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ec1
500+ Views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뮤지컬

이 책은 감동과 희열을 주는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힐링 에세이 여행서입니다.
이 책에서는 시대와 운명이 배반하더라도 늘 해쳐나아가는 뮤지컬 속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다양한 인생에 대한 통찰과 감동을 줄 것입니다. 또한 뮤지컬이 품고 있는 배경과 서사부터 아름다운 가사 등, 어느 순간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으며, QR코드를 통해 명작 뮤지컬들의 대표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 아름다운 부랑자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_Le temps des cathédrales

아름다운 도시 파리, 전능한 신의 시대.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대성당들의 시대가 찾아 왔어. 이제 세상은 새로운 천 년을 맞지.
하늘 끝에 닿고 싶은 인간은 유리와 돌 위에 그들의 역사를 쓰지.

2. 그리고 새로운 날이 시작될 거예요.
캣츠_Finale: The Ad-Dressing of Cats

고양이에게도 존경의 표시를 기대할 자격이 있지요.
그러니 이것은 이것대로 저것은 저것대로
그리고 고양이를 대하는 방식이란 따로 있는 법이지요.


3. 짙은 어둠 속에서 듣는 유령의 세레나데
오페라의 유령_I Remember

어둠 속 그 모습 누구였을까. 가면 뒤 얼굴은 누구의 것일까.
감히 쳐다보거나 상상할 수도 없을걸 이 혐오스러운 괴물
하지만 크리스틴, 두려움은 사랑으로 변할 수 있어.

4. 마녀의 눈으로 본 진실
위키드_Defying Gravity

뭔가가 달라졌어, 내 안에 무언가. 이젠 의미 없어, 남들이 정한 규칙들.
난 깨어나 버렸고 돌아가긴 늦었어. 내 직감을 따를래.
눈을 꼭 감고 날아올라. 중력을 벗어나 하늘 높이 날개를 펼 거야.


5. 날 죽게 하소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_The Last Supper

내가 죽는 순간 하나는 날 외면하고 하나는 날 팔리라.
베드로, 넌 나를 세 번 부인한다. 본 적도 없다고. 그게 다가 아냐.
너희들 열두 명, 그중 한 사람 날 배신하리라.


시대와 운명이 배반하더라도 언제나 고민하고, 사랑하고, 도전하는 뮤지컬 속의 인물들처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보세요.

'방구석 뮤지컬' 책 상세보기:
yes24:
교보:
알라딘: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단편영화 같은 <보건교사 안은영> 속 에피소드 ‘가로등 아래 김강선’
중학교 동창 김강선이었다. 은영은 반가워서 인사를 하려다가, 멀쩡해 보이는 중학교 동창에게 그림자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 왜 반가워 하려다가 마냐. 어쩌다가, 너무 젊잖아, 왜 그랬어. 두 사람은 짝을 뽑는 데서 비공식적으로 빠져서 계속 같이 앉아있었다. 아른아른한 소문이 날 법도 했지만 워낙 둘 다 비호감이라 “재수없는 것들끼리 계속 앉아 있다.” 정도였다. ' 너는 말이야, 캐릭터 문제야. ' ' 뭐라고? ' ' 장르를 잘못 택했단 말야. 칙칙한 호러물이 아니라 마구 달리는 소년 만화여야 했다고. 그랬으면 애들이 싫어하지 않았을 거야. 그 꼴로 다치지도 않았을 거고. ' ' 만화가 아니야. ' ' 그렇게 다르지 않아. 그래서 내가 한번 그려 봤지. ' “도구를 쓰라고, 멍청아.” “아.” “다치지 말고 경쾌하게 가란 말이야.” 캐릭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장르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므로 지금의 은영은 사실 강선의 설정인 셈이었다. “칼은 부러져서 여섯 개째고, 총도 세 개째야.” 하지만 강선이 처음줬던 것들의 조각은 버리지 못하고 상자안에 갈무리해 두었다고, 입밖으로 꺼내 말하지 않았는데도 강선이 그 상자가 있는 책꽂이 쪽을 정확히 바라보았다. - 칙칙해지지마, 무슨 일이 생겨도. “응.” 빛나는 가루가 강선이 처음 서 있던 가로등 쪽으로 흩어졌다. 상자를 들고 달려가서 주워 담고 싶다고, 은영은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대신 아주 오랜만에 울었다. 출처 저 김강선 배우 연기 잘하는 거 같아 디피에서도 인상깊었음!
이탈리아 총선(2022)
이탈리아 총선 결과는 모두들 아실 것이다. 세계 최초로? 아니메 좋아하는 걸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 총리가 된다(짤방 및 참조 1). 아마도 죠르지아 멜로니가 총리가 될 것이고, 살비니는 레가 내에서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베를루스코니는 생각보다 표를 못 얻었다. M5S는 이탈리아 남부의 지역정당화가 된 덕분에 생각보다 성공했다. 콘테는 끝까지 살아남을 테고, PD는 음… 엔리코 레타의 정계은퇴 선언이 있을 정도로 못 나왔다. 나머지는 그다지 주목받을 대상이 안 된다. 그리고 이런 결과를 낸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탈리아의 선거 시스템에 있습니다. 일단 이탈리아가 여러 번의 선거법 개혁을 거쳤지만 기본적으로는, 혹은 겉만 본다면 우리 선거제도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지역구+전국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투표를 보면 우리와 완전히 달라요. 두 번째 짤방(참조 2)의 투표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한국인은 이거 한 번에 보고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람 이름이 기본적으로 있고 밑에 정당 로고가 한 개 혹은 4개까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의미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투표 용지가 “유효 투표”로 인정 받으려면, 투표장에서 사람 이름만 펜으로 “X” 표시를 하든가 아니면 사람 이름 혹은 로고에 “X” 표시를 해야 한다. 사람 이름은? 이게 바로 지역구 후보(collegio uninominale)입니다. 정당 로고는? 전국구 후보들(collegi plurinominali, 참조 3)입니다. 자, 그런데 지역구 후보는 가령 멜로니의 정당그룹이 속해 있는 “LAVINIA MENNUNI”를 선택하여 X표를 하고, 전국구 정당그룹은 공산당(PCI)에 X표를 한다면? 이건 무효표가 됩니다. ?? 전략 투표가 안 된다는 이야기다. 가령 지역구에서 1번을 찍고 전국구에서 2번을 찍는 행태가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한데, 이탈리아에서는 원천봉쇄된다는 의미다. 이게 하원만이 아니라 상원에서도 동일하게 되풀이된다. 아마도 정당 난립을 막으려는 고육지책이기는 할 테지만… (참조 4) 따라서 결론으로 뛰어가자면, 표 그림만 보서는 파악이 어렵겠지만 중도좌파 연합이라고는 하거늘 그 연합이 PD(민주당) 외에 딱히 알 수 없는 군소정당만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패배는 어찌 보면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었다는 얘기다. M5S와 연합을 못 했기 때문이다. 중도좌파 연합으로 향했을 표가 여러 정당으로 분산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우파 연합은 네 개 주요 정당이 똘똘 뭉쳤고, 지역구와 전국구를 나눌 수 없게 한 제도 덕분에 꽤 많은 득표가 가능했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아무리 멜로니가 우파 정당연합에서 유일한 친서방 정당이라 하더라도, 그녀가 과연 베를루스코니(FI)와 살비니(Lega)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이번 정부가 그리 오래가지 못 할 것임 또한 꽤 분명해 보인다. 이탈리아 에너지 믹스를 보면 그 해답이 나오기 때문이다(참조 5). 전력 생산의 절반이 가스이고, 전력 소비의 40%가 가스이다. 그리고 그 가스는? 대체로 러시아에서 사 옵니다(참조 6). 즉 멜로니 정부는 앞으로 뭘 해야 한다? 배급제를 실시하든가, 러시아와 별도로 가스 협약을 체결하든가… 아니면 재정적자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아니 옆나라들과는 달리 이탈리아에 원전이 없나요? 1990년 국민투표에 따라 원전이 사라졌죠. 물론 원자력 발전이라는 것 자체가, 원전 연료의 러시아 의존이라는 문제가 또 있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에 올인한다 하더라도 러시아 의존을 벗어나기는 어려웠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건 다른 주제이다. 이탈리아는 프랑스가 아니다. 그래서… 멜로니짱(내가 만든 말이 아니라 멜로니가 만든 말이다, 참조 1)이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지 매우 흥미롭다 이겁니다. 멜로니가 제아무리 파시스트 정당 당수라 하더라도 이탈리아에 파시즘을 끌고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1922년의 이탈리아가 아니니 말이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와 독일 분트의 수익률 차이는 다시금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용이 나타났다(참조 7). ---------- 참조 1. 짤방의 출처는 다름 아닌 죠르지아 멜로니의 페이스북이다. https://www.facebook.com/giorgiameloni.paginaufficiale/photos/a.343277597644/10156428307742645/?type=3 멜로니는 이 짤방(그녀가 직접 만들진 않았다) 외에도 여러가지 모에화를 스스로 한다. Giorgia #Melonichan paladina dell'amore saffico a sua insaputa(2018년 10월 12일): https://www.nextquotidiano.it/giorgia-melonichan/ 2. 출처는 여기, Italian ballot papers: What they look like and how to vote(2022년 9월 21일): https://www.thelocal.it/20220921/italian-ballot-papers-what-they-look-like-and-how-to-vote 3. 우리 제도에 있는 그 전국구 맞다. 하지만 지역구 투표에 따르는 전국구 후보들(지역에 따라 해당 지역 후보들의 전국구 목록을 넣었다는 의미다)만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4명 정도만 존재한다. 4. 전국구 봉쇄조항은 전국 득표율 3% 이상이다. 다만 그 정당의 정당연합이 전국 10% 이상을 확보하는 경우는 해당 득표율이 1% 이상으로 낮춰지고, 특정 지역 정당이라 한 지역에서만 표를 얻는다면? 한 지역에서 20% 이상인 경우 비례 의석을 받는다. 5. https://ourworldindata.org/energy/country/italy 6.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787720/natural-gas-imports-by-country-of-origin-in-italy/ 7. 괜히 쓴 말이 아니다. 멜로니가 꼬꼬마 시절(21세) 만들었던 인터넷 블로그가 발견됐기 때문인데, 젊은 시절의 멜로니는 반지의 제왕과 같은 판타지 문학을 좋아했었고, IRC 채널에서 채팅하는 대학생이었다. IL SITO WEB IN CUI GIORGIA MELONI RACCONTAVA LA SUA PASSIONE PER I DRAGHI: UN SALTO NEL PASSATO(2022년 7월 28일): https://www.drcommodore.it/2022/07/28/giorgia-meloni-blog-draghetta/
[헌트] 역사를 재구성한 영리한 상상력
부제 : '감독' 이정재의 준수한 장편 데뷔작 세상은 영화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인간의 사전 계획과 실행 과정의 우연이 결합하여 상상 속에서도 실현되기 힘들 듯한 극적인 사건이 현실에서 종종 일어나기 때문이다. 가공의 창작물보다 더 흡인력이 강한 실화는 창작자들의 눈을 찬란한 보석을 바라보는 까마귀의 눈처럼 빛나게 만든다. 구미가 당기는 실화에는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탄탄한 스토리가 잘 갖추어져 있다. 좋은 배우들만 캐스팅한다면 박스오피스 1위는 따놓은 당상일 것만 같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100% 픽션보다 실화에 기초한 시나리오를 쓰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역사책이 스포일러여서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지 않고도 영화의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헌트' 속 테러의 핵심 타깃인 전두환 대통령이 실제 아웅산 테러 당시 목숨을 부지했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실화 기반의 영화는 '기승전결' 중 '결'이 아니라 '기승전' 단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핵심 사건의 종착지를 이미 보고 온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방법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야만 하는 것이다. 영화 '헌트'는 개연성 있는 허구적 이야기를 덧붙여 역사를 재구성한다. 당시 버마 수사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웅산 테러는 북한 김정일의 친필 지령을 받은 북한군 정찰국 특공대 소속 진모(某) 소좌, 강민철 대위, 신기철 대위 등에 의해 자행됐다. 영화 '헌트' 시나리오 작업에만 4년을 바쳤다는 이정재 감독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낼 만한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창조해 시나리오에 추가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후 1983년 10월 9일 버마(버마는 현재 미얀마이며 영화 속 배경은 태국이다)에서 아웅산 테러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이 첩보 액션 스릴러 장르의 틀 안에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아쉬운 점도 없진 않다. 영화 '헌트'는 안전하게 장르적 관습을 따르는 편이다. 대체로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배우들의 연기는 안정적이지만 개성이 도드라지거나 뇌리에 남을 만큼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 것 같다. 몇 가지 부족한 점에도 불구하고 영화 '헌트'가 이정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준수한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1999년 개봉한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오랜만에 한 영화의 주연으로 함께 출연한 이정재와 정우성을 보는 것은 꽤 감동적이다. '태양은 없다' 출연 당시 20대의 탱탱한 피부는 사라지고 이제 중년에 걸맞은 주름과 그늘이 얼굴을 차지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멋지고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로 남아 있다. 정신없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수십 년의 세월을 넘어 아마도 죽을 때까지 같은 길을 걸어갈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 것 같다. <끝>
디즈니 노래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1 (황금기)
디즈니 음악 시리즈를 쪄보기로 했슴다 당연히 모든 노래를 다루지는 못하고 장편 애니메이션 중  -디즈니 오리지널이면서  -유명하고 할 얘기가 있는 노래들  위주임 ---------------------------------------- 우선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 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월트 디즈니의 음악 사랑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 방구석 1열에서 디즈니 특집을 했었는데,  거기서 이런 얘기가 나왔지. 디즈니 曰 디즈니의 작품을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거야.  아 이 양반 자기의 신념을 정말 악착같이 모든 작품에 반영시켰구나 싶어서ㅋㅋㅋㅋㅋㅋ  사실 애니메이션에 음악을 넣기 위한 월트 디즈니의 시도는  디즈니 첫 장편인 <백설공주> 이전부터 시작되었어.  디즈니는 1929년부터 'Silly Symphony'라는  총 75개 작품의 단편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우리가 잘 아는 <아기돼지 삼형제>, <개미와 베짱이>같은  동화들을 기반으로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보면 돼.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전에 기술적 요소나(ex.풀 테크니컬러) 스토리텔링, 캐릭터들을 시험해보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영상에 음악을 조화롭게 넣어내기 위한 실험이었다는 것이 매우 중요했지.  특히 이 시기에 실리 심포니의 오리지널 송들을 만들기 위해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영입한 작곡가들이  193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디즈니 황금기를 이끌어 가. 이 실리 심포니 단편선에는 훗날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초기 모습이 나타나기도 해. 실리 심포니 작품들 중 가장 히트를 쳤던 작품인 'Three Little Pigs'를 첨부할게 https://youtu.be/Olo923T2HQ4 1. 백설공주 (1937)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하며 갈고 닦은  디즈니스튜디오의 내공을 폭발시킨 첫 작품이 바로 <백설공주>야. <백설공주>가 세계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건  아마 대부분 알고 있을 거야. 근데! 동시에 최초로 사운드트랙 앨범을 발매한 상업영화이기도 해!  또 뮤지컬 스타일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시초가 된 작품이기도 하지 음악과 대본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어야 그에 맞춰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기에  엄청난 준비과정이 필요했지.  몇 달 동안 애니메이터들이랑 작곡가들이 함께 일하면서  음악과 애니메이션 싱크가 완벽히 맞아들어가도록 노력했다고 해.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안에서의 음악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스토리 아티스트들이랑 함께한 시간만큼 작곡가들이랑도 시간을 보냈다고 해.  엄청난 그의 음악 사랑..  <백설공주>를 위해서 총 25곡을 제작됐는데  그 중 월트 디즈니가 낙점한 곡은 총 8곡이었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 사운드트랙을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눠서 시상하거든?  하나는 음악상, 하나는 주제가상인데  (음악상은 score, 주제가는 song > 가사가 없는 브금은 score고 가사가 있는 노래는 song이야) 1938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부문에 이 백설공주가 노미네이트 돼.  수상은 실패했지만..! 1)Whistle While You Work 1930년대 버전의 노동요라고나 할까..?ㅋㅋ 다 커서 보니까 동물들이랑 요리를 하고 집청소를 하는 백설공주의 위생관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됨..ㅎ 난쟁이들의 집에 오게 된 백설공주가 결국은 집안 살림을 하는 이...아주 1900년대 초반의 전형적인 여성상^^ 지금은 흐린 눈 필수 https://youtu.be/mIwa9sPFT5I 이 노래는 프랭크 처칠(Frank Churchill)이라는 사람이 작곡했어  프랭크는 위에 말했던 실리 심포니 작업에 1930년대부터 합류해서  <아기 돼지 삼형제>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사람이기도 해. 디즈니 르네상스인 1990년대에 앨런 멘켄이 있다면  디즈니 황금기에는 프랭크 처칠이 있다고 보면 되지. <덤보>, <밤비>도 그의 손을 거쳤는데 안타깝게도 밤비 개봉 직전에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해. <밤비> 음악작업을 놓고 월트 디즈니와 갈등을 겪었던 게 원인이라고 하는 썰이 있긴 한데 그건 일단 그냥 썰일 뿐...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아드리아나 카셀로티라는 분이야. 월트 디즈니와 아드리아나의 아버지가 지인이었는데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 월트가 혹시 백설공주 역할에 적합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아느냐고 물었고,  이를 옆에서 들은 아드리아나가 본인을 적극 추천해서 캐스팅 되었대. 안타깝게도 <백설공주> 이후 극소수의 작품에 목소리 출연만 했을 뿐 커리어를 발전시키지를 못했어.  사실상 월트 디즈니와의 계약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라디오쇼 등의 출연제의가 들어오면  '백설공주의 환상을 깨지 않기 위해 이 목소리는 아무데나 이용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월트 디즈니가 섭외를 거절했대.  대단한 능력자지만 그의 인성은 쓰레기가 아닐 수 없음 2)Heigh-Ho 디즈니 노동요 2탄. 너무 씐나 https://youtu.be/HI0x0KYChq4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에 귀염뽀짝한 백설공주 롤러코스터가 있는데 그 어트랙션에 타면 이 노래가 흘러나와ㅋㅋ https://youtu.be/sf8NARziZZM 저렇게 어마무시하게 보석을 캐대는데 저 일곱 난쟁이들은 초갑부가 아닐까... 이 노래는 아일랜드 민요에서 멜로디를 따왔대.  3)The Dwarfs' Yodel Song (The Silly Song) 난쟁이들이 백설공주 앞에서 재롱잔치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원래는 'You're Never Too Old To Be Young'이라는 노래를 넣으려고 하다가, 막판에 이 노래로 대체되었대 녹음까지 다 마쳤는지 음원도 있는데 이 노래랑 비슷해서 따로 가져오지는 않았어 https://youtu.be/wHUJqpghblw 4)Someday My Prince Will Come <백설공주>에서 가장 유명한 곡을 꼽으라면 이 노래.  American Film Institute(AFI, 미국 영화 연구소)가 선정한 20세기 미국 영화 최고의 사운드트랙 Best 100에서  무려 19위를 차지했어.  이건 한글 자막 있는 영상 찾았다. https://youtu.be/D9HKNN4Ar5M 가사가....응 지금 우리의 정서랑은 안 맞지만..^^... 그래도 멜로디는 너무 좋아 아드리아나 목소리도 너무 아름다움..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 인트로에도 이 멜로디가 잠~깐 나오는데 아마 샘플링한 거 같어. 노래가 워낙 좋다보니 리메이크도 엄청나게 많이 되었는데 특히 재즈분야에서 많이들 리메이크했어. 유명한 리메이크 버전 중 하나인 빌 에반스 트리오의 영상을 첨부할게.  꼭 들어봐! 한 번 만난 왕자 나부랭이를 기다리는 노철딱서니 가사도 안나오고 너무 좋으니께 https://youtu.be/EaCzgfIPmsk 2. 피노키오 (1940) 월트 디즈니의 최애 작품인 <피노키오>.  <피노키오>는 오스카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하였고  디즈니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곡 'When You Wish Upon a Star"로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어.  훗날 메리포핀스(1964)가 나오기 전까지 디즈니에서 유일하게 음악 두 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가 되었지.  전문가들은 이 <피노키오>의 음악이 디즈니 음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하기도 해. 실리 심포니에 참여했던 Leigh Harline 이라는 사람이 주로 <피노키오>의 노래들을 작곡했어. 그 전에 디즈니에서 참여했던 여타의 작품들보다 <피노키오>에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많아서 작곡할 때 고생이 많았대. 아무래도 경쾌한 노래부터 세상 우울한 노래까지 양극단을 달리는 노래가 많다보니... 가사는 네드 워싱턴Ned Washington이라는 사람이 담당했는데 이 사람 오스카 시상식에 무려 11번이나 노미네이트 되고, 두 번이나 상을 받은 엄청난 능력자더라고. 1)When You Wish Upon a Star https://youtu.be/0oyxywZJsIs 천재작곡가와 작사가가 만들어낸 디즈니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최고의 명곡. 1985년부터 디즈니 영화 오프닝 곡으로 쓰인 바로 그 곡. 듣기만 해도 두근두근 설레는 그 노래가 나왔슴다 AFI가 선정한 20세기 영화 최고의 음악 순위에서 백설공주의 노래가 19위를 차지했다고 했지? 이 노래는 무려 7위를 차지했어. 디즈니 OST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야. 영화 오프닝에 사용되기 전에 50-60년대에 이미 TV시리즈 오프닝으로 사용되기도 했대. 디즈니가 나라라면 디즈니 국가는 When You Wish Upon a Star라고도 할 정도로 디즈니에서 가장 의미있는 곡이야. 꿈, 소망, 마법(Dream - Wish - Magic)으로 표현되는 디즈니의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노래지 원래는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길 빌면서 별에 소원을 비는 제페토(할배)의 노래로 하려고 했는데  오프닝에 들어가게 되면서 지미니 크리켓 더빙을 맡았던 클리프 에드워즈가 불렀어. 클리프 에드워즈는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가수로 매우 유명했다고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 참고로 When You Wish Upon a Star는 디즈니 크루즈에서 경적 소리로 사용하기도 해ㅋㅋㅋㅋㅋ 영상들 여러개 찾아봤는데 다양한 디즈니 노래들을 경적으로 쓰긴 하는데 이 피노키오 노래가 가장 기본으로 모든 크루즈 라인에서 쓰이더라고. 디즈니 음악사에서의 위상을 알 수 있지. 여기 첨부하려고 영상 찾아보다가 디즈니 크루즈 탄 사람들 부러워서 죽는줄 알았지 뭐야 ^.ㅠ 크루즈들끼리 근처에 정박해서 경적으로 배틀도 뜨더랔ㅋㅋㅋ 나도 데려가.. https://youtu.be/JJ0CEN-hoj0 2)Hi-Diddle-Dee-Dee (An Actor's Life For Me) 위 경적 영상에 세번째로 등장하는 곡. 넘나 신나서 가져왔어ㅋㅋㅋㅋㅋ 사실 노래는 너무 신나긴 하는데 길거리 사이비한테 낚이듯이 홀랑 따라가버리는 피노키오를 보면서  복장이 터져 뒤져버리는 그런 노래라고 할 수 있음. 디즈니 역사상 첫 빌런의 노래래 이게 https://youtu.be/RD78dtBhwtw 3)I’ve got no strings 다양한 변주가 이뤄지는 고퀄 노래. 줄 없다고 자유롭다는 듯이 노래를 부르는데 실상은 못된 인간들한테 잡혀있는 신세지ㅎㅎ 피노키오 진짜 후... 차라리 목각인형으로 남아있었으면 제페토 더 장수했을 듯 속 썩여서 1년은 줄었을거라고 수명이  https://youtu.be/q1du4id5Bys 신기한게 어벤저스 트레일러에도 아주 조금 멜로디가 나옴ㅎㅎㅎ 잘 들어바  https://youtu.be/zBzax2Xek3M 3.덤보 (1941) 백설공주 주제가를 작곡했던 프랭크 처칠과 올리버 월레스라는 작곡가가 작곡했어.  네드 워싱턴이 <피노키오>에 이어 <덤보>에도 작사가로 참여했지.  사진은 왼쪽부터 프랭크 처칠 - 월트 디즈니 - 네드 워싱턴이야 다른 디즈니의 음악에 비해 <덤보>의 ost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느낌인데,  어땠든 <덤보>의 사운드트랙 역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아서 오스카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음. 1)Look Out for Mr. Stork 이건 황새들이 아기를 물고 온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그려낸게 너무 귀여워서 가져왔어. https://youtu.be/dODSHuvuoTM 2)Baby Mine https://youtu.be/Q-8MbgMS6jo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오스카 시상식 주제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됨. 덤보의 큰 귀를 보고 아이들이 놀리자 덤보 엄마가 화가 나서 날뛰고, 결국 독방에 갇혀버려.. 자신을 찾아온 덤보를 달래주면서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인데 가사가 너무 슬퍼... 가사까지 첨부할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야 따흐흑 우리 아가, 울지 마렴 우리 아가, 눈물은 쏙 빼고 엄마 마음 속 가까이에 머리를 기대렴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우리 아가 조그만 아가야, 네가 놀 때 그들이 하는 말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단다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절대 울지 마렴, 우리 아가 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우리 아가) 너무나 사랑스럽단다 (우리 아가) 넌 내게 굉장히 소중한 존재란다 귀여울 만큼, 우리 아가 (우리 아가, 우리 아가) 3)Pink Elephants on Parade https://youtu.be/jcZUPDMXzJ8 많은 아기들이 <덤보>가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하게 만든 바로 그 명장면. 덤보가 친구 티모시와 실수로 술을 마시고 분홍 코끼리들이 나오는 환각을 보는 장면이야. 사실 노래보다는 영상이 더 임팩트 있어서 주제랑 안맞는다는 생각에 뺄까 했는데  <덤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라 넣었어. 분홍 코끼리를 보는 이유는 영어로 seeing pink elephant라는 표현이  술, 약에 취해서 환각을 본다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이래. 증말...이 나이 먹고 봐도 조금 무섭고요;;; 이런 아동영화답지 않은 기괴한 장면이 탄생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썰이 있어 일단 <덤보> 제작 당시 파업을 감행했던 디즈니 애니메이터들을 사측에서 비꼬기 위해 넣었다는 얘기가 있음  (실제로 영화 중에 단장한테 돈 내놓으라고 단원이 폭력행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정말 애니메이터들 비꼬려고 넣은게 맞음) 또 당시 미국 서부와 남부에 각각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쿨이 있었고, 그들이 배출해낸 아티스트들의 그림풍이 달랐는데  (서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디즈니 스타일, 동부는 시크하고 풍자적이면서 자연스럽지 않은 그림 느낌)  기존 디즈니는 서부의 느낌에 가까웠지.  월트 디즈니도 마찬가지였는데 당시 <덤보>의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던 월트 디즈니가  세계 2차대전, 애니메이터들의 파업, 기타 등등의 이유로 너무 바빠져서  <덤보> 제작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었어.  그 때 월트를 대신해서 지휘봉을 잡은 사람들이 동부 애니메이션 스쿨 출신이었고,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동부 스타일로 <덤보>를 바꾸면서  이 핑크 코끼리 장면을 추가했다는 썰도 있어.  암튼 존나 아동영화스럽지 않은 장면인건 분명하지..껄껄 4)When I See an Elephant Fly https://youtu.be/_v2exWrsGOc 작중에서 리프라이즈돼서도 나오는데  첨에는 날 수 있다는 덤보와 티모시의 얘기를 까마귀들이 비웃으면서 부르는 노래로, 그 다음에 까마귀들이 덤보가 나는 걸 도와주면서,  그리고 마지막에 성공한 덤보와 함께 까마귀들이 날아가면서 나와. <피노키오>의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불렀던 클리프 에드워드가 이 노래에도 참여했어. 누가 들어도 흑인 스타일의 노래를 까만 까마귀들이 부른다는 점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어. 유튭 댓글에서도 그거 얘기뿐이더라고..? 의도가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음... 4. 밤비 (1942) 디즈니 황금기의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  <밤비>의 OST는 오스카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OST중 ‘Love Is a Song’이라는 노래는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어.  아쉽게도 둘 다 수상은 실패함.  <밤비> 노래들은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없기 때문인지 tmi가 별로 없어ㅠㅠ 일단 <백설공주>,<덤보>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프랭크처칠과, 에드워드 플럼이라는 사람이 <밤비>의 노래들을 만들었어. 참고로 에드워드 플럼은 <판타지아>의 음악감독이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밤비>의 사운드트랙은 굉장히 클래시컬한 음악이 주를 이룸. *참고로 판타지아(1940)도 디즈니 음악사에 매우 의미가 있는 작품이지만 장편(단편묶음임)이 아니고 오리지널 음악들이 아니라 이 글에서는 제외했음 <밤비>는 대화의 양이 매우매우 적은 영화라 음악의 역할이 오히려 매우 중요했다고 해.  거의 모든 장면에 음악이 깔려있다고 보면 되는데, 영상과 배경음악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워. 또 하나의 특이점은 대부분의 디즈니 애니메이션들과는 달리  등장인물이 이야기 진행을 위해 직접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없고  극 밖의 누군가가(ex.수십명의 합창단) 부른 노래나 가사가 없는 음악만이 배경으로 깔려. 1)Love Is a Song 초반에 소리가 좀 크니까 주의! https://youtu.be/eMna-WSfuDM 오스카 주제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바로 그 노래 <밤비> 사운드트랙의 최고 매력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부각시키는 점에 있지 2)Little April Shower https://youtu.be/S-FUcrQhTBY 당시 스토리제작에 참여했던 사람의 인터뷰에 따르면,  밤비가 처음으로 빗방울을 맞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빗방울 소리처럼 들리는 노래가 필요했었대.  그런데 어느날 프랭크 처칠이 들어오더니 피아노 앞에 앉아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정말 비가 올 때의 노래처럼 들려서 너무 놀랐었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안타깝게도 프랭크 처칠은 <밤비> 음악작업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어.. ----------------------------------------------------------- 여기까지가 1탄이야 담번에는 1950년대 디즈니 영화 음악을 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