해 봤다고 하네요…불안한 기운이 샌프란을 뒤엎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21 – 샌프란시스코 6
하프타임
하프타임에 비욘세가 관중을 (혹은 남심을…?) 사로잡네요 ㅎㅎ. 역시 비욘세라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3쿼터
와우!!! 볼티모어의 존스 선수가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에서 공을 받은 후 108야드를 뛰어 터치다운을 성공 시킵니다!!! NFL 역사상 가장 긴 킥 오프 터치다운이라네요!!! 볼티모어 28 – 샌프란시스코 6
어라?! 갑자기 스타디운에 정전이 일어납니다. 20분간 경기는 중단되고, 선수들은 몸을 풀고, 코치들은 불안해 합니다. 이 정전이 경기내용에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다시 불이 들어오고 샌프란시스코는 별 소득 없이 볼티모어에게 공격권을 넘겨줍니다. 볼티모어도 라이스의 러닝게임이 실패로 돌아가며 샌프란이 공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캐퍼닉의 팔과 다리는 갑자기 살아납니다. 패스들을 성공적으로 던지며, 뛰기까지하며 전진합니다. 마지막엔 크랩트리에게 31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킵니다! 볼티모어 28 – 샌프란시스코 13
볼티모어의 다음 공격은 실패로 돌아가고, 펀트에서 샌프란의 긴 주니어 선수에게 32 야드 리턴을 허용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합니다. 5분 남기고 고어의 러닝 터치다운!
볼티모어 28 – 샌프란시스코 20
볼티모어는 공격을 시도하지만, 라이스가 펌블의 실수를 하네요! 이번 펌블은 올 플레이오프 중 라이스의 3번째 펌블입니다. 스타 선수가 중요한 상황에 이런 실수를 범하면 안 되지요ㅠㅠ 이번 기회를 틈 타 49ers 는 필드골을 성공 시킵니다! 정전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17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킵니다. 이제 캐퍼닉은 플래코보다 패스 야드도 더 많습니다 (246-214)
이번 경기 흥미진진해지네요~~~ 볼티모어 28 – 샌프란시스코 23.
4 쿼터
처음 볼티모어 공격은 필드골로 이어집니다. 볼티모어 31 – 샌프란시스코 23.
현재 볼티모어가 이기고 있지만 슈퍼돔의 분위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캐퍼닉은 정전 도중 뭘 했는지 살아났네요. 모스에게 31 야드 패스를 성공시키고, 고어 선수는 21 야드를 뜁니다. 마지막엔 캐퍼닉 선수가 15야드를 좌측으로 뛰어 터치다운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엑스트라 1점 대신 2점을 시도해 보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이제 점수는2점 차!!!
볼티모어 31 – 샌프란시스코 29.
볼티모어는 다시 한번 공격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플래코의 플레이오프 경험과 내공이 빛을 봐야 할 텐데요. 역시나 플래코는 침착하게 패싱과 러닝을 섞어서 경기 운영을 잘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터커 선수가 경기 4분 23초 남겨두고 38 야드 필드 골을 성공 시킵니다. 볼티모어 34 – 샌프란시스코 29.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캐퍼닉 선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NFL의 전설적인 전직 감독 카우워는 지금 이 상황에선 경험이 더 많은 샌프란시스코의 전 쿼터백 스미스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네요. 저도 왠지 공감갑니다. 캐퍼닉 외에 다른 샌프란 선수들의 실수도 따라 발생합니다(3다운에서 오프 사이드 파울ㅠ) . 경기 1분 50초 남겨두고 샌프란시스코는 4다운에서 공격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공격권을 가진 볼티모어는 라이스와 피어스 선수의 러닝게임으로 시간을 뺏기 시작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직막 혼신을 다해 수비를 합니다. 그 결과로 경기 12초 남겨두고 세이프티에 성공합니다. 볼티모어 34 – 샌프란시스코 31
샌프란시스코는 끝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역시 처음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 하고, 볼티모어에게 패배를 인정 할 수 밖에 없네요. 결국엔 이번 슈버볼의 승자는 볼티모어!!! MVP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플래코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