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와 낙지 오징어 같은 동물이 산채로 먹힐때 과연 고통을 느낄까?.gif
갑각류·두족류, 신경계 정교해 사람 만큼 고통… "고통 느끼지 않게 조리해야"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동물과 인간은 감각의 능력을 함께 가졌다. 그렇지만 이성은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다."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도 말했다. "인간과 동물은 고통을 느끼는 능력에 차이가 있다. 동물은 자극에 기계처럼 자동적으로 반사할 뿐, 자신에 대해 의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좀 다르다.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을 느낀다는 것. 주목할 점은 새우·게·가재 등 '갑각류'나 문어·낙지·오징어 같은 '두족류' 역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소·돼지·개 등 척추 동물만 고통을 느낄 거란 상식을 깨는 이야기다. 갑각류'의 고통은 최근 중국의 한 훠궈 식당에서 구사일생한 가재 영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는 산채로 탕 냄비 가장자리에 매달린 가재 모습이 담겼다. 가재는 펄펄 끓는 탕에서 힘겹게 빠져나왔지만 한쪽 집게발이 이미 익어 축 늘어진 상태였다. 잠시 고민하는듯 하던 가재는 움직이지 않는 왼손 집게발을 다른 쪽 집게발로 떼어낸 뒤 탕 주위를 빠져나와 도망쳤다. 연구결과도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로버트 엘우드 벨파스트퀸스대 생태학 교수는 '갑각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2013년 발표했다. 교수는 게를 보호소 양측에 나눠 배치한 뒤 한 쪽에는 반복적으로 전기 충격을 줬다. 다른 한 쪽에는 아무런 충격을 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전기적 충격을 정기적으로 받은 게들은 대다수 보호소를 떠난 반면, 그렇지 않은 쪽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조나단 버치 런던정경대 조교수도 "갑각류는 신경계가 정교해 조직 손상 등에 대해 고통을 느낀다. 특히 산 채로 끓는 물에 담그면 심각한 고통을 느낀다"면서 "요리를 인도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위스 정부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끓는 물에 바로 넣어 요리하는 관행을 금지했다. 반드시 기절시킨 뒤 요리하도록 했다. 또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얼음이나 얼음물에 보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자연과 유사한 수준의 물에 보관하도록 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도 산 바닷가재를 요리 전 얼음과 함께 두는 것이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문어·오징어·낙지 등 '두족류'도 고통을 느낀다. 제니퍼 매더 레스브릿지 심리학 교수는 두족류는 인지 능력이 있으며 산 채로 먹힐 때 고통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족류는 척추동물처럼 고통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런 상황들을 기억한다. 낙지 등이 생으로 조각조각나서사람에게 먹힐 때 이들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뉴런이 뇌에 있다면, 두족류의 신경계는 뉴런의 5분의 3이 다리에 있을 정도로 분산돼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사람의 팔이 잘려 누군가에게 먹힌다면 두뇌와 연결이 끊겨 고통을 못 느끼지만, 두족류는 그렇지 않다는 것. 분산된 신경계 때문에 한 번 잘린 뒤에도 다리가조각조각 날 때마다 고통을 또 느낀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사람의 팔이 잘려 누군가에게 먹힌다면 두뇌와 연결이 끊겨 고통을 못 느끼지만, 두족류는 그렇지 않다는 것. 분산된 신경계 때문에 한 번 잘린 뒤에도 다리가 조각조각 날 때마다 고통을 또 느낀다는 설명이다. 출처 뇌랑 다리의 신경이 분산되어있는데 기절시킨다고 다리에 있는 각개신경도 같이 마비되나..? 기절시켜도 다리 움직이던데 어케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