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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방문 후기

2014.8.21~26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 공식 축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작년 야심 찬 첫 출발에 이어 올 해에도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열렸다. 이번 방문 때 봤던 일본영화 <개와 고양이와 인간과>에서처럼 영화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매체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특별한 시간과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꼭 가보라고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순천시’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순천시는 인구 27만정도의 소도시이지만, 생태와 환경이라는 색깔이 뚜렷한 매력 도시다. 순천만생태습지공원과 순천만정원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지만, 구시가지에 형성된 ‘문화의 거리’와 ‘패션의 거리’ 또한 낯선 방문자의 기억 속에 살포시 여운을 남겨준다. 우리 일행은 1박2일의 일정으로 방문했는데, 이 축제가 선사하는 모든 즐거움을 만끽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동물영화제이기 때문에 영화 몇 편만 봐도 하루가 훌쩍 가버린다. 그러나 영화관에서 동물에 관한 영화를 상영하는 메인 프로그램 외에도 가보고 참여할 것들이 많아서 1박2일로는 놓치는 것이 많아 아쉬웠다. 스케줄상 고른 2편의 영화가 모두 일본 감독 작품이었는데,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일본 사회의 유기동물에 대한 실상을 바라보며 한국사회가 유기동물문제에 대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순천CGV에서 영화를 본 후, 마침내 순천만정원의 동문에 도착했다. 입구를 지나니 탁 트인 순천만정원의 풍경에 고양이, 개, 앵무새의 흑백 사진이 멋드러지게 걸려 있었다. 왼쪽으로 쭉 나열된 부스에는 다양한 행사와 반려동물 제품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핵심요소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오직 사람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반려동물도 가족과 함께 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점은 높게 살만하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과 캠핑장을 마련하고, 순천만정원 내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물을 사랑하고, 한국에서의 동물의 입지가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이번 축제에 참여하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어떻게 하면 이런 좋은 행사가 더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을까’였다. 매력적인 도시, 순천에서 열리는 만큼 조금은 먼 곳이지만, 그 시간을 투자해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좀 더 알렸으면 좋겠다. 내가 방문했던 일요일에는 비도 오고 행사 4일째라 방문객도 적어 한적했다. 내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힐링음악회’ 같은 것에도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잠시 해봤다. 한국에도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같은 축제가 생겼고, 일회로 그치는 게 아니라 매년 이어나가는 역사적인 축제가 될거라는 기대에 기쁘고, 이러한 시도와 변화가 한국사회에 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올 해는 안타깝게 놓쳤지만 내년을 기약하는 예비 방문자를 위한 팁을 주자면, 가능하면 개막식에 맞춰서 반려동물과 함께 최소 2일이상의 여유로운 여정을 가지고 방문한다면, 이 축제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또한, 넓디 넓은 순천만정원을 씩씩하게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가장 편한 신발도 필수란 것을 잊지 마시기를. * 올라펫 가족 김유리님(올라펫닉네임:peacetoanimal)이 재능기부를 해주셨습니다. * 올라펫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실분은, admin@holapet.com으로 문의주세요.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릴예정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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